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제천] 신태훈 전 제천시 산업건설국장이 대한문학세계 주관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신 작가는 지난 20일 대전시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시 '조청(造淸) 고는 날'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신태훈 시인의 '조청 고는 날'이 설날 즈음에 떡가래 찍어 먹던 초청을 고던 시골 풍경이 굴뚝의 연기처럼 베어나 단내가 물씬 풍긴다고 평가했다. 신 작가는 당선 소감에서 "40년을 공직에 몸담으며 법령과 제도에만 골몰했던 머리와 육신에서는 상상과 소통, 계급 구조의 한계를 일탈하는 '시 쓰기'는 사치이자 만용이었지만 시에 대한 가녀린 끈을 놓지 않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제천시청문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식품명인인 이연순 향토음식개발연구원장의 남편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인생 말년에 접어든 시골 어르신들이 당당하게 책의 저자가 된다. 공주시는 "만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올해 '자서전 제작 지원 사업' 참가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어르신들이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책으로 엮어 내도록 시가 행·재정적으로 돕는 것이다. 5~7명 정도 어르신의 인생을 한 권으로 묶게 될 자서전은 약 300쪽 분량으로 100부 정도가 제작될 예정이다. 시는 제작이 끝나면 출판 기념회를 개최, 시내 도서관과 읍면동 주민센터,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에 책을 배포할 계획이다. 지난해 첫 사업에서는 '나의 인생, 이야기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6명이 자서전을 출간, 자녀와 가족친지 등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지난해 첫 자서전 제작에는 문상식, 이붕선,고춘자(여),류인갑,오희석,김희종(여) 씨가 참여했다. 이들 중 최연소자인 김희종(62) 씨는 "시골에서 살아오면서 틈틈이 적어 놓았던 글들이 책으로 나오게 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자녀들이 좋아하며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는 작
[충북일보] 꽃은 떨어지는 향기가 아름답습니다. 해는 지는 빛이 곱습니다. 노래는 목마친 가락이 묘합니다. 님은 떠날 때의 얼굴이 더욱 어여쁩니다. 서예가 이재권 선생이 만해 한용운의 시집 을 추천하는 남다른 연유를 듣자, 시집 중에 들어있는 '떠날 때의 님의 얼굴'이란 시가 절로 떠올랐다. "한용운 선생의 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아내를 잃기 전에 만난 과 잃고 난 뒤의 은 차원이 달랐지요. 작품을 위해 써내려갔던 글의 의미가, 이제는 글자 하나하나 내 가슴에 새기듯 파고들었습니다." 나이 들어 아내를 잃는다는 것은 사랑과 동시에 오랜 지기를 떠나보내는 것이다. 그렇기에 배우자와의 사별은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내 삶의 지반이 무너지는 듯 일순 심신을 황폐하게 한다. 평생 해로할 줄 알았던 아내의 죽음에 그는 망연자실했다. '머리는 희어가도 마음은 붉어갑니다. 피는 식어가도 눈물은 더워 갑니다.' 한용운의 시 '거짓이별'의 내용처럼 이재권 서예가도 아내의 죽음이 거짓이었으면 싶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갔다. "어떻게 살든, 삶은 이어갑니다. 하지만 아내의 부재가 남긴 허망함은 다른 어떤 것으로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밀양아리랑에 나오는 사설이다. 어떤 꽃이 섣달에 피었기에 그런 민요가 불리어졌을까. 눈꽃 속에 피어나는 매화를 보러 순천시 낙안면 금둔사를 찾아갔다. 백설 엄동을 헤어나는 설중 홍매가 너무도 아름답다. 추위를 이기고 핀 꽃이라 더욱 애처롭고도, 청정하여 선경(仙境)의 주인 같다는 생각을 했다. 왜 저렇게 연약한 꽃이 일찍 피어야하는지. 꽃잎의 떨림이 범상하게 보이지 않는다. 고생을 이겨내는 한스러운 떨림일까, 개화에 성공한 환희일까, 촘촘히 피어나는 꽃을 보면서도 찬바람 겨울 한기가 가시지 않는다. 아름다움에 가려진 애환의 뒷이야기가 들릴 것만 같다. 세상만사가 다 그러하지 않던가. 곱게 핀 설중매를 바라보며 추위에 떨던 얼굴이 떠오른다. 내가 담임했던 비진학반 어린이들이다. 가난 때문에 진학을 포기해야했던 떨림이 눈에 선하다. 헐벗은 그들에게 부과되는 실습은 농사일이었다. 실습지를 운영하면서 그들이 받아들이는 역할은 땀 흘리는 노동의 고달픔이다. 창의성을 가미하여 작물을 가꾸려하지만 그들의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겠는가. 실습을 끝내고 입실할 때마다 진학반 공부하는 모습을 들여다보며 부러워하는 눈빛이 가슴을 아프게
정지용은 1930년대 우리 시의 모더니즘을 확립한 시인이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지 않던 고어(古語)나 방언들을 개성적이고 심미적인 시어(詩語)로 승화시킨다. 사물들을 감각적으로 지각하고 그것을 섬세한 언어와 이미지로 표현한다. 이때 감정처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한데, 그는 주관적 감정을 엄격히 배제하고 대상의 묘사에 집중한다. 즉 대상 뒤에 자신을 숨기고 대상을 적확하게 묘사하는 명징한 이미지즘의 세계를 펼친다. 이런 시작(詩作) 태도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유리창'에 잘 드러나 있다. 밤이다. 시인(화자)은 지금 방안의 창가에 기운 없이 서서 유리창을 바라보고 있다. 차가운 유리창에 자꾸만 죽은 아이의 환영(幻影)이 어른거린다. 슬픈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입김으로 흐리자 길들은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여기서 유리창은 죽은 아이가 있는 죽음의 세계(저승)와 방안에 있는 시인의 세계(이승)를 단절시키면서 연결하는 이중매개물 역할을 한다. 유리창 안팎의 두 세계가 대비되면서 죽은 자식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슬픈 모습이 명징하게 그려진다. 밤은 아이가 속해 있는 죽음의 세계이므로 밤의 어둠이 파도처럼 밀려갔다 다시 밀려와 유리창에 부딪
[충북일보=옥천] 옥천군민도서관 이용객들이 읽고 싶은 책을 더 빨리 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도서관에 없는 책을 주민이 읽고 싶은 '희망도서'로 구입요청하면 2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볼 수 있었다. 구입 희망도서를 매월 말일 정리하고 해당도서 구입을 위한 심의, 배달, 분류표 작성, 비치 등 번거로운 절차 때문이었다. 이러한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여 21일부터는 '희망도서' 신청일로부터 20일이면 책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 도서시스템, 홈페이지, 희망도서 신청대장 등 3곳에서 관리하던 것을 도서시스템 한 곳으로 일원화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4월부터는 희망도서 신청자에게 문자서비스가 제공된다. 연체가 없는 희망도서 신청자를 대상으로 새로 주문한 책이 도착하면 우선 대출할 수 있도록 문자메시지를 보내 주는 서비스다. 박정옥 평생학습원장은 "앞으로도 불필요한 제도와 절차를 개선해서 도서관 이용자가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희망도서는 2권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종교·수험·전문서적 등은 제외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온갖 패악질을 일삼았던 인물들을 담은 책 '대한민국 악인열전'이 출간됐다. 임종금 경남도민일보 기자가 지난해 진행한 뉴스펀딩 기획 '광복 70년 잊지 말아야 할 이름들'을 기초로 그들의 악행을 후세에 전하고자 책으로 엮었다. 표지 부제 '교과서에선 볼 수 없는 부끄러운 역사'처럼 책 내용에는 교과서나 기존 역사책에서 거의 들어보지 못한 이름의 인물들이 실렸다. △고향사람 200명을 무참히 학살한 이협우 △일제시대 고문기술 70%를 개발한 노덕술 △민간인·부하 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을 죽인 김종원 △일본 국회의원이 된 깡패 출신 친일파 박준금 △안두희를 '안 의사'로 불렀던 이승만의 양자 김창룡 △일제가 동상까지 세워 준 친일파 김동한 △어린 학생도 고문한 악질 친일헌병 신상묵·박종표에 대한 이야기다. 임 기자는 "한국근현대사는 무수한 사람이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지만 단죄를 받지 않고 넘어갔다"며 "상상을 뛰어넘는 참혹한 악행을 역사의 법정에 세운다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친일과 학살, 고문, 음모 등을 생생하게 목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소
[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한 도시 한 책 읽기 독서운동'으로 올해 시민과 함께 읽을 대표도서를 시민 투표로 정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충주시 한 도시 한 책 읽기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종진)는 치열한 토론 끝에 시민들이 추천한 216권 중 10권(성인 5, 어린이 5)을 후보도서로 압축했다. 추진위는 후보 도서 10권중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2권(성인1, 어린이1)을 선정할 예정이다. 성인 후보도서 5권은 '꽃은 많을수록 좋다'(김중미), '나마스테'(박범신),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8'(유홍준), '비행운'(김애란), '책은 도끼다'(박응현) 이다. '꽃은 많을수록 좋다'는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 김중미가 아이들과 공동체적 삶을 가꾸며 산 지 30년이 되는 해에 출간한 에세이이다. "안녕하세요"라는 네팔말인 '나마스테'는 네팔에서 온 카밀과 아메리카 드림에 끌려 미국에 갔다 만신창이로 돌아온 신우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박범신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은 전 국토를 박물관으로 만들며 문화유산답사 붐을 이끌어온 유홍준 교수의 8번째 이야기로 '남한강편' 이다. '두근두근 내 인생' 작가인 김애란의 세 번째…
[충북일보] 학교교육 전문출판사 편백나무출판사는 최근 '꿈을 매만지는 학생 글세상' 창간호를 펴냈다. 이 책에는 도내 초등학생 기자와 일반학생, 글지도 작가 등의 글이 수록됐돼 △권두시 △탐방기사 △발행인 칼럼 △학생기자가 전하는 소식 △시마을 △산문동네 △작가 지도 교실 △글세상 이모저모로 꾸며졌다. 학생기자가 전하는 소식에는 중앙초 학생들의 여수·고흥 수학여행과, 평곡초에 새로 만들어진 전통놀이마당 등에 대한 소식과 사진이 실렸다. 시마을에는 어린이들만의 감성으로 엮어낸 이야기들이 삽화·시화와 함께 수록됐다. 산문동네는 각자 마음에 드는 책을 읽고 쓴 독서감상문과 친구에게 쓰는 편지 등으로 꾸며졌다. 또 학생 글지도 작가로 참가한 박길순 작가는 아동문학의 이해에 대한 글을, 최창중, 박미애 작가는 각각 동화를 한 편씩 올렸다. 이석우(65) 편백나무출판사 대표는 "글쓰기를 열심히 하다 보면 스스로에게 회초리를 들 줄 알게 된다. 진솔한 자기반성은 단단한 미래를 만드는 기본요소"라며 "어린이들의 글쓰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초등학생들의 모범글을 모아 학생 글세상을 발간했다"고 창간 이유를 밝혔다. '꿈을 매만지는 학생 글세상'은 총 295쪽으로 1
이른 봄바람이 차다. 가게 앞 공원의 앙상한 나뭇가지들은 어느새 봄을 느끼는 듯하다. 이른 아침의 기온차로 음지에는 하얀 서릿발의 냉기가 옷 속으로 스며든다. 경칩도 지났으니 봄의 계절에 들어섰건만 아직도 두툼한 옷을 걸쳤다. 난방기를 켜고 쇼윈도에 진열돼 있는 쇼올을 어깨에 걸치니 몸이 따뜻하다. 마네킹도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목도 스카프로 감아 주었다. 모자를 쓰고 마스크까지 한 여인이 어깨를 움츠리고 지나간다. 무심코 바라보니 낯익은 사람 같다. 한번쯤 시선을 줄만도 한데…. 내 마음을 모르는지 시야에서 멀어져 간다. 따끈한 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있어도 한동안 그 여인의 모습이 맴돈다. 몇 해 동안 여성의류 샵을 운영해 오고 있다. 물가상승과 월세대비 매출은 향상되지 않고 오히려 적어진 마진에 하향선을 겪는다. 자영업자들이 경기불황의 심각성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날이 있을 거라는 그날을 위해 나름 내 감각을 믿고 고객들의 개성을 연출해 내는데 노력하고 있다. 옷이 날개라 하지 않던가. 새들도 털이 다르고 고유적인 것이 있듯이 사람도 같은 옷을 입어도 이미지나 분위기가 다르다. 손님에게 어울리는 의상과 액세
이상은 인간 내면의 불안과 그로테스크한 현실을 극단의 형식으로 표현한 시인이다. 그는 형식파괴, 숫자와 기호의 왜곡, 언어유희 등을 통해 비합리적인 내면세계를 직시하고 기존의 질서와 문법에 저항한다. 그의 시는 세계에 대한 인식과 사물을 대하는 주체의 시각을 새롭게 변형시킨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사물에 대한 인간의 감각인식이 동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언어표현이 시간적 계기성과 순차적 질서에 묶이는 것에 대해 그는 회의하고 저항한다. 이상의 시가 난해하면서도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부정정신과 세계를 반어적으로 인식하는 태도 때문이다. 절망적 비극상황에 대한 희극적 인식, 언어와 성(性)과 죽음에 대한 유희, 무의식적 연상에서 발생하는 유머와 슬픔 때문이다. 시'가정'에는 시인의 궁핍한 생활상이 절박하게 드러나 있다. 는 가정으로부터 단절을 극복하고 다시 결합하고자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 정도로 는 가정으로부터 소외된 존재, 식구로부터 출입이 차단된 무능력한 존재다. 그래서 밤은 사납게 나를 꾸짖고 나는 죄책감과 불안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인다. 제웅은 지푸라기로 만든 인형으로 불운을 막는 액막이나 바늘로 찌르며 저주를 내릴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16년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지원 기관에 선정됐다.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지원 사업은 문체부가 자치단체 및 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전국 도서관을 대상으로 매년 △다문화자료실 조성 분야(1관 1회) △다문화프로그램 운영(1관 매년 응모) 등 2개 분야로 나눠 공모하는 사업이다. 군은 2014년에 다문화 자료실 조성 분야와 다문화 프로그램 운영분야에 선정된 이후 2015년과 2016년 다문화 프로그램 운영 분야 등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는 다문화 프로그램 지원기관으로 전국에서 127개 도서관, 충북에서는 증평군립서관을 비롯해 6개관이 선정됐으며, 충북의 6개관 중에서는 증평군립도서관이 가장 많은 538만원을 지원 받는다. 이에따라 증평군립도서관은 올 한해 770만원(국비 538만원, 군비 232만원)으로 △한국 예절 배우기 △우리말 그림책 세상 △인형극 공연 △동요 배우기 △한글 만들어보기 등 7개의 다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홍 군수는"비록 사업비는 적지만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소외 계층인 다문화 어린이와 비 다문화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은 레인보우영동도서관 누리집(http://www.rainbowlib.go.kr)이 미래창조과학부 지정 국가 공인 인증기관인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의 웹 접근성 품질 인증 심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아 '웹접근성 품질 인증마크'를 최근 획득했다. '웹 접근성 품질 인증마크'는 정부가 장애인과 고령자 등이 웹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표준지침을 준수한 우수 사이트에 웹 접근성 수준을 인정하고 이를 상징하는 품질마크를 1년 동안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심사는 1단계는 24개 준수항목에 95% 이상 준수했는지 여부의 전문가 심사와 시각·지체 장애인 등 장애인이 직접 참여하는 사용자 심사로 진행됐다. 심사에서 도서관 누리집은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은 지난해 1천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 고령자 등이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비장애인과 동동하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누리집의 디자인을 개편하고 기능을 개선했다. 시각·지체 장애인과 노인 등 정보 소외계층을 위해 이미지 등에 대체 텍스트를 삽입, 마우스 없이 키보드만으로 모든 콘텐츠에 접근 가능하도록 구현했고, 청각 장애인을 위해 음성정보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충북일보] 충북의 환경보호에 청춘을 바쳐온 충북환경운동연대 박일선 대표가 환경운동 현장에서 가슴으로 겪은 이야기 들을 담아 '들려줄게! 달내강역사이야기'와 '내 이름은 탐라예요'라는 두 권의 사진동화책을 출판했다. '들려줄게! 달래강역사이야기(책과나무, 1만3천원)'는 달내강 발원지인 속리산 천왕봉과 청주상당산성 산성방죽부터 한강에 합류되는 충주 탄금대까지 지명을 조사해 신화적으로 펼쳐낸 동화다. 이 책은 83장의 사진이 담긴 145쪽의 긴 책이다. 다큐멘터리적으로 구성된 동화를 넘어 달내강의 역사와 지리, 지명, 생태적 요소가 결합해 저자의 지명학적 지식이 동원된 책이다. 박대표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삼파수가 발원하는 상고암에서 유숙하며 천왕봉 야간 산행도 마다하지 않았다. 박대표는 "한자발음인 '達川'은 이두식표현으로 본래 소리값은 달래강이 아니라 달ㄴㆎ"이라며 "청주와 괴산에선 크고, 신성한, 짐승 곰과 연관된 거무내, 가무내, 금사담, 감물 등으로, 충주에서 달내, 단내 등으로 불려 왔다"고 지명의 유래를 설명했다. 그는 "달천은 단순한 강이 아니라 충북에서 발원해 충북에서 생을 마감하는 충북인의 혼이 담긴 강"이라며 "달천
[충북일보] 독립기념관은 "만 7~18세 초중고교생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29회 독립기념관 관람 감상문 공모 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우수작 272점을 선정해 국가보훈처장·후원단체장·독립기념관장 등 명의의 상장과 부상도 준다. 자세한 내용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www.i815.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안/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립도서관이 영유아 2∼7세를 대상으로 3월부터 2016년 북스타트 상반기 후속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북스타트 프로그램은 영유아들의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과 독서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부모와 아기가 책과 친해지고 책을 매개로 상호 교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서 건강한 인성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의 가베교구를 활용한 '가베놀이', 책을 즐겁게 읽어보는 '동화구연'과 책을 읽고 놀이로 이어지는 '책놀이', 부모와 함께 공감하는 '부모랑 아이랑' 등 10개 강좌를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3월부터 5월까지이며, 참여인원은 140명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오는 9일까지 도서관홈페이지(www.cjdl.net)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전화(850-327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북스타트 후속 프로그램에는 엄마와 아기 240팀이 참여해 책을 매개로 상호교감을 나누는 장이 됐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뒤늦게 못 다한 학업을 마치고 신춘문예에 덜컥 당선되더니 그녀는 급기야 책 '음악처럼'을 세상에 내놓았다. 출판되자마자 교보문고에서 꽤 잘 팔리는 책으로 명성을 높이고, 여러 곳에서 저자 초청강연이 쇄도했다. 지난해에는 충북일보에 '충북명소 그림여행'을 매주 연재해 독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얼마 전, 그녀의 출판기념회장에서 사회자가 '지금까지 글을 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녀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가족이죠." 그녀의 글쓰기 시작은 40대 후반부터였다. 글을 쓴지 7년 만에 책을 출판하게 된 것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열정으로 채워진 세월만큼 그녀의 글은 언젠가는 '포텐'이 터질 것이라 예감했었다. 50대 중년이 된 그녀의 글맛은 이제 시작이다. 한번 터진 문학의 봇물이 세상을 적시고 있다. 그런 그녀가 늦은 오후, 들고 나온 책 한 권은 바로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였다. 어느 시인은 '은유야말로 이 세계를 가장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전혀 이질적인 것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해내는 행위는 곧 그 대상들을 관심과 사랑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책과 도끼의 동일시는 은유의 방식으로써 순간 낯설
백석의「수라」를 읽으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차디찬 밤, 시인은 방바닥에 내려온 새끼거미를 아무 생각 없이 문밖으로 내다버린다. 얼마 후 새끼를 찾아 큰 어미거미가 내려온다. 마음이 저릿해진 시인은 새끼 있는 곳으로 가라며 어미거미도 문밖에 내어버린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주 작은 새끼거미가 어미 없어진 곳으로 와서는 어미를 찾으며 아물거린다. 가슴이 미어질듯 한 시인은 거미 가족이 한 곳에서 함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은 새끼를 보드라운 종이에 받아 어미와 형제가 있을 문밖에 내어놓는다. 시인의 슬픔과 고뇌가 애잔하게 느껴지는데, 이 시 속의 거미 가족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이주로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우리민족 수난의 역사를 반영한다. 백석은 작고 약하고 여린 것들에 깊은 연민을 느낀 시인이다. 북방 정서가 짙은 농촌 토속어를 사용하여 상실되어가는 모국어와 민족정신을 지키려했다. 그가 활발하게 시작(詩作) 하던 1930년대 중후반은 일제의 식민통치가 점점 강도를 높여가는 상황이었다. 많은 지식인들이 일제의 전쟁동원에 협조하며 선동성 시국강연을 하던 시절이었다. 서울뿐만이 아니라 온 나라가 민족정신의 붕괴, 말의…
직장에서 60세 정년을 맞아 퇴직을 했다. 햇수로 36년을 근무했다. 되돌아보니 참으로 긴 세월이었고 나름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일도 열심히 해왔다는 자부심도 있다. 지난날 함께 근무하던 선배님들의 퇴임하시는 모습을 수없이 보면서 그 때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만 여겨졌었다. 막상 내가 맞이하고 보니 마음이 혼란스럽고 좌불안석이다. 한순간에 바뀐 생활과 환경의 변화에 미처 적응할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습관처럼 출근준비를 하다가 "아! 퇴직을 했지"하고는 창밖에 출근하는 모습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서있다. 소외감과 허전함이 물밀 듯이 밀려온다. 일터가 없어지고 해야 할 일이 없다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 홀로 덩그러니 남아 있으니 허허벌판에 혼자 내팽개쳐진 기분이다. 마음은 청춘인데 어느새 믿기지 않는 퇴직이라니 차라리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면 좋겠다. 미리미리 익숙한 일터와 정든 사람들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웠어야 했는데 후회스럽다. 지인들과의 만남도 한 순간일 뿐이고, 친구가 있다한들 늘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외로움을 탈출하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
[충북일보=단양] 단양다누리도서관이 이용자들이 좀 더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하는 상반기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한다. 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책놀이 △책과 콩나무 △도담도담 블럭 놀이터 △동화 톡(talk) 톡(talk) △한국을 빛낸 역사인물, 아동을 위한 △카이로봇 △놀이밤으로 크는 아이들 △신문은 보물섬 △도서관 속 미술관 원화 전시 △흰돌 검은돌 바둑강좌, 청·장년을 위한 △휴먼북 라이브러리 △그림책 읽는 아빠 특강 △아주 든든한 금융교육, 노년을 위한 △내 친구는 일곱살 등 14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조영숙 도서관팀장은 "우리 지역은 문화시설이 아직 부족한 만큼 다누리도서관이 문화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가자 모집은 프로그램별로 선착순이며 단양다누리센터 다누리도서관 홈페이지(lib.danuri.go.kr)로 신청하면 된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13대 세계메밀학과 회장인 우선희(충북대 식물자원학과) 교수가 'Molecular Breeding and Nutritional Aspects of Buckwheat (2016)'을 출간했다. 이 도서는 세계적인 과학·기술·의약 분야 전문 논문집 발행 및 출판사인 엘세비어(Elsevier Magazine)의 요청에 의해 집필이 이루어졌으며, 총 36 chapter 458쪽으로 구성돼 있다. 메밀의 기원과 분포, 민족식물학, 재배생리, 유전자원, 유전육종, 분자생물학, 단백질화학, 식품영양학, 식의학분야 적용 및 산업화 가능성 등에 관한 내용이 수록된 이책은 최근에 건강기능식품 및 식의약 약리활성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메밀연구의 토픽 주제를 중심으로 집필했다. 이 도서는 메밀연구의 종합적인 책으로 국내외 연구자들 뿐만 아니라 산업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 교수는 "이 번에 출간된 도서는 메밀연구의 좋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3회 세계메밀학회가 청주에서 오는 9월7일과 8일에 양일간에 걸쳐 열린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영동] 레인보우영동도서관은 주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독서프로그램 수강생을 다음달 7일까지 모집한다. 운영 강좌는 △독서 동아리(일반부) △부모와 함께하는 역사 북 아트 교실 △영어 명작동화 읽기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 모두 4개다. 오는 3~6월까지 '독서 동아리(일반부)'는 6회, '부모와 함께하는 역사 북 아트 교실'과 '영어 명작동화 읽기'는 각 12회,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은 8회 운영된다. '독서 동아리(일반부)'강좌는 만19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격주 월요일 오전 10~12시까지, 논술 지도 강사가 선정한 도서를 읽고 참여자 간 토론을 통해 의견과 지식을 공유한다. '부모와 함께하는 역사 북 아트 교실'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대상이며, 매주 토요일 오전 10~12시까지 한국사와 세계사 관련 책 읽기를 통해 역사 책속에 숨어 있는 삶의 교훈을 부모와 아이에게 들려주는 강좌다. '영어 명작동화 읽기'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5시에 1시간 동안 영어 동화 읽기를 통해 영어 말하기 듣기 능력을 키운다. 수강 신청은 도서관 누리집(www.rainbowlib.go.k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립도서관이 가족들과 함께 읽을 책 고르기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올해 '사서가 추천하는 도서'를 선정해 소개한다. 사서 추천도서는 방학기간인 2월, 7월, 12월과 도서관주간 행사가 있는 4월, 독서의 달인 9월 등 일 년 동안 5회에 걸쳐 100여권을 추천한다. 다양한 이용자가 읽을 수 있는 주제 분야의 도서와 독자의 흥미와 독서 욕구를 유발시키는 도서를 우선 선정한다. 이번 2월에 선정한 도서는 유아 5권, 아동 6권, 청소년 6권, 성인 5권 등 총 22권으로, 방학기간 자녀들과 함께 읽거나 새해에 새롭게 자신을 돌아볼 계기를 줄 수 있는 책들이다. 아름다운 지구의 곳곳을 4m의 펼친 책에 담은 '세상의 낮과 밤(파니 마르소)', 책을 읽지 않고 이상한 용도로 쓰는 버드나무 마을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최은옥)' 등 유아·아동부문은 부모와 같이 읽으며 가족과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도서들로 구성했다. 또한 다른 관점에서 역사를 보여주는 세계사 책을 소개하거나, 수학과 과학을 흥미롭게 해석해 독서 호기심을 심어 줄 청소년 부문과 추리소설 등 대부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베스트셀러 문학을 성인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의 최대 성씨인 곡산연씨 일가의 독립 운동사를 정리한 단행본이 출간됐다. 증평군과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소장 김의환)는 증평 곡산 연씨 일가의 독립행적을 밝히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증평 곡산연씨 일가의 독립운동'을 펴냈다. 이 책은 242쪽 분량으로 △1장 연병환(1878~1926)의 생애와 민족운동 △2장 연병호(1894~1963)의 독립운동 방략과 노선 △3장 연병환선생의 친딸이며 엄항섭의 아내인 연미당(1908~1981)의 생애와 독립운동 △4장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김구의 측근으로 활동한 엄항섭(1898~1962)으로 구성됐다. 부록으로 연병호 선생의 손자인 연규은씨의 구술이 채록돼 실려 있다. 박걸순 충북대 교수를 비롯한 근·현대사 전문가가 집필해 사료에 대한 신빙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관련 사진도 수록해 일반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증평 곡산연씨 일가의 독립운동발간으로 우리 지역 출신의 애국지사에 대한 선양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선생들의 행적이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
[충북일보] 최근 서점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올 들어 2월 현재까지 충북도내 서점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심리학·처세·자기계발 분야다. 수필이나 문학도 인문학적 통찰로 자아성찰은 물론 사회적 안목을 키워주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들이 인기다. 청주 영풍문고 베스트셀러 시스템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장기 베스트셀러에 오른 '미움 받을 용기'가 1월 판매수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두드러진 판매고를 기록했다. 하루 한 가지 질문에 답하는 다이어리북 '5년 후 나에게 : Q&A a Day'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2월 들어서는 혜민스님이 4년 만에 펴낸 수필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미움 받을 용기'를 누르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섰다. '미움 받을 용기'는 5위권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밖에도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법륜스님의 행복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등의 책들이 베스트셀러 차트에 올랐다. 시간이 날 때마다 서점에 들른다는 박민정(35·프리랜서·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씨는 "원래 인문학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올해 목표한 일과 관련해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