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도내 12개 시·군에 산재한 도지정문화재의 명명(命名) 방식을 통일하는 '문화재 명칭 일제정비사업'을 벌여 유형문화재 165건, 민속문화재 12건, 문화재자료 30건 등 207건 중 145건의 명칭을 도보에 변경·고시했다.도는 국가지정문화재 지정명칭 지침을 기준으로 명칭을 변경하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변경된 행정구역 표기법과 한글맞춤법 띄어쓰기 규칙을 적용했다. 명칭을 정하는 순서는 '지역명+고유명사+방향+형태+재질+문화재종류'로 했다.'중원창동오층석탑'은 문화재가 있는 지역(충주)을 붙이고 지역명과 문화재의 재질·종류(석탑) 등을 띄어 '충주 창동리 오층석탑'으로 변경했다.호나 봉호, 시호는 붙이지 않는 대신에 저자·제작자의 이름을 붙여 누가 만든 문화재인지도 밝혔다.문화재나 문화재자료로 지정할 당시 붙였던 행정구역명칭은 현재의 명칭으로 바꿨다. 1994년 행정구역 통합 당시 중원군(지금의 충주시)에 있던 '중원 창동 오층석탑'은 '충주 창동리 오층석탑'으로 개명했다./ 임장규기자
#모치울교진천군 광혜원면 금곡리에 있는 모치울교 비문에는 '모치울교는 모퉁이 각(角)자 골 곡(谷)자를 써서 각곡, 지형상 모가 지어있는 골짜기라고 하여 각곡 또는 모치울이라고 하였다. '모치(수알치.새이름)가 많이 서식하던 곳으로 유명하였다. 올빼미과의 큰새얼굴은 회적색 흑색무늬가 옆으로 있고 등은 적갈색 바탕에 흑색 얼룩점으로 날개길이 44~47cm 부리끝은 밑으로 구부러져 흑색이며 발꿈치까지 턱이 있어 잡아먹을 동물에게 소리없이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모치울교는 이같은 지역의 삶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또 비문에는 모치울교를 건너가면 '마차'라는 마을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비문이 있다. '마차는 말마(馬)에 길차(差) 약 삼백여년전 마을에 서당을 설립하여 1980년까지 유지하였다. 훈장님의 학문이 고명하시어 각지에서 많은 유생들이 말을타고 유학하였다고 한다. 어느날 한 유생이 장난치고자 남의 말을 탔는데 말이 큰 소동을 피워 말에서 떨어졌다. 그 후로 주인을 섬기는 말의 교훈을 기리며 학문이 끊어지지 않고 덕망과 믿음으로 마차마을이라 유래하고 있다'고 기록돼 있다. 이처럼 모치울교는 이 지역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담고 있다. 이 마을 이모(67)씨는 "마차마
2. 日 침략전쟁 미화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 일제 침략은 군사와 정치 침략만이 아니었다. 종교와 학문도 침략의 도구가 되었다. 음악과 미술 등 예술도 그런 도구의 일부였다. 지금도 「언덕 위의 구름」의 주제가는 역사의 진실을 오도하는 무기로 기능하고 있다. 그 아름다운 노래는 전쟁의 참상과 비인도적인 식민지 지배 사실에 눈을 멀게 만든다. ■ 아사다 마오를 응원하는 음악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부문에서 아사다 마오는 뛰어난 선수이다. 어린 나이에 주니어대회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연기가 생생한데 국제대회에서도 거침없는 연기로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얼음판 위를 지쳐나가는 아사다 마오의 자태는 매력적이다. 더구나 트리플 악셀 점프를 성공하고 유연하게 회전하는 모습은 최고의 곡예가 갖는 미를 전해준다. 아사다 마오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회수를 보면 그 위상을 알 수 있다. 일본 챔피언대회와 각종 국제대회의 우승 기록만 30회나 된다.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는 징표이다. 아사다 마오는 피겨 스케이팅 세계에서 안타까움을 상징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했던 벤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지 못했다. 그 이후 여러 대회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더 애처로운 생각이 든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그 이후의 진행과 관련해서 충북의 인물과 지명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 세종대왕과 청원 초정약수, 복천암 신미대사의 한글창제 협찬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고한글 저술과 관련이 있는 최세진, 최석정, 박세무 등은 모두 충북과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이다. ◇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조선 전기 초정약수를 찾은 임금은 세종과 세조다. 이중 세종은 행궁을 짓고 눈병 치료를 위해 초정에 100일 넘게 머물렀다. 실록은 재위 26년(1444년) 초수에 행궁을 짓고 같은 해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58일간, 그리고 같은 7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59일 등 총 117일간 머물렀다고 적고 있다. 세종대왕이 초정에까지 와서 한글창제 작업에 몰두했는가를 둘러싸고 다소의 논란이 있지만 실록으로만 보면 사실인 것으로 나타난다. 다음은 당시 부제학 최만리의 상소문이다. "또한 이번 청주 초수리에 거둥하시는 데도(…) 계달하는 공무에 이르서도 또한 의정부에 맡기시어, 언문 같은 것은 국가의 급하고 부득이하게 기한에 치쳐야 할 일도 아니온데, 어찌 이것만은 행재(行在)에 급급하게 하시어 성궁(聖躬)을 조섭하시는 때에 번거롭게 하시나이까. 신 등은 더욱 그
1. 일본 우경화를 확산시킨 역사소설가 시바료타로 일본인의 한국관을 지배하는 것이 시바료타로(司馬遼太郞)의 역사소설 '언덕 위의 구름'이다. NHK는 이 소설을 드라마로 만들어 2009년 11월부터 3년에 걸쳐 열광 속에 방영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표현한 이 드라마로 일본사회엔 극우파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었다. ■ 소설 제목에서 따온 박물관 이름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중심가에 잘 설계된 박물관이 하나 있다. 설계자는 '빛의 교회' '물의 교회' '히메지문학관' 등을 설계한 뛰어난 건축가 안도 다다오. 제주도 섭지코지에도 그가 설계한 글라스하우스와 지니어스하우스가 있다. 박물관의 이름은 시바료타로의 소설 '언덕 위의 구름(坂の上の雲)'. 이 박물관에 들어서면서 안타깝기 짝이 없었다. 설계자는 미래의 인류 문화유산이 될 여러 건축물을 남겨준 세계적인 건축가이고, 박물관에 전시된 인물은 일제 침략을 미화해서 아시아인이 경멸하게 된 인물이다. 어떻게 이 두 사람이 짝이 될 수 있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시바료타로(1923~1996, 본명 후쿠다 테이이치)는 소설가로만 보면 대단한 사람이다. 문예춘추사에서 나온 전집이 68권, 단편전집
천안박물관이 개관 4주년 기념특별전으로 오는 27일부터 12월9일까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실학자 '담헌 홍대용'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다.이번 전시의 주제는 담헌 홍대용의 일대기를 구분해 크게 7부로 구성, ▲1부 공신의 후예 ▲2부 학문적 연원 ▲3부 과학적 사유 ▲4부 연행의 교류 ▲5부 관로의 출사 ▲6부 북학파 형성 ▲7부 담헌 그 이후 등으로 짜여졌다.유물 이외에도 ▲홍진도 초상(충남 문화재자료 제318호) ▲혼천의(중요민속문화재 제22호) ▲관서명승도첩(서울유형문화재 제177호) ▲이재난고(전북유형문화재 제111호) ▲김원행초상 ▲박지원초상 ▲이서구초상 ▲철교전집 ▲양금 ▲반정균선면 ▲홍명후 묘지석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뉴시스
"주뎅이만 아구같이 찢어진 중 알었등마, 아새끼 말버릇두 오지게 싸가지 없네." 장두식은 앉은 자리에서 여유있는 자세로 상대방의 위세를 잡도리하였다.- 충북대 국어문화원이 청주대와 공동으로 주최한 '충청북도 언어문화축제'가 얼마전 지역 학생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학내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언어문화축제에는 흔치 않은 주제인 '문학 속의 충북 방언' 코너가 소개돼, 참석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서두에 인용된 문장 중 명사의 대부분은 사투리 표현을 하고 있다. '주뎅이', '아구', '아새끼', '오지게', '싸가지' 등은 모두 표준어가 아니다. '주뎅이'는 '주둥이', '아구'는 '아귀', '아새끼'는 '어이새끼', '싸가지'는 '싹수'가 표준어이다. 흔하게 접하는 '아구찜'은 표준어 규정상 '아귀찜'으로 적는 것이 맞다. 이밖에 '아새끼'의 표준어인 '어이새끼'는 '짐승의 어미와 새끼'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잡도리'는 일본어와 합성된 것 같지만 순우리말로, 단단히 준비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반면 비슷한 어감을 지닌 '단도리'(だんどり)는 순수 일본어이다. '오지게'는 형용사 '오지다'에서 파생한 부사로, '오달지다'가 기본형이다. 이와 관련해 충북
창덕궁 '부용정'이 전통방식의 수제기와 등을 사용, 동궐도 모습대로 복원됐다.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신희권)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부용정(芙蓉亭:보물 제1763호) 보수공사를 이달 17일에 끝내고 그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당초 부용정 보수공사는 부식 목부재 교체와 기울어진 기둥을 바로잡기 위해 시작했다. 그러나 보수공사를 진행하며 일제 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왜곡된 지붕을 뜯어냈고 동궐도(東闕圖:1820년대 제작) 상에 그려진 절병통(節甁桶:지붕 꼭지점에 올리는 마디가 여러 개인 항아리처럼 생긴 특수기와), 취두(鷲頭)와 판벽(板璧)을 복원, 과거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절병통의 경우 최대한 동궐도의 모습 그대로 재현하되 세부적인 설치 방법은 부용정과 건립시기와 구조가 유사한 수원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1794년 건립)의 예를 참고했다. 용마루 끝을 물고 있는 용머리 형태의 장식기와인 취두는 부용정 인근의 주합루(宙合樓)와 서향각(書香閣)의 취두 형태를 참고해 제작했다. 아울러 합각벽(合閣壁)의 경우는 기존 전벽돌 벽면에서 판벽으로 그 원형을 찾아 복원했다. 부용정은 지붕의 형태뿐만 아니라 재료도 기성기와 대신 숭례문과 같은 전통방
재단법인 중원문화재연구원은 충북지역 초등학생 가정을 대상으로 발굴조사 체험교육을 진행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참가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자녀를 둔 가족 10가족(부모 모두 참가)으로 오는 10월 11일까지 이메일(e-yun5@hanmail.net) 또는 전화(☏043-274-8865)로 접수하면 된다.장소는 보은 삼년산성으로 직접 산성을 답사해 산성 발굴과정을 체험하고 미니어처 산성만들기 등으로 진행된다. 체험일정은 10월 20일과 21일 이틀동안 진행되고 참가시 체험비용은 무료다./ 김수미기자
태풍이 휩쓸고 간 하늘에서 품어낸 햇살은 맑게 씻긴 듯 눈부셨다. 매번 '우리 동네 숨은 산책길'이지만, 이번 산책길은 조금은 특별하다. 청주국립박물관내에 숨은 산책길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곳 문화공간과 산책길이 이어지는 테마는 올 때마다 새롭다. 걷다가 박물관을 한 번 둘러보면 인문학적 소양도 저절로 상승되니 금상첨화다. 박물관은 주차장도 멋스럽다. 커다란 돌담이 쌓인 사이사이에 담쟁이 넝쿨이 층층이 박혀 있어 멋스럽다. 박물관 산책의 특징은 푹신한 흙 대신에 돌길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산책로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맞이하는 것은 커다란 천하대장군이다. 익살스런 미소가 푸른 하늘과 대조를 이룬다. 사람들이 많은 시끌벅적한 장소를 떠나 만난 한적한 산책길은 삶의 멘토이자 청량수다. 외부세계에 과도하게 뻗어 내린 생각의 촉수들을 잠시 철수시키고 자기 내면세계를 조용히 살피는 데 산책만한 수단이 또 있겠는가. 가을이 익고 있다 아스팔트에서 숲으로 들어서니 확연히 공기가 달랐다. 두충나무숲에 드문드문 있는 나무 의자가 산책길의 곡선에 묘한 포인트를 준다. 숲의 끝에서 뒤돌아보면 지나온 길의 끝은 빛처럼 그저 둥글다. 커다란 빛의 원통을 빠져나온…
충북중앙도서관(관장 윤기성)이 22일 책을 노래로 읽어주는 도서관 밴드 '책의 노래 서율(書律)' 공연팀을 초청, '감동 북(Book) 콘서트'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책과 음악, 체험활동을 결합한 다양한 공연과 강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의 노래 서율(書律)' 팀의 이번 공연은 청주에서 최초로 열려 책을 통해 세상과 호흡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노래했다. 또 도내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공연에는 서율 공연 이외에도 △'책과 사랑은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를 주제로 한 북 콘서트 △참가자들의 감동 깊은 책 낭독 △'그녀는 예뻤다'의 김대욱 작가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김병학기자
중원문화의 중심지인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마련된다.'국원성(國原城), 국원소경(國原小京), 중원경(中原京)'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 전시는 국립청주박물관이 25일부터 11월11일까지 충주시를 소개하는 지역문화 특별전이다.백제의 영역에 고구려의 국원성이 설치된 삼국시대부터 중원경이 설치된 통일신라시대까지의 충주의 이야기를 담았다.옛 지도를 통해 충주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백제와 고구려, 신라 그리고 통일신라의 유물을 통해 국원성, 국원소경, 중원경의 실제에 가까운 모습도 볼 수 있다.또 탑평리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이 한자리에 전시돼 삼국의 문화를 비교 관람할 수 있다. 탑평리 유물뿐 아니라 광배, 허리띠꾸미개, 굽다리접시, 연꽃무늬수막새 등의 다양한 유물도 전시된다./ 김수미기자
사단법인 해동연서회와 세계문자서예협회가 주최하는 '9회 청주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이 다음달 23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다.올해 행사는 세계 문자 서예대표작가 초대전과 세계 문자 서예 국제학술심포지엄, 한글서체 사료전 등으로 진행된다.세계 문자 서예대표작가 초대전은 한글, 한문, 몽골문, 동파문, 위구르문, 여서문, 일본문을 비롯한 세계 대표문자 서예작품 55점이 전시된다.국내 유명작가 7명을 비롯해 중국의 각성 서법가협회 주석과 부주석급 유명서예가들의 작품과 7개 문자로 합작한 8폭 병풍 등 대작위주의 작품들로 세계민족의 문자서예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기회다.19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개막식 후에는 각 민족의 고유의상을 입고 현장휘호도 선보인다.세계 문자 서예의 다양한 시각적 표현방식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심포지엄과 한글서체의 변천사를 갈음할 수 있는 서체 150여점의 사료를 전시하는 한글서체사료전도 열린다./ 김수미기자
△두 권좌 고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이 식수한 나무들사대천왕의 보호를 받으며 조금 더 오르니 소나무 하나가 서있고 보호각 안에 '1964년 고 박정희 대통령 기념식수' 라는 오석 팻말을 보니 소나무가 주인을 잃고 산사의 바람에 몸을 흔들고 있다.바로 그 위 계단 옆에 1956년 8월 고 이승만 대통령이 기념 식수한 측백나무가 하늘 높이 자라 서있다. 옛 권좌가 흐르는 세월 속에 인생의 허무를 느끼게 하며 외롭게 서 있는 모습 같다. 여기에서 조금 오르면 고려 때 것으로 추측되는 당간지주가 서있다. 이 당간지주 앞에 퇴색되어 고풍을 느끼게 하는 설법당 보제루가 세월 속에 버티고 지금까지 화엄사를 지켜주고 서있다. 보제루는 승려와 신도의 집회를 목적으로 지은 전각이다. 조선 인조 때 건축 양식으로 정면 7칸, 측면 2칸 맞배지붕으로 앞 천왕문 쪽에서 보면 2층이고, 경내로 올라서 보면 1층 건물로 벽암대사가 건립한 조선시대 걸작품이다. △화엄사의 세월들, 동탑, 서탑은 화엄 10대 사찰 중 제일인 화엄사는 신라 진흥왕 때 인도 승려 연기조사가 창건했다 한다. 그 후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화엄사찰 전교의 도장으로 삼으려고 중수하였다. 그리고 장육전을 짓고 석
조선시대에는 태풍을 '구풍'(風+具風)이라고 불렀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최대 1천여명에 이르렀던 적도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자 문화권에서 구풍은 '사방의 바람을 빙빙 돌리면서 불어온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키워드(열쇠말) 방법으로 조선왕조실록을 검색한 결과, 현재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태풍'(颱風)이라는 표현은 단 한 번도 관찰되지 않았다. 실록 탈초(정자체로 다시 씀)의 문장에서 세조 8년(1462)에 '颱風'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원문을 확인 결과, '구풍'으로 표기돼 있다. 중국에서도 '颱風'이라는 표현이 처음 사용된 것은 이보다 훨씬 후대인, 1634년의 토풍지(土風志)라는 고문헌에서 였다. 이때의 태풍이 영어 '타이푼'(typhoon)이 됐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이에 비해 '구풍'이라는 표현은 총 41건이 노출됐다. 역대 왕별로 살펴보면, 태조 1,태종 2, 세종 2, 세조 2, 성종 4, 명종 2, 선조 6, 광해군 1, 인조 1, 효종 3, 현종 2, 영조 2, 고종 11건 등으로, 선조 때 가장 많았다. '구풍' 외에 '대풍'(大風)이라는 표현도 상당수 등장하나, 겨울철에 분 사나운 바람도 '대풍'으로 적은…
세계적 관광지인 제주도에 청주의 자랑 '직지'가 세워졌다. 국내 관광객을 비롯, 외국인들에게 직지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가로×세로×높이 각 2m 규모의 직지 조형물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1동주민센터 신청사 앞마당에 세워졌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심체요절의 책자 모형과 역사적 유래가 새겨졌다.11일 신청사 개관식 및 제막식에는 김상오 제주시장과 이석인 성안동장, 정우철 청주시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직지가 제주도로 건너오게 된 사연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주시 상당구 성안동과 자매결연을 한 제주시 용담1동은 성안동주민센터 사무실에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을 선물했다.이에 정우철 시의원이 "보답도 하고, 세계적인 홍보를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며 시의원들을 설득, 2천만원의 예산을 따냈다. 정 의원은 제막식 축사에서 "직지의 위상을 드높이게 돼 마음이 뿌듯하다"며 "제주시민들도 직지 홍보에 힘 써달라"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국가문화재 보물 제585호 '퇴우이선생진적첩(退尤二先生眞蹟帖)'이 국내 고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인 34억원에 팔렸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이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연 9월 가을경매에서 새 주인을 만났다. 26억원에서 출발, 전화 응찰자에게 낙찰됐다. 현장 1명, 전화응찰 2명이 경합했다. 기존의 고미술 부문 최고가는 지난해 3월 18억원에 팔린 '백자청화운룡문호'다. '퇴우이선생진적첩'은 K옥션 자체 최고기록도 세웠다. K옥션의 최고 낙찰가는 2008년 6월 경매에서 기록한 29억5000만원짜리 고흐의 '누운 소(lying cow)'다. 국내 경매 전체로는 2007년 5월 서울옥션에서 45억2000만원에 판매된 박수근(1914~1965)의 '빨래터'와 2010년 6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6000만원 거래된 이중섭(1916~1956)의 유화 '황소'에 이어 세 번째다. 1975년 5월1일 보물로 지정된 '퇴우이선생진적첩'은 퇴계 이황과 우암 송시열의 글씨에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4폭 등이 곁들여진 작품이다. 앞뒤 표지 2면과 내용 14면 등 모두 16면으로 구성됐다. 2007년 1000원권 지폐 뒷면에 인쇄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속보= 충주 중앙탑(국보 제 6호)의 채석 흔적이 현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공주대 이찬희(문화재보존과학과) 교수는 중앙탑 석부재의 원산지를 추적한 결과, 충주시 산척면 송강천 일대에서 중앙탑과 똑같은 성질의 암석이면서 동시에 떼어내기 수법이 남아 있는 여러 개체의 노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노두'(路頭)는 암석이나 지층이 흙이나 식물 등으로 덮혀있지 않고 지표에 직접 드러나 있는 곳을 말한다 이 교수에 따르면 중앙탑을 조립하는데 사용된 127개 석부재를 X-선 회절법 등으로 관찰한 결과, 흑운모 화강암·염기성 포획암·페그마사이트 세맥 등의 암석학적인 특징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 또 암석이 지니고 있는 자성(磁性) 값인 전암대자율을 측정한 결과, 5.51로 나타났다. 이것과 비교하기 위해 산척면 송강천 노두의 전암대자율을 측정한 결과, 5.51로 동일한 값을 기록했다. 송강천 노두의 여러 암석 성분 역시 앞서 열거한 중앙탑 석부재와 똑같이 나타나는 등 둘은 '동일기원 암석'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시대 석공들은 일반적으로 △홈파기 △홈에 나무쐐기를 박고 물붓기 △얼리기를 반복한 후 보다 강한 물질로 타격하기 등의 수법으로 석재를 잘랐다고 알려
직지의 전설을 안고 있는 직지교와 역사적 교육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괴강교, 단양의 천동리 다리안으로 가기위해서는 골짜기에 높이 걸려있는 구름다리를 건너야 한다. 예전에는 30여층의 계단으로 박달나무와 다래넝쿨을 엮어서 만들어졌다고 하는 소백산교를 찾아 얽힌 설화를 들어본다. #직지교 청주시가 인쇄문화의 발상지이자 새천년 정보문화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도시임을 알리기 위해 청주예술의 전당과 고인쇄박물관을 연결하는 교량을 건설해 이 다리를 직지교라고 이름지었다. 직지교의 역사는 직지와 연계해 알아 보아야 한다. 흥덕사 금속활자본 '직지'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1996년 유네스코 충북협회의 '유네스코와 고인쇄문화'라는 학술세미나에서 처음으로 제기되었다.이 학술세미나에서의 결론은 청주지역이 고인쇄출판문화의 도시이며, '직지'야말로 세계적인 가치가 있는 기록유산인 만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직지'는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 보다는 78년, 중국의 '춘추번로'보다는 145년이나 빨리 금속활자로 찍어낸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세계기록유산으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이에 따라 청주시, 청
2012청주직지축제추진위원회와 청주대학교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곽임근 직지축제추진위원장과 청주대 최호열 인문대학장은 11일 청주시청에서 업무협약을 했다.이에 따라 청주대 문헌정보학과 학생 100여명은 직지축제기간 중 자원봉사 및 운영요원으로 참여, 행사 안내 등을 지원하게 된다. 외국인 유학생들도 한국문화 체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2012청주직지축제는 18일부터 23일까지 고인쇄박물관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임장규기자
청주와 관련된 소중한 문화재가 존재하고 있으나 시가 이를 모르고 있거나,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허흥식 당시 경북대 교수는 지난 1985년 3월 고려시대 이두로 작성된 공문서인 일명 '1349년 덕령공주서'(德寧公主書)를 발견했다고 논문 발표를 했다. 당시 발표된 덕령공주서는 △51x55㎝ 크기 △치밀한 닥나무 종이 △8행 105자 △왕비인 덕령공주의 작성 △한자 외에 다수의 이두 혼용 등의 모습을 지녔다. 이두문서의 성격은 충정왕을 대신해 섭정을 하고 있던 덕령공주가 당시 청주지역의 사찰토지 분쟁과 관련해 청주목관에게 '어떤 결정'을 하명하는 공문서이다. 문서는 청주 보살사(현존)의 전조(田租)를 구산사(龜山寺·당시 개성 소재)가 가져가지 못하도록 금지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즉 남편 충혜왕이 죽고 나서 불공, 제사 등의 목적으로 청주에 있는 응천사(應天寺) 소속 남선원(南禪院)과 화림사(化林寺)의 전지를 보살사에 소속시켰다. 그러나 구산사가 자기들 땅이라 하여 세금을 걷어가려 함으로, 이를 금지시키고 보살사의 소속으로 그대로 둘 것을 명령하고 있다. 덕령공주 문서는 이 과정에서 여러 군데에 거쳐 이두를 많이 사용했다. 본문에
천태종 수륙영산대재 및 생전예수재가 지난 7일 입제했다.대한불교 천태종은 이날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에서 입제식을 열고 5일간 수륙영산대재 및 생전예수재(사후 극락행을 기원하며 생전에 미리 재를 지내는 행사)를 봉행했다. 이번 수륙영산대재에는 수륙재, 영산재, 예수재는 물론 지난 4월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된 삼회향놀이(구인사 삼회향놀이보존회)도 시연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11일에는 삼회향놀이의 문화재 지정 후 첫 시연과 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영산재(靈山齋)는 불교음악인 범패와 승무, 부처·보살을 그린 괘불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종합예술이다.단양 / 이형수기자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1377, 창조의 빛'을 주제로 열리는 2012청주직지축제에서 동양과 서양의 전통 인쇄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동양의 인쇄시연은 고인쇄문화체험으로 펼쳐진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금속활자장(임인호)이 직접 시연하는 금속활자 체험, 각자장(김각한)이 목판에 글을 새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각자 체험,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한지장(안치용)과 배첩장(홍종진)이 시연하고 체험하는 한지체험과 배첩체험 등 전통방식으로 책을 만들던 방법을 보여준다. 팔만대장경인경 체험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서양의 인쇄시연은 스위스의 활자주조장인(브룩하르트)과 조판장인(프라이)이 담당한다. 직접 공수해 온 납덩이를 녹인 뒤 서양의 옛 손주조기로 활자를 주조해 인쇄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낭혜화상의 제자였던 원랑선사(816~883)가 머무르면서 이 지역 선종의 보급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곳으로 보물 제360호인 제천 월광사지 원랑선사 탑비와 도 지정 유형 문화재 제231호인 대불정주 범자비와 관련된 역사문화 환경 유존지역인 월광사지 등이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충청북도는 지난 8월 31일자로 월광사지와 제천 복평리 모감주나무 군락지에 대해 문화재 지정을 예고했으며 30일간의 예고 기간이 종료되면 도 지정 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월광사지는 한수면 송계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22년 경술국치 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원랑선사 탑비가 밀반출된 후 방치된 폐사지로써 융성했던 당시의 부지 석축과 기와조각, 지대석 및 연화대석, 안상석, 석종형 부도, 석재군, 초석 등이 보존돼 있다.또 다른 문화재 지정이 예고된 모감주나무 군락지는 마의태자가 왕리조사가 돼 불교에 귀의하면서 잠시 머물렀다하는 보덕굴 인근에 70여주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타 지역의 천연기념물 및 지방 기념물로 지정된 모감주나무는 대부분 해안가에서 자생하고 있는데 반해 한수지역 모감주나무 군락지는 내륙 지방의 산림지역에 군락으로 서식하고 있어 타 지역의 군락지역과 비교해…
우리나라 3대 익랑(행랑의 일종) 누각의 하나인 제천 청풍의 한벽루(寒碧樓·보물 제 528호)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이른 시기에 창건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은 한벽루에 대해 '고려 충숙왕 4년(1317) 당시 청풍현 출신 승려인 청공이 왕사(王師)가 되어 청풍현이 군(郡)으로 올려지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객사의 동쪽에 세운 건물이다'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 백과사전 중 최고의 권위를 지니고 있는 '두산백과'도 '1317년(고려 충숙왕 4)에 건립되었으며 석축토단의 덤벙주초 위에 엔타시스를 사용한 층하주(層下柱)를 세우고 마루를 설치하였다'라고 비슷한 서술을 하고 있다. '엔타시스' 공법은 기둥 가운데 부분을 약간 배부르게 하는 것으로, 순우리말로는 배흘림 기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본보가 확인한 결과, 1317년 이전의 '한벽루'라는 한시가 존재하고 있다. 조선 중종 때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에는 주열, 이승소, 양숙, 최숙생, 유운 등 5명의 한시 제영(題詠)이 실려 있다. 제영은 제목을 붙여 시를 읊는 것을 일컫는다. 이들 5명 중 주열(朱悅)이라는 고려시대 인물은 청공왕사보다 사망연대가 30년 앞서고 있다. 주열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