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막나가는 청주시시설관리공단

적자 허덕이면서 내부조직 부풀리기
전직 시 공무원 '낙하산 채용'도 여전

  • 웹출고시간2011.01.25 20:31: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전직 시 공무원 낙하산 채용 등 구태의연한 모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가 지난 2000년 출연·설립한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은 청주실내수영장과 푸르미스포츠센터, 견인보관소, 국민생활관, 롤러스케이트장, 김수녕양궁장,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등을 시로부터 수탁·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을 더욱 확대했다. 지난 1월1일부터 목련공원과 용정축구공원의 운영권을 시로부터 인수받았다. 오는 4월부터는 청주권광역소각시설을 수탁·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적자 행진은 여전하다. 지난 2008년 6억9천만원, 2009년 11억7천500만원이다. 2010년 결산은 아직 진행 중이나 적자 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설관리공단 측은 △기본적으로 저가의 공공서비스 제공 성격이 있고 △공단은 공사와 달리 자체사업이나 투자를 할 수 없으며 △사업 구조적으로 흑자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

그나마 올해부터 목련공원과 용정축구공원 등 수익성이 강한 시설들을 수탁·운영하게 돼 어느 정도 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 운영적인 면에선 전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직 시 공무원 낙하산 채용이 대표적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월1일자로 목련공원의 관리·운영권을 시로부터 수탁하면서 기존의 조직을 개편했다. 예산절감 차원에서 시 산하 목련공원관리사업소의 2개 담당부서를 1개 팀으로 통·폐합했다.

그러면서 전 목련공원관리사업소 직원을 팀장으로 채용했다. 특별채용공모절차를 통해서다. 당시 3명이 지원했으나, 공무원 출신이 우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라는 형식만 띠었지 사실상 낙하산 인사인 셈이다.

오는 4월부터 관리·운영하는 청주권광역소각시설의 팀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관련부서 시 직원도 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시설관리공단 산하 6개 팀장 중 4명이 청주시 출신 공무원이다.

이런 가운데 직제 개편을 통한 경영본부장직 신설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청주권광역소각시설 등 조직이 커짐에 따라 지난 11일자로 직제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이에 따라 현행 이사장 산하 6개 팀에서 이사장 산하에 경영본부장과 7개 팀을 두는 방안으로 바꾸고, 경영본부장 채용 계획을 수립 중이다.

청주시 한 직원은 "적자운영을 면치 못한다면서 오히려 내부 조직은 부풀리고 있다"며 "같은 공무원이라도 전직 공무원 낙하산 인사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새로운 시설에 대한 업무 누수를 막기 위해서는 관련 공무원이 적임자라 판단했다"며 "경영본부장직은 과다한 이사장 업무를 분배하고,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신설했다"고 해명했다.

/ 임장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재황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지난 10년간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앞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구상하는 미래를 정재황(54)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원장은 충북대 수의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바이오국제협력연구소장,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먼저 바이오융합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립 10주년 소감을 말씀해 달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하 바이오융합원)은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양성이융합된 산학협력 수행을 위해 2012년 6월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성장 지원,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