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이 남다른 헌혈 사랑으로 아내와 함께 나란히 50번째 헌혈로 생명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육군 37사단에 근무하고 있는 김정도(41) 중령과 아내 김미은(40)씨는 지난 15일 청주대 앞 헌혈의 집에서 나란히 50번째 헌혈을 기록하며 소중한 생명 사랑을 실천했다.부부는 신혼 때부터 헌혈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지만, 최전방에 근무하는 환경 탓에 실천이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김 중령이 지난 2007년 지금의 부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특별한 헌혈 사랑이 시작됐고, 지금은 2주에 한 번씩 생명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김 중령은 "지금은 두 아이들도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며 "헌혈이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 소중한 기회도 줬지만 오히려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기회를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지역 사회복지시설의 어두운 단면이 드러났다. 장애인, 노인, 아동 같은 사회적 약자를 볼모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시설이 도내 곳곳에 '독버섯'처럼 기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5일 충북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장애인거주시설 51곳이 1억3천287만원의 보조금을 부당 수령했다가 전액 환수 조치됐다. 도내에서 이름 꽤나 알려졌다 하는 사회복지시설 7곳도 지난 3년 간 총 36건의 감사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아동을 볼모로 한 민간 어린이집들의 비리도 엄청났다. 올해 1천42곳 중 무려 115곳(12%)이나 적발됐다. 액수로는 2억2천만원대 규모. '간이 배 밖으로 나온' 3곳은 각각 1천700만원대의 나랏돈을 슬쩍 하려다 들통 났다.수법도 다양했다. 해외체류 아동 보조금 부정 수급 및 허위 청구가 가장 많았고, 무자격 보육교사 채용, 미보육 아동 허위 등록, 통학차량 미신고 운행 등도 상당수였다.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박종성(청주 8·사진왼쪽) 의원은 "매년 단속을 하는데도 유사사례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법 집행이 약하니깐 공권력을 우습게 알고 이런 짓을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같은 당 소속 노
충북의 저조한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이 도마에 올랐다.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손문규(영동 2·사진) 의원은 15일 충북도 보건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충북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386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꼴찌에서 두 번째"라며 "도가 올해부터 사업비 2억5천500만원을 들여 추진하는 외국인 의료관광 유치사업 효과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손 의원은 "충북의 36개 의료기관이 외국인 환자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외국인을 위한 홈페이지가 작성된 곳은 충북대병원 1곳에 불과하다"며 "지난 한 해 41개국 1만4천271명의 외국인 환자를 진료, 전국 1위를 한 강원도 A병원에서 배울 점이 많아 보인다"고 했다.이에 최정옥 도 보건복지국장은 "충북은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에 끼어들었다"며 "아직까진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전담팀과 예산이 보강된다면 타 시·도 못지않게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자신이 있다. 도의회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답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평균 임금이 보건복지부 권고안에 다소 못 미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15일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최병윤(음성 1) 의원이 충북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도내 사회복지 종사자 상위직급(원장 10호봉)의 올해 연봉은 보건복지부 권고안(연봉 3천604만9천원)의 95.2%인 3천431만8천원에 그쳤다. 하위직급(생활지도원 10호봉)도 권고안의 96.5%인 2천752만1천원에 머물렀다.도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6%, 6.4%를 인상했지만 아직도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사 공약사업인 처우개선비도 1인 당 월 13~15만원으로 전국 상위원인 인천 30만원, 서울 29만원, 경기도 25만원에 크게 뒤쳐졌다.최 의원은 "사회복지사 처우 및 지위향상에 관한 법률이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미 경기도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서울과 제주 등 여러 시·도가 조례 제정을 위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며 "반면 충북은 본 의원이 발의하고자 하는 조례를 부정적 시각에서 바라볼 뿐만 아니라 도지사 공약 사항임에도 실태조사 계획조차 수립하지 않고 있다"며 조속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장규기
충북의 농·특산물이 미국 현지에서 30억원 어치나 팔렸다.도는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농산물 판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 부한마켓과 린우드시 부한식품에서 '2012 충북도 농·특산물 홍보·판촉전'을 열었다.현지인들과 교민들은 산지 가격보다 저렴한 마른 오징어와 젓갈, 김, 배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청국장 같은 장류도 교민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이곳에서 30여종 120여 품목, 6억8천만원 어치를 판매한 충북도는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지역으로 이동, 수출 상담회를 통해 24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임장규기자
충북청소년종합지원센터가 16일 학교 폭력 또래상담원을 육성한다.또래 상담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을 또래 청소년이 상담함으로써 예방 및 신고율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 통계청 조사에서도 청소년 상담 대상자 51%가 또래 친구로 나타났듯 청소년들은 어른보다 친구들에게 학교 폭력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경향이 짙다.이날 또래상담원 교육을 하는 안양여고 최수경 교사는 13년 이상 또래 상담반을 지도해온 베테랑 상담사다. 충북청소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또래상담이 정착된다면 학교폭력과 청소년 자살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문의 043-257-4834./ 임장규기자
도내 농특산물 판매 홈페이지가 단일화 됐다.충북도농업기술원이 15일 구축한 '충청북도 농특산물 허브사이트(www.cbfarms.or.kr)'에는 도내 126개 홈페이지 운영 농가가 참여했다. 농특산물 67종을 판매하게 되는 통합 홈페이지는 기존 농가 블로그 및 SNS과도 연계돼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임장규기자
충주가 일제강점기 때 식민지로 변해가는 과정을 일본인 시각에서 기록했던 책이 100여년 만에 한글로 번역됐다.충북발전연구원이 14일 발간한 1916년판 향토사료 '충주발전지(忠州發展誌)' 편역본은 96년 전 충주의 상황을 기록한 책자다. 당시 충주군(郡)의 지지(地誌)·행정·교육·경찰·재판·통신·금융·농업·상업·광업·교통·인물평가 등 19개 장 100여 쪽으로 꾸려져 있다.내용은 대부분 일본식 관점에서 서술됐다. 항일운동을 폭거로, 의병을 폭도로, 학교를 '조선의 근대화를 위한 일본의 배려'라고 적는 등 식민지 정책을 미화했다. 충북발전연구원은 문제의 부분을 약간 손질하는 '편역' 형태로 책을 만들었다.책 속에는 광고도 있었는데, 광고 문안이나 내용만 읽어봐도 당시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다. 1906년 충북도청이 충주에서 청주로 옮겨진 뒤 충주는 어떻게 변했는지, 일본 거류민들은 어떻게 살았는지도 사진과 글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정삼철 수석연구위원은 "당시 일제가 충주에 수비대(지금의 헌병대) 300명을 배치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역으로 풀이하면 그만큼 충주에서 항일운동이 활발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일본의 끊임없는 독도침탈 야욕에 대응하고, 올
충북혁신도시를 절반씩 점유하고 있는 진천군과 음성군의 '불편한 동거 관계'가 14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회자됐다.서로 자신들의 지역 발전을 추구하는 현상을 놓고 한쪽에선 '지역 이기주의'로, 한쪽에선 '당연한 권리'로 해석하며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임헌경 의원(청주 7)은 혁신도시 추진상황을 보고 받은 뒤 공공시설 등 정주여건이 두 지역마다 따로 조성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임 의원은 "진천은 진천대로, 음성은 음성대로 공공시설을 만들고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처사"라며 "혁신도시는 하나의 생활공동체이므로 혁신도시관리본부가 이런 중복 투자를 사전에 조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방세 징수 규모도 지역별로 차이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지방세 수납을 한 곳에서 받아서 면적, 주민 수 등을 고려해 효율적인 배분을 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듯싶다"며 "벌써부터 상업지역, 공장지역 등이 어느 지역에 더 많이 들어서느냐 같은 문제로 싸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답변에 나선 김경용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장은 "임 의원 말이 당연하다. 예산 낭비가 되지 않도록 진천과 음성의 중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뒤 "다만 민선
충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 가족들을 충북도민으로 이끌기 위한 각종 체험행사에 물음표가 달렸다.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영주 의원(청주 6)은 14일 충북혁신도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북도가 지난 2008년부터 이전기관 직원 가족들을 위한 충북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단발성 관광행사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이들이 충북으로 거주지를 옮기겠다고 결심하게끔 할 만한 결정적 연계성이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김 의원은 "심지어 스키 체험 같은 것도 있던데, 스키 한 번 태우고 혁신도시로 이전하길 바라는 것이냐"며 "서둘러 후속 조치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이전기관 직원 가족 체험행사는 △충북혁신도시 및 도내 문화유적지 관람 △반기문 평화랜드·수안보(온천 및 스키)·문화공연 체험 등이다./ 임장규기자
30%에 육박하는 충북도 복지 예산에 비해 전문연구인력과 연구성과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손문규 의원(영동 2)은 14일 충북도 기획관리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손 의원은 "올해 도 예산 3조1천308억원 중 복지 분야가 9천282억원으로 29.6%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에 반해 복지 정책개발, 효율화 등을 위한 전문연구인력은 충북발전연구원 1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복지관련 정책연구도 2011년 4건, 2012년 5건에 그치는 등 자체 연구실적도 많이 부족하다"고 꼬집은 뒤 복지 전문연구인력 확충을 통한 대응력 확대를 주문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지역 야생동물 수렵장 개장일이 당초 11월15일에서 11월23일로 늦춰졌다. 환경부 확인표지제도 결제 시스템 오류에 따른 조치다.도는 연기된 개장일로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10개 시·군 3천659.9㎢에서 광역 수렵장을 운영한다. 청주와 증평은 산림 면적이 적어 제외됐다.수렵 희망자는 인터넷(www.wildlifetagging.kr)을 통해 입장권과 Tag를 구입해야 한다. 이를 부착하지 않은 채 야생동물을 포획하거나 보관할 땐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임장규기자
청주기상대가 충북지방의 김장 적기를 오는 25일~30일로 꼽았다. 평년보단 2~6일 늦다.김장 적정 시기는 일 최저기온이 0도 이하, 일 평균기온이 4도 이하로 떨어지는 때다. 올해는 충주 25일, 추풍령 28일, 청주 29일 등으로 예상된다.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김장 적기가 대체로 늦춰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임장규기자
충북도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내년도 정부예산 5천200여억원을 증액해 달라고 요청했다.도는 1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예결특위 간사를 맡은 최재성 의원과 박민수·양승조 의원 등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결특위 국회의원 충북방문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시종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청내륙화고속도로 건설 실시설계비 등 모두 26건 사업에 5천217억원을 증액해 달라"고 부탁했다. '충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안'도 연내에 원안통과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구했다.최 의원은 "충북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해 (현안사업을)선행적으로 해결해야 할 요충지"이라며 "도가 요청한 사항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임장규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하우스 딸기 재배농가에 '작은뿌리파리'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도 농업기술원 작물보호팀이 지난 8일과 9일 청주·청원지역 딸기 재배농가 20곳을 조사한 결과, 7필지에서 '작은뿌리파리'가 발견됐다. 작은뿌리파리는 본밭 정식 뒤 꽃대가 나올 때까지 영양분을 빨아 먹어 모종을 시들게 하고 잎을 누렇게 갈변시키는 해충이다. 일반적으로 발병시기가 탄저병과 겹치고 증상도 비슷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도 농업기술원 안기수 박사는 "루페뉴론유제, 아세타미프리드수화제, 클로르플루아주론유제 등을 선택해 한 포기 당 100㎖씩 10일 간격으로 2회 정도 관주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임장규기자
지방세 감면 규모가 매년 늘어 재정악화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4일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장선배(청주 3) 의원에 따르면 충북도의 지방세 징수액 대비 비과세 감면율은 2007년 24.8%에서 2011년 28.9%로 4.1%p 늘었다. 지난해 감면율은 전국 평균보다 4%p나 높았다.장 의원은 "지방세 감면·비과세는 공익목적 달성, 사회적 약자보호, 경제활성화 도모 등을 위해 최소한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지방세 감면조례 시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감면·비과세 시책의 효과를 면밀하게 검토하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임장규기자
배우자의 폭력으로 인해 심각한 불안과 공포, 우울증 등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대법원 '2012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폭력 가해자 826명 중 619명이 배우자에게 폭력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2010년 여성가족부가 3800여 가구를 상대로 조사한 '전국 가정폭력 실태'에서는 부부 폭력률이 53.8%에 달했다.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가정폭력 중에서도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는 경우가 81.9%를 차지했다. 가정폭력을 겪은 뒤 외부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10%에도 미치지 못했다.이와 관련, 법무법인 동신은 "폭력을 당한 경험과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혼을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경우에는 이혼전문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방법을 찾고, 필요하다면 법적으로 가해자의 접근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이어 "가족문제는 조용히 해결해야 한다는 낡은 사고가 폭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더 큰 화를 당할까봐 두려워하기 보다는 경찰이나 상담소 등을 찾아가 적극 해결하려는 자세가 가족의 상처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그 동안 금녀의 벽이었던 육군3사관학교가 여자 생도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국방부는 2014년부터 육군 3사관학교가 여자 생도를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현재 전문대학을 졸업한 여성이 장교가 되는 것이 일부 제한됐으나 2014년부터는 육군장교 모집 전 과정에서 여군 선발이 가능하게 됐다.모집 인원은 육군사관학교와 같은 20명으로 2015년 입교하면 2017년 3월 장교로 임관한다.현재 군의 연간 여성장교 선발 인원은 육사 20명, 학군(ROTC) 250명, 학사 50명, 간호사관 70명, 전문사관 13명, 간부사관 7명 등 410여명 수준이다.전문사관은 군악, 통역, 경리, 전산, 간호 등의 자격증을 가진 23세 미만의 여성이 자격 기준이며,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전역한 여군은 심사를 거쳐 간부사관으로 임관할 수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지원자들 중에서 능력과 체력, 정신력 등이 우수한 여생도를 선발해 양성할 것"이라며 "앞으로 여군 활용 직위를 면밀하게 검토해 여군 인사 관리방안을 재정립 하는 등 관련 법제 및 생활 여건 등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여군은 잠수함, 포병, 기갑 병과 등에는 진출할 수 없다.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과 손인춘 의원 등
지난 7일 합당한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이번 대선 승리를 통해 충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선언했다.새누리당·선진통일당 충북도당은 13일 도청 기자회견을 통해 "하나가 된 두 당이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고 충북도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박근혜 후보와 함께 충북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발언대 앞에 선 최현호 새누리당 청주흥덕당협 공동선대위원장(전 선진통일당 청주흥덕 갑 위원장)은 "18대 대선은 대한민국과 충북의 앞날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국정 실패의 장본인과 아마추어 정치인이 판을 치는 이상한 선거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근혜 후보의 4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통합 청주시 설치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범정부 차원의 지원 △과학벨트의 정부투자 규모 대폭 확대 △세종시의 명실상부한 광역단체화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및 청주공항 활성화 △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아름다운 정치, 깨끗한 선거 풍토 조성 등이다./ 임장규기자
정적이 흘렀다. 배석자 50여명 중 누구 하나 말을 잇지 못했다. 30초 간의 침묵 끝에 피감기관 관계자가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드디어 시작됐다. 2012년도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13일, 충북도의회가 피감기관인 충북도를 들었다 놨다. 때론 농담으로, 때론 강한 질타로 피감기관의 혼을 쏙 뺐다.전운은 지난주부터 감돌았다. 충북도 간부 공무원들은 소관 상임위원회를 찾아 이른바 '문안(?) 인사'를 했다. '행감 때 잘 좀 봐 달라'는 의도가 다분했다. 의원들은 웃음으로 답했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모든 게 달랐다. 상당수 의원들이 수백장의 자료를 몇 날 며칠에 걸쳐 분석하는 등 철저한 행감을 준비해왔다. '구밀복검(口蜜腹劍)'. 겉으론 웃었어도, 속으론 칼을 갈고 있었다.이날은 정책복지위원회와 산업경제위원회, 건설소방위원회, 교육위원회의 행감이 진행됐다. 이 중 건설소방위의 강도가 셌다. 새누리당 김종필(진천 1) 의원은 작정이라도 한듯 '저격수'로 나섰다. 그가 조용히 첫 질문을 던졌다. "도로, 교량 등이 준공되면 하자 보수공사를 하죠? 이게 중요한 겁니까?".도로과장이 답했다. "당연히 중요합니다. 사업 시행자
충북도 재난관리기금이 당초 취지와 달리 하천정비에만 쓰인다는 지적이 나왔다.13일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영주 의원(청주 6)이 충북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는 지난해 10억5천만원, 올해 12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했다. 올해는 11개 시·군 13개 지구의 하천 노후시설 긴급보수에 전액 쓰였다.이와 관련, 김 의원은 "관련법 상 재난관리기금은 재난 및 안전 분야, 구제역 확산 방지, 도로 유지보수, 재난 원인 분석 및 예방을 위한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토록 돼 있다"며 "그러나 충북도는 하천 보수 분야에만 한정해 사용하고 있다. 도대체 지방하천정비사업과 다른 게 뭐냐"고 꼬집었다.김 의원은 "하천을 관리하는 치수방재과가 재난관리기금을 전액 관리하는 시스템이 문제"라며 "법 취지에 맞게끔 다양한 사용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와 추풍령에 올 겨울 첫눈이 내렸다. 하지만 양이 적어 적설량으론 관측되지 않았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7분부터 4분가량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일대에 0.5㎝ 정도 크기의 우박이 떨어졌다. 10여 분 뒤에는 청주 대부분 지역에 천둥, 번개와 함께 진눈깨비가 13분 동안 휘날렸다. 지난해보다는 25일, 평년보단 7일 빠른 첫눈이다. 추풍령도 청주보다 약간 앞선 시각에 잠시동안 진눈깨비가 관측됐다.이날 눈·비를 포함한 강수량은 오후 4시20분 기준 청주·청원 11.5㎜, 진천 11㎜, 추풍령 10㎜ 등을 기록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상층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다"며 "1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임장규기자
지지부진한 충북지역 소(小) 도읍 육성사업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52억원을 선투자한 보은 황토테마랜드가 심각했다. 아직까지 민간 사업자를 찾지 못한 채 허허벌판으로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임헌경(민주통합당, 청주 7) 의원은 13일 충북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들을 지적했다.임 의원에 따르면 충북지역 소도읍 육성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충주 주덕읍, 옥천읍, 제천 봉양읍, 청원 내수읍, 보은읍, 음성읍 등 6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농촌 거점지역 육성 및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취지다. 총 997억원(민간 자본 미포함)의 국·도·지방비가 투입되며, 읍 당 100억원 이상이 지원된다.하지만 민자 유치 저조에 따른 사업지연, 목적 외 사용 등 부적합 운영, 예산 부족으로 인한 사업축소, 백화점식 추진으로 인한 사업간 연계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임 의원은 "보은읍에 228억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황토테마랜드 사업의 경우 2009년까지 사업계획 변경을 한 뒤 이듬해 대한의사복지공제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나, 아직까지 실시협약이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며 "그런데도 충북도와 보은군은 민간 시행자 파트너도 없는 상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