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전은 나뭇잎처럼 생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낙엽 葉' 자를 쓴 엽전이라고 불렀다. 이는 엽전을 만드는 주형틀이 나뭇가지처럼 생긴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시대에는 이 엽전을 줄로 꿰어가지고 다녔다. 엽전 가운데 사각형 구멍이 나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본관할 때의 '꿸貫' 자도 뿌리 즉 같은 핏줄을 줄로 꿰었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본관은 성씨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姓 氏가 같은 뜻의 중복인가, 아닌가는 궁금한 대목이다. 성씨에는 역사의 지문이 새겨져 있다. 역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동북아 가족제도는 난혼(집단혼), 모계, 부계사회 순으로 발달했다. 난혼일 때는 혈육 개념이 성립되지 않았다. 아버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모계사회로 전환되면서 어머니 기준으로 성을 따르는 관습이 생겨났다. 姓자는 '계집女'와 ·날 生'의 결합으로 이뤄져 있다. 의역하면 '어머니가 낳았다' 정도가 된다. 때문에 중국의 초기 성에는 '계집女' 변이 많이 들어가 있다. 부계사회로 전환되면서 아버지 성을 따르는 관습이 생겨났다. 이때부터 여성에게 정절이 강요됐고 성의 불평등이 생겨났다. 갑골문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씨 할 때의 '氏자'는 남성의 성기를 상형한다.…
경찰이 음주단속 대신 '음주운전을 하지 말자'는 서명운동을 펼치는 동안, 오히려 음주사고가 증가하자 뒤늦게 음주단속 강화에 나서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경찰청은 올해를 운주운전 근절 원년의 해로 지정하고 지난 3월3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100일 동안 '음주운전 근절 천만인 서명운동'을 펼쳤다.충북지방경찰청도 이철규 청장의 서명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 모두 27만2천933명의 음주운전 근절 서명을 받았다.당시 서명실적을 위해 일선 지구대가 중학생들에게 서명을 받는 등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비난여론이 높아지자 충북경찰은 곧바로 해당 서명지를 모두 폐기하면서도 "학생들의 서명도 음주근절 분위기에 효과가 있다"며 억울함을 나타냈다.그러나 음주운전사고는 경찰의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증가했다.충북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5개월 간 도내에서 발생한 음주사고는 모두 3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3건보다 14건이 증가했다. 부상자는 지난해 644명에서 680명으로 36명이 늘었으며, 사망은 8명에서 7명으로 1명이 줄었다.서명운동을 펼치는 사이 음주단속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2009년 상반기 음주단속은
여말선초를 풍운아처럼 산 인물 중에 조박(趙璞·1356~1408)이 있다. 그는 이방원(후에 태종)의 손윗동서였다. 이는 그가 '이성계의 사람'임을 의미한다. 하루는 이성계가 사냥 중에 말이 진창에 넘어지면서 몸을 크게 다쳤다. 정몽주가 이 기회를 노려 이성계 사람을 축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조박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 정몽주는 생각보다 큰 결심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황상 조박을 아예 살해하려 했다. '주상이 잠저(潛邸)에 있을 때 조박이 동서(同壻)간이므로 가장 친하고 오랜 사이었다. 그러므로 이 때문에 태조에게 따르고 복종하였다. 정몽주가 조박을 청주목사(淸州牧使)로 내보냈다가 조금 뒤에 수원부(水原府)로 잡아 올려 장차 죽이려고 하였는데, 조박이 망명하여 면하였다'.- 잠저는 임금이 되기 전에 머물던 민가를 말한다. 조박은 청주로 유배됐고, 정황상 1년 남짓 유배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1392년 조선이 개국됐다. 조박은 이성계 사람의 일원으로서 개국공신 1등이 돼 전 170결과 노비 20구를 받았다. 1차 왕자의 난 때는 이방원을 도와 정사공신 1등에 봉해지기도 했다. 조박은 여기까지만 호가호위했다. 이후부터는 질곡의 삶을 살게 된다
-민선 5기 군정기조에 대해민선5기는 진천군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민선 4기 4년동안 추진해 온 모든 사업에 대한 결실이 맺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민선 5기가 시작되는 2010년은 2015 진천시 건설을 위한 가속화의 해로 선포했고 는 군민들에게 직접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보여질 것으로 본다.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에 대한 완벽한 마무리와 더 큰 생거진천을 만드는 데 온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지역을 특화하는 사업에 역점을 두고 진행 할 계획이고 교육과 문화, 경제, 농업, 복지 등 주민이 실제 피부에 와 닿는 행정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민선5기 주요 역점사업으로는.2015 진천시 건설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나가겠다.대규모 사업 및 계획 인구 반영을 위한 2025진천군 기본계획 수립 및 2015 도시계획 재정비 추진을 뒷받침 할 진천시 건설 액션플랜을 수립하여 진천시 건설의 미래를 열어 갈 계획이다.또한 진천 지역을 국제교육의 허브로 조성해 나갈 계획으로 진천군은 우석대 진천국제아셈캠퍼스 유치에 성공했다. 우석대학교 진천국제아셈캠퍼스는 건립은 ASEF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ASEM캠퍼스를 진천군에 설치하는 것으로 진천지역을 국제교육
고려후기 문신으로 이정(李挺·1297∼1361)이라는 인물이 있다. 그는 특히 공민왕의 각별한 총애를 입어 내불당 짓는 일을 감독했고, 친제어필 '탄상하교문(嘆賞下敎文)'을 하사받기도 했다. 공민왕은 송설체(일명 조맹부체)를 잘 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네명의 아들을 두었다. 1남은 유신(由信), 2남은 거인(居仁·?~1402), 3남은 거의(居義), 4남은 거이(居易·1348~1412)다. 이들 4명의 형제는 여말선초라는 격변기 만큼이나 각기 다른 인생항로를 걷는다. 1남 유신은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에 들어갔고, 임종을 앞두고 두 아들 덕윤, 부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한 것으로 문중야사는 쓰고 있다. "나라는 망친 것은 그 책임이 누대에 벼슬한 집에 있다. 내가 충성심이 부족하여 이 지경이 되었으니 이 죄를 면할 길이 없다". 2남 거인은 공양왕 때 김저 옥사사건에 연루돼 유배된다. 이 사건은 전회에 소개한 바와 같이 최영의 생질인 김저(金佇·?~1389)가 이성계를 제거하려다가 사전에 발각돼 옥사한 사건을 말한다. 거인은 처음에는 지조를 지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배에서 풀려난 뒤로는 이성계에게 적극 협조한다. 3남 거의는 알려진 것이 많지
-전임 군수 시절 추진했던 각종 사업의 마무리 방안은."우선 이 자리를 빌어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한 유명호 전임 군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난 민선1기와 2기에 추진했던 각종 사업을 재검토해 추진해야할 사업은 적극 추진하고 개선될 부분은 과감히 정리하도록 하겠다." "특히 제1산단과 보건복지타운, 바이크로드, 좌구산 휴양림 등에 대한 외형적 성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과도한 예산 투입에 비해 사업실효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주민 피해가 없는 선에서 재검토 또는 사업 전환 등을 고려하겠다." -인사 및 조직 개편에 대한 방향은."공무원은 우선 군민을 잘 섬길 줄 알아야 한다.""따라서 성실히 일 잘 하는 공무원은 우선 발탁 승진 기용하고, 청탁이나 공무원 품위를 손상시킨 공무원은 과감하게 조직에서 격리시키도록 하겠다." 또 미래의 군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이 우선으로 생각한다. 이에 따라 인재육성과를 신설, 교육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 "그러나 현재 증평군은 11개과로 규제돼 있어, 새로운 부서 신설이 사실 어렵다. 하지만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제2산단과 에듀팜 특구 추진 방향
"작은 물고기 모양의 플라스틱, 쇳덩어리 등에 바늘을 달아 강가나 저수지, 하천에 던져서 물고기를 잡아낼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황당한 질문일 수 있겠지만 질문에 대한 대답은 'Yes'다. 낚시대와 릴 그리고 간단한 루어(가짜 미끼) 만으로 민물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루어 낚시가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민물에서 루어를 이용해 잡을 수 있는 대상어종은 쏘가리, 가물치, 강준치, 꺽지, 끄리 등 많은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배스 루어낚시가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배스는 엄청난 힘과 체력을 바탕으로 민물고기 중에서 가장 뛰어난 손맛을 선물해 준다. 루어를 물고 바늘을 털어내기 위해 수면위로 멋지게 뛰어오르는 배스의 모습은 루어 낚시인에게 손맛 이상의 희열을 느끼게 해준다. 또 셀 수 없이 많은 다양한 채비를 사용해 날씨, 수심, 계절별로 다른 공략법을 구사해야 하기 때문에 노력 없이는 쉽게 실력이 늘지 않는다. 이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 배스루어에 빠지게 하는 두 번째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충북지역에서 배스 루어낚시를 즐길 수 있는 필드를 간단히 살펴보면 진천 초평·백곡지, 음성 원남지, 보은…
충북 북부지방과 경북 북부지방, 강원지방으로 연결되는 단양은 중앙고속도로가 있어 전국 어디서든 찾아가기 편리한 사통팔달의 도시다. 예부터 볼거리·즐길거리가 많아 아름다운 산수를 노래한 시인묵객들이 많았던 고장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시작된 요즘, 찌는 듯한 무더위와 습도를 날릴 대안이 동굴여행이다.극한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연일 15도 안팎을 유지하며 시원함을 자랑한다.단양은 강원도 삼척·제주도와 더불어 동굴의 나라로 꼽힌다. 천연기념물적 가치를 지닌 온갈·고수·노동 동굴을 비롯해 모두 180여개의 동굴을 보유하고 있다.문화재청이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충북지역에 분포하는 석회동굴의 분포와 자연유산적 가치에 대해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는 모두 240개의 천연동굴이 있다. 이 가운데 단양 181개, 제천 22개, 괴산 11개, 충주 11개, 보은 6개, 옥천 3개, 음성 3개, 청원 2개로 단양군이 단연 최고의 분포도를 나타낸다.학계에서는 남한지역 천연동굴의 수를 1천개정도로 추정하고 있고, 천연동굴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해서도 충북에 천연기념물적 가치를 가진 3개 동굴이 모두 단양에 소재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적 가치를 지닌 동굴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경찰청에서 실행하고 있는 점멸신호등 운영이 오히려 사고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교통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점멸신호체계는 밤이나 새벽 등 차량통행량이 적은 시간대에 운영된다. 이에 따라 차량 신호등은 황색등이나 적색등으로 깜박이고, 보행자 신호등은 꺼지게 된다. 이 같은 점멸신호등은 청주지역에만 403곳이 있으며, 이중 102곳은 24시간 점멸신호체계로 운영되고 있다.충북경찰은 점멸신호등 운영으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이달 1일 전국 최초로 보은지역의 신호등 34곳을 모두 24시간 점멸신호체계로 변경·운영하는 등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도내 564곳의 신호등을 점멸신호로 바꾼 결과, 교통사고는 전년 같은 기간의 124건에서 105건으로 19건(15.4%)이, 부상자는 153명에서 133명으로 20명(13%)이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이 같은 경찰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점멸신호등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줄었다는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을뿐더러 사고를 줄이기 위해 설치해놓은 신호등을 꺼놓는다는 발상 자체가 이
진천인물 이거이(李居易·1348~1412)는 두 아들을 부마(駙馬), 즉 임금의 사위로 만들었다. 맏아들 이저(李佇)는 태조의 맏딸 경신공주에게, 둘째 아들 이백강(李伯剛)은 태종의 맏딸 정순공주에게 장가들었다. 조선 초기의 강력한 외척이 우리고장 진천에서 출현한 셈이다. 인지상정상 이거이는 우쭐하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이 우쭐함이 이거이 3부자를 곤경에 빠트린다. 이거이가 사병해체 조치를 바로 이행하지 않자 대신들이 상소를 올리기 시작했다. '여러 절제사가 명령을 듣고 병권(兵權)을 즉시 삼군부에 바쳤는데, 오직 거이와 저(佇)만이 병권을 그대로 잡고서 즉시 송납(送納)치 아니하였다. 이에 판의흥삼군부사 이무(李茂) 등이 임금께 아뢰기를, "거이 부자가 병권을 내놓기를 아깝게 여기오니, 뜻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하였다'.- '감히 내가 임금의 사돈인데'라는 마음을 갖고 있던 이거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갔다. 실록이 이 부분을 매우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의정부에서 상소하였다. "이거이 부자가 원훈대신으로 종실에 연인하여 주상의 은혜를 지나치게 입었으나, 두 마음을 가졌으니, 죄는 참으로 큽니다. 원하건대, 삼성(三省·의정부)의 청한 바에 의거하여
대청호수를 낀 대전 동구와 보은군 회남면 그리고 옥천군 군북면 경계면에 위치한 산줄기상에는 국사봉, 꽃봉, 꾀꼬리봉, 백골산등이 있지만 하나같이 빼어난 산세를 거느리고 있다거나 수량 풍부한 계곡을 품고 있다거나 단번엔 눈길을 사로잡는 그 어떤 매력도 찾을수 없는 다소 밋밋하고 평범한 산들이지만 스스로 발산하는 향기보다 그곳에서 채집되는 향기가 더 그윽하고 감미로운 것이 대청호 주변 산들에게서 취할 수 있는 공통점이다. 간간이 내어다보는 조망턱에 걸린 산과 호수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서정은 저마다의 가슴에 머무는 감성의 세계로의 초대장을 받는 것 처럼 설레이게 한다. 그들이 건넨 초대장엔 섬, 바다, 고향, 유년시절 같은 아련한 향수도 있지만 아픔, 슬픔, 투쟁의 역사도 있다. 그중에도 대전시 동구 세천동 아감마을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백골산은 백제군과 신라군의 치열한 전투로 온산에 죽은이들의 하얀뼈가 무성하였다 하여 불리워진 아픔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국사봉, 꽃봉, 꾀꼬리봉등과 함께 멀고먼길 돌아 찾아야 하는 외진곳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과 산행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요즈음은 뜻있는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산길정비와 이정표 등 잘 되어있어 별다른 어려움
소라야! 넌 핀란드 하면 떠오르는 게 뭐있니· 난 고작 자일리톨 껌, 핀란드 사우나, 산타클로스의 고향 뭐 이런 정도야. 유라시아를 통틀어 가장 북쪽에 있는 수도가 바로 이곳 헬싱키래. 18만 개의 섬과 6만 여개의 호수를 가지고 있는 나라. 스웨덴에게 600여년. 러시아에게 100여년 식민지 시대를 거쳤어. 참으로 기구한 역사를 가졌지· 제정 러시아시대의 건축양식과 스웨덴양식 그리고 현대 건축물들이 서로 묘한 조화를 이루는 거리가 정말 인상적이야. 국토는 유럽에서 여섯 번째로 넓지만(일본과 비슷·) 인구는 약 500만 명이고 헬싱키에 약 50만 명이 살고 있어. 그래서인가 차의 흐름도 조용하고 사람들의 표정도 밝고 깔끔한 게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구나. 시내 중심에 중앙역이 있어서 어디로든지 이동하기가 쉬운데 그리 넓지 않아서 도보로 다닐 수 있어. 중앙역은 참 특이한 건물이야. 램프를 들고 있는 두 개의 석상이 보이지· 아주 강인한 이미지가 느껴지니· 어젯밤에 보니 불을 밝히고 서 있더라. 이 건물을 시작으로 핀란드만의 새롭고 독특한 디자인이 발생했고 디자인 강국이 되는 바탕이 되었대. 이 광장에는 를 쓴 핀란드 문학의 창시자 '알랙시스키비'의 동상도 있
'삽혈동맹'이라는 표현이 있다. 노루 등 산짐승을 잡아 서로 피를 나눠 마시며 변치말자고 굳게 맹약하는 의식을 일컫는다. 청동기 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으로, 맹세할 때의 '盟'(맹) 자에 '血'(피) 자가 들어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야사에 의하면 이방원(후에 태종)과 이무(李茂·?~1409)도 삽혈동맹을 맺은 관계다. 태종이 즉위한 그해 두살박이 왕자를 잃었다. 이때 옆에서 태종을 위로한 인물이 하륜과 이무였다. 마침 그날은 상왕 정종의 생일이기도 했다. 본문 중 '하상'은 여덟 살에서 열세 살까지 사이에 요절하는 것을 말한다. '종척 대신을 상왕전에 보내어 헌수(獻壽)하였으니, 상왕의 탄일(誕日)인 때문이었다. 마침 이날에 왕자(王子)가 죽었는데, 나이 두 살이었다. 조회를 2일 동안 정지하고, 백관이 대궐에 나아가 조상하고 위로하였다. 영삼사사 하륜·판삼군부사 이무 등이 성례(盛禮)를 써서 장사하기를 청하니, 임금이 말하였다. "하상에도 미치지 못하였는데 무얼 성례를 쓰랴"'- 이무는 1498년(태조 7)에 이방원의 오른팔이 되어 정도전 일파를 제거하는데 성공, 정사공신(定社功臣)에 오른다. 또 1400년(정종 2)에는 판삼군부사로서 다시 이방원을 도
이거이(李居易)의 장남이 이저(李佇·1363∼1414)다. 이저는 태조의 맏딸 경신공주의 남편으로, 1, 2차 왕자의 난 후 1등 공신에 올랐다. 이저는 그 이름 때문에 혼선을 많이 야기하는 인물이다. 실록에는 이저 외에 이백경(李伯卿), 이애(李초두 밑에 愛) 등의 이름도 보인다. 모두 동일 인물이다. 당시 사관도 혼란을 느꼈는지 그 이유를 다소 길게 쓰고 있다. '이애는 옛이름이 이백경이 있었는데, 경(卿)자가 상왕의 휘와 소리가 서로 비슷하였기 때문에 이저로 고쳤으나, 저(佇)자가 또 세자의 휘(諱)와 소리가 서로 비슷하였기 때문에 이애로 고쳤다'.- 이저는 아버지 거이 때문에 덩달이 피해를 본 감이 없지 않다. 실록은 이 부분을 '1404년 아버지 거이의 죄로 그도 함주(咸州)로 유배되었다'라고 적고 있다. 이때의 '죄'는 전회에도 밝힌 바와 같이 사병 해체에 반기를 든 것을 말한다. 정조실록은 이 부분을 '이거이 부자와 병권을 잃은 자들은 모두 앙앙(怏怏)하여, 밤낮으로 같이 모여서 격분하고 원망함이 많았다'고 적고 있다. 대간들의 상소가 빗발쳤다. 권근(權近·1352~1409)이 가장 강하게 추궁했다. '영계림부사 이거이와 영완산부사 이저 등이 총
- 취임을 축하드린다. 앞으로 어떤 시장이 될 생각인지.△ 먼저 뜨거운 성원 보내주신 21만 충주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충주살림살이를 알뜰하게 꾸려나감은 물론 지금까지 문턱이 높았던 시장실의 문을 활짝 열어 열린 시정을 하겠다. 그래서 가장 일 잘하는 시장, 깨끗한 시장, 서민과 애환을 같이 하는 서민속의 시장이 되겠다. -민선5기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정(사업)은. △지역경제를 살려 충주를 활기찬 도시로 만드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목표다. 먼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와 함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한편 지역의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읍·면·동별 소규모 건설사업을 늘리고 재래시장 활성화와 시장 권한 내에서 인·허가에 대한 규제를 풀 생각이다. 또 초·중학교 무상급식문제 해결과 충주에서 태어나는 출생아에게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고, 농업발전기금 100억원을 조성하여 농업 운영자금, 재해로 인한 복구비, 농가소득 증대사업 등을 지원해 농업 경쟁력을 확보,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대규모 우량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물류단지 조성과 우수기업 유치, 사회적기업 육성 등 좋은
태조 7년은 1398년에 해당한다. 그해 음력 여름 태조 이성계는 심하게 앓았다. 정황상 급성 편도염으로 추정된다. '임금이 시녀(侍女)로 하여금 부축해 일어나서 압서(押署)하기를 마치자, 돌아와 누웠는데, 병이 심하여 토하고자 하였으나 토하지 못하며 말하였다. "어떤 물건이 목구멍 사이에 있는 듯하면서 내려가지 않는다"'.- 본문 중 '압서'는 도장찍는 일, 즉 지금으로 치면 지명날인에 해당한다. 이방원(1367~1422·후에 태종)이 이때를 노려 정변을 일으켰다. 자신을 반대한 정도전 일파와 배다른 동생인 방석(의안대군·1382~1398), 방번(무안대군·1381~1398) 제거에 나섰다. 먼저 방석이 유배 도중 제거됐다. '방석이 울면서 하직하니, 현빈(賢嬪)이 옷자락을 당기면서 통곡하므로, 방석이 옷을 떨치고서 나왔다. 처음에 방석을 먼 지방에 안치(安置)하기로 의논했는데, 방석이 궁성의 서문을 나가니, 이거이(李居易)·이백경·조박 등이 도당(都堂)에 의논하여 사람을 시켜 도중(道中)에서 죽이게 하였다'.- 내용중 현빈은 심효생의 딸 부유심씨를 가리킨다. 안치는 유배와 같은 말이다. 또 다른 이복동생인 방번도 궁궐에서 쫓겨나 성문을 나선 후 중도에 조
조선후기 실학자 안정복(安鼎福·1712∼1791)은 우리나라 사서(史書)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때문에 그는 "찬탈자와 반역자를 엄하게 평해야 하고 또 시비를 바르게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배경하에 쓰여진 사서가 동사강목(東史綱目)이다. 안정복이 동사강목에서 정몽주가 살해되는 장면을 유리 안을 들여다 보듯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본문에 등장하는 '동개'는 활과 화살을 넣어 등에 지고 다니는 물건을, '녹사'는 7∼8품의 낮은 벼슬을 의미한다. '해주목사 조무(趙茂), 중랑장 고여(高呂), 판사 이부(李敷) 등과 길목에 잠복해 있었다. 정몽주가 돌아오는데 동개를 멘 무부(武夫)가 스치며 지나가자 정몽주가 얼굴빛을 변하며 수행하는 녹사(錄事)에게 말하기를, "너는 뒤에 처지는 것이 좋겠다" 하고, 재삼 꾸짖으며 못 따라오게 하였으나 듣지 않고 말하기를, "소인은 대감을 수행하는 몸인데 어찌 돌아가겠습니까" 하였다. 선죽교에 이르자 조영규가 쳤으나 맞지 않았다. 정몽주가 꾸짖으며 말을 채찍질해 달아나자 조영규가 따라와 말머리를 쳐서 말이 꺼꾸러지고 정몽주가 땅에 떨어지니 고여가 쳐서 죽이므로 녹사도 끌어안고 같이 죽었다. 정몽주 나이 56세이었다'. 안정
◇ 스마트폰 신드롬 = 바야흐로 '스마트폰 전성시대'다. 지난 2006년 이후 정체됐던 무선인터넷 시장은 스마트폰 등장 이후 급부상 중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내 올해 무선인터넷 성장률이 16.5% 급성장해 매출기준 전체 시장 규모는 지난 해보다 1.8% 성장한 2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통신사업자는 물론이고 제조사, 콘텐츠 제공업체 모두가 모바일 비즈니스에 몰두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통신사업자의 폐쇄적 사업정책을 개방 시켰고, 음성에서 무선데이터로 통신산업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다. 1995년 지방선거 이래 54.5%라는 최대 투표율을 이끌어낸 일등공신도 '스마트 폰'이었다. 스마트폰은 '투표 인증샷'이라는 새로운 선거체험 문화를 만들었고, 소통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스마트폰 열풍은 사회적 아이콘, 문화 코드로 자리매김했다. 그 중심에는 무선인터넷이 있다. ◇ 통신시장의 새로운 가치 '무선인터넷' = 무선인터넷은 무선이동인터넷(Wirless & Mobile)을 뜻한다. 단순 음성통화를 핵심으로 하는 기존 이동통신서비스와 체계가 다르고, 물리적인 공간의 제약을 받던 유선인터넷과도 접근환경이 다르다. 인터넷은 현대인에게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
암행어사 박문수 묘소가 있는 천안 병천은 청주와 지리적으로나 체감적으로나 매우 가깝다. 미호 평야를 가로질러 야산 사이로 난 고개 서너 개만 넘으면 3.1운동당시 만세소리가 드높았던 아우내 장터가 나오고 해발 455m에 이르는 은석산을 오르면 조선시대, 암행어사로 이름을 떨친 박문수(朴文秀)의 묘소를 둘러볼 수 있다. 병천, 목천 일대는 조선시대에 청주목 관할이었다. 비록 오늘날 충남·북으로 행정구역을 달리하고 있으나 충절의 맥을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라든지, 중청도라는 동질감 등은 그냥 생활 속에 녹아있다. 모내기가 끝난 벌판엔 흙내를 맡은 어린 벼가 두세 뼘 가량 자라 올랐다. 숨 가쁘게 계절을 달려온 신록은 어느새 짙은 색으로 변하며 여름을 쏟아놓는다. 깊은 산의 여름은 늘 한 박자 더디게 오지만 계절의 변화에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모습을 달리한다. 산 정수리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계곡으로 흐르는 벽계수는 봄의 흔적들을 하나하나 지우며 여름으로 행군을 재촉한다. 은석산 기슭에는 어사 박문수의 집안인 고령 박씨 종중의 재실이 있다. 1932년 세운 'ㄱ'자 형태의 7간 안채와 '一 ' 형태의 5간 사랑채가 있는데 안채의 대청이 재실로 이용된다. 제법 큰 한
천혜의 낚시 조건을 갖추고 있는 단양군이 해가 갈수록 낚시 관광객에게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특히 쏘가리 루어낚시는 군이 개최하는 수차례의 전국대회와 더불어 낚시꾼들 사이에 입소문이 더해지며 최고의 관광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단양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남한강 낚시는 이미 낚시꾼 사이에서는 쏘가리 루어낚시에 대한 최고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단양군 관내를 관통하는 남한강. 이 남한강에서 포획이 가능한 어종은 쏘가리가 대표적으로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최상품인 황쏘가리가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어획량으로 보이며 낚시꾼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여기에 잉어와 민물장어는 물론 우리나라 고유의 낚시법인 견지낚시가 가능한 강준치와 누치도 제법 손맛을 느끼게 해준다.계절별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어종으로는 봄의 경우 쏘가리와 누치, 꺽지 등이 있으며 여룸에는 민물장어를 비롯해 메기, 잉어, 강준치 등이 다수 잡힌다.또한 가을의 경우 꺽지와 누치 등의 개체수가 늘며 견지낚시꾼들의 호승심을 자극한다.계절별 낚시 포인트로는 봄의 경우 남한강의 전체적인 강수량이 적은 관계로 단양읍과 마주한 고수대교 인근이 가장 적격이다.수량이 최대로 늘어나는 여름에는 가곡면 향산리에서 영춘
이성계가 권력을 잡는 과정은 순탄해 보이나 꼭 그렇지는 않다. 한 차례 위기를 맞게 된다. 권좌에서 밀려나 황려(黃驪)로 유배된 고려 우왕에게 김저(金佇·?~1389)와 정득후(鄭得厚·?~1389)라는 인물이 몰래 찾아간다. 황려는 지금의 경기도 여주를 일컫는다. 김저는 최영의 생질이고, 정득후 역시 최영의 먼 인척이 된다. '우가 울면서 말하기를, "답답하게 이곳에 있으면서 손을 묶고 앉아 죽음을 받을 수는 없다. 역사(力士) 한 사람만 얻어 이시중(李侍中)만 해친다면 내 뜻은 성취할 수 있다. 내가 평소에 예의 판서 곽충보(郭忠輔)를 좋아하였으니 네가 가서 보고 이 일을 도모하라" 하고는 칼 한 자루를 충보에게 전해 주게 하면서, "일이 이루어지면 비(妃)의 동생을 처로 삼고 부귀를 함께 누릴 것이다. 이번 팔관일(八關日)에 일을 일으키라".(연려실기술) 본문 중 '우'는 우왕, '이시중'은 이성계를 일컫는다. 두 사람은 개경으로 돌아와 밀명대로 무신 곽충보를 포섭하여 팔관회(八關會)에 참석하는 이성계를 죽이기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이 계획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포섭당한 것처럼 보였던 곽충보에 의해 수포로 돌아간다. 곽충보는 두 사람 앞에서는 거짓 승낙을
소라야! 오늘은 그야말로 러시아 예술에 푸욱 빠지는 날이야.모스크바가 러시아의 심장이라면 이곳은 당연히 러시아의 머리에 해당하지 않을까·어제의 넵스키대로를 타고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에 도착했어. 현관 입구에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묘사한 그림이 있어서 그리스도 부활성당이라고 한대.알렉산드르 2세가 겨울궁전에서 돌아오다가 암살당한 곳에 아들인 3세가 세우고 암살자도 이 자리에서 처형하여 피의 성당이라고도 한다는군. (소라야! 알렉산드르 2세...알지· 알래스카를 미국의 49번째 주로 만들어준 사람.) 모스크바의 바실리사원을 모방하여 지었다지만 화려하진 않아. 파스텔톤의 돔 장식이 단아하고 품위가 있어.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가장 러시아적이고 건물외관이 정말 아름다워. 갈색의 벽돌과 대리석, 세라믹타일과 유리, 그리고 돌로 지어졌대. 다양한 색상의 모자이크가 훌륭하여 모자이크 성당이라고도 불러. 이스탄불의 소피아성당에서 본 예수의 모자이크와 아주 비슷한 모자이크 타일의 이콘들이 화려함과 정교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어. 건축물이라기보다는 화려하고 거대한 조각 작품을 보는 것 같아. 내부에는 러시아에서 산출되는 광물, 보석 등으로 황금테두리장식을…
이색(李穡·1328~1396)은 고려가 망했음에도 끝까지 지조를 지켜 삼은(三隱)의 한 명으로 불린다. 이색과 이성계는 처음에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이성계가 동북면 도지휘사가 되어 여진족을 정벌하러 나가자 이색이 시를 지어 전송한다. '송헌(松軒)의 담기가 무신을 뒤덮으니 / 만리장성이 한몸에 맡겨졌네 / 분주하면서 몇 번이나 다사한 시기를 지냈던고 / 돌아오면 함께 태평한 날을 즐길 것이네(…)'(태조실록) 본문 중의 '송헌'은 이성계를 지칭한다. 위화도 회군후 두 사람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조민수와 이색은 우왕을 옹립, 즉위하게 했다. 이는 이성계 일파를 견제하기 위함이었다. 의도와 달리 이성계 일파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이색은 고난의 길을 걷게 된다. 이때부터 유배와 복권이 반복된다. 1389년 오사충(吳思忠)의 상소로 장단에 유배, 이듬해 함창으로 이배됐다. 1391년에 석방되어 한산부원군에 봉하여졌으나, 1392년 정몽주가 피살되자 금주(衿州)로 추방됐다가 여흥·장흥 등지로 유배된 뒤 석방됐다. 이성계가 이색을 완전히 외면하거나 버린 것은 아니었다. 무신 이성계는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 즉 학구적인 요소를 이색에게 찾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요즘 서점가를 차지하는 화두는 '자연치유력'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첨단의 문명아래 속도감과 편리함에 빌붙어 살아가는 동안 몸과 마음은 질척한 고름덩어리를 안고 살아가는가 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잠시나마 불편함을 빌어 느린세상으로의 인기척을 드러내고 싶어한다. 오지여행을 꿈꾸는 이유이다.첩첩산중의 연봉으로 둘러싸인 충북 옥천군 안내면 은운리와 대청호에 마을을 묻고 뒤로 물러 앉으면서 뒤로는 첩첩산중이 앞으로는 물이 길을 막아버린 옥천군 군북면 용호리 그리고 겨우 차 한 대 다닐 비좁은 구절양장의 험한 산길을 따라 산을 넘고 고개를 넘어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막지리가 대청호 인근의 대표적인 오지마을이다. 수몰되어 마을의 일부만 남아있는 오지여행의 묘미는 속도보다 여유를 북적거림보다는 한적함을 인위적 미학보다는 자연스러움을 그리워하는 도시민들의 구미를 당긴다. 그래서 요즈음 오지를 찾는 이들이 많다. 불편함이 그대로 하나의 이미지가 되어버린 오지여행의 가장 큰 불편사항은 교통문제이다. 다리를 건너면 옥천읍이 지척이어서 근동의 길목이 되었던 마을이 불어나는 물에 쫓겨 마을 뒷산 중턱에 올라 자리를 잡으니 길은 물에 잠겨 없어지고 읍내를 가자면 답양리로
# 금요일△ 2030 산악회 (016-821-7519)* 2일 = 영월 잣봉* 9일 = 완조군 청산도매봉산* 16일 = 홍천 갈전곡봉* 23일 = 청송 주왕산* 30일 = 영동 갈기산△ 청주 청명산악회 (010-2466-3822)△ 우정산악회 (011-464-1434)* 2일 = 담양 병풍산* 9일 = 완주 불명산* 16일 = 거문도, 백도, 부산(2박3일)* 23일 = 단양 도락산* 30일 = 오대산 노인봉△ 청주 네파금요산악회 (011-487-5556)* 16일 = 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 30일 = 지리산 세석 평전△ 청주 의정산악회 (016-864-3259)* 2일 = 인제 방태산* 16일 = 가평 도일봉* 30일 = 야유회# 토요일△ 충북일보클린마운틴아카데미 5기 (043-277-2114)* 31일 단양구담, 옥순봉△ 산/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011-9844-4552)* 3일 = 경기 석룡산* 10일 = 오대산 노인봉* 17일 = 홍천 약수산, 옹복산* 24일 = 정선 함백산야생화축제* 31일 = 영월 구봉대산△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3일 = 지산 천왕봉* 10일 = 아침 가리골* 17일 = 측령산 / 서리산* 24일 = 백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