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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우리 학교는?"… 상대적 박탈감

회의감·기대감 고조…대학들은 "포퓰리즘 성격 짙어…교육 질 높이는 투자 우선" 싸늘

  • 웹출고시간2011.11.08 19:05: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립대가 서울시립대에 이어 내년도에부터 반값 등록금을 발표하자 충북도내 타 대학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7일 충북도립대에 반값 등록금 추진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충북도내 다른 대학들은 한숨을 쉬고 있는 데 반해 학생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거의 공황상태에 빠졌다.

반값등록금은 서울시립대에 이어 강원도립대도 '단계적 등록금 감면시행'을 검토키로 하자 이시종 지사는 "충북도립대도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하고 2012년 예산안에 사업비 반영을 지시했다.

이번에 반값등록금을 추진하는 서울시립대의 2학기 등록금은 238만7천500원으로 타 사립대의 절반수준, 강원도립대는 연간 296만원, 충북도립대도 연간 299만원으로 도내 타 사립대의 1/3수준이다.

충북도립대의 반값 등록금이 시행되면 연간 149만원으로 도내 대학중 가장비싼 사립대와의 등록금 차이는 무려 6배에 가까운 수치다.

사립대에 다니는 이모(20)씨는 "도민이 낸 세금으로 등록금을 지원한다면 도내 모든 대학생에게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원한다면 이해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친구들이 '취업도 안되는 사립대보다 충북도립대를 갈 걸' '내년에 수능을 다시 봐야하나' 등 체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립대의 반값 등록금이 도내 타 대학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같다는 회의감과 기대감도 교차하고 있다.

조모(23)씨는 "충북에서도 반값등록금이 실현되면 다른 대학들도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반값등록금이 하루빨리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내 대학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주성대 관계자는 "도립대가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더라도 신입생 모집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포퓰리즘 성격이 짙은 반값 등록금보다는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투자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충청대도 "도립대 재학생의 대전 등 외지 출신학생 비율이 30∼40%에 이른다"며 "세금은 충북인이 내고, 혜택은 외지인들이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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