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소년종합지원센터는 7일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에서 '1388 청소년지원단과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 바자회를 연다.직원과 회원들의 옷, 책 등 기증품과 후원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당일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자선기금으로 활용된다./ 이주현기자
노인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충북도사회복지협의회와 한국교통대 보건복지교육연구소 공동 주관으로 5일 오후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에서 '뉴질랜드와 한국의 노인복지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68회 충북사회복지포럼에서 공통적으로 제기됐다.김용예 증평복지재단 사무국장은 '한국 노인복지의 현실과 과제'란 주제 발표에서 노인복지에 대한 국가 지원 증가와 고령자용 임대주택 공급을 제안하면서 "노인의 생애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고령 친화제품 관련 홍보관'을 운영하는 일자리를 마련해 소득 창출과 사회 참여를 제공하는 게 노인문제 해결에 가장 효과적인 과제"라고 주장했다.노인 일자리 제공은 토론에서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김혜정 충북보건과학대 교수는 시니어클럽과 연계한 노인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양천공 증평종합사회복지관장은 시장형 일자리 사업보다는 사회적기업 설립과 고령자 친화 기업 설립 등 노인 일자리 사업의 다양화를 제시했다.노인 일자리 전담기관 설치 필요성도 제기했다.김현숙 청주시니어클럽 관장은 "생산적 일자리를 계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 설치가 필요하다"며 단양, 영동, 보
보은 법주사 원철스님이 속리산 사내리 용머리폭포 앞 광장에서 색소폰 공연으로 모금된 성금 300만 원을 지난 4일 속리산면사무소로 기탁했다.원철스님은 모금된 성금으로 100만원 상당의 동내의를 속리산면내 저소득노인에게 전달했다.원철스님은 "그동안 색소폰공연을 통해 모금된 성금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공헌할 수 있어 큰 보람"이라며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배상록 속리산면장은 "충청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을 통해 기탁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긴요하게 사용하겠다"고 했다. 보은/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한화그룹이 4일 '점자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달력 5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 한화그룹이 점자 달력을 무료로 제작해 배포한 것은 지난 2000년으로 한 시각장애인이 김승연 회장에게 도움을 호소하면서 시작됐다. 한화그룹은 첫해 5천부를 시작으로 제작부수를 매년 늘려온 결과, 2009년부터는 국내 민관을 통틀어 최대 규모인 5만부까지 확대됐다. 전국의 시각장애인들과 관련 단체들의 호응이 높아져 제작부수를 확대해 달라는 요청에 부응한 결과였다. 지난 14년 동안 한화그룹이 제작해 무료 배포한 점자달력은 46만5천부에 이른다. 올해 배포하는 '2014년 사랑의 점자달력'은 오는 20일까지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http://welfare.hanwha.co.kr)에서 신청을 받아 12월 중에 배포된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이 오는 19일 호텔 더베이스에서 '나누美 Festival'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장애인 복지의 질적 향상을 도모를 위해 일일찻집과 지역 농수산물 판매 등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장애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된다.후원과 자원봉사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043-856-11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충주주덕초(교장 이평우)와 주덕초학부모회(회장 황정화)는 3일 고개농장(대표 이재학)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체험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많이 참여, 일반 어머니들에게 무 채썰기와 파 다듬기, 마늘 다기기 등 김장담그는 법을 배우며 서로 대화와 정을 나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이날 담근 100여포기의 김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집과 다문화가정에 배달돼 올 겨울 김장 걱정을 덜어줬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제천시 인성동 직원들로 구성된 샘물봉사회(회장 유정순)가 사랑의 연탄 배달에 팔을 걷었다.회원 12명은 지난 3일 휴일을 맞아 명동 임모씨 가정에 연탄 400장(20만원 상당)을 직접 전달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온기를 전했다.제천 / 이형수기자
(재)청주복지재단은 복지C&N센터장과 기획연구팀장 등 팀장급 직원 2명을 공개 모집한다.응모자격은 복지C&N센터장의 경우 주민 조직화와 민관협력사업 등에 경력이 있는 사회복지네트워크 분야 전문가, 기획연구팀장은 복지 관련 정책 연구와 개발 등에 경력이 있는 책임연구원급 연구원이어야 한다.두 분야 모두 공고일 전일 충북에 살거나, 과거 3년 이내 충북에 살았어야 한다.희망자는 응시원서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경력증명서, 최종학력증명서, 자격증 사본과 연구실적, 자격요건 검증을 위한 동의서, 주민등록 초본 등 제출서류를 갖춰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164 (재)청주복지재단(043-222-3814)에 접수하면 된다.지원 서류 접수기간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다./ 김수미기자
제천 (주)화영테크윈(대표 이정영)이 나눔을 통해 지역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취지 아래 2013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열어 한 가구당 연탄 500장씩 모두 3천장(시가 135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제천시희망나눔콜센터(센터장 심재석)를 통해 연계됐으며 6세대 중 두 곳은 고령의 독거노인세대로 화영테크윈 직원들이 직접 집으로 방문해 연탄을 배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제천 / 이형수기자
한국폴리텍 다솜학교는 지난 1일 교내에서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헌혈 행사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체온을 함께 나누자는데 의미를 두고 진행됐으며 38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한국폴리텍 다솜학교는 2012년에 개교한 전국 최초의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기술대안고등학교로 전교생 90명 중 85% 이상이 중도입국 청소년으로 매년 2회 이상 실시되는 헌혈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이생명의 소중함과 나누는 기쁨을 함께 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이 기증한 헌혈증서는 지역사회의 의료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한 인터넷 언론 보도와 관련, 충주발전시민연대 관계자를 고소한 가운데 시민연대가 사과 요구와 함께 토론회 참석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충주발전시민연대는 31일 성명을 통해 "시민연대와 무관한 사실이 언론에 비지는 점에 대해 민주당 시의원들은 즉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연대는 "지난 30일 인터넷 언론사 기자와 면담을 통해 고소된 연대 관계자는 발전시민연대 관계자가 아닌 것을 밝혔다"며 "기사 속 인용 문구는 기자가 지난 2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청 중이던 시민 관계자에게 들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6차에 걸친 회의 석상에서 충주시 인근 공장입지 조성, 석산 개발, 전원주택지개발과 민주당의원 유착설 등은 단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음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시의원들은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면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든지 언론사 상대로 고소하라"고 말했다.연대는 또 충주시의회에 건축조례개정 관련 시민대토론회 참석을 요청했다.연대는 요청서를 통해 "의회는 오는 8일 전까지 토론회 개최 일시와 시간, 찬성 토론자를 정해달라"고 밝혔다.한편, 충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로컬푸드운동 충북본부는 지역 농산물을 홍보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오는 22~25일 청주 옛 연초제조창 광장에서 김장축제를 연다. 로컬푸드운동 충북본부는 3천~5천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 절임배추와 무 등 지역 내 농산물을 이용해 김장 김치를 담글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4일부터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 비용은 8만5천원(20㎏ 기준)이다. 일회용 앞치마와 장갑, 포장박스 등은 무료로 지급되며 김장을 담아갈 통을 가져오면 2천원을 할인해준다.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담가주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로컬푸드운동 충북본부는 행사기간 김장 김치는 10kg짜리 1천통(시가 5천만원 상당)을 버무려 도내 소년·소녀가장과 홀몸노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지역 4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공부문 민영화저지를 위한 충북공동행동은 31일 "정치권이 철도민영화 정책 반대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송광호(제천·단양) 의원 사무실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민영화 반대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이 단체는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비밀 테스크포스를 운영해 철도민영화를 추진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소수의 관료가 중심이 돼 밀실에서 이뤄진 철도민영화 정책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적자 폭이 큰 충북선이 민영화되면 주민 부담이 커지고, 지방정부의 교통분담금도 증가할 것"이라며 "철도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는 특위를 구성하고, 정부와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사회적 논의 기구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임장규기자
인간은 망각(忘却)의 동물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것을 기억 속에서 감춰버린다. 그 역시 그랬다. 지나온 많은 세월을 또렷이 되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배고픔의 기억만큼은 정확하고도 강렬했다. 뼛속깊이 파고든 보릿고개의 고통은 예순을 훌쩍 넘긴 노신사를 여전히 짓누르고 있었다.'먹고 사는' 인간의 1차적 본능 해결이 가장 힘들었던 한국전쟁 시절, 뒤주를 박박 긁어 쌀 몇 톨을 나눠주던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사랑을 빚졌다"고 회고하는 이명식(64) 충청에스엔지기술사사무소 회장.그는 어느덧 성공한 중견 사업가가 됐다. 약관의 나이, 배고픔이 싫어 뛰어든 측량·토목설계 사업이 뜻하지 않은 부(富)를 가져다 줬다."홀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지금의 청주교도소 옆 땅에서 소작이나 산지기를 했는데 이걸로도 제 공부를 가르치기 버거우셨는지 밤에는 삯바느질까지 하셨죠. 우리 가족이 먹고 살기 위해선 제가 하루라도 빨리 취업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청주공고(17회) 광산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까까머리 학생은 제천의 한 탄광으로 취업실습을 나갔다. '금노다지'에서 몇 년간 참고 버티기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던 시절이었다.'쾅!' 얼마 뒤 인명 사고가 났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 성영용)가 지난 26일을 시작으로 '2013 희망연탄 나눔 릴레이'에 돌입했다.도내 중·고등학교 RCY단원들과 적십자봉사원 등 1천여명이 참여해 다음 달 16일까지 3주간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저소득층 180가정에 400장씩 총 7만4천장의 연탄을 전달한다./ 임장규기자
충북지역 시민단체가 '2013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설계변경 의혹을 제기하며 주최 측인 충북도와 박람회조직위원회를 검찰에 고발했다.청주·청원지역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는 대표자 등이 구성한 충북사랑실천연합회는 24일 "석연찮은 설계변경 과정을 통해 적지 않은 혈세가 박람회에 투여됐다는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며 "충북도는 어설픈 해명을 내놓고 문제를 제기해야 할 시민사회단체와 도의회까지 침묵하는 상황이기에 우리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연합회는 이날 회원 300명의 이름이 적힌 서명부와 오양진 대표 명의의 고발장을 청주지검에 제출했다.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입찰로 130억원에 행사대행사를 선정한 후 대행사와 조직위가 협의를 통해 114억원에 계약했다"며 "이후 재입찰 방식도 없이 설계변경을 통해 60%(76억7천만원)를 증액, 190억7천만원에 실행한 것은 유착관계를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임장규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생활개선 회원들의 성과를 평가하고 농업·농촌 6차 산업화 확산을 위한 '27회 생활개선충청북도연합회 한마음 대회'를 23일 증평 종합스포츠센터에서 개최했다.도내 생활개선 회원과 관계자 등 1천100여 명이 참석했고, 유공자 12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참석자들은 우수활동 성과에 대한 화판 전시와 함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한 시군별 퍼포먼스, 풍선축구 서바이벌 게임, 단체줄다리기 등 명랑운동회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회원들은 개회식에 앞서 '사랑의 쌀·동전 모으기' 운동을 펼쳐 쌀 320kg 상당을 증평지역 장애인복지시설 2개소에 전달하기도 했다. / 이주현기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2014년도 인재양성 서비스 지원 아동(아이리더)을 선발한다.저소득가정 아동 중 학업, 예술, 체육 등의 분야에 재능이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 7~18세 아동이 대상이다.'아이리더'로 선발되면 학원비·개인레슨비 등 전문교육과정 수강, 교재·교구 구입, 대회 참가 등이 가능하도록 1인 당 연간 최대 8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희망자는 구비서류를 갖춰 다음 달 1일까지 전자메일(kwf30@childfund.or.kr)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발표일은 12월18일이다. 문의 043-256-4493./ 임장규기자
대화건설(주)안용석 회장은 22일 오전 11시 충주보호관찰소를 방문,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가정 등 불우보호관찰 대상자들에게 전해 달라며 쌀 1천㎏(3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안회장은 “연말 연시에는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갖지만 평소에는 도움의 손길이 많지 않아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며“충주. 음성지역의 보호관찰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쌀을 마련하게 되었다. 앞으로 보호관찰청소년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황철주 충주보호관찰 소장은 “이번의 사랑의 쌀이 어려운 보호관찰대상자들에게 큰 힘이 될것”이라며“기증받은 소중한 쌀을 50명의 보호관찰대상자 가정을 일일이 방문,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포스코 재무실 직원 60여명은 지난 19일 1사1촌을 맺은 단양군 대강면 장정마을을 찾아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직원들은 장정마을 곳곳에서 사과따기, 들깨털기, 볏짚묶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이들은 또 장정마을에 50만원 상당 미용세트를 전달하고 이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 250만원어치를 구매하는 등 1사1촌의 친목과 우의를 다졌다.단양 / 이형수기자
충주시 호암동 충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범석) 은 충북도내 거주 재가장애인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정서 안정 및 재활의지 고취를 위해 오는 25일 과천경마공원으로 가을나들이를 실시한다. 이번 나들이는 ‘과천경마공원으로 함께 가요’라는 주제로 실시되는데 평소 장애로 인해 문화 접근 기회가 낮은 장애인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및 타 지역 문화를 경험하고 생활의 재충전과 스트레스를 해소, 재활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또한 나들이를 통해 지역 장애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유도하며, 소외된 장애인들이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위해 실시된다.자세한 사항은 충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재가복지팀(856-11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좋은 옷, 좋은 음식 한 번 제대로 입지도 먹지도 못했다. 하루하루 사는 게 고역이었다. 한국전쟁으로 망가진 사회 재건과 자식 뒷바라지를 하느라 청춘을 다 바쳤다. 곱디고왔던 여인의 손은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져버렸다.소 팔아 키운 자식은 모두 도시로 떠났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들은 일 년에 한 두 번 보기도 힘들어졌다. 삽살개 한 마리에 의지해 밭을 가꾸는 걸로 여생을 보내는가 싶었다.외로움에 몸서리치던 2013년 가을의 어느 날, 뜻밖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공짜로 해외여행을 보낸 준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이었다. '평생을 자녀교육과 사회발전에 헌신해줘 도리어 감사하다'는 한건복지재단 측의 글귀가 적혀있었다.편지를 받은 보은·옥천·영동지역 노인 79명은 지난 16일 청주국제공항에 집결했다. 자원봉사자와 의료진 등 29명도 함께했다.난생 처음 하늘 위로 솟아오른 어르신들은 철부지 어린 아이마냥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2시간 뒤 중국 베이징에 도착, 중국의 명동이라 불리는 '왕부정' 거리를 찾았다.각종 해괴한 음식에 눈이 휘둥그레진 어르신 몇몇이 전갈 꼬리를 잡아 입에 덥석 넣었다. 몸에 좋다는 걸 마다할리 없는 한국인의 근성(?)은 중국에서도
"신용 및 근검절약으로 모은 재산을 사회의 장애인 및 불우청소년, 노인복지시설에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더 밝고 따뜻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한건복지재단(이사장 이상훈)은 ㈜한국종합건설 김경배 대표이사의 이 같은 설립취지에 따라 지난 2003년 설립됐다. 20억원을 출연금으로 낸 김 대표는 앞으로 매년 3억원 이상을 출연, 10년 안에 5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그리고 정확히 10년이 지난 2013년 3월 복지재단 통장에 50억원이란 숫자를 찍었다. 말로만이 아닌 행동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像)을 보여준 거다.한건복지재단은 적립금 이자수입 15억원으로 끊임없는 지역봉사활동을 했다. 도내 저소득층 노인 1천여명 해외문화탐방, 경로당 유류비 지원, 경로잔치, 불우노인·소년소녀가장·장애인 지원, 대학생 해외체험학습 지원, 우수공무원 봉사자 시상, 전·의경 공연관람 지원, 청주공예비엔날레·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입장권 구입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다른 복지시설·기관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도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2011년 폐지를 주워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청주지역 노인 237명에게 손수레(850만원 상당)와 햇빛가림 모자 450
내년 6·4지방선거는 이전과 달리 정부심판론이나 중간평가론의 성격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1일 마련한 '2014년 6·4지방선거의 의미와 전망' 정책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정상호 서원대 사회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가 집권 초기인 점 등을 들어 이렇게 주장했다.정 교수는 "그동안 5년 단임 대통령제의 제도적 효과 때문에 지방선거는 지방정부의 객관적인 업무 평가보다 대통령에 대한 신임 평가의 의미가 강했지만, 내년 선거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박근혜 정부가 집권 16개월밖에 되지 않은 집권 초기인 점과 정당공천제의 폐지로 책임소재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을 들었다.정 교수는 내년 지방선거는 '정권심판론의 약화'와 함께 '일여 대 다야(一與 對 多野)'의 다당적 정당체계 구축, 복지정치의 균열 심화와 다층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장규기자
언제나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은 세명대학교 부속 한방병원과 함께 지난 16일 제천시 송학면 인근 7개 부락 노인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아세아시멘트는 제천시 송학면 입석리 게이트볼장에 임시진료소를 마련하고 인근지역 노인 250여명을 대상으로 세명대학교부속 한방병원과 함께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특히 아세아시멘트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의료봉사를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의료봉사는 세명대학교부속 한방병원 교수, 한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20여명이 참여해 문진과 진맥, 침, 물리치료, 의약품처방과 함께 교통편의를 제공했다.아세아시멘트는 이번 한방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송학면 인근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과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매년 2회에 걸쳐 대학교 부속병원과 연계해 한방과 양방의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