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난 19일부터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린 '12회 고마나루 전국 향토연극제'가 25일 마지막 경연작인 에이치프로젝트의 '수상한 궁녀' 공연과 폐막식,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번 연극제에서 △대상은 극단 목화(서울 종로)의 '백마강 달밤에' △금상은 에이치프로젝트(서울 중구)의 '수상한 궁녀' △은상은 극단 홍시(대전 중구)의 '이별의 말도 없이'가 각각 차지했다.개인 부문에서는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의 김정근 씨가 연출상 △극단 홍시의 신선희, 에이치프로젝트의 전지혜 씨가 각각 연기상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의 임민 씨가 무대미술상 △연극제 집행위원회 사무국 김설희 씨가 특별상을 탔다. ☏041-840-8092공주/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거장이자 지역의 대표 문화인물인 장욱진 화백(1917~1990)의 탄신 100주년을 앞두고 장 화백을 지역 문화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연동면 출신으로 서울미대 교수와 국전 심사위원 등을 지낸 장 화백은 △공기놀이(1938) △독(1949) △소녀(1939) △가족도(1972) 등의 작품을 남겼다. 세종/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청주]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4일 'CD파사드 전국사진공모전'과 연계한 대규모 출사 행사를 연다.청주 옛 연초제조창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사진작가협회 충북지부 회원 및 아마추어 사진동호인 400여명이 참여한다.김경호 사진작가협회 충북지부장은 "CD파사드는 문화적 도시재생 차원에서기념비적인 조형물"이라며 "사진은 특성상 날씨와 시간대별로 다채롭게 연출돼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문화재단은 오는 11월16일까지 'CD파사드 전국사진공모전' 출품작을 이메일(cdpc@cjculture.org)로 접수한다. 수상작은 11월 말부터 한 달간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갤러리에 전시될 예정이다.기타 자세한 공모요강은 청주시문화재단(www.cjculture.org)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www.okcj.org)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043-219-1035)./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서 민간약초나 약선 음식 등에 관심이 많았는데 30대 들어 한 노스님을 만나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공부를 하면서 우리나라 모든 식물들은 식용이든 독초든 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런 식물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방법으로 꽃차를 만들게 됐다" 최유정씨가 앞마당에 핀 구절초 무리에서 깨끗하고 잘 여문 것들을 정성스럽게 따 나무 소쿠리에 담으며 말을 이었다. "꽃차도 약초와 마찬가지로 식물 고유 성분을 최대한 유지시키면서 생기를 살려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게 자연 성분을 해치지 않은, 자연의 이치에 따른 원리를 파악해 꽃차를 만드는 방법을 터득했다"나무 소쿠리에 담긴 구절초 꽃 위로 두툼하고 빨간 맨드라미도 따 넣는다. 빨간 맨드라미 옆엔 노란 국화와 짙은 녹색의 구절초 풀잎까지 자리 잡았다. 꽃차의 향에 취하기 전 이미 그 짙은 자연의 색 만으로도 취할 지경이다. 흔히 보던 들풀과 들꽃이 최씨의 손에서 '꽃차'로 다시 태어날 시간이다. 최씨는 꽃차를 만드는데 일절 기계를 쓰지 않는다. 자연적인 방법으로 직접 자신이 만든다.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딴 꽃과 잎에서 불순물과 흙을 제거하고 세척
[충북일보=영동]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이 4번째 일본 공연에 나선다.난계국악단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 문화교류회'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공연은 다음 달 8일 오사카의 음악전용 공연장인 나미키리홀에서 약 40분간 펼쳐진다.난계국악단은 33명의 단원이 이 무대에 올라 한국과 일본의 민요 6곡을 연주할 예정이다.이 국악단의 일본 공연은 이번이 네 번째다.2002년 후쿠시마 공연을 시작으로 이듬해 야마나시, 2004년 오사카 공연을 했다.2008년과 이듬해 미국·중국에 이어 2년 전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공연까지 합치면 1991년 창단 후 일곱 번째로 나서는 해외공연이다.난계국악단은 해마다 두 차례의 정기연주회를 하고, 주말마다 영동 국악체험촌에서 상설 공연을 펼치는 등 한 해 90여차례 국내 공연도 하고 있다.영동군 국악사업소의 윤인자 팀장은 "이번 공연이 일본에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전파하고 양국간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말했다.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립국악단은 오는 10월28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브런치 콘서트-가을의 소리'를 연다.이번 브런치 콘서트는 심영섭 작곡의 '만월'을 시작으로 이지영 작곡의 'Rainbow Bridge', 'Brand new!'와 해금과 첼로 콜라보레이션 '하늘빛 그리움'이 연주된다.이어 비틀즈의 명곡 'Let it be', 'I want to hold your hand', 'Ob-La-Di, Ob-La-Da' 등 3곡을 25현 가야금 선율로 선보인다.끝으로 판소리 춘향가 中 '어사 상봉' 대목과 민요 '박연폭포', 신민요 '군밤타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밝은 느낌의 퓨전 국악으로 막을 내린다. 매회 매진행렬을 잇고 있는 청주시립예술단의 브런치 콘서트는 케이터링 서비스와 함께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린다.올해 남은 브런치 콘서트 일정은 오는 11월25일 청주시립무용단의 '아침! 춤으로 여는 행복'과 12월23일 청주시립교향악단의 'Brunch's serenade'다(043-201-0972~3)./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5월에 이어 오는 28일 오전 11시 충주문화회관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신나는 국악공연'은 지난 5월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 오는 4세 이상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석 무료로 열린다.우륵국악단(지휘자 조원행)은 아이들에게 경쾌하고 발랄한 공연을 보여줌으로써 국악의 친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흥겹고 멋들어진 무용과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서곡'과 '청'에서는 김진미 무용단이 태동의 박동감과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무용곡 풍으로 표현하며, 국악기 소개에서는 동요 곰세마리 등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할 것이다.또한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애니메이션 5곡(쿵푸펜더, 뽀로로, 요괴워치, 터닝메카드, 카봇)을 선별 편곡하여 국악관현악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되며, 손웅기(대금), 민성원(해금) 단원의 깜짝 볼거리는 공연의 재미와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다.아울러 무료급식문제, 학교교육문제 등을 해학과 풍자를 담아낸 어린이 음악극 '토끼와 거북이'는 극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문제의식을 갖고 현
[충북일보=세종] 대전 맥키스오페라단(단장 정진옥)이 20일 저녁 7시부터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뻔뻔(fun fun)한 힐링음악회'를 연다. 음악회는 △가요(축배의 노래 등) △아리아(남 몰래 흐르는 눈물) △민요(아리랑) △가곡(입맞춤) △뮤지컬곡(I got rhythm) △팝송(Memory)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된다. 저녁 6시30분부터 선착순 600명(미취학 아동 제외)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044-200-1473세종/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충주]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분인 우륵 선생의 뜻을 기리고 가야금의 보급을 위한 '제6회 충주학생가야금경연대회'가 충주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오는 19일 오후 충주학생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경연대회는 독주 부문에 27명이, 합주 부문에 19팀이 참가해 학교에서 배운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축제의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찬조 출연한 충주북여중의 K-pop보컬 동아리와 국원초 G. with팀의 색다른 무대는 색다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동욱 충주교육장은 "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아름다운 우리가락을 마음껏 펼쳐 우륵 선생의 후손으로서 전통예술을 보존하고 계승·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며, "이번 경연대회를 계기로 우리학생들이 가야금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더욱 높아져 우리 고장의 긍지와 자랑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한지(韓紙). 말 그대로 '한민족의 종이'를 일컫는다. 영어 표현도 다르지 않다. 'Korean paper'라는 고유명사로 불린다. 우리 민족의 종이, 한지는 닥나무를 주재료로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만든다.3대째 가업을 이어 온 충북도무형문화재 17호 안치용 한지장을 만나 전통 한지에 대해 들어봤다.◇ 천연재료만으로 1천년을 가는 한지안 장인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괴산 연풍의 6만6천여㎡ 닥나무 밭에서 30만여 그루의 닥나무를 직접 재배해 한지를 만든다.정성스럽게 키운 닥나무를 거둬들여 다발로 묶어 대형 가마솥에 삶는다. 껍질이 흐물흐물해져 벗겨질 정도가 될 때까지 푹 삶은 뒤 그 껍질을 벗겨낸다. 벗겨낸 껍질 안쪽 백색 내피 부분만을 가려 또 벗겨낸다. 이 백색 내피를 '백닥'이라고 부르며 한지를 만드는 주재료가 된다.콩대나 메밀대, 목화대를 태운 재로 만든 '잿물'도 준비한다. 이 잿물에 백닥을 넣어 한참을 또 삶는다.잿물에 삶아진 백닥을 꺼내 돌위에 올려 놓고 섬유질이 부드럽게 될 때까지 다진다. 부드럽게 다져진 백닥과 닥나무 뿌리를 으깨 짜낸 끈적한 액체를 물과 함께 섞어 풀어준다. 넓고 깊은 통에 연한 물풀처럼 풀어진 지액(紙液)을 발(簾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송학산이 예쁜 단풍으로 새 옷을 갈아입자 이곳에 자리한 강천사(주지 지광)는 17일 오후 5시 경내 야외 특설무대에서 제천 시민과 함께하는 다섯 번째 산사음악회를 연다.이번 음악회는 청주MBC정오의 희망곡 진행자로 활동하는 박혜은씨의 사회로 박상철, 독도는 한국땅의 정광태, 정율스님, 테너 이동원, 박구균, 양양,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 문현지가 무대에 오른다.성의신과 국악연주단, 제천불교회관 문수합창단이 낮은 목소리로 등으로 무대를 장식한다.강천사는 참석자의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으로 마련한 송학초등학교에서 오후 3시부터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부대행사로 오후 2시부터 '함께하는 송학산행' 행사가 열리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우리 전통차 즐기기' 시간도 마련한다.강천사의 대광명전·나한전·독성전·산신각·범종각·석조미륵불입상·석비·대휘 대종사 부도·소악사지 삼층석탑 둘러보는 '강천사 도량 둘러보기' 시간도 있다.음악회 전에 참석한 모든 참석자에게 간단한 저녁을 제공하는 저녁 공양이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열리며 송학보건지소 특별부스에 마련하는 송학 농·특산물 특별 판매전도 이어진다.강천사는 송학산 정상부근에 위치한
[충북일보=영동] ㈔난계기념사업회는 19회 난계악학대상에 송혜진(55·여·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씨, 공로상에는 채치성(62·남·국악방송 사장)씨를 각각 선정했다.송 교수는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 현재 숙명가야금연주단 대표 및 예술감독,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전통음악 전공 교수로 재직 하는 등 악학발전에 기여했다.또 그는 조선 세종 때 아악 정비 과정과 궁중음악에 대한 학술적 연구 및 국악 입문자 대상으로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 '국악 이렇게 들어보세요'를 집필하는 등 30여편의 저서와 논문을 발간해 국악을 확산했다.지난 2005년부터 숙명가야금연주단의 예술감독직을 수행하면서 국악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새로운 국악 장르를 개척하는 등 국악 대중화와 보급에 앞선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공로상을 받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채치성씨는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KBS라디오에서 국악 PD로 활동했으며, 2000년 국악방송 개국 때 편성제작팀 팀장, 국악FM방송 본부장을 거쳐 2013년 6월 국악방송 사장으로 취임해 방송을 통한 국악 한류 활성화에 앞장서 왔
[충북일보=청주] 이민자들을 위한 음악회가 열렸다.법무부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청주향교는 12일 출입국관리사무소 앞마당에서 '이민자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행사를 개최했다.이민자들에게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과 유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음악회는 이민자 100여명이 참석했다.공연은 해금독주, 가야금 병창, 25현 가야금독주 등 전통 국악공연과 가요, 트럼펫 연주, 성악 등으로 이어졌다.부대행사로는 태국과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코너가 운영됐고 흥덕보건소의 무료 건강검진도 진행됐다.이진환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은 "이민자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를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얻고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사)청주예총이 2015 금대리 마을주민과 함께 하는"사랑이 넘치는 음악회"가 괴산군 연풍면 갈금리 금대마을회관에서 13일(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열린다. 청주예총과 괴산군 연풍면 금대마을은 지난 1월 8일,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가요, 무용, 국악, 품바,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이 펼쳐진다. 청주예총 관계자는"금대리 마을주민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며"의미 있는 음악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공연을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금대리 마을주민과 함께하는'사랑이 넘치는 음악회'는 청주예총이'복지형 예술'을 구현하며,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서비스를 창출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지역예술인들의 활성화 및 지역문화예술홍보, 공연기회마련 등 청주예총과 지역 예술인들, 나아가 주민들 사이의 유대관계를 형성해 수준 높은 문화의식을 고취함으로써 자긍심을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13일부터 내달 1일(일)까지 윤대성 작 장남수 연출로 극단 시민극장 창단45주년 기념공연작품 및 120회 정기공연작'동행'이 서울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막을 연다.세상에는 단 하나 분명한 사실이 있다.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다. '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또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 때문에 살고 무엇 때문에 죽는 것일까· 우리는 왜 사랑하고 서로 미워할까· 슬픔은 무엇이고 분노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을 연극'동행'은 넌지시 관객에게 물어본다. 이야기는 시골 한적한 곳의 어느 요양소에서 시작된다. 여기 죽음을 기다리는 두 남녀가 있다. 각자의 삶을 살아온 어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요양소에서 극적으로 만난다. 할아버지(양재성분)는 아내가 자살한 충격 때문에 삶을 포기했고, 할머니(하미혜 분)는 뇌졸중으로 과거의 기억을 상실한 껍데기뿐인 삶을 유지하면서 죽음만을 기다리는 여인이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이 젊은 시절 서로의 첫 사랑이었다는 사실을 할아버지가 기억해낸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기억을 살려주기 위해 자신의 마지막 삶의 의지를 불태운다. 그리고 서로의 옛 추억을 되살리면서 죽어간다. 생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두 남녀가 삶의…
[충북일보] 27대 충북연극협회 회장에 진운성(52·사진) 전 회장이 연임됐다.충북연극협회는 지난 10일 청주 예술나눔터에서 총회를 열고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단일후보인 진 회장을 선출했다.진 회장은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재임하게 된다.KBS 공채 15기 탤런트 출신인 진 회장은 청주연극협회장, 극단 청년극장 대표 등을 지냈다. 진 회장은 "모든 연극인을 대신해 2016 대한민국연극제 준비에 만전을 기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한민국연극제 행사를 성황리에 열겠다"며 "앞으로 충북연극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후배양성과 연합공연도 적극 지원 할 것"을 약속했다. 수석부회장에는 정창석씨, 부회장에는 조영복·민병구씨가 각각 선출돼 진 회장과 함께 27대 충북연극협회를 이끌게 됐다. 이영호·길창규 감사도 대의원 만장일치로 연임됐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가장 부드러운 붓이 가장 강한 것이다"'붓쟁이' 유필무(55) 하면 서예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질 좋은 붓을 만드는 장인'으로 인식이 되고 있다. 증평군 도안면에 자리한 유 장인의 작업실은 아담하면서도 굉장하다는 평을 받는다. 작은 공간에서 가느다란 세필부터 빗자루만한 크기의 붓을 생산한다고 하면 모두들 놀라운 표정을 짓는다. 작업실에는 그가 만든 귀여운 붓부터 나무나 칡으로 만든 붓, 양털로 만든 붓, 족제비털로 만든 붓 등 수백여점의 붓이 반겨 맞는다. 그가 만드는 붓은 한달에 45자루 정도로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다. 유 장인이 만든 소의 귓속에 난 털로 만든 붓인 우이모필은 정조대왕을 주제로 한 TV드라마 '이산'에 소개될 정도로 인정받기도 했다.서예가들이 흔히 사용하는 붓은 양털로 만든 모필로 그의 붓 재료는 모두 자연에서 나는 것들이다. 붓을 만드는 작업은 1년이상 걸릴 정도도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다. 지금은 붓의 주재료로 양모를 사용하고 있지만 짐승의 털은 모두 사용한다. 야생동물의 털이 좋지만 동물보호로 인해서 현재는 구하기도 어렵지만 사용을 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토끼털이나 족제비털도 사용했다. 태모필도 사용하고 있지만…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에서 활동하는 서예인들이 '25회 충청북도 서예대전'에서 숨은 실력을 뽐내며 다수 입상했다.군에 따르면 (사)한국서예협회 충청북도지회에서 주관해 이달 1일 출품작을 마감한 이 대회에서 유정 남은화(54·여)씨가 인도의 승려 법구(法救)가 인생에 지침이 될 만큼 좋은 시구(詩句)들을 모아 엮은 경전인 '법구경(法救經)'의 한 구절을 자유로운 전서체로 풀어 쓴 작품이 특선을 차지했다.남씨는 서예가 소운(小芸) 배경숙(62)씨에게 붓글씨를 배웠다.영동지역 주민인 김천일 씨는 한문 행서 부문에서 특선을 차지했다.또 이정자·김은예 씨가 한문 행서, 배은규·오미희·이종명 씨는 한글 부문 각각 입선의 영예를 안았다.이들은 모두 영동지역 서예발전을 위해 애쓰는 배씨의 제자들이다.이들의 작품은 다음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청주 예술의전당에 전시된다.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기립박수가 객석을 달구었다. 관객들은 무대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끊어질 듯 팽팽한 긴장과 절묘한 스토리로 시종 관객의 시선을 붙잡았다. 몰입과 감동이 어우러진 한바탕 꿈같은 공연이었다. 전반적으로 화려하면서도 절제미가 돋보였으며, 기다림과 한(恨)의 정서를 유려하게 풀어냈다는 평이다. 지난 1일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박시종 감독의 귀향을 알리는 첫 공연 '청청춤춤'은 만석(滿席)을 이뤄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고전과 현대의 조화 시작은 '울림'이었다. 22명의 무용수가 하나의 몸처럼 움직였다. 그들의 팔다리는 마치 한 몸의 지체인 것처럼 일체감과 역동성이 돋보였다. 이어 '한영숙류 태평무'에 등장한 춤의 명인 박재희 선생은 앞서 '울림'으로 달구어졌던 열띤 동(動)의 공간을 손놀림과 발동작 하나로 한순간 정(靜)의 세상으로 바꿔놓았다. 선생의 춤사위로 관객들의 얼굴에는 단풍빛처럼 따뜻한 미소가 감돌았다. 멈추고 비우는 동작 하나에 따라 관객의 마음은 고요히 출렁였다. 은은한 달빛 아래 펼쳐진 '화조풍월(花鳥風月)'은 국향(菊香)이 객석까지 번져나는 듯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 무(舞)의 태(態)를 흠향
[충북일보]먹은 시간이 만든다. 20년 이상 튼실하게 자란 소나무의 '관솔(송진이 많이 엉긴 소나무 내부)' 부분을 모아 열흘을 태운다. 연기가 많이 나도록 불 조절을 해 가며 조금씩 천천히 태워야만 한다.소나무를 다 태우면 가마 안의 열기와 일산화탄소가 빠질때까지 하루 이상을 기다린다.가마 속으로 기어 들어가 소나무가 타며 만들어낸 그을음을 긁어 모으면 까만 밀가루와 같은 모양새다. 거기에 녹인 아교를 부어 반죽한다. 이때도 아교의 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온도가 높으면 점도가 떨어지고 낮으면 반죽이 안된다.찰흙처럼 점성이 느껴지는 그을음 반죽을 틀에 넣어 모양을 잡는다. 작은 벽돌처럼 모양 잡힌 먹은 1~2개월 간 매일 앞뒤로 뒤집어 말린다. 이 과정에서 부서지고 갈라지는 먹은 쓰지 못한다.그렇게 1차 건조 과정을 거친 먹을 천장에 매달아 몇 달 더 바람을 쐬면 비로소 '솔먹'으로 완성된다.◇ 조선왕조실록 복원에 사용된 '솔먹' 한 먹장이 만드는 솔먹은 1년에 20개가 되지 않는다. 먹 하나를 만드는데 아름드리 소나무 3~5그루를 태워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먹은 150g 정도의 무게에 100만원을 호가하며 시중에선 구할 수도 없다.박물관이나 연구소에서…
[충북일보] 정창석(사진) 청주연극협회장이 8대 회장으로 연임됐다.정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참석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를 받았다.정 회장은 "내년 대한민국연극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충북도연극협회와 긴밀한 공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원 간 화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제천] 주옥같은 조용필의 대중음악을 벨라루체 여성중창단과 아리랑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세미클래식으로 듣게 되는 가슴 벅찬 공연이 열린다.23일 오후 7시30분 제천시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클래식으로 듣는 조용필 음악 '그 겨울의 찻집'이 울려 퍼진다.변재연씨 사회로 김동문 상임지휘자, 소프라노 이세진, 오보에 이현호, 첼리스트 우선영, 대금 오경수, 테너 이규철, 국악인 김경기, 기타리스트 최화선씨가 출연해 대중음악의 전설로 각인되는 조용필의 주옥같은 음악들을 세미클래식 정서에 맞게 창작 편곡해 선보인다.아리랑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00년 순수 민간악단으로 출범해 창단한 이후 28회의 정기연주회와 400여회가 넘는 초청연주회를 가졌다.특히 특유의 파워풀하고 독특한 사운드는 변모하는 시대적 음악공연문화에 부응해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깊어가는 가을 밤 제천시 봉양읍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수준 높은 음악회가 열린다.봉양읍문화체육회(회장 김기정)가 주최하고 봉양읍사무소(읍장 유길호), 봉양읍주민자치위원회, 봉양읍이장협의회, 별새꽃돌과학관이 공동 후원하는 '제3회 봉양읍 작은음악회'가 오는 25일 오후 6시 봉양읍사무소 광장에서 열린다.식전공연행사로 봉양읍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과 향토가수 전미나의 재능기부로 막이 오르며, 국민의례 등 간단한 의전행사를 마치고 오후 6시50분부터 삼육대학교 음악학과 김철호 교수 등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꿈꾸는 백마강,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등 익숙한 애창곡으로 깊어가는 가을 밤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이어 인기가수 전미나와 지역출신가수 양현준 등이 출연해 흥겹고 즐거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먹거리장터도 열리며 추석명절을 맞아 행운을 함께하기 위해 푸짐한 경품도 준비했다.음악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봉양읍사무소(641-4021)로 문의하면 된다.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신미술관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22일부터 오는 12월12일까지 특별기획전 '이재삼 작가-달빛정원전'을 연다. '목탄'으로 나무, 숲 그리고 폭포에 달빛이 채색된 정경을 그려온 이재삼 작가의 회화는 사물의 이면을 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관념적으로 담고 있다. 음산하고 서늘한 한기가 감도는 검은 세계 안에서 이 작가는 식물과 물, 달 등의 불멸하는 자연물을 치밀하고 집요한 방식으로 구현한다.그는 수없이 목탄을 겹쳐 올리면서 오묘하고 신비스러운 기운이 자욱한 달빛을 표현했다. 이 달빛은 풍경과의 조응 속에서 한국적 기운과 심성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다. 신미술관은 이재삼 작가의 개인전과 함께 연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신청은 미술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신미술관 관계자는 "전시와 이어지는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창의적 사고를 확장시키고 상상력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영동] 영동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 '해울소리'가 지난 19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한 23회 충북학생국악경연대회에서 초등 기악부 금상을 차지했다.이 학교에 따르면 4~6학년 남·여 57명으로 이루어진 '해울소리' 학생들은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아쟁, 피리, 타악, 신디 등 여러 종류의 국악기를 연주하며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학생 및 학부모들은 "아침 시간과 방과 후에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좋아서 다행스럽고 기쁘다"며 금상 수상을 기뻐했다.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해울소리' 학생들은 앞으로도 더욱 연습에 정진해 교내외 많은 무대에 설 예정이다. 박영자 교장은 "해울소리가 우리 학교를 빛내는 것뿐만 아니라 점차 소홀해지고 있는 우리 국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