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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어르신들 "저와 후손들 위해 책 썼어요"

시, 2회 어르신 자서전 지원 사업 대상자 모집

  • 웹출고시간2016.03.21 18:07:27
  • 최종수정2016.03.22 12:12:08

공주시가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올해 '자서전 제작 지원 사업' 참가 대상자를 모집한다. 지난해 첫 사업에서는 '나의 인생, 이야기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6명이 자서전을 출간, 자녀와 가족친지 등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 공주시
[충북일보] 인생 말년에 접어든 시골 어르신들이 당당하게 책의 저자가 된다.

공주시는 "만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올해 '자서전 제작 지원 사업' 참가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어르신들이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책으로 엮어 내도록 시가 행·재정적으로 돕는 것이다. 5~7명 정도 어르신의 인생을 한 권으로 묶게 될 자서전은 약 300쪽 분량으로 100부 정도가 제작될 예정이다.

만 60세 이상 공주시민 6명이 공주시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펴낸 공동 자서전 '나의 인생, 이야기가 되다' 표지.

ⓒ 공주시
시는 제작이 끝나면 출판 기념회를 개최, 시내 도서관과 읍면동 주민센터,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에 책을 배포할 계획이다.

지난해 첫 사업에서는 '나의 인생, 이야기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6명이 자서전을 출간, 자녀와 가족친지 등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지난해 첫 자서전 제작에는 문상식, 이붕선,고춘자(여),류인갑,오희석,김희종(여) 씨가 참여했다.

이들 중 최연소자인 김희종(62) 씨는 "시골에서 살아오면서 틈틈이 적어 놓았던 글들이 책으로 나오게 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자녀들이 좋아하며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는 작년보다 100만원 많은 400만원을 책 제작 지원비로 확보했다.

윤석례 공주시청 노인복지팀 주무관은 "글 쓰기 전문가가 아닌 분들이 책을 쓴다는 게 힘들긴 하지만, 참가한 후에는 무척 보람을 느낀다"며 "자서전이 개인적으로는 인생을 정리하는 기회가 돼 남은 인생에 활력소가, 사회적으로는 후손들에게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인생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41-840-8099

공주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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