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건복지재단은?

그늘진 곳 구석구석 보듬는 '희망 등불'
어르신·소년소녀가장에 사랑의 손길
2003년 설립… 도내 최대자금 보유
"밝고 따뜻한 사회 만들고 싶어"

  • 웹출고시간2013.10.21 20:20:32
  • 최종수정2013.10.21 20:20:32
"신용 및 근검절약으로 모은 재산을 사회의 장애인 및 불우청소년, 노인복지시설에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더 밝고 따뜻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한건복지재단(이사장 이상훈)은 ㈜한국종합건설 김경배 대표이사의 이 같은 설립취지에 따라 지난 2003년 설립됐다. 20억원을 출연금으로 낸 김 대표는 앞으로 매년 3억원 이상을 출연, 10년 안에 5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정확히 10년이 지난 2013년 3월 복지재단 통장에 50억원이란 숫자를 찍었다. 말로만이 아닌 행동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像)을 보여준 거다.

한건복지재단은 적립금 이자수입 15억원으로 끊임없는 지역봉사활동을 했다. 도내 저소득층 노인 1천여명 해외문화탐방, 경로당 유류비 지원, 경로잔치, 불우노인·소년소녀가장·장애인 지원, 대학생 해외체험학습 지원, 우수공무원 봉사자 시상, 전·의경 공연관람 지원, 청주공예비엔날레·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입장권 구입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

다른 복지시설·기관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도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2011년 폐지를 주워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청주지역 노인 237명에게 손수레(850만원 상당)와 햇빛가림 모자 450개(200만원 상당)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건복지재단이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어르신 공경 孝 해외문화탐방'이다. 평생 비행기 한 번 타보지 못한 도내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중국, 일본 등을 다녀오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보은·옥천·영동지역 노인 79명과 함께 중국 북경을 여행했다.

이상훈 이사장은 "영국의 역사학자 아널드토인비는 '장차 한국이 인류에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효(孝) 사상일 것'이라고 했다"며 "그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자녀교육과 지역발전을 위해 평생을 앞만 보고 헌신하며 살아오신 어르신들께 100분의 1이라도 보답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