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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우

충북대 교수

내안에 또 다른 내가 있다?
지금에 느끼는 현실적인 내가 있고, 이를 조절하는 내 의지와 다른 또 다른 내가 있는 것이다. 경험과 학습에 의해 환경에서 이성으로 생각하는 내가 있고, 이를 조절하는 의식하지 못하는 내가 있는 것이다.

한 예로 낮을 의식하는 것은 사실 세라토닌 호르몬 덕분이다. 세라토닌은 햇빛의 자외선에 의해 분비량이 변한다. 햇빛을 많이 쐬면 세라토닌은 그 만큼 증가한다. 낮을 의식하는 것은 경험에 의한 것 이전에 내 안에 세라토닌 덕분이다. 이 세라토닌은 신체활동을 활발히 할수록 증가한다. 또한 많이 웃을수록, 즐거운 마음을 가질수록, 심신을 단련할수록 많이 분비되는 긍정의 힘이다. 우울증을 퇴치하고 활기찬 활동을 많이 할수록 증가하는 것이다. 활기찬 활동으로 세라토닌을 왕성하게 하자.

풍부해진 세라토닌은 밤이 되면 멜라토닌으로 바뀐다. 어둠이 찾아오는 것을 의식하는 것은 경험에 의한 것 이전에 멜라토닌 호르몬 덕분이다. 멜라토닌은 심신의 피로를 없애주고 노화를 방지하는 장수호르몬인 샘이다. 아이들은 이 멜라토닌이 풍부하여 쉽게 숙면을 취한다. 잠들면 엎어가도 깨지 않는 아이들은 바로 풍부한 멜라토닌 덕분이다. 아이들은 낮에 활발한 신체활동을 한다. 까르르 거리며 신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거의 하루 종일 지칠 때까지 즐겁게 몸을 움직인다. 밤을 맞이할 준비를 낮에 충실히 하는 것이다. 아이들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활동양이 점점 줄어든다. 어른이 되면서 생업에 종사하다보면 활기찬 움직임이 많은 제약을 받는다. 45세쯤은 멜라토닌 수준도 현격히 떨어져진다. 노화와 신체활동 부족으로 피로회복이 늦어진다. 낮에 풍부한 세로토닌을 생성하지 못하고 밤을 맞이하는 것이다. 생체리듬의 퇴보다. 피로의 누적이 빈번해지게 마련이다. 이는 무슨 의미인가?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낮에 신체활동을 활기차게 보내야 한다. 낮에 세라토닌이 왕성하게 분비하도록 활기차게 활동하여야 한다. 그래서 밤 운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욱이 야간작업이 좋지 않은 이유다. 몸은 이미 밤의 멜라토닌으로 바뀌었는데 우리 주인님은 세라토닌으로 깨여있다. 불을 끄고 어두운 곳에서 자야한다. 가능하면 낮에 몸을 지치게 하는 것이다. 잉여에너지를 모두 소비하는 것이다. 아이들처럼 어른도 에너지 소모를 충분히 하도록 생활패턴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면 풍부해진 세라토닌은 밤을 잘 보내게 하는 멜라토닌 생성을 많이 하게 된다. 낮에 쌓인 피로가 말끔히 제거된다. 건강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노화가 지연되고 결국 활기찬 노년기를 유지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하는 단적인 이유다. 규칙적인 운동자는 이러한 혜택을 톡톡히 누리는 한 예로 대부분 숙면을 취한다.

이처럼 우리들의 몸은 환경에 적응하도록 기나긴 진화를 통해 만들어져 온 것이다. 신체활동을 부지런히 할수록 얻어지는 그 효과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물론 신체활동도 지나치면 해가 된다. 그만큼 회복을 위한 휴식 시간이 길어진다. 이를 감안하여 신체활동을 하여야 한다. 운동 경험에 느끼는 감각을 세심하게 기억하여야 한다. 매번 몸 상태의 느낌을 면밀히 답사하는 것이다. 몸은 신체활동 중에 국한하지 않고 운동 후 피로 회복의 시간을 헤아려야 한다. 운동이 끝났는데도 우리 몸은 원상으로 회복하기 위해 운동 효과가 장시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운동 중에 생긴 신체의 회복을 위해 운동 후에도 지속인 영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바로 회복기간에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다양한 운동 효과들을 쌓아 놓는 또 다른 내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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