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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없이 끝난 청주시-SSM '영업제한 간담회'

시 "상생 위해 자연스럽게 의무휴업 해달라"
업체 "본사에 분위기 전달" 원론적 입장 고수

  • 웹출고시간2012.08.08 19:59: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와 청주지역 대형마트 관계자들이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영업제한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청주시와 대형마트 측이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만났지만, 별 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청주시는 8일 시청 대회의실로 청주지역 대형마트 점장 6명과 SSM(기업형 슈퍼마켓) 점장 9명을 초청했다. 상생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였다.

시는 이 자리에서 "유통산업의 균형발전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지역상권이 활성화됨으로써 소득과 사회후생이 증가하고 지역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대·중·소 유통업간 상생 협력을 주문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관련해선 "중소유통산업과 대형유통산업이 균형 있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보호조치와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이 병행돼야 한다"며 "대기업에서 자연스럽게 의무 휴업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대형마트와 SSM 점장들은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이들은 "본사에 지역사회 분위기를 전달하겠다"고만 답했다. 지역 생산품 구매확대 요청에는 "지속적인 안정적 공급과 가격경쟁력이 보장된다면 적극 검토하고 지역상품 구매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민감한 사항이 거론될 땐 "본사와 상의하겠다"며 적극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날 간담회가 소득 없이 끝나자 (가칭)지역경제주권 회복을 위한 대형마트·SSM 불매운동 추진위원회는 긴급 실무회의를 열고, 당초 계획대로 오는 12일 오후 6시부터 롯데마트 청주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9일에는 홈플러스 청주점 앞에서 12일 집회계획과 불매운동 시민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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