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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강준희 작가, 소설집 '우리 할머니' 출간

27일오후2시 연수동주민센터 3층 회의실서 출간기념회

  • 웹출고시간2016.04.26 11:00:04
  • 최종수정2016.04.26 11:00:04
[충북일보=충주] 지조와 청백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선비 소설가 강준희(82·한국선비정신계승회 회장)씨가 소설집 '우리 할머니'를 출간했다.

강준희

소설가

소설집 '우리 할머니'(국학자료원, 284쪽, 1만4천원)는 중편 '우리 할머니','저놈은 참 멋진 가난한 부자놈이다 ', 단편 '이야기 다섯', '산천은 무너지고-그밤의 개력', '서리 고금(古今)' 등 각각 다른 5편의 작품을 묶은 것이다.

'우리 할머니'는 과거 대가족 가정에서 벌어진 인자한 할머니와 귀하게 태어난 손자 사이의 가슴 따뜻한 삶의 관계를 그려낸 소설로, 문학평론가 이명재씨가 평설에서 "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이고 눈물겹기까지해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어 소년소녀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 "이라고 할 만큼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어른들에게는 손자에게 늘 따뜻하고 살갑게 대했던 할머니에 대한 정과 그리움에 코끝을 시큰거리게 할 것이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잠시 가족과 효에 대해 생각케하는 그런 이야기다.

'저놈은 참 멋진 가난한 부자놈이다 '는 청렴 강직 지조 정의 신념 주체 정체가 무엇이며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자아를 버리고 목낭청이가 된채 서시빈목처럼,한단지보처럼,망석중이처럼, 부하뇌동으로 사는 요즘의 스노브족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이다.

또 '이야기 다섯'은 우리 글과 우리 말을 내팽개친 채 남의 나라 글과 말을 숭상하며 살아가는 한심한 국민성을 고발한 작품이고, '산천은 무너지고-그밤의 개력'은 우정이 무엇이며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서리 고금(古今)' 은 옛날 물자가 부족하고 배고픈 시절에 닭서리, 참외서리,사과서리,콩서리 하던 때의 정겹고 아름답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지금의 각박한 세태에 비춰 '아, 그때 그시절 그리운 시절'이라고 회상하는 이야기다.

작가는 단양이 고향으로 남다른 역경에서 독학으로 공부해 '나는 엿장수외다'(1966, 신동아)를 시작으로 서울신문에 '하 오랜 이아픔을'이 당선되고 현대문학에 '하느님전 상서'가 추천돼 문단에 나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33권의 작품집과 10권의 문학전집이 나와 미국 하버드대학에 소장되기도 했으며, '서당개 풍월 읊다'로 제1회 전영택문학상, 소설 '고향역' 으로 제10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년전 눈수술을 한 뒤 시력이 약해진데다 10년 이상 시달려 온 불면증으로 최근에는 수면제를 먹고 잠을 청해야 할 만큼 건강이 악화됐지만 식지 않는 열정으로 집필활동에 임해 많은 후배 작가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출판기념식은 오는27일오후2시 충주시 연수동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한국선비정신계승회 특강 자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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