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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 박일선, 환경동화 출판

'들려줄게! 달내강역사이야기'와 '내 이름은 탐라예요' 2권

  • 웹출고시간2016.03.08 14:07:20
  • 최종수정2016.03.08 14:07:27
[충북일보] 충북의 환경보호에 청춘을 바쳐온 충북환경운동연대 박일선 대표가 환경운동 현장에서 가슴으로 겪은 이야기 들을 담아 '들려줄게! 달내강역사이야기'와 '내 이름은 탐라예요'라는 두 권의 사진동화책을 출판했다.
'들려줄게! 달래강역사이야기(책과나무, 1만3천원)'는 달내강 발원지인 속리산 천왕봉과 청주상당산성 산성방죽부터 한강에 합류되는 충주 탄금대까지 지명을 조사해 신화적으로 펼쳐낸 동화다.

이 책은 83장의 사진이 담긴 145쪽의 긴 책이다.

다큐멘터리적으로 구성된 동화를 넘어 달내강의 역사와 지리, 지명, 생태적 요소가 결합해 저자의 지명학적 지식이 동원된 책이다.

박대표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삼파수가 발원하는 상고암에서 유숙하며 천왕봉 야간 산행도 마다하지 않았다.

박대표는 "한자발음인 '達川'은 이두식표현으로 본래 소리값은 달래강이 아니라 달ㄴㆎ"이라며 "청주와 괴산에선 크고, 신성한, 짐승 곰과 연관된 거무내, 가무내, 금사담, 감물 등으로, 충주에서 달내, 단내 등으로 불려 왔다"고 지명의 유래를 설명했다.

그는 "달천은 단순한 강이 아니라 충북에서 발원해 충북에서 생을 마감하는 충북인의 혼이 담긴 강"이라며 "달천보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책 뒤편에 '달내지명지도'와 '달내지명해설'을 첨부,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 한권이면 달천의 탄생지(속리산 천왕봉)부터 합류부(충주시 칠금동 탄금대 합수머리)까지 온전한 여행이 가능하다.

저자는 달천관광과 환경교육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썼다.

김병우교육감은 "달내강 긴 줄기를 따라 피어난 들꽃들과 바람에 출렁이는 갈대와 억새는 애잔한 장단처럼 아름답습니다. 이 책을 통해 겨레의 두툼한 삶의 결을 만나 보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박제국 충북도 행정부지사도 " 충북을 유유히 흐르는 달래강에서 우륵의 가락과 임경업의 기상이 탄생했지요. 달래강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후손들도 씩씩한 기상을 품고 살겠지요."라고 축하했다.

'내 이름은 탐라예요(책과나무, 1만3천원)'는 '탐라'라는 지명에 주목해 제주의 역사를 제주입장에서 써 내려간 한편의 역사책이다.

저자는 '하늘 天'에 대한 발음이 중세국어에선 '텬~ 떤'으로 중국어는 '티엔', 일본어는 '덴~텐'이란 것에, '~라'는 '신라, 가라, 곡라....'에서 '나라'를 의미함을 발견해 '탐라'는 '하늘나라'라는 새로운 해석을 내 놓고 있다.

이미 저자는 사대강사업 당시 멸종위기종의 아픔을 다룬 '나는 단양쑥부쟁이예요(2011)'와 충주의 도심호수인 호암지의 역사를 그린 '호암지이야기(2014)'도 펴낸 바 있다.

한편, 환경운동을 넘어 문화예술로 승화해 생명사랑과 향토사랑을 실천하는 그를 위해 지인들이 조촐한 출판기념축하모임자리를 마련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30일오후3시 충주시 달천동 송림 달내강변 우륵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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