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담배공장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10년 넘도록 방치했던 터라 깨진 유리창 틈으로 보이는 것은 켜켜이 쌓인 비둘기똥과 먼지와 거미줄과 구역질나는 담배냄새 뿐인데 그곳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았다. 사람들의 눈은 신비한 보물을 찾은 것처럼 초롱초롱 빛났다. 도심 한 복판에 이처럼 거대한 공장건물이 남아 있다는 것이 기적이라고 했다. 진작에 헐리고 대형 아파트나 쇼핑타운이 들어섰을텐데 옛 모습 그대로 온전하게 보존돼 있는 것은 운명이라고 입을 모았다. 개발논리에 밀려 근대산업의 유산을 가벼이 여기며 부수고 버리고 방치하기 일쑤였는데,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패러다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면 침을 흘렸다. 사람들은 낡고 방치된 폐공간이 문화의 숲으로, 예술의 바다로 변신시킨 사례가 세계 곳곳에 많다며 법고창신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화력발전소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영국의 데이트모던, 기차역을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탄생시킨 프랑스의 오르세미술관, 군수기지공장을 아시아 최고의 미술시장으로 변모시킨 중국 798지구, 옛 항만시설을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으로 선보인 일본의 요코하마뱅크아트, 조선소 공장을 문화예술 쇼핑
가끔 곱씹어보게 되는 문구들이 있다. 노자의 에 나오는 '천지불인(天地不仁)'이란 말은 그 중의 하나이다. 흔히 사람들은 자연에서 위안을 얻는다고 한다. 산과 숲, 또는 강과 바다에서 지친 심신을 다스리고 멋진 풍광 앞에서 감탄하며 휴식을 취한다. 이렇듯 인간이 자연의 무한한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자연은 노자의 말대로 '인자함이 없다', 즉 무위자연인 것이다. 다만 산이나 바다는 스스로 그러할 뿐이니 자연재해나 뜻밖의 사고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무력감이나 두려움은 가히 헤아릴 길이 없다. 특히 여름철에 자연의 불인함에 대해 생각해 볼 때가 많다. 뜻밖의 재난 상황이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공주사대부고 사건 앞에서 할 말을 잃었다. 비슷한 또래의 아들을 둔 아비 입장으로서 생각만 하면 가슴을 둔기로 맞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절망하는 유족들에게 어떤 위로도 도움도 드릴 수 없다는 점에서, 그저 그 소식을 방송 매체로 접했다는 자체만으로 나 자신이 죄인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캠프나 학교 관계자도 한없이 미웠지만 그 바다와 밀물 썰물의 자연 현상조차도 원망스러웠다. 인간의 처절한 고통 앞에 그토록 무심
내실 있는 국제교류는 꼭 필요하다.오늘날 우리는 국가 간의 경계가 무의미할 정도로 세계 각국이 서로 빈번하게 접촉하면서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지구촌(Global village)시대에 살고 있으며, 경제,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또한 지방자치 단체를 둘러싸고 있는 행정환경(국제화, 정보화, 지방화) 또한 급속도로 변화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들마다 국제교류가 봇물처럼 늘어나고 있다.증평군에서도 홍성열 군수를 단장으로 지난 6월16일부터 20일까지 중국 흑룡강성 칠대하시위원회 서기 및 시장의 초청으로 칠대하시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그 동안 우호교류 의향서 교환 후 소극적인 교류를 해왔던 두 자치단체가 이제는 정식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 교류활성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과 외국지자체와의 교류는 단순히 행정기관 간 상호방문에 머무르고, 청소년 문화체험이나 지역축제에 참가하는 정도로 그쳤던 것이 공통적인 현상이었을 것이다. 자치단체 나름대로 내실을 기하려는 노력들을 했겠지만 교류 활성화에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증평군의 교류는 증평군이 비록 1읍 1면의 작은 자치단체
장엄한 대자연이 유혹하는 북유럽에 갔다. 오래 소망해 오던 먼 북극 여로, 더구나 여행단 30여 동행자 모두가 생면부지의 4,50대들이어서 가슴이 설레고 긴장이 되기도 했다. 허지만 배낭을 멘 '꽃보다 할배'가 뜨는 요즘 아닌가. 노년의 느긋한 감성에 불을 지폈다. 첫 기착지 덴마크의 코펜하겐에는 세계 3대 썰렁문화유적으로 불리는 '작은 인어상'이 아직도 건재했다. 관광객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프레델릭스성(城)의 정원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하루를 머문 덴마크는 노르웨이를 가는 경유지에 불과했다. 스웨덴, 핀란드도 그랬다. 원시적 자연경관이 경이롭기만 한 노르웨이 산하, 그 중에도 빙하가 깎아 만들어 낸 협곡(피요르드)이 장관이었다. 그림 같은 산 속의 작은 마을에서 피요르드 탐사가 시작되었다. 바다가 강처럼 길게 뻗어나간 협곡 양 옆으로 절벽을 이룬 산들이 만년설 녹아내린 물을 끝도 없이 아래로 쏟아 붓고 있다. 폭포의 물줄기가 검푸른 산에 하얀 광목천을 아래로 길게 펼쳐 놓아 별천지에 온 듯했다. 환상의 뱃길 여행은 푸른 빙하와 로맨틱열차로 이어 지면서 절정을 이루는데,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 대다 보니 필름이 바닥나고 말았다. 처음엔 남남이던
마늘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의 단군신화에서 시작한다.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원했던 곰과 호랑이가 환웅을 찾아가 소원을 이야기하자 환웅은 쑥과 마늘만으로 100일간 굴속에서 지내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설화이긴 하지만 쑥과 마늘로 100일을 살았다는 이야기는 건강식품으로서의 마늘의 효능을 일찍부터 인정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마늘은 '일해백리'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 몸에 이로운 식품이다. 이는 냄새를 제외하고 100가지 이로움을 준다는 말이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체에 이롭다는 기록과 문헌은 많고 인체에 해롭다는 기록이나 문헌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마늘이 산삼과 같이 희귀하고 구하기 힘든 식물이었다면 산삼보다 몇 십 배 값비싼 식물이 되었을 것이다. 마늘의 대표적 효능 및 작용은 다음과 같다. 마늘은 강력한 살균 및 항균작용을 한다. 백혈구에 작용하여 면역기능을 증가시키고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은 페니실린이나 테라마이신보다 살균력이 강하다고 알려지면서 약재로도 인정받고 있다. 여름에 마늘을 즐겨먹으며 식중독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비브리오균, 장염균들을 억제하여 식중독에 걸리지 않는다. 마늘 성
이 형,참 격조했구려.가끔 목소리를 듣기는 했어도 직접 얼굴을 본 것은 몇 년 만인가 모르겠소. 불원천리하고 대전에서 가족들과 함께 찾아오니 너무도 반가웠소. 대전과 청주에서 민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후배네 두 가족까지 모두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소. 멀리 사는 친구가 있어 머다 않고 찾아오니 얼마나 기쁘냐는 말은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인가 하오. 이 형은 나보다 두 살이나 많으니 이제 오십 줄에 들어선 지도 두어 해가 되었겠구려. 그래서 그런지 머리숱도 성글고 귀밑머리엔 온통 눈이 내린 듯한 것이 세월의 풍상이 그대로 느껴지오. 그러나 이 형의 그 너털웃음은 더 정감있게 들리고, 이 형의 빠르지 않은 말은 사람의 마음을 더 편하게 하오. 이 형의 깊은 눈에서 나오는 작은 미소는 이 형의 신뢰감을 더해주오. 오랜만에 만났어도 하나 불편하지 않고 저녁을 같이하는 내내 유쾌했소. 91년도 입사동기니 벌써 23년 전이구려. 수습기자가 어디 사람축에나 끼었습니까. 먹잇감에 굶주린 늑대처럼 어딘가 숨겨져 있을 것 같은 진실들을 찾아 서울 경찰서들을 쏘다녔지. 빈손으로 하루를 다 보내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은 답답하고 허전했소. 그나마 위로가 된 것은 이삼일이 멀다하
일상생활에서 여유를 즐길 때 여가생활의 하나로 즐기는 놀이 중에 장기놀이는 그옛날 중국의 '역발산기개세'의 힘을 가졌던 항우가 다스렸던 초나라와 힘이 약했던 유방이 다스렸던 한나라와의 고전에서 만들어진 놀이다.'졸' 부터 '상','마','포','차','왕'으로 구성되는 구성요소들의 역할이 양쪽모두 고루게 설정되어 있는데, 이 놀이의 승패는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서, 상대방의 왕을 어떻게 죽이느냐의 방법으로 결정 나는 놀이다. 이런 놀이를 탄생하게 한 한나라와 초나라의 역사에서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는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여,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할 수 있는 교훈을 찾아본다. 그 옛날 한나라의 유방이 초나라의 항우를 죽이고, 천하를 평정한 후 한나라의 수도인 낙양의 남궁에서 주연을 베풀면서, 신하들에게 유방이 천하를 얻을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이며, 항우가 천하를 잃은 까닭을 물었을 때, 한나라 신하인 고기와 왕릉이 대답하기를 "폐하는 사람을 하여금 성을 공격해 땅을 점령하게 한 뒤 항복을 받아낸 자에게 그곳을 주어 천하와 이로움을 함께하셨지만, 항우는 어질고 재능있는 자를 시기해 공이 있는 자에게 해를 끼치고 어진 자를 의심하여 싸움에 이
올해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예년보다 일찍 장마가 시작되었다. 댐 관리에 있어서 장마기간에는 홍수피해 예방이 핵심 업무이다. 홍수기 이전부터 시설을 점검·보완하고, 대책반을 편성하여 예행연습까지 실시한 뒤 장마에 대처하고 있다. 그런데 장마가 끝나면 대청호에는 또 다른 난제 두가지가 찾아온다. 그 첫 번째가 상류로부터의 생활쓰레기와 초목류가 혼합된 많은 량의 부유물 유입이다. 대청호에는 연평균 11,000㎥의 부유물이 유입된다. 2011년에는 1만9천㎥, 지난해에는 1만5천㎥의 부유물이 유입되어 수거에 연간 약 6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됐다.부유물이 유입되면 처리비용도 문제지만 수질오염이 더 큰 문제이다. 대청호는 충청지역 400백만의 식수원이다. 부유물의 유입량을 줄이는 최선책은 사전에 발생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 K-water(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물감시원제도를 운영하고 지역단체와 공조해서 쓰레기 투기를 단속 및 계도하고 있으며, 유역내에 산재된 쓰레기를 장마철 이전부터 지역주민, 지자체와 함께 수시 수거하고 있다.이와같은 사전 저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유물이 호수내로 유입되면 신속한 수거가 다음 대책이다. 부유물의 신속한 수거가 가능하도록 금년에
근래 각 언론의 IT 면을 크게 장식한 것은 바로 지난 달 삼성이 런던에서 개최한 '삼성 프리미어 2013'행사에 대한 기사였다. 삼성이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새로운 수익 창출원을 찾으려는 목표 아래 태블릿과 카메라, PC, 스마트 폰 등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삼성이 다양한 제품군의 신제품을 동시에 발표한 것이 금번에 처음이다. 가장 돋보였던 것이 바로 '아티브 Q'였다. 이는 디스플레이를 들어 올려 키보드를 노출시키면 노트북으로, 디스플레이를 덮어 키보드를 가리면 태블릿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노트북 운영체제인 윈도우 8과 스마트 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다시 말해 노트북과 태블릿이 하나로 되어 있는 제품으로 보면 맞을 것 같다. 그 외에 최신 스펙을 갖춘 카메라와 스마트 폰의 기능을 결합한 제품도 출시 된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노트북과 태블릿이 결합된 제품, 고사양의 카메라와 스마트 폰이 결함된 제품 등을 보면 참으로 IT기술 발달에 대한 경외감이 들 것 같지만 조금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이게 바로 IT 의 한계이며 동시에 가야만 할 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이유를 조금 쉽게 설명해 보
오키나와 현은 아시아 대륙의 동쪽, 반달 모양으로 늘어선 일본 열도의 서남쪽 맨 끝단에 위치하고 있는 동서 약 1000km, 남북 약 400km의 광대한 해역에 크고 작은 160개의 섬들(0.01평방km이상)로 구성된 현이다. 일본 유일의 아열대 기후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연평균 기온이 20도가 넘어 눈도 거의 내리지 않아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리어 겨울철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한다. 일찍이 오키나와는 류큐 왕국이 다스리는 독립국이었으며, 아시아의 대국이었던 중국 및 주변국들과의 교역을 통해 번영했다. 그 때문에 일본의 타 지역들과 다른 독특한 문화가 발달했고, 2000년 12월에는 슈리성 터와 나카구스쿠 터 등 9개 명소가 '류큐 왕국 구스쿠 및 관련 유산'으로 세계 문화 유산에 등록되었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본토와는 달리 아픔을 갖고 있다. 1879년 메이지 정부에 의해 탄생한 오키나와 현이 있기 전 '류큐왕국'이라는 독립국이었으나 일본 본토의 침략으로 현으로 바뀌었고,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에 휘말려 27년 동안 미군이 통치했다가 1972년 일본에 복귀되었다.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이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그를 마주칠 때마다 하나의 세계를 거니는 듯 했다. 잔잔한 물결이 반짝이는 가없는 수평선을 바라보듯 아득했고, 끝없이 펼쳐진 초록의 들판을 가로지르는 듯 넉넉했다. 60개의 위성을 거느린 토성처럼 늠름하고 빛이 났다. 초등학교 5학년 어린애의 눈에 아직 세상은 모호하고 불안했다. 여름 소나기가 촘촘한 사선이 되어 심한 바람과 함께 비껴갔다. 교실창밖으로 나뭇잎들이 아우성을 쳤고 나무들은 무릎을 꺾었다가 간신히 일어섰다. 그래도 그가 있어 편안하고 든든했다. 교육대를 갓 졸업한 20대의 젊은 담임은 글씨를 멋지게 쓰고 있었다. 칠판에 반듯반듯하게 써내려간 글자들은 그의 심성을 닮은 듯 올곧고 힘이 있었다. 내 나이 50이 넘은 지금까지 선명하게 떠오르는 얼굴 윤곽이며 선한 눈빛, 단정한 걸음걸이는 필시 그와의 지극히 사적이고 비밀스런 추억 때문일 것이다. 어느 날 60여명의 급우들에게 거둬 두었던 월사금이 사라졌다. 순진하게 서랍도 없는 책상에 방치한 게 화근이었다. 반장인 내 책임이 막중했다. 세상이 끝장난 듯 온 몸의 감각이 마비되고 가슴이 울렁거렸다. 순간 내 뺨에 번쩍하고 불이 났다. 그때 난 보았다. 당황해 하던 담임선생님의 얼굴을. 너무나 실망스럽고
인생길에는 많은 여건들이 필요하다. 현대는 자본주의 국가이니 경제를 도외시 할 수 없겠다. 인간관계도, 자연환경도, 문명의 이기들도 어느 것 하나라도 필수라 하겠으나 생을 영위해 나가는데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보람 빚기'라고 생각한다. 오래 전 이런 글을 읽었었다. 어느 기업의 회장이 깊은 생각 끝에 '사람이 돈만으로 살아갈까·'란 의문점을 전제로 길가에서 힘들여 일하는 노동자를 만나 일일 받는 노임의 2배를 주겠으니 내일부터 우리 회사로 출근하라는 제안을 하며 명함까지 건넸다. 물론 노동자는 가뜩이나 일자리도 귀한 판이었기에 코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며 굳게 약속을 했더란다. 이튿날 아침 일찍 회장실로 들어선 노동자는 무슨 일이든지 말씀만 하라며 연신 신바람이 나있었더란다. 회장은 긴 말 않고 그를 회사 마당으로 안내한 후 직경이 약 2m쯤 되게 원을 그린 후 무작정 땅을 파라고 지시했다. 노동자는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성큼 땅을 파기 시작했다. 서둘러 파다보니 자기 키 깊이만큼 파내려갔다. 그제서 얼마나 파야할지 의문이 생겨 곧바로 회장실로 들어가 물었다. 그러자 회장이 마당으로 나와 확인한 후 이만하면 됐다고 했다. 노동자는 그 다음…
충북 옥천군의 대표 축제인 '2013 향수옥천 농특산물축제'가 7월18일부터 7월21일까지 4일간 옥천공설운동장과 안내종합축제장 일원서 열린다.옥천군은 내륙의 중심부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로 금강의 맑은 물이 옥토를 이루고 산과 강 이 수려한 자연환경과 유구한 문화전통을 간직해 온 유서 깊은 고장이다. 또한 옥천은 포도, 복숭아, 감자, 옥수수 등을 생산하고 있는 청정 지역이다.일조량이 풍부하고 주야간 일교차가 커 탐스러운 포도가 대량으로 생산되는 옥천의 포도는 그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며, 기름진 땅에서 재배되어 여름에 맛이 그윽하게 나오는 복숭아 와 대청호 주변의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옥수수와 감자도 옥천의 자랑이다.이번 축제는 농산물 품평회, 포도·옥수수 수확, 과일 떡·막걸리 시식, 도자기 만들기, 국악기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지며, 농특산물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기차 여행 과 자전거 여행을 결합한 에코레일(Eco-Rail)이 오는 20일 서울에서 옥천까지 운행된다.전야제 행사로 7월17일 초대가수 태진아, 김용임, 진성, 금잔디, 정정아 등이 출연하는 KBS 전국노래자랑의 녹화방송이 오후1시부터 옥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리게 되며, 특별행사로 향수10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을 우리는 본질이라고 한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은 우리는 사실이라고 한다. 사실은 분간하기가 용이하다. 특히나 요즘과 같은 미디어가 발전한 시대에는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실시간에 가깝게 공간을 초월하여 전해진다. 하여 사실을 감추기도 어렵고, 왜곡은 특히나 어렵다. 그런데, 본질은 좀처럼 알기가 어렵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사회적으로 합의된 가치 중 으뜸은 무엇일까· 그것은 대한민국헌법 전문이 말해주고 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박정희 대통령을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근혜가 대통령직을 도둑질했다"고도 했다. 안타까운 일이다.우리는 현직 대통령은 물론 역대 대통령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눈여겨 볼 역대 대통령이 세분 있다.현재 대한민국이 1인당 국민소득 2만3천불의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 일제 36년의 강점기를 거치고 6.25전쟁을 겪은 나라로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수많은 국가들이 부러워하고 있다. 이와 같이 광복후 대한민국의 건국과 경제부흥, 민주주의를 이룩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대통령들이 있다. 바로 이승만 건국대통령과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이다.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의 건국은 어려웠을 것이다. 건국하였더라도 곧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6.25 전쟁중에 이미 소멸되어 김일성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되었을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의 국제적 감각과 대미 영향력이 작용하여 대한민국이 존속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15부정선거의 책임을 지고 이대통령은 불명예스럽게 스스로 하야하였다. 3.15부정선거도 엄밀히 따지면 이기붕 부통령 당선을 위한 부정선거였지 이승만
일요일 오후 직원의 전화를 받았다. 너무 조심스럽게 죄송하다면서 육아휴직을 써야 할 것 같다는 전화였다. 당연히 그 직원은 '여자'였다. 지방공무원법 63조와 64조에 명시된 당연한 권리(휴직은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하여, 여성공무원이 임신 출산했을 때 가능하다. 단 휴직기간은 자녀 1명에 대하여 1년, 여성공무원은 3년 이내로 한다)임에도 그 여직원이 '죄송스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육아휴직으로 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서 수십 번 고심 끝에 결정했다는 그 직원의 남편직업은 무엇인지, 정말 궁금했다. 필자도 아이 둘을 키우면서 정말 울고 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아이를 낳고, 키우고, 학교 보내는 모든 과정에서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자는 언제나 필자였다. 그런데 다른 일과 달리 양육의 결정권자는 '권한자'이기보다 '책임자'로서 모든 일을 감당해야 했다. 이 때 남편은 도와주는 사람이었다. 남편과 많이도 싸우고 원망했지만 솔직히 아이 아빠도 바빴다. 그 당시 필자는 엄마가 된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출퇴근 시간을 지켜야 하는 정규직 일자리가 아닌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도 너무 힘들었다. 첫 아이는 학교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란 시다. 처음 이 시를 접하면서 '열정'이란 단어를 떠올렸다. '시인들은 열정을 이렇게 표현하는구나.'하고 감탄했다. 짧고 간결하기에 늘 외우며 다녔다. 때론 내 일상에 안일한 마음이 깃들 때, 이 시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듯 좋은 시를 쓴 시인이 구설수에 올랐다. 느닷없이 절필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그가 최근 트위터에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시를 단 한 편도 쓰지 않고 발표하지 않겠다. 나 같은 시인 하나 시 안 써도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다만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다."는 글을 올렸다. 김주영 소설가도 1989년 '절필 선언'을 했다. "동어반복이 너무 심하고 상업성에 침식되어 가고 있다. 오랜 글쓰기의 경험으로 독자를 교묘하게 속일 수 있다손 치더라도, 그러나 도대체 그것이 무엇이란 말인가."라며 모세혈관이 터지도록 피를 흘리며 글을 썼다는 작가 스스로 글쓰기를 거부했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글은 천형(天刑)과도 같다. 뗄레야 뗄 수 없는 언어의 감옥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김주영 작가는 '홍어'라는
'뭐든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 왔다. 사실 마음먹는다는 게 쉬울 수만은 없다. 마음이 허락하면 행동한다. 마음이 허락하지 않으면 귀찮고 짜증난다. "이것 좀 같이 해보자" 하면 "별로 마음이 없는데…" 하며 뿌리친다. "저 물건은 네 것이야" 라고 하면 "우와, 저건 내 마음에 쏘~옥 드는걸…" 하면서 반긴다. 이처럼 마음에 따라 행동이 정해진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나타나는 동작과 현상에 의해 상대의 마음상태는 내 눈에 확연히 들어온다. 마음으로부터 흘러나온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오히려 화 내기 일쑤이다. 잘못된 일이 나에게 발생 했을 때, 누군가와 관계가 미묘하게 꼬였을 때, 그리고 갖가지 실수 등, 모두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문제는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표출되어 버린 나의 어리석은 행동의 결과라는 점이다. 그러니 남의 탓은 있을 수 없다. 나는 몇 개월 전부터 한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거의 매일 7km씩 달리기를 한다. 마음이 게을러 나타난 몸의 결과는 뱃살뿐이었다. 운동하리라고 입이 닳도록 말했다. 작심삼일이 딱 맞다. 마음이 내키지 않으니 온통 말다짐만 무성했다. 그러나
도시집중화와 도시개발은 사람이 물과 멀어지면서 도시인들은 여름만 되면 계곡, 하천, 해변을 찾게 된다. 자연스러운 일 같으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대인들은 물과 함께 성장한 사람들이 아니라는데 문제점이 발견된다. 내가 어린 시절만해도 하천 곳곳에 물장구치는 아이들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나 자신도 그렇게 성장하였다. 어쩌다 산이나 계곡을 만나면 자연이 선사하는 풍요롭고 경이로운 광경을 보고 자연의 위대함에 경건해지는 것이 도시인들이 산과 계곡에서 느끼는 정감일 것이다. 우리 나라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국토의 70%가 산이며 그 곳은 어김없이 계곡과 하천이 있다. 산과 계곡을 배경으로 성장한 세대가 물러가고 산과 하천을 모르는 세대가 기성세대로 성장하여 이어서 태어난 어린 세대들도 계곡과 하천에서 노는 모습을 보면 위험 천만한 광경이 목격된다. 계곡은 겉으로보면 고요한 곳이 많지만 물이 웅덩이를 만들 때 안쪽에서는 거친 소용돌이 현상이 일어난다. 도시인들이 하천이나 계곡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채 급류에 빨려들어가는 것이 바로 이곳인데 대체로 이런 곳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할만 공간이 형성된다. 모래더미가 많은 곳이 위험한 곳인데 대체로 도시
여성이 바라본 남성들의 시각은 다양하다. 필자는 남성의 직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곳에서 30여년 대부분을 남성들과 지내다보니 남성의 특성을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남성들을 잘 이해하고 오히려 편한 관계로 지내온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전력을 책임지고 있는 직장에 근무하면서 모범적인 에너지 절약실천으로 인내심의 한계를 느낄 정도의 무더위에 잠시 눈을 돌려, 가족과 자신을 위해 평생을 직장 또는 산업현장에서 애쓰며 그것이 삶의 전부가 되어 살아가는 우리들의 남자다운 남성들의 모습을 문득 글로 옮기고 싶은 생각이 들어 여성이 남성을 바라보는 시각과 바램을 3M으로 요약하여 생각해 보게 되었다. 첫째는 매너(Manner)다. 남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은 시야의 넓이와 크기에 맞는 구별된 삶의 성실한 태도, 책임감과 함께 오는 멋진 몸가짐과 깊은 신뢰에 따라 평가 된다고 본다. 멘탈(Mental)부분의 매너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이 나타난다고 할 수도 있겠다. 일터와 모든 삶의 현장에서 삐걱거리고 왠지 잘 풀리지 않아 생각한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지라도 마음의 평정을 찾고 미소 지을 수 있는 여유와 평소 마음에 베어있는 포
지난 주말 오후 3시쯤 촌로 두 분이 찾아 오셨다. 딱히 식당을 미리 정하고 오신 것 같지는 않았다. 서문동 일대 20여 군데의 삼겹살 거리 식당을 이곳저곳 둘러보시다가 함지락이란 식당 이름이 색달라 들어오셨다고 했다. 그동안 시내버스 안내 방송을 통해 삼겹살 거리에 대해 여러 번 들었고,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보셨다며 청주 청원이 통합된 마당에 궁금해서라도 일부러 시간을 내 동네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 오셨다고 하셨다. 두 분은 낭성면 추정리 산골마을에서 밭농사를 주로 하신다. 그 중 한 분은 감자농사를 오백여 평 지어 수확한 데 이어 지금은 찰옥수수 수확을 앞두고 있으며, 일천 평 정도 고추농사도 하신다. 다른 한 분은 약간의 밭농사와은 별도로 산속에 토종닭을 풀어놔 기르고 계신데 시골 노인 수입치고는 그런대로 솔쏠하다 하신다. 노인들은 청주 청원 통합으로 농촌지역 농산물이 청주도심으로 더욱 많이 출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계신다. 고기 2인분에 소주 두 병을 거뜬히 드시는 동안 짬짬이 말을 걸어오신다. 그래 삼겹살 식당 장사는 잘 되느냐, 골목에 식당이 몇 개나 되느냐, 고기는 어데서 갖다 쓰느냐, 시에서 어떤 지원을 해주느냐, 앞으로 삼겹살 거리가 어떻
진주의료원에 대한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국회의 동행명령장을 받은 후 이에 대하여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6조에서 규정한 증인 동행명령에 대해서 헌법소원 심판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2조는 "국회에서 안건심의 또는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와 관련하여 보고와 서류제출의 요구를 받거나, 증인ㆍ참고인으로서의 출석이나 감정의 요구를 받은 때에는 이 법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법률의 규정에 불구하고 누구든지 이에 응하여야 한다"고 규정하여 증인출석 등의 의무를 규정해 놓았다. 또한 이에 불응하는 경우에는 제6조에서 "국정감사나 국정조사를 위한 위원회는 증인이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아니하는 때에는 그 의결로 해당 증인에 대하여 지정한 장소까지 동행할 것을 명령할 수 있다"고 규정한 후 위원회의 위원장이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제12조는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아니한 증인, 보고 또는 서류 제출요구를 거절한 자, 선서 또는 증언이나 감정을 거부한 증인이나 감정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제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우리사회에 조세(租稅)는 언제나 꼭 존재하고 우리의 생활과는 항상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세금을 신고하고 납부하는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어 때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에게 재화를 주는 것 자체를 꺼려하고 자기 자신만을 위한 소유의 욕구는 끝임 없이 계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특히 우리 민족은 외부로부터 침략이 잦았던 이유와 지리적으로 주변 강대국에 인접한 영향 등 그런 원인에서인지 그 실체를 겉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감추려는 경향이 많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밖으로 표출하는 것을 자제 하려는 우리 민족성 때문에 이 시대에 와서는 대문 안과 대문 밖의 단절을 드러내고 있는 형국이다.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조세는 좁은 골목의 조그마한 집단으로부터 나라 전체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데에는 소득을 창출해서 생계를 유지하고 서로 신뢰를 갖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그 사회가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공통된 비용을 충당하려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세금(稅金)이 가장 가깝게 접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자
2011년 하반기부터 빅 데이터(Big Data)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 등장하였다. 이메일, 전자상거래, 트위터나 페이스 북과 같은 SNS가 보급되면서 개인이 만들어 내는 데이터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였고 이러한 데이터를 버릴 수도 없고 쌓아두기에는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역으로 이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고객의 성향이나 유권자의 성향 등을 알아 낼 수 있다면 대단히 유용한 데이터가 된다. 이것이 바로 빅 데이터인데 예로서 지난 미 대선에서 오바마측이 빅 데이터를 이용하여 유권자의 성향을 분석한 것이나 아마존이 전문적인 북 리뷰어(Book Reviewer) 대신 책을 구매해 본 사용자에게 그 성향을 파악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권장하는 것 그리고 마트에서 기후 상황이나 환경에 맞추어 특별히 많이 팔리는 물품을 미리 파악하여 특정한 물품을 전시하는 것 등이 바로 빅 데이터가 우리 생활에 이미 깊숙이 들어 와 있는 예가 된다. 다시 말해 빅 데이터는 방대한 양의 사용자 정보를 축적해 유형별로 분석한 뒤 필요한 용도에 따라 이를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좀 더 상세히 설명하면 '대용량 데이터를 획득, 저장, 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와 스토리를 추출
'전력수급 위기를 극복하고 지구환경을 살립시다.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절전!' 한국전력공사가 시행하는 국민절전캠페인 문구(文句)이다. 절전실천요령으로 전력사용 피크시간에 절전하기, 불필요한 전등 끄기, 에어컨보다는 선풍기나 부채사용 하기를 권장한다. '작은 실천의 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연일 무더위가 기승이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원전 가동 중단까지 겹치면서 올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된다. 여름철 전력 대란에 대한 염려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경제가 어렵습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운행을 중지합니다.' 지하철역의 무빙워커나 에스컬레이터 앞에 설치된 안내 표지판 글귀다. 요즘 어디를 가든 큰 건물의 엘리베이터 입구에는 비슷비슷한 내용의 국민절전캠페인이 쉽게 눈에 띈다. 정부는 각 산업체와 가정에 절전을 호소할 뿐이다. 심각한 문제는 전력난을 해결할 뾰족한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전력난 공감하지만…','전력난에 대비하세요','블랙아웃 막아라… 청원군 에너지 다이어트','고3 수험생들 공부에 집중이 안 돼요' 본지 7월 2일 자에 보도된 기사제목이다. 절전 관련 내용이다. 무려 4건이나 된다. 우리 지역의 전력수급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