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조남현 사무처장
강풍을 이기지 못한 교회 십자가 첨탑이 잇따라 사람과 주택을 덮치면서 '잠재적 흉기'로 변하고 있다.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청주를 습격한 지난 28일 오후 7시30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교회의 15m 십자가 첨탑이 초속 20여m의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이 사고로 교회 맞은편 주택 3채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한국전력 측이 추가 사고를 우려해 전선을 차단하면서 주민 불편이 커졌다.같은 날 오전 9시40분께 전북 김제시에선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한 남성(44)이 강풍에 쓰러지는 교회 십자가에 깔려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5시간 만에 숨졌다. 마음의 평온을 주는 십자가와 첨탑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살인흉기로 변모한 셈이다.이런데도 첨탑에 대한 제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단 6m 미만의 공작물(장식탑)은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신고 의무를 위반한 6m 이상 첨탑도 강제 철거할 수 없다. 사법기관에 고발하거나 이행 강제금을 부과해야 하는데, 종교시설이란 이유로 기피하는 경향이 짙다. 결국 시민 안전을 전적으로 교회 손에 맡겨야 한단 얘기다.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또 어느 교회의 첨탑이 쓰러질지 모른다.
광복회 충북도지부와 청주시지회는 29일 오전 11시 상당공원에서 102주년 경술국치일 행사를 열었다.광복회 청주·청원지회 회원 60여명은 검은 넥타이와 흰 소복 차림을 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기 위해서다.이들은 독립운동가들이 경술국치 때 나라를 잃은 슬픔으로 찬 음식을 먹었다고 해 시민들과 찬 음식을 나눠먹으며 나라 소중함을 되새겼다./ 임장규기자
청주지법 민사3단독 이수현 판사는 29일 A씨가 '세무사인 B씨의 잘못된 세무상담으로 취득세 및 농어촌특별세를 부담했다'며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B씨는 A씨에게 1천25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 승소 판결했다.이 판사는 "세무상담 당시 피고는 원고로부터 10만원을 교부받았고, 이후 주식양수 관련 계약서 작성 및 신고업무까지 대행해 주었던 점, 원고가 회사 대표이사 취임이후 피고는 비용을 받으며 정식으로 회사의 기장업무 등을 대행한 점 등에 비춰보면 원고와 피고 사이에는 주식양수의 세무업무에 관한 위임계약이 체결됐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 2009년 6월께 B씨에게 가족명의로 회사 주식을 인수해도 되는지 문의한 뒤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고 회사를 인수했으나, 지자체로부터 취득세와 농어촌특별세 2천500여만원을 부과받자 이 금액을 모두 납부한 뒤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최대만기자
시는 청주용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3일 완료됨에 따라 사업부지 내 지적공부(토지대장, 지적도) 작성을 마무리, 그동안 토지대장이 없어 소유권보존 등기 등 권리행사에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고충을 덜게 됐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공부정리로 기존 토지의 309필지(21만3056.3㎡)가 없어지고, 새로운 토지 171필지(21만3907㎡)에 대한 토지대장과 지적도가 작성됐다.새 지번 문의 등은 상당구청 민원봉사과(043-200-3261)나 청주용정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사무실(043-292-8853)로 하면 된다./ 임장규기자
충북적십자혈액원(원장 서준석)은 29일 충북대 헌혈 장학생 3명에게 각 5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1년 간 충북대 헌혈의 집에서 가장 많은 헌혈 횟수를 기록했다.선정 학생은 이현용(산림학과 4년)·김태우(천문우주학과 4년)·최종혁(컴퓨터교육과 3년)씨. 이씨는 "헌혈은 짧은 시간으로도 남을 도울 수 있는 기쁨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내년도 4인 가구 최저생계비가 올해보다 3.4% 오른 154만6천399원으로 확정됐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2013년 최저생계비를 올해 대비 3.4%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될 1인 가구의 최저생계비는 올해 월 55만3천354원에서 57만2천168원으로, 2인 가구는 94만2천197원에서 97만4천231원으로, 3인 가구는 121만8천873원에서 126만315원으로, 4인가구는 149만5천550원에서 154만6천399원으로 각각 인상된다.현금급여 기준액도 3.4% 오른다. 1인 가구가 45만3천49원에서 46만8천453원, 2인 가구 77만1천408원에서 79만7천636원, 3인 가구 99만7천932원에서 103만1천862원, 4인 가구 122만4천457원에서 126만6천89원으로 각각 인상된다.현금급여 기준은 소득이 전혀 없는 수급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최대 상한액으로, 최저생계비에서 현물로 지급되는 의료비·교육비와 TV수신료 등 다른 타법지원액을 뺀 금액이다. 수급자는 현금급여기준에서 해당가구의 소득인정액을 차감한 금액을 매월 생계급여·주거급여로 지급받게 된다. 예컨대 소득인정액이 30
청주시는 시민의 생활수준과 사회적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 달 3일 0시를 기준으로 사회조사를 한다. 향후 사회변화를 예측하고 각종 정책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조사부문은 12개 분야 70개 항목으로 시민의 실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문화와 여가, 보건, 복지, 교통, 주거, 교육 등이다. 조사원이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 대상 가구를 방문, 직접 면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결과는 12월 중 책자로 발간될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상륙한 28일 오후 7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교회의 20m 철탑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맞은편 2층 주택의 옥상을 덮쳤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주택 3채가 파손됐다. 정확한 재산피해액은 현재 집계 중이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수습에 나서는 한편, 한국전력은 추가피해를 우려해 오후 8시10분께 인근고압전선을 차단했다. / 임장규기자
태풍 대비에 전념키로 했던 한범덕 청주시장이 몽골출장 취소 하루 만에 비행기를 탑승, 그 배경에 의문을 낳고 있다.국제선, 특히 몽골행 비행기 표를 취소한 뒤 하루 만에 다시 구입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태풍이 오기 전 미리 연기를 해놓고, 마치 재난대비를 위해 해외출장까지 취소한 것처럼 '쇼'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한 시장은 태풍이 상륙한 27일, 국제우호도시인 몽골 자브항 방문일정을 취소했다. 그러면서 "단 한 건의 피해도 없어야 한다"며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전 직원 비상근무령(시장특별지시 제1호)을 내렸다. 대신 외교적 결례를 감안, 다른 방문단은 일정대로 출국시켰다.한 시장은 태풍 영향권에 든 28일 오전 재난취약시설을 점검한 뒤 오후 3시 인천공항으로 출발, 7시50분 비행기를 탔다. 시 관계자는 "외교적 결례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부득이하게 출장길에 올랐다"며 "항공권은 27일 취소한 뒤 다시 구입했다"고 했다. 불과 하루 만에 국제선 항공권을 새로 구했단 얘기다.한 시장은 29일 오전 10시 몽골 자브항에서 열리는 컴퓨터 기증식과 '청주의 숲' 조성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미 한 달 전 이뤄진 사업에 대한 요식
초대형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한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27일부터 남한에 영향을 미친 15호 태풍 볼라벤은 28일 오후 6시 현재 평양 남쪽 약 60㎞ 지점을 지나고 있다.이후 29일 자정 강계 남남서쪽 약 30㎞ 지점을 지난 뒤 오전 6시 청진 북북동쪽 약 200㎞ 지점인 만주지방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이 때쯤이면 남한도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 세력을 잃은 볼라벤은 30일 자정 러시아 극동지방에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되며 최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28일 충북지방에 미친 볼라벤의 위력은 예상보다 약했다. 당초 초속 30~40m의 강풍과 50~100㎜의 집중호우가 예상됐지만 절반 수준에 그쳤다.가장 근접권이었던 정오 무렵의 최대순간풍속은 청주 우암산 25.8m/s, 음성 25.2m/s, 추풍령 23.6m/s 등을 기록했다. 전날부터의 누적 강수량은 추풍령 50㎜, 보은 28㎜, 단양 25㎜, 충주 14.5㎜로 관측됐다. 청주는 4.5㎜ 밖에 내리지 않았다.서남해안 지방의 최대순간풍속 51.8m/s(완도), 강수량 500㎜(제주 산간)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태풍의 가장자리가 육상에 상륙하면서 위력을 잃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눈치
말 많고 탈 많던 충북적십자사 회장 선출 문제가 일단락됐다. 28일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성영용(65) 충북지사 회장 당선자를 인준하면서다. 28대 성 회장은 2015년 8월27일까지 3년 간 일하게 된다.성 회장은 지난 9일 상임위원회 경선에서 이시종 지사의 추천 인물인 남기창 전 청주대 교수를 10대 5로 누르고 당선됐다. 충북적십자사 명예회장인 도지사가 추천한 인물이 탈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지사는 경선 후 "봉사단체로 믿었던 적십자사가 이렇게 장난칠 줄 몰랐다", "동네 이장선거도 이렇게는 안 한다"는 등 강도 높은 발언으로 절차상의 문제를 꼬집었다. 대한적십자사 본사 측도 성 당선자에게 '사실상의 용퇴'를 주문하면서 자연스레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이날 본사 인준에 따라 모든 시나리오가 수포로 돌아갔다. 정확한 인준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선출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찾을 수 없어 인준하게 됐다"고 전했다. 성 회장의 취임식은 다음 달 4일께 열릴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속보=지난 25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청주 상당산성 '얼음골 아저씨' 김흥환(59)씨에 대한 기념비 건립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엄밀히 말해 고인이 불법으로 아이스크림을 팔아온 데다 사적지인 상당산성 내에 특정 시설물을 함부로 설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기념비 건립은 27일 이시종 지사의 입에서 나왔다. 이 지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그가 생전에 얼음을 놓던 자리에 기념비라도 세우면 좋겠다"고 했다.이튿날 도의 협조공문을 받은 청주시는 난색을 표했다. 수차례 검토 끝에 문화재 보호구역인 상당산성에서 불법 노점상을 운영했던 고인의 기념비 건립을 행정기관이 앞장서 추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도시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도 까다롭다는 입장을 전했다.시 관계자는 "얼음골 아저씨의 선행은 높이 평가하지만, 현실적으로 추모비 설치는 어렵다"며 "예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당공원 추모비 설치도 불허한 바 있어 형평성 차원에서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풍성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청주시립도서관은 즐거운 동극세상, 아름다운 시전, 원화전시회, 도서관 문화학교, 책사랑 시낭송회 등을 마련했다. 시립북부도서관은 그림책 원화전시회, 예쁜 손글씨 pop, 내 맘대로 쓰는 독서록장 만들기를 한다.서부도서관은 영어전래동요 배우기와 과학독서 특강을, 신율봉어린이도서관은 이야기가 있는 전래전통놀이를 각각 준비했다.상당도서관은 길벗어린이 원화전시회, 전래인형극, 게임중독예방 인형극, 열두 달 세시풍속 책 만들기를 운영한다. 남부도서관은 한글사랑 우리말 겨루기와 작가초청 강연을 한다.자세한 내용은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cjcil.com) 참조./ 임장규기자
청주시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세외수입 체납액 특별정리기간'을 운영한다.올해 2월 말 기준 세외수입 체납액은 415억3천100만원으로 연말까지 74억7천600만원(18%)을 징수한다는 목표다. 6월까지 19억2천500만원을 거둬들였다.시는 다음 달 중 체납고지서를 발송한 뒤 체납자의 차량, 부동산, 금융재산, 급여 등을 압류한다. 고질·상습 체납자의 경우 압류된 부동산을 공매 처리할 방침이다./ 임장규기자
청주시가 2012년 7월1일자 개별공시지가를 공개했다.대상은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분할·합병된 토지 1천953필지(상당구 840, 흥덕구 1천113)다. 의견 제출은 다음달 3일부터 28일까지 토지 소재지 구청 민원봉사과로 하면 된다. 청주시 홈페이지 공시지가 열람사이트(www.cjcity.net)로도 가능하다./ 임장규기자
해도 해도 너무한다. 툭하면 의견 충돌로 서로를 헐뜯기 바쁘다가도 월급을 올릴 때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친다. 외유성 해외연수에도 대동단결, 그 자체다. 이럴 때만 참 사이가 좋은 청주시의회다.지난 2010년 7월 출범한 9대 청주시의회는 두 번의 큰 싸움을 치렀다. 전반기 땐 '예산 부풀리기 의혹'을 두고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이 등을 돌렸다. 지난달 개회한 후반기 의회도 으르렁대긴 마찬가지. 새누리당 부의장 선출 파문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같은 당원끼리 도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가 하면 욕설 녹취록까지 등장했다. 지난 주 임시회가 열렸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조례 발의, 시정 질문 같은 본연의 임무를 새까맣게 잊었다. 그저 서로의 눈치를 살피느라 바빴다.이러던 청주시의원들이 돌연 하나로 뭉쳤다. 지난 24일 의정비 인상을 논의하면서다. 참석 의원 대부분은 내년도 의정비 인상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명분은 있다. 4년째 4천59만원을 동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주시의회의 자발적 뜻이 아니었다. 지난해에도 인상을 추진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서야 부랴부랴 철회했다.올해라고 다를 게 없다. 서민들의 삶은 여전히
초대형 태풍 '볼라벤(BOLAVEN)'이 27일 제주도 앞바다까지 올라왔다. 충북지방은 28일 아침부터 낮 사이 '위험지역'에 들어갈 전망이다.15호 태풍 '볼라벤'은 27일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380㎞ 해상에서 시속 31㎞로 접근 중이다.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45m, 강풍반경은 500㎞다. 육지와 가까워지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아직까지 '대형'급을 유지하고 있다.27일~28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서해5도 150~300㎜(많은 곳 제주산간 500㎜ 이상), 전라남북도·경상남도 100~200㎜(많은 곳 남해안·지리산 부근 300㎜ 이상), 서울·경기·충청남북도·경상북도 50~100㎜(많은 곳 중부서해안 150㎜ 이상), 강원도 영동 20~60㎜다.이 기간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서울·경기·충청남북도·전라남북도 30~40m/s(강한 곳 서해·남해 도서지방, 제주도 50m/s 이상), 강원도·경상남북도 17~25m/s다.충북지방은 27일 밤부터 영향권에 든 뒤 28일 아침부터 낮 사이에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설상가상으로 타이완
한범덕 청주시장이 몽골 방문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초강력 태풍 '볼라벤'에 대비하기 위해서다.한 시장은 출국 당일인 27일 오전 기자실에 들러 "청주에 남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태풍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돼 도저히 출국할 수 없었다"며 "단 한 명의 시민도 다치지 않도록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지난달 이미 방문일정을 미뤘던 터라 이번이 두 번째 외교적 결례"라며 "이번 주 중 특별한 피해가 없으면, 뒤늦게나마 출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방문단은 예정대로 출국했다.한 시장은 월간업무보고회의에서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전 공무원 비상근무를 명한다"며 시장특별지시 제1호를 발령했다./ 임장규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로부터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차기회장에 천거됐던 남기창(72·사진) 전 청주대 교수가 27일 "추천자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용퇴' 의사를 밝힌 셈이다.남 전 교수는 이날 '적십자사 중앙회 전국대의원' 자격으로 작성한 '무엇이 진정 충북적십자를 위한 길인가'란 제목의 문건을 충북도에 보내왔다.남 전 교수는 이를 통해 "적십자사가 회장 (인선)문제에 대해 보다 자유로울 수 있도록 회장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향후 어떤 경우라도 적십자 회장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5월 (충북적십자사 명예회장인)이 지사께서 '회장직을 맡아 봉사해 달라'고 제의해 수락했던 것"이라며 "겸허한 마음으로 인준을 기다렸는데, 상임위원회가 공개절차 없이 즉석투표를 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선거에서 패한 사람이 됐다"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적십자를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진정으로 적십자를 위하는 언행을 했는지 곰곰이 되새겨봐야 할 것"이라며 적십자사 상임위원들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남 전 교수의 자진 퇴장에 따라 당선자 신분인 성영용 전 충북도교육위원회 의장에 대한 적십자사 본사 추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적십자
누구나 승강장에서 시내버스를 놓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외곽 승장장일수록 더하다. 시내버스 기사가 승객이 있음을 알지 못하고 지나치거나, 버스를 기다리다 지쳐 잠들기 일쑤다.앞으론 이런 일이 없어질 전망이다. 청주시 흥덕구가 외곽지역 승강장 9곳에 승객대기 알림표시등과 음악방송장치를 설치했기 때문이다.승객이 승강장에 들어서면 외벽에 설치된 알림표시등이 깜빡거리게 된다. 운전자는 멀리서도 승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음향장비는 승객을 졸지 않게 하는 장치다. 자동으로 라디오 방송과 음악이 흘러나온다. 흥덕구 관계자는 "연내 15곳에 추가 설치할 것"이라며 "청주·청원 통합 후에는 농촌지역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장규기자
소비자물가 흐름 등 청주지역의 경기동향을 담은 '청주경제 따라잡기' 2분기호가 발간됐다.책자에 따르면 올해 7월 청주시 소비자물가지수는 105.9(2010년=100)로 전월(106.3)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2분기 수출규모는 11억6천700만 달러로 충북의 39%를 차지했다. 수입은 4억100만 달러로 충북의 21%에 해당됐다. 어음부도율은 6월 말 기준 전월대비 0.1% 감소, 기업 자금난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책자는 경제 기관과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청주시 홈페이지(www.cjcity.net)에서도 볼 수 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가 2기분 주택·토지 재산세를 부과한다.총 19만5천549건 393억3천400만원으로 전년보다 5천330건(2.8%) 13억5천100만원(3.56%)이 늘었다. 주택 공시가격(공동주택 15.1%, 단독주택 3.31%)과 개별공시지가(3.4%)가 각각 상승했기 때문이다.납부 기한은 9월16일부터 30일까지며, 기간 내 미납부 시 가산금 3%가 부과된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