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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9.12 18:58: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가문화재 보물 제585호 '퇴우이선생진적첩(退尤二先生眞蹟帖)'이 국내 고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인 34억원에 팔렸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이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연 9월 가을경매에서 새 주인을 만났다. 26억원에서 출발, 전화 응찰자에게 낙찰됐다. 현장 1명, 전화응찰 2명이 경합했다.

기존의 고미술 부문 최고가는 지난해 3월 18억원에 팔린 '백자청화운룡문호'다.

'퇴우이선생진적첩'은 K옥션 자체 최고기록도 세웠다. K옥션의 최고 낙찰가는 2008년 6월 경매에서 기록한 29억5000만원짜리 고흐의 '누운 소(lying cow)'다.

국내 경매 전체로는 2007년 5월 서울옥션에서 45억2000만원에 판매된 박수근(1914~1965)의 '빨래터'와 2010년 6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6000만원 거래된 이중섭(1916~1956)의 유화 '황소'에 이어 세 번째다.

1975년 5월1일 보물로 지정된 '퇴우이선생진적첩'은 퇴계 이황과 우암 송시열의 글씨에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4폭 등이 곁들여진 작품이다. 앞뒤 표지 2면과 내용 14면 등 모두 16면으로 구성됐다.

2007년 1000원권 지폐 뒷면에 인쇄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2008년에는 위작 시비도 일었다. 이동천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박사는 저서 '진상-미술품 진위 감정의 비밀'과 2008년 7월 공개 강연회 등에서 이 진적첩에 실린 '계상정거도'가 위작이라고 주장하며 공개감정을 촉구했다. 문화재위원회는 그해 7월24일 과학감정을 통해 진품으로 확인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 출품된 164점 중 103점이 팔려 낙찰률 63%를 올렸다. 낙찰총액은 75억4000만원이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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