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17·가명)는 창밖을 바라본다. 아침에 봤는데, 점심에 또 본다. 누굴 기다리는 모양이다. 선생님이 불렀다. "봉구야, 엄마 바빠서 이번엔 못 온데…". 5세 지적능력도 안 되는 봉구가 그 말을 알아듣는다. 금세 울상이다. 선생님이 미안한 마음에 빵을 건네지만 쳐다보지도 않는다. 설을 며칠 앞둔 27일 오후. 지적장애인 270명이 모여 사는 충북재활원(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146-7)에 겨울바람이 몰아친다. 운동장에 쌓인 눈, 지붕 밑에 달린 고드름보다 마음이 더 춥다. 그토록 기다린 부모님은 이번에도 못 오신단다. 경기불황이 무섭긴 무서운가보다.이곳 원생들의 지적 수준은 평균 3세~5세다. 대·소변을 못 가리는 친구도 많다. 그런데 희한하다. 명절은 기막히게 안다. 이맘때면 부모가 데리러 올 것도 눈치챈다. 봉구가 창밖을 보는 이유다.하지만 봉구의 기다림은 헛수고다. 봉구 친구들도 대부분 이곳에 남아야 한다. 데리러 온다는 부모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부모들은 명절이라고 아이들을 데리러 올 여력이 없다. 아예 부모가 없는 원생도 꽤 된다.뜸해진 발길은 부모만이 아니다. 자원봉사자 수도 줄었다. 한파 탓이다. 월 800명 정도에서 20%
우리나라에 이른바 '신데렐라 법'이 도입된다. 밤 12시가 되면 마법이 풀리는 신데렐라처럼 이 시간부터 오전 6시까지 청소년들의 온라인 게임 접속을 강제로 차단하는 '셧다운 제도'다.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3일 이 같은 강제차단 의무를 게임업체에 부과토록 하는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에 합의했다. 법 적용대상 연령은 만 16세 미만이다.청소년들의 인터넷과 게임 중독 실태는 심각하다. 현재 우리나라 인터넷 과잉 사용자 200만명 가운데 청소년이 100만명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얼마 전, 과다한 게임을 훈계하던 어머니를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중학생의 사례는 사회에 큰 충격을 가져다줬다. 또 5일 동안 밤새 게임을 하다 쓰러져 숨진 30대, 게임에 빠져 3개월 된 딸을 굶겨 죽인 부모 사건은 게임 중독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컴퓨터와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어릴 때부터 자신도 모르게 게임에 중독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번 중독되면 고스란히 성인 때까지 이어지고 있다.때문에 청소년기부터 게임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사후 치료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게임중독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나왔지만 효
청주시 흥덕구 사직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과 관련, 해당 구역 주민들이 찬반 갈등을 빚고 있다.사직대로상가번영회가 최근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원주민들이 배제됐다"며 구역지정을 반대하고 나서자, 개발 찬성 측은 곧바로 "사직대로상가번영회는 원주민 대표도 아니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발했다.사직4구역 개발 찬성 원주민들은 2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직대로상가번영회는 현재 사직4구역 내에서 장사나 건물 임대업을 하는 10여명의 토지 등 소유자"라며 "이들이 사직4구역 전체를 대표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사직4구역 재개발을 해도 상권이 살아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직4구역 고층형 주상복합 아파트가 완공되면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과 인근 아파트 주민 등이 1~4층의 상가를 이용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원주민들의 생각"이라며 "사직대로상가번영회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이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정비구역 지정대신 원주민 자체 개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에는 "사직대로상가번영회에 속한 사람들은 현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대로변 안쪽 열악한 환경 속에 주거하거나 식당 및 여관업을 하
심각한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자치단체의 환경미화원 모집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청주시 흥덕구(구청장 여주회)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3명 모집에 120명이 응시해 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졸자가 66명(55%)으로 가장 많았으나, 대학졸업자도 전체의 42%인 50명에 달했다.연령별로는 20대가 24명(20%)이었고, 30대 초반 51명(43%), 30대 후반 45명(38%)이었다.흥덕구는 다음달 9일 400m 달리기, 모래자루 나르기 등의 체력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서류점수와 체력시험 점수를 합한 점수로 1차 합격자 6명을 선발한 뒤 추후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 3명을 선발하게 된다.흥덕구 관계자는 "경제가 어렵다 보니 예전 같으면 다른 직업에 관심을 가질 젊은이들과 고학력자들이 이번 환경미화원 모집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청주경실련은 27일 신임 임원을 선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경실련은 이날 청주시립상당도서관에서 11차 회원총회를 열고, 청주 관음사 주지인 현진 스님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지난해부터 공동대표를 맡아온 설곡 스님(대한불교수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감사에는 법무법인 주성 김한근 변호사가 선출됐다. 이들은 이어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최우선 역점사업을 '공정한 지역사회 만들기'로 정했다. 이를 위해 토착비리, 권력형 비리 등 부정부패와 불공정을 추방하고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대·중소기업 불공정거래 관행 근절운동 등을 벌이기로 했다.또 국제과학비니지스벨트 충청권 조성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들은 밝혔다./ 임장규기자
청주충북환경연합은 27일 올해 중점 환경운동사업과 인사 개편안을 발표했다.환경연합은 이날 청주시 복대동 성모성심성당에서 '5차 회원총회'를 열고 올해 4가지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했다.△회원·시민과 일상적으로 소통하며 참여로 만들어가는 환경운동 전개 △충북 도내 4대강사업 저지운동 승리 △환경운동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시민환경센터 건립 가시화 △지구온난화·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실천·녹색수도 청주 가시화 등이다.또 △회원참여사업 △현안정책대응사업 △시민환경센터사업 △녹색수도실천사업 △풀꿈교육문화사업 등 10개 부문 33개 세부 사업을 확정했다.환경연합은 이날 이철기 상임대표와 조철주 공동대표를 연임하고, 김병우 감사(전 도교육위원)를 새 공동대표로 선출하는 등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설 명절을 맞아 경매일정을 조정, 오는 2월1일까지 경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그동안은 매주 일요일과 설날, 설 다음날을 휴무일로 지정해 운영해 왔으나 설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 수급 조절과 시장 내 혼잡을 고려한 조치다.오는 2월1일에는 채소와 수산물은 전 품목 경매하지만, 과일은 딸기 한 품목만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또 설 연휴기간인 2월2일부터 6일까지 5일간은 경매는 쉬지만 시민을 상대로 한 판매장은 운영한다. 1일부터 6일까지 주차요금은 면제된다./ 임장규기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은 2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희망원 시설폐쇄에 대한 충북도와 청주시의 적극적인 문제해결을 촉구했다.이들은 "아이들에게 돌아가야 할 국가보조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것을 바로잡고자 설립된 노동조합을 폐쇄 사유로 들먹이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충북희망원을 후원하고 지지했던 사람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이어 "만약 희망원 원장을 비롯한 법인 측에서 끝까지 시설폐쇄를 고수한다면 사회복지사업법에 의거, 충북도는 희망원에 대한 법인설립허가 취소를 즉각 추진해 법인의 재산을 국가로 귀속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현행 사회복지사업법 제38조(시설의 휴지, 재개, 폐지신고 등)는 지난해 개정돼 시설폐지가 시설운영자의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돼 있어 향후 희망원과 유사한 형태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한 뒤 문제해결을 위한 '청주시의 지역토론회 등 지역여론 수렴절차'와 '시민들의 사회적 공론화'를 요구했다./ 임장규기자
27일 오전 3시께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모 아파트 주차장 도로에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 A(2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경찰에서 "주차공간을 찾고 있는데 사람이 도로에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날 새벽 2시10분께 이 남성이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강현창기자
충북도소방본부는 설 연휴 기간인 2월1일부터 7일까지 귀성객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역과 터미널 등에 대한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소방본부는 이를 위해 도내 1천여명의 소방공무원과 5천여명의 의용소방대원 등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도내 주요시장과 백화점, 대형화재취약시설, 복합영상관 등에 대한 유동순찰을 강화한다.화재위험요소 사전제거와 화기취급 단속, 소방통로 확보 등 화재예방 활동도 강화하고 구제역 방역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공항과 역, 터미널, 고속도로 등 사고다발지역에 119구급대를 근접 배치해 연휴 기간 중 대규모 인파 이동에 따른 교통사고 등 신속한 응급의료 활동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중앙·경부·중부고속도로와 도내 주요 도로에서 소방헬기로 특별 순찰도 실시한다. 또 응급의료정보센터 등 유관기관과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강현창기자
지난 22일 오후 5시10분께 광주광역시 월곡동 모 아파트 14층 외벽에서 고드름 제거작업을 하던 이모(36) 소방교와 노모(28) 소방사 등 2명이 고가사다리차 승강기를 연결하는 쇠줄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20여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이 소방교가 숨지고, 노 소방사가 다리를 다쳤다.현재까지 밝혀진 사고 원인은 '노후 장비'. 당시 두 소방관은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승강기 바스켓이 통째로 추락하는 바람에 이 같은 변을 당했다. 해당 차량은 사용연한 15년을 4년이나 넘긴 낡은 차량이었다. 수십년 째 반복되는 지적에도 노후 소방장비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충북지역도 '심각'=충북지역의 노후화 상태는 어떨까. 마찬가지다. 전체 25% 정도가 낡았다.본보가 26일 충북도소방본부를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충북지역 소방차량 384대 중 96대(25%)가 내용연수(사용연한)를 넘겼다.차량별로 보면 물을 뿌리는 펌프차가 가장 낡았다. 145대 중 51대가 내용연수 10년을 넘겼다. 이 가운데 1대는 지난 1993년에 도입됐다. 올해까지 햇수로 19년째 운용 중이다. 다른 차량도 심각하다. 내용연수가 같은 물탱크차 19대 중 8대가
청주시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설 성수식품 제조·가공업소와 식품유통판매업소 등 242곳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12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유통기한 경과 4곳, 표시기준위반 8곳이다. 시는 적발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하도록 해당기관에 통보했다.또 설 성수식품인 황태포·고사리·도라지·강정·한과 등 5건을 수거해 사카린나트륨·메탄올·보존료·표백제 사용 등의 검사를 의뢰, 부적합 제품이 나올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부정·불량식품 제조 및 판매행위 등을 목격한 때는 국번 없이 1399나 청주시 위생안전과(043-200-2656)로 신고하고, 식품구매 시 유통기한이나 제조원 등을 면밀히 살펴본 후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장규기자
청주보훈지청(지청장 한경원)은 설 명절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도내 보훈가족 15가구에 가구 당 1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전달했다.이는 청주보훈지청 봉사동아리 '다사랑회' 기금 50만원과 청원군 내수읍 성우물류 오선진(51) 대표의 보훈성금 100만원으로 마련됐다.오 대표는 순직공무원 자녀로 중장비 대여업을 하고 있으며, 매년 어려운 보훈가족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가 '설맞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시는 이에 따라 오는 2월6일까지 △구제역·AI예방 및 방역 △각종 재난·사고 예방 △성수기 물가안정 △어려운 이웃지원 △귀성객 교통편의 △주민생활 안정 등 7개 분야 25개 항목 집중 운영·관리한다.시는 우선 구제역 확산을 위해 청주시 진입로 7개소에 초소를 운영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또 이 기간 재난종합상황 및 수습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대형매장과 전통시장,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물과 전기·가스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설 연휴기간 중 생활쓰레기 처리, 응급진료체계 확립, 상수도 민원 접수처리, 도로시설물 정비 등 각종 시민생활분야를 위한 종합상황실도 운영된다.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주민 등 75개소 2천608명에게는 생활용품과 전통시장상품권을 지급한다.또 오는 28일부터 2월1일부터 시 산하 공무원과 직능단체 등 8천900명이 참여한 가운데 13개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을 펼친다. 설맞이 내고장 쌀 선물하기 운동은 오는 31일까지 공무원, 공공기관 및 단체, 기업체 등을 상대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오는 2월1일부터 2월
창간 13년을 맞은 '청주시민신문'(사진)이 2월호부터 새롭게 태어났다.'청주시민신문' 제호는 그대로 유지하되 서체와 색상을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변경했고, 신문 판형(형태)도 타블로이드(272㎜×391㎜)형으로 변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시민의 활짝 웃는 얼굴이 있는 표지를 시작으로 청주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이 달의 커버스토리, 우리 동네 이모저모, 건강한 삶, 일자리 찾기를 비롯해 복지·교육·문화·도시환경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청주시민신문은 1998년 10월 창간호부터 매월 제작돼 이달까지 13년간 발행됐다.시 관계자는 "삶의 질과 소통의 폭을 한층 더 넓혀 진정한 시민신문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전직 시 공무원 낙하산 채용 등 구태의연한 모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청주시가 지난 2000년 출연·설립한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은 청주실내수영장과 푸르미스포츠센터, 견인보관소, 국민생활관, 롤러스케이트장, 김수녕양궁장,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등을 시로부터 수탁·운영하고 있다.올해는 사업을 더욱 확대했다. 지난 1월1일부터 목련공원과 용정축구공원의 운영권을 시로부터 인수받았다. 오는 4월부터는 청주권광역소각시설을 수탁·운영할 계획이다.하지만 적자 행진은 여전하다. 지난 2008년 6억9천만원, 2009년 11억7천500만원이다. 2010년 결산은 아직 진행 중이나 적자 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 대해 시설관리공단 측은 △기본적으로 저가의 공공서비스 제공 성격이 있고 △공단은 공사와 달리 자체사업이나 투자를 할 수 없으며 △사업 구조적으로 흑자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그나마 올해부터 목련공원과 용정축구공원 등 수익성이 강한 시설들을 수탁·운영하게 돼 어느 정도 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내부 운영적인 면에선 전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직 시 공무원 낙하산
청주보훈지청(지청장 한경원)은 25일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오상근(87) 애국지사의 집을 방문, 대통령과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설 위문품을 전달했다.진천 출신의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 시절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에 소속돼 임시정부 요인들과 그 가족들의 경호를 담당했다.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됐다./ 임장규기자
청주시는 25일부터 31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 희망자 360명을 모집한다.신청자격은 사업 개시일 현재 만 18세 이상으로 가구소득이 최저 생계비의 120% 이하이면서 재산이 1억3천500만원 이하여야 한다.청년실업 참여자는 만 15∼29세 이하인 자로 소득재산기준, 배제대상 등의 조건 없이 참여할 수 있다.사업은 폐자원재활용사업 등 안정적·시장형 일자리사업, 취약계층 집수리사업과 주민숙원사업 등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 위주로 추진된다. 일반참여자 월 93만원, 청년일자리사업 참여자 월123만원 정도의 임금이 지급된다.올해 사업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상반기 사업은 3월2일부터 6월30일까지 4개월간 360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