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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5.28 16:35: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장봉우

충북대 교수

계절의 여왕을 만끽하기도 전에 여름이다. 기상청은 마지막 눈이 멈 춘지 27일 만에 여름이 왔다고 한다. 무더운 날씨에 운동부족과 여러 스트레스로 겹쳐 건강에 적신호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인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정한 긴장감, 즉 스트레스가 있어야 한다. 이 범위를 가리켜 항상성homeostasis이라 한다. 즉 항상성(恒尙性)이란 인체 생존을 위한 스트레스의 정상범위를 뜻한다. 스트레스가 정상범위를 벗어나 지나치게 크거나 작으면 생명이 위험에 빠지게 된다. 스트레스 정상범위를 유지하는 쉬운 방법을 생각해본다.

우선 스트레스(과 긴장, 불안, 짜증, 치열함, 불쾌감 등)에 노출되는 상황이다. 그 상황(대상)이 자기 스스로가 조절이 가능 한 것인지 아니면 불가능 한 것인지 분류한다. 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자기가 조절이 가능한 자기통제요인이다. 음식 메뉴와 양을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이 선택과 결정에 달려있다. 운동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강하게 할 것인가 약하게 할 것인가, 더 할 건가 아니면 그만할 것인가 등등은 자기 선택과 의지에 달려 있는 것들이다. 자기 통제가 가능한 요인은 자기 스스로 전후과정을 헤아려 결정하면 된다. 인체에 유해한 스트레스(distress)가 될 가능성이 적은 요인이다. 긍정과 즐거움으로 마음을 가지면 문제가 없는 것들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도 지나치면 나쁜 스트레스를 결국 스스로 만들게 된다.

또 하나는 자기가 조절할 수 없는 요인들이다. 직장 상사나 일에 쫓길시 교통 혼잡이나 방해 요인을 비롯한 업무, 숙제, 날씨, 친구관계 등등은 자기가 통제할 수 없는 외적 요인들이다.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달려있는 요인이 아니다. 스스로가 조절하고 대처해야 하는 요인들이다. 인간은 대부분 이런 스트레스 유발요인에 둘러 싸여 있다. 한 예로 비가 내린다고 하늘을 보고 욕할 수 없듯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것들이다. 이러한 외적요인도 긍정으로 즐겁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을까· 자기 마음가짐에 따라 유해한 스트레스가 인체에 이로운 스트레스(eustress) 바뀌는 것이다. 그래서 나쁜 스트레스 요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피할 수 없이 끓어오르는 분노도 사랑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마음가짐에 따라 나쁜 요인도 좋아지게 한다는 사실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임을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다.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생리적인 지표 중 대표적인 것이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이다. 스트레스에 적응하기 위해 인체는 에너지가 더 많이 필요하다. 몇몇 스트레스 호르몬 중 코르티솔은 콩팥 위에 부신피질(겉질)을 자극하여 당을 분해, 에너지를 생성케 한다. 즉, 화를 삭이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러한 코르티솔이 너무 많으면 쿠신증후군(Cushing's syndrome)을 일으킨다. 코르티솔 과잉분비로 비만과 신장이 약하게 되어, 보름달 모양의 얼굴, 몸통에 지방침작이 현저하고 팔 다리가 가늘어지는 당뇨 체형, 물소 뿔 어깨 등을 형성하는 면역성 질환이다. 반대로 스트레스가 너무 적으면 아디손(Addison's syndrome) 질환을 유발한다. 전신 무력감, 체중감소, 위장관 장애, 피부착색, 저혈압 등 쿠신증후군과 반대증상을 보인다.

위의 두 가지는 운동 부족과 나쁜 마음에서 비롯된다. 활기찬 신체활동이나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취미 오락이나 명상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현대인에게 각광 받는 것이다. 생활에서 야기될 수 있는 스트레스는 헤아려보면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있다. 매사 외적인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사람이 많고 마주치는 상황이 다양하다보니 우리 내 인생사가 평화롭고 행복하지만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가짐에 따라 인체는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한다. 아무리 힘들고 고달픈 삶이라도, 괴로움과 가슴 아픈 슬픔이 닥쳐도, 내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를 아는가· 고달프고 지친 내 영혼을 달래 줄 그대여! 스트레스, 그대는 영원한 나의 동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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