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세종을 잇는 관문 개발에 역점을 둬야 합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서규용 충북발전정책연구소 이사장이 4일 이 같이 말했다. 서 이사장은 이날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충북지역발전 정책토론회'에 앞서 본보 인터뷰에서 청주…
올해 4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부임한 충북 출신의 윤왕로 청장.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를 보인 최근 대전광역시 동구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사옥에서 윤 청장을 만났다. 괴산군 사리면 둔기(屯基) 마을에서 9남 1녀 중 아홉째로 태어난 윤 청장은 학교를 다니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힘겨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제1야당 최고의 '정책통'으로 꼽히는 변재일(청원)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구의 합리적 조정을 위한 해법으로 충청권 여야 정치권의 '단일대오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다. 변 위원장을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통합 청주시 선거구 증설 문제와 최근 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최고…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살아가면서 문득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연극 '염쟁이 유씨'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누적 공연 1천700여 회, 관람객 30만 명을 돌파했다. 2004년 청주에서의 초연 이래 국내 연극의 손꼽히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염쟁이…
지난 15일 오전 6시 충북도내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는 불이 환하게 켜진 채 영양교사 1명이 쌀을 씻고 반찬을 만들고 식탁을 청소하고 요리를 하는 1인4역의 '언더우먼'이 등장했다.이날은 급식종사자 등 비정규직들이 파업을 위해 출근을 하지 않아 영양교사 1명이 학생들의 급식을 준비해야했다. 음성 삼…
청년 일자리 사정이 악화일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대학 졸업자의 기업 공채 경쟁률은 평균 28.6대 1이었다고 한다. 100명이 취업문을 두드려 3.5명만 합격한 셈이다. 이처럼 갈수록 치열해지는 취업난속에 고용노동부 주관사업인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본인이 원하…
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소통령' 서울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정 최고위원이 최근 '충청권 대망론'을 역설하며 자신의 정치적 꿈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데 이어 18일 본보와 전화인터뷰에선 "충청권 대표주자가 서울시장에 출마해야…
"체육을 모르는 아이는 남을 배려할 줄 모른다. 이런 아이가 커서 지역, 더 나아가 국가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유승원(60·사진) 충북보건과학대학 레저스포츠학과 교수는 체육의 가치가 평가 절하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역설적으로 비판했다.유 교수는 지난 1월 최종환 충북대학교 교수 등 뜻…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이 내년 6·4 도지사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이시종 지사를 겨냥 오송화장품 세계뷰티박람회 행사설계 변경 의혹 등을 제기, 지방선거 쟁점을 사실상 예고해 이목이 쏠린다. 박 위원장은 6일 본보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 지사의 △관사 환원 공약 파기…
'공약 지킴이'로 불리는 김영만 옥천군수가 국비확보를 위해 서울을 종횡무진 누볐다. 김 군수는 지난달 31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박덕흠(새누리당, 보은·옥천·영동) 의원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과 옥천 적십자 봉사관 건립사업 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강력 건의…
"37년 전문건설업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회원사 모두의 열정을 모아 강력한 세일즈 활동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15일 제10대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에 추대된 이선우(47·사진) (주)탑 대표의 소감이다. 1966년생인 이 당선자는 올해 만 47세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지난 6월 영화계는'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여름이 채 오기 전, 뜨거운 영화 열풍에 휩싸였다. 695만7천888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2013년 흥행작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은 충북 제천출신이다. 2010년'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데뷔해 각종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휩쓸며…
남루한 옷차림의 젊은 남자가 소주병을 들고 간이역에 들어섰다. 역내 의자에 고단한 몸을 뉘였다. 다음 학기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다, 스스로 한계를 느꼈다. 천성적으로 허약한 몸은 더욱 나빠졌다. 이제 다시 잠에서 깨어나면 목숨을 끊겠다는 결심을 하기 위해 무작정 떠나온 길이었다.그…
"통합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논리를 개발해 국비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해야 한다."정부가 통합청주시 출범비용을 적극 지원하겠다던 종전의 약속과는 다른 태도를 보이면서 최근 청원·청주지역 반발이 거세다.양 시·군, 의회, 지역 사회단체 할 것 없이 한목소리로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가운데 '통합…
"새누리당은 공천을 잘 해야 이길 수 있다. '명마(名馬)'를 골라내는 작업을 하겠다."박덕흠(보은·옥천·영동)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새누리당 충북의원들을 비롯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 두 가지 방법(경선 또는 전략공천) 중 보다 효과적인 것을 공천 방…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 선수들이 삼성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장면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과 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삼성은 알고 있을 정도다. 청원 출신의 박근희(61·사진)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언론 인터뷰가 쉽지 않은 대표적 인물이다. 충북…
오제세(민주당, 청주 흥덕갑)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 축소에 대해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오 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박 대통령의 복지공약 파기는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날 박 대통령의 복지공약과 지방재정 보전 대책에…
"충북 예산이 내 두 어깨에 달려있다. 발 벗고 나서겠다"충북 유일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인 송광호(새누리당, 제천·단양)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예결위원으로서의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중점을 두고 예산을 확보할 사업이 무엇이냐"고 묻자 "충북도에서 12…
로돌프씨가 말하는 한국학생과 프랑스 학생의 차이는 한국은 선배나 교수들에게 존경심이 많고 학교규율을 잘 지키고 교수나 선배들의 말을 잘 듣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 혼자공부하는데에는 프랑스 학생들보다 어려움이 많고 교수의 지도를 더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차이점은 유교의…
'뚝심'이 있는 공직자로 불리는 이종윤 청원군수가 청주·청원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예산(이하 정보예산)확보에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이 군수는 최근 기획재정부 예산편성 심의에서 제동이 걸린 정보예산(총 255억원 중 국비 115억원 반영)확보를 위해 청원에서 서울을 분주히 오가고 있다. 13일 서울 여…
유난히 큰 귀, 정갈하게 '하이칼라' 스타일로 빚어 넘긴 머리카락, 안경 넘어 비치는 앙칼진 눈빛, 꼿꼿하면서도 겸손한 말투.얼굴과 언행에서 '공직자'의 기품이 묻어났다. 행동 가짐에선 과함이나 부족함이 없었다. 정도(正道)를 알고 스스로 실천하는 그에겐 '노신사'란 말이 꽤나 어울리는 듯했다.간부 공직…
고졸 출신 CEO, 기능한국인,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그리고 청소년들의 멘토. 모두 '국내 데이터 복구 개척자'로 불리는 이명재(57·사진)㈜명정보기술 대표이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말 학력의 벽을 뛰어넘은 우수숙련기술인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 선정하는 '국민스타'에…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전국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1번지'다. 전국 각지에서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몰려들면서 현재 420여개 업소가 개업 중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원만도 390여명에 달한다. 세종가 지난해 7월 1일 전국 17번째 광역지자체로 출범함에 따라 종전의 '한국…
진천군 최대 현안사업인 '진천화장장건립'사업이 진천군의회의 발목잡기로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침묵하던 유영훈 진천군수가 직접 나서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여론조사결과 여부에 따라 '계속 추진'이냐 '사업 철회'냐의 양 날의 칼을 빼어든 유영훈 군수의 착잡한 심경에 대해…
'해결사' 변재일(청원) 의원이 최근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됐다.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실정, 일부 기초단체장의 탈당 등 도당의 최대 위기 속에서 그가 전격 구원등판, 총대를 멘 것이다.변 의원을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내년 6·4 지방선거에 앞서 어떤 승부수(勝負手)를 구상…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