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푸른솔문학 2016 여름호 푸른솔문학 통권 31호 여름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에는 박명순씨의 '시간 속의 인연' 외 3편을 초대수필로 실었다. 신작수필 코너에는 김학래, 김정오, 임병식, 류인혜씨 등 회원 25명의 글이 소개됐다. 24회 푸른솔문학 신인문학상의 당선작과 심사평도 볼 수 있다. 신인문학상에는 수필 '돌쩌귀'와 '주말농장'을 쓴 최미경씨가 선정됐다. 최씨는 "문장을 이끌어가는 표현이나 작품의 구성이 잘 짜여 있어 주제가 선명히 드러났다"는 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효동문학상, 신춘문학상, 초·중등부 백일장 수상작을 만날 수 있다.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소설가 한창훈의 소설 5편을 모은 연작소설로 수십 년이 걸려서야 완성됐다. 한 섬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 섬의 법은 단 한 줄 '어느 누구도 다른 어느 누구보다 높지 않다'는 것. 빈부귀천이 없어서 그곳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말조차 모른다. 순리대로 아무 걱정 없이 산다. 작가는 다섯 편의 연작소설을 통해 '물질과 소유 중심주의', '소통과 공감의 부재', '성공 지상주의', '개성을 무시하는 획일주의', '독재의 폐해에 시달리는 사회'를 풍자
[충북일보] △안녕, 꿈틀이 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성아 작가가 어린이를 위해 쓴 심리 성장 동화. 두려움을 맞닥뜨리고 극복하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져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는 작품이다. 산책길에 우연히 발견한 개구리 때문에 꿈틀거리는 모든 것을 두려워하게 된 주인공 지오가 방학을 맞아 섬에 사는 삼촌네 집에 놀러가 또다시 출렁이는 파도와 마주친다. 지오는 두려움의 대상과 마주하며 천천히 대상의 새로운 이면을 발견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의 모든 두려움에 인사하는 법을 소개한다. △그해 여름의 복수 "이런 법이 어딨어?" 진태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이 몇 살 더 먹었다고 차돌 같은 주먹을 날리며 형 대접만 받으려는 영달이도 밉고, 자전거 좀 만졌다고 제대로 앉지 못할 정도로 혹독하게 몽둥이찜질을 하는 몽디 선생님도 밉다. 작은 갈등이 쌓이고 쌓여 커다란 분노로 뭉치기 전 슬기롭고 유쾌하게 복수하는 진태와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마음의 분노를 다스리고 서로 어울려 사는 법을 가르쳐주는 동화다. △나는 떨리는 별 주인공 소희는 친구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다
[충북일보] 충북 청주의 동네서점들이 잔잔하면서도 큰 파동을 주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북의 문단·시민단체·서점이 참여하는 '상생 충북 동네서점 살리기 협의회'가 지난 21일 발족했다. 협의회는 어려운 지역 출판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청주의 17개 서점 진열대에 '상생충북book' 코너가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 젊고 감성적인 감각으로 눈길을 끄는 잡지 한 권, '베이지(beige)'를 만났다. 이 잡지는 협의회에 참여하는 '백신영 편집장(백디자인 대표)'의 손끝에서 만들어진다. '베이지'는 1인출판 계간지로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동네 문화감성 잡지'를 표방하고 있다. "철학을 갖고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 골목길에서 수십 년 동안 묵묵히 한 가지 일을 하고 있는 분, 감각적인 공방을 차린 작가…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소박한 사람과 이야기를 담죠. 물론 충북에 계신 분들 위주로요" 잡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소개하고, 유명 여행지도 색다르게 재조명한다. 백 편집장이 제일 좋아하는 카테고리는 '사라지는 것들'로, 주변 사라지는 것에 대한 기록과 의미도 잡지 속에 켜켜이 담아낸다.…
[충북일보=제천] 연일 계속되는 이른 무더위에도 그동안 꾸준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제천지역 문학단체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려 향기로운 여름을 선사하고 있다. (사)한국문인협회 제천지부는 29일 오전 11시 충청북도 제천북부출장소에서 제천문학 제76집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3일간 제천사랑 회원시화전을 연다. 이날 출판기념식에서는 정인목 시인의 첫 시집 출간 기념패 전달과 김종식 회원의 등단 기념패 증정식도 함께 이뤄진다. 특히 이번 시화전은 액자 시화가 아닌 도자기 시화(48점)로 오는 7월 1일 오후 5시까지 전시회가 마련되며 29일과 30일 양일간은 직장인들의 관람을 고려해 저녁 8시까지 전시관을 운영한다. 또한 지역에서 왕성한 문학활동을 해오고 있는 시여울 문학동인회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 의림지 목교에서 시여울 동인과 의림지애(愛) 회원들의 시화(23점)로 뜨거운 여름을 식혀주고 있다. 이외에도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엔 제천예총이 주관하는 '예술아카데미'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5월 음악협회에 이어 6월엔 28일 오후 7시 제천문협이 주최하는 '박상수 선생의 문학강의'가 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마음이 힐링
[충북일보=청주] 청주서원도서관이 지역주민에게 자기계발의 기회와 일상의 활력소를 제공하기 위해 '4인 4색 인문학 특강'을 개최한다. 첫 번째 강의는 30일 오전 10시 '권기봉의 도시산책' 저자인 권기봉 작가를 초대해 '문화재의 이면과 역지사지'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강연은 잘 알려져 있는 문화재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 가려져 있는 진실된 이야기를 찾아보는 내용이다. 이어 △7월27일 이유선 서울대학교 철학과 기초교육원 교수의 '마음: 동물, 인간 그리고 알파고' △8월30일 고봉만 충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장의 '역사는 어떻게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가? 명화 속 역사읽기'△9월28일 '엄마의 말공부'의 저자 이임숙 작가의 '그림책 인문학으로 행복하게 성장하는 부모와 자녀' 등으로 이어진다. 인문학특강은 서원도서관 1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특강 일정에 맞춰 당일 선착순 참여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서원도서관(☏043-201-4181)으로 문의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도서관은 23일 '책 읽는 청주'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각계에서 추천한 31권의 도서 중 후보도서 5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보도서는 △높고 푸른 사다리(저자 공지영), △소금(박범신)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이기호), △종의 기원(정유정), △채식주의자(한강)가 선정됐다. 시립도서관은 24일부터 오는 7월13일까지 시민 의견을 묻는 온라인 투표(책읽는청주 홈페이지 www.onebook.cjlib.go.kr)와 설문 조사를 진행한다. 이어 7월14일 추진위원회를 열고 2016년 하반기 17회 책 읽는 청주 대표도서를 선정할 예정이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요즈음 매스컴을 통해 지도층이나 공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이혼 이야기가 흥밋거리처럼 퍼진다. 때로는 일반인들에게 부추기는 경향도 없지 않다. 이혼율이 사회적으로 증가를 하는 뉴스를 보면 공연히 마음이 답답하다. 이들의 이혼 사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싹터 결혼을 해 살다가 성격 차이로, 또는 신체적으로 장애를 입었다는 이유로 이혼을 하는 말을 들으면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든다. 배려하고 감싸주는 인(仁 )으로부터 나오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없구나 하는 마음이다. 사랑하는 마음은 어디로 순식간에 사라지고 지나치게 물질 위주의 삶만을 내세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는 그래도 이해가 된다. 오늘은 TV화면을 통해 황새 한 쌍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크로아티아라는 어느 작은 시골 마을에서 전해오는 홍부리 황새의 순애보이었다. 아내를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내고 혼자서 쓸쓸히 살아가는 한 노인의 집 지붕에 황새가 둥지를 지었다. 5년 전 여기서 짝이 되어 둥지를 틀어 알을 낳아 부화시켜 새끼를 기르던 중, 사냥꾼이 쏜 총에 맞아 암컷의 날개가장애를 입어 날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홍부리 황새는 철새인지라 계
구상은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의 구원 문제, 우주의 존재 의미, 현상에 대한 미의식 등 형이상학적 주제들을 주로 탐색한 시인이다. 6·25전쟁이 가져온 참혹한 역사를 비판적으로 고발하여 현실의 깊이와 근원을 탐색했고 구도적 신앙인의 자세를 취했다. 그런 점에서 그의 시는 인간적이면서 초월적이고 역사적이면서 초(超)역사적이다. 그의 시 밑바닥에 생의 비극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초극(超克) 의지가 흐르는 것은 시인의 이런 세계관 때문이다. 전체 15편으로 구성된 '초토의 시' 연작은 전쟁이 낳은 무수한 주검과 인간 존재에 대한 비판적 성찰, 고통의 세계에서 구원의 세계에 이르는 과정을 견고한 시어로 형상화한 구상의 대표작이다. 초토(焦土)는 까맣게 탄 흙으로 전쟁으로 참담하게 훼손된 우리의 산하를 말한다. 생명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파괴된 비극의 땅, 폐허의 잿더미로 변한 우리의 조국을 가리킨다. 시인은 이 절망의 암흑공간을 시로 되살려내면서 기독교적 구원의 문제를 제기한다. 전쟁이 낳은 비극의 상흔을 극명하게 드러내어 절망을 극복하기 위한 형제애와 인류애를 부각시킨다. 적군의 사체가 묻힌 무덤 앞에서 시인은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을 느낀다. 분단된
[충북일보] 현대사회는 이미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편리함에 길들여졌다. "완벽한 검색엔진이란 신의 마음과도 같아질 것"이라고 한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발언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블랙박스 사회'의 저자 프랭크 파스콸레는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대하는 우리의 상황이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에 등장하는 죄수들의 처지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매일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신용카드 결제로 스스로 생산해내는 수많은 정보들이 어떻게 수집·관리되는지 끈질기게 추적한다. 저자는 인풋과 아웃풋은 확인할 수 있어도 인풋이 어떻게 아웃풋으로 바뀌는지 알 수 없는 블랙박스 시스템이 우리 삶을 지배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책을 통해 "우리는 매일같이 이러한 블랙박스에 직면하고 있으며, 기업과 정부로부터 갈수록 더 면밀히 추적당하면서도, 그와 같은 정보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활용되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떠한지는 명확히 알지 못 한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또 이 같은 블랙박스 시스템에 갇힌 이들이 알고리즘을 알지 못하면 현재의 세계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투명한 사회로 나아갈 수 없다고 전망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블랙박스
△벽 2016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인 그림책 '벽'이 출간됐다. 2015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로 주목 받고 있는 정진호 작가의 신작이다. '벽'은 건축학을 전공한 작가가 직선과 곡선, 노랑과 파랑의 색채만을 이용해 벽이라는 공간을 새롭게 해석해 낸 작품이다. 그림 속 아이를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 새 독자는 거대하거나 혹은 작게 느껴지는 신기한 건축물(벽)을 마주하게 된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 머릿속으로 그림책 속 공간을 그려 나가게 되는 '벽'은 우리가 인지하고 있던 '앞과 뒤', '안과 밖', '볼록함과 오목함', '오른쪽과 왼쪽'의 개념을 넘나들며 독자들을 3차원의 세계로 인도한다. △세계의 빈곤, 게을러서 가난한 게 아니야! 세상은 더 살기 좋아졌고,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굶지 않고 먹을 만큼 식량이 생산되고 있는데도 왜 여전히 굶는 사람이 있을까. 그 근본적인 원인을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경제와 오랜 역사의 관점에서 명쾌하게 풀었다. 아이들이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절박한 문제를 낱낱이 근거를 대며 차근차근 풀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이 책은 부자나 가난한 사람 모두에게 공정한 규칙이 적용
△칼과 입술 윤대녕의 맛 산문집 '어머니의 수저'가 출간 10년을 기념해 특별한 산문집으로 다시 나왔다. 작가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1년여 거주하는 동안 손수 해먹던, 어딘가 잘못 조리된 것 같은 음식 이야기를 하며, 지난 세월을 음식으로 다시금 소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사람은 태어난 곳으로부터 사방 십리의 음식을 먹고 살아야 무병하다는 그의 말처럼 결국 돌아올 곳 화해할 곳은 지난날의 음식, 시간, 사람임을 깨달은 것이다. 이 책은 열 가지 맛의 기억 사전 형식을 빌려 우리나라 음식의 기본이라 할 된장, 간장, 고추장, 김치, 장아찌, 젓갈부터 소, 돼지, 닭 그리고 갖가지 생선, 술, 제주도와 섬진강의 먹을거리 등을 정갈하고도 맛깔나게 써내려간 풍미 가득한 산문집이다. △나에게 고맙다 5년간 좋은 글귀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던 '책 읽어주는 남자'가 독자의 마음을 사려 깊게 읽고 다독인다. '책 읽어주는 남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는 세상 가장 흔한 말이지만 정작 내게는 한 번도 건네지 못했던 따뜻한 말들이 담겨 있다. 거창한 말도, 특별한 고백도 아니다. 그저 "고마워", "괜찮아", "오늘도 수고했어"처럼 내 주위 사람들에게는
[충북일보]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책 모으기 캠페인 '헌책을 부탁해'가 목표량을 조기 달성했다. 직지코리아조직위는 16일 현재 목표량이었던 2만9천138권 중 84%인 2만4천여권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을 시작한지 66일만이다. 조직위는 현재까지 40여명의 개인으로부터 7천800여권, 각 읍·면·동 주민센터 및 도서관에 설치한 기증상자에서 2천900여권, 9개 기관·단체로부터 1만3천여권, 청주시 공무원 1인1책 캠페인으로 900여권의 책을 기증받았다. 이와 함께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에서 2천여권, 한국교원대학교부설 미호중학교에서 2천500여권, 청원 도서관에서 500여권의 책을 기증받을 예정이다. 목표량을 조기 달성한 조직위는 당초 마감기간보다 40여일 앞당긴 오는 30일까지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캠페인을 통해 모은 책들은 나무를 형상화한 대형 설치미술 작품으로 재탄생된다. 높이가 다른 여러 개의 책꽂이를 배치, 숲과 같은 '책의 정원'으로 조성된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직지코리아의 로고인 '금빛 씨앗' 모양을 볼 수 있으며, 관람객은 책꽂이 형식의 작품에서 직접 책을 꺼내 읽어볼 수 있다. 조직위는 행사 후 사용 가능한 책들은…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주덕읍 중원도서관은 초등 사회과 교과목 '우리고장' 및 누리과정 6월 주제 '우리동네'와 연계해 도서관 개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원도서관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도서관 견학, 즐거운 동화 듣고 책갈피 만들기, 책 속에서 보물찾기 등을 마련, 학생들이 도서관을 곳곳을 탐험해보도록 하고 더위를 식혀줄 아이스크림과 고소한 팝콘을 나눠줌으로써 입도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14~29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오전10~12시까지 2시간동안 실시된다. 오철수 관장은 "도서관에서의 즐거운 경험이 도서관을 자주 찾아오고, 늘 책과 함께 하는 어린이로 자라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관내 곳곳에 국립한국문학관 옥천 유치를 염원하는 현수막들이 물결을 이루며 열기로 가득 하다. 군 관내 각급 기관은 물론 시민,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대한 군민의 의욕과 열기를 표출해 내고 있다. 지난 9일 개최된 국립한국문학관 옥천 유치위 회의에서 언론 홍보 및 30여년간 지용제를 개최하면서 쌓아온 문학인들과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옥천 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각 사회단체에서는 현수막을 게첨, 군민들의 참여분위기를 고조시키기로 결의했다. 유치위원장인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은 "옥천군이 국립한국문학관의 최적지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을 만큼 타당성이 확고하다"며 "군과 유치위가 한마음이 돼 옥천군민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문학관 평가위원회는 오는 7월말까지 후보지에 대한 심사·평가를 거쳐 2곳 이상을 우선협상 대상 후보지로 선정, 문체부에 추천하게 된다. 이어 문체부는 현지실사와 세부협상을 통해 10월 중 건립 부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산림청이 6월말까지 '5회 녹색문학상(상금 3천만원)' 작품을 공모한다. 응모 대상은 2013년 7월 1일~2016년 6월 30일 출간된 시, 시조, 동시, 소설, 동화, 희곡, 수필 작품집과 단행본이다. 지난해에는 김후란 시인이 시집 '비밀의 숲'으로 수상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림문학회 홈페이지(www.kofola.or.kr)에 올라 있다. 대전/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지역에서 청빈한 선비작가로 널리 알려진 강준희(82·한국선비정신계승회 회장)씨가 오는 25일 오후2시 충주시립도서관에서 특강을 실시한다. 이번 특강은 도서관이 충주 문학과 작가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민들이 문학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작가는 '나는 엿장수외다'(1966, 신동아)를 시작으로 서울신문에 '하 오랜 이아픔을'이 당선되고 현대문학에 '하느님전 상서'(1974년)가 추천돼 문단에 등단해 최근작 '우리 할머니'(2016)까지 소설과 수필 등 40여 편을 저술한 충주의 저명한 원로작가이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돋보기를 활용해 '육필원고'를 쓰고 있는 작가는 이날 '문학과 인생, 아름다움에 대하여' 를 주제로 문학과 인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향토작가와의 만남'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오는 22일까지 충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되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충주시립도서관 사서팀(850-3279)으로 문의하면 된다. 백인욱 도서관장은 "충주의 저명한 원로작가와의 생생한 대화를 통해 충주 문학을 이해하는 기회인만큼 관심있는…
△나미타는 길을 찾고 있어요 억압에서 벗어나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당당하게 찾아 나선 나미타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나미타는 자기 자리를 찾고 싶어 하지만 가족들은 아무런 권리도 주지 않는다. 할머니, 엄마, 아빠 등 가족들이 시키는대로 일을 척척 해내지만 좀처럼 기쁨과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 나미타에게 책은 유일한 쉼터이고, 마침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날개가 돼 준다.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나미타를 통해 배움의 길, 자유의 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봄·여름·가을·겨울 물고기도감 냇물, 갯벌, 바다에서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물고기를 소개한 자연 도감이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총 160종의 물고기를 생생한 사진에 담고 자세한 설명을 통해 물고기의 모습과 생태를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다. 책에는 냇물과 하천에서 만날 수 있는 민물고기 149종과 바닷물고기 11종 등 국내 물고기 최다 종이 수록됐다. 계절별로 물고기의 특징을 안내하고, 냇물과 갯벌·바다에 사는 다양한 물고기를 생생한 사진으로 담아 평소 쉽게 볼 수 없던 물고기의 다채로운 모습을 관찰한다. 총 41개의 관찰 주제를 통해 자연과 가까워지고 과학
어느새 초여름 햇살이 따끈 거린다. 내가 사는 서원구 남이면 가마리 동네는 낮잠에 든 듯 조용하다. 도심 속의 시골, 이곳 가마리 동네 고샅마다 복숭아, 살구가 토실토실 하게 살이 오르고 있다. 동네 앞에 있는 안산 길을 걸으며 나지막한 언덕길로 올라섰다. 지금은 오랫동안 농사를 짓지 않아 잡초가 무성한 밭을 바라보자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불과 50여 년 전만 해도 지금쯤이면 밭고랑마다 파란 보리 싹들이 푸른바다를 이루며 실바람 타고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곤 했었다. 언제부턴가 보리밭골, 보리 싹, 보리이삭 보기가 힘들어졌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 무색해진 세태(世態)를 보며 허무하고 서글픈 마음이 든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보릿고개 추억은 영원히 지워지지가 않는다. 보릿고개는 농촌 사람들이 봄철을 맞아 힘겹게 살던 때를 의미한다. 농촌에서는 봄이 오면 쌀이 모두 고갈됐었다. 식량이 부족하니 먹고 살기가 힘든 세월이다. 가난과 궁핍 속에 살아온 힘든 인생길 이었다. '봄 사돈은 꿈에도 보기가 무섭다.' 는 속담이 있는데, 그건 봄철 식량부족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었다. 대농가였던 우리 집도 봄이 되면 쌀독 긁는 소리가 들리곤…
이육사의 시는 끈질긴 생명의 추구, 고통을 초극하려는 초인적 의지, 대륙적 기상과 남성적 의지를 표출한다. 시인이 대륙을 방랑하면서 느낀 향수와 기다림, 인간적 고통이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드러난다. 그에게 시는 삶의 행동이자 진정한 의미의 참여였고 저항이었다. 실제로 그는 일제의 폭압에 대항하여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하여 대륙을 전전하며 숱한 고난과 역경을 겪었다. 이러한 역경의 극복 노력과 조국 해방에 대한 열망, 온몸을 내던지는 투쟁의식이 초인(超人) 이미지로 승화되어 나타난다. '광야(曠野)'에는 광활한 대륙과 태고의 시간을 배경으로 우리 민족의 정기와 기품이 장중하게 펼쳐져 있다. 비장미가 서린 지사적 어조와 남성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1~3연에서는 태초를 포함한 과거, 4연에서는 현재, 5연에서는 미래가 웅혼하게 펼쳐진다. 하늘이 처음 열리던 태고의 광야에서 닭 우는 소리는 어두운 밤을 밀어내고 새벽의 도래를 알리는 첫 신호이다. 이 닭 울음소리의 존재 유무는 해석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때조차도 이곳을 범(犯)하진 못하였으리라 생각하는 시인의 결기 서린 마음이다. 이 결의에 찬 순수한 마음이 혹한의 시련을 견디고 피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립도서관은 신도시 1 또는 4생활권에 기존 국립세종도서관의 46%정도 규모로 건립될 전망이다. 세종시는 9일 "세종시립도서관 건립 사업을 위한 주민 설명회를 오는 13일 오후 4~5시 종촌동 종합복지센터 대강당(4층)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한 '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연구용역'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가 최근 내부적으로 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도서관 건립 후보지는 1생활권 3곳, 4생활권 2곳 등 모두 5곳으로 압축됐다. 1생활권은 현재 상주 인구가 가장 많은 데다,인근에 정부청사가 있고,교통이 편리함 점이 입지 조건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4생활권은 앞으로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등이 많이 들어서게 되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적정 규모는 건물 연면적 9천600㎡(약 2천900평)로 제시됐다. 세종호수공원 옆에 있는 기존 국립세종도서관(연면적 2만1천77㎡)의 46%정도다. 세종시는 2019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
[충북일보] 작가 윤대녕이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이후 11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이다. 그동안 풍부한 상징과 시적인 문체로 존재의 구원 가능성을 탐색해온 작가는 본연의 얼굴을 잃은 채 현대를 살아가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피에로들의 집'은 도시 난민과 유사 가족을 주제로 다룬 작품이다. 서울 성북동 4층집 아몬드나무 하우스에 거주하는 이들이 주인공이다. 연극계에서 밀려나고 연애에도 실패한 전직 배우 겸 극작가인 알코올중독자 김명우가 집주인 마마의 제안으로 아몬드나무 하우스에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혈연이나 제도가 아닌 오로지 상처의 유대만으로 세워진 이 집에서 눈에 띄는 공통점은 '돌아온다'는 행위다. 밖에서 헤매던 이들은 날이 저물면 집으로 돌아온다. 이렇듯 '피에로들의 집'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공간이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장기인 디테일한 묘사를 펼쳐 보인다. 아몬드나무 하우스의 내부와 이를 둘러싼 주위 모습이 세밀한 풍경화처럼 그려진다. 작가는 거짓된 표정과 정체성을 잃어버린 난민 같은 존재들의 삶을 주목한다. '피에로'는 말 그대로 연극이나 서커스에 등장하는 어릿광대를 일컫는다. 작가는 '피에로들의 집
△청주 상신동의 100년 청주반찬등속보존회장을 지내고 있는 강광희씨가 자신의 고향 청주 상신동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책을 펴냈다. 작가는 지난 2011년 6월 KBS청주방송국의 인터뷰 요청으로 자신의 조모가 20세기 초 일제강점기 때 쓰여진 한글조리서 '반찬등속'의 저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반찬등속'이 쓰여 졌던 시기의 이야기와 자료를 모으기 전 상신동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소중한 마을 역사를 먼저 정리하고 싶었다"고 작가의 말을 통해 밝혔다. 책은 1편 상신동의 환경, 2편 100년의 흔적, 3편 생활문화, 4편 생활환경의 변화와 대책 등 4편으로 구성돼 있다. 상신동의 음식 문화에서부터 환경과 생활문화까지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나비다 음성에서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용철 시인이 시집 '나비다'를 출간했다. 그는 첫 시집 '태공의 영토'에 이어 '지느러미로 읽다', '물고기좌 부나비'를 펴낸 바 있다. 3권의 시집 모두 물고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 네 번째 시집 '나비다' 역시 낚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가족과 낚시를 가 보셨나요 / 물가에 수초가 있고 / 봄이면 나물이 지천이고 / 거센 파도랑 이빨 날카로운
△걸리버 여행기 영미권 풍자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걸리버 여행기'를 국내 어린이들도 무삭제 완역본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아동용으로 윤색되거나 축약판으로 읽어왔던 독자들은 생생한 전문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걸리버가 항해 중에 난파해 소인국인 릴리펏, 거인국인 브롭딩낵, 하늘을 나는 섬나라 라퓨타, 말들이 주인인 휘늠 나라 등으로 표류하며 그들의 삶을 관찰한 경험담이 뼈대를 구성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본성과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부조리를 풍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기발한 상상력과 유려한 재치, 인간 본연의 모습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영국 총리는 열두 살! 우연찮게 총리 자리에 오른 12살 소년이 갖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렸다. 밝고 경쾌한 필치로 어른들의 세계를 유머러스하게 비판하면서 어린이가 주도하는 삶을 풀어낸다. 이 작품은 어른이든 어린이든 한쪽에 치우친 편향된 시각이 불러올 수 있는 오류와 편견을 지적하고, 당장 손에 쥔 권력에 매료돼 본분을 망각하는 일이 없길 경고한다. 총리로 대변되는 지도자, 즉 리더의 역할과 자
[충북일보=충주] 충주학생회관은 오는 10월까지 학생들의 독서문화 기반 조성을 위한 '책으로 여는 세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내 8개 초등학교, 3개 중학교, 1개 특수학교 등 12개 학교의 교내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의부강사 5명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은 학교를 찾아가 즐거운 책읽기, 장단점 찾기, 역사 읽기, 동화 읽기, 다함께 행복해지는 도형심리 등의 내용을 지도한다. 충주학생회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즐겁게 독서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독서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해피 버스데이 투 미 부모로부터 방임된 남매가 아동 보호소에 맡겨져 겪게 되는 심리적·현실적 상황을 진정성 있게 보여 주는 '12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이다. 암담한 현실 앞에 맞닥뜨린 아이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린다.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것은 평범하고 당연한 일인 것 같지만 누구에게는 바람이자 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쓰레기 더미 집에서 동생과 함께 발견된 주인공 유진이는 무책임한 부모 때문에 평생 겪지 않아도 될, 쓰라린 성장통을 겪으며 가족이란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 어린 나이에 고군분투하게 된다. 작가는 부모가 책임을 다하지 않았을 때 아이들이 겪게 되는 심리적 불안과 공포를 섬세하게 다뤄 우리 사회의 어른들에게 중요한 물음을 던진다. △큰일 한 생쥐 꼬마 생쥐 새앙이의 모험을 그린 책이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보잘것없는 존재인 새앙이가 누구에게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만의 꾀와 재주로 활약하는 모습을 담았다. 가장 미약한 존재를 가장 용감한 존재로 표현, 가장 문제적인 인물이 가장 지혜로운 인물로 변모하는 과정이 뿌듯한 감동을 안긴다. 생쥐 가족에 아기 생쥐가 태어나 막내였던 새앙이가 어엿한 누나가 되는 결말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