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보고 살았지만, 동네 사람들의 삶은 그 언덕을 오르는 것만큼이나 가팔랐다. 그런데 그 수암골에 언젠가부터 차츰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대표적 달동네였던 곳에 시민단체와 풍물팀이 몰려와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고 춤을 췄다. 주말이면 인적이 드물었던 마을 골목을 젊은 부부들이 아이와 함께 손잡고 거닐었다. 전국 각지에서 카메라를 든 관광객들이 몰려왔다. 마을주민들에게는 고통스러웠던 가파른 언덕 계단을 그들은 계단 하나하나에 추억을 쌓으며 올랐다. 2007년 이후, 수암골은 새로운 생기로 활기를 띠며 각광받는 명소로 부상(浮上)했다. 한적한 달동네 수암골에 뜻밖의 봄이 찾아온 것이다. 수암골의 변화는 통영의 동피랑 마을의 영향이 컸다. 통영시는 낙후된 동피랑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자 2007년 10월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었다. 전국 미술대학 재학생과 개인 등 18개 팀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다. 벽화로 꾸며진 동피랑 마을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자연스럽게 마을을 보존하자는 여론이 형성되자, 통영시는 동포
조계종 제5교구본사 속리산 법주사 주지 현조스님이 불우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일일 바리스타로 변신했다. 승복 위에 바리스타 앞치마를 두른 현조 주지스님은 1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청주시 사창동 충북대 후문 앞에 있는 장애인 보호작업장'춤추는 북카페'에서 2시간 동안 일일 점장으로 활동했다. 미리 전문 바리스타로부터'드립 커피'주조법을 익힌 현조스님은 북카페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직접 내린 커피를 판매했다. 현조스님은"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현대인들은 너무 앞만 보고 달리고 있는 것 같다"며"잠시 나를 내려놓고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살필 수 있는 자비심을 베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일 점장으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현조스님의 일일 점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4월 이 곳에서 일일 점장으로 활동했던 윤종기 충북지방경찰청장 등 지역 내 각계 인사가 찾아와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 이벤트에 동참했다. 특히 속리산 암자 스님들을 비롯해 충북지역 각계 스님들도 오늘 하루 도심 속'북 카페'나들이를 즐겼다. 현조스님이 일일 점장으로 활동해 모은 판매 수익금은 전국의 위기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업에 쓰인다. '춤추는 북카페'에서 활동한 일일점장 제도는 2012
민선6기'도목·도불협의회가 오는 29일과 내달 2일 이틀에 걸쳐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각각 개최된다.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기간 중에 개최되는 도목·도불협의회는 민선6기 도정 발전과 함께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자리다.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도관계 직원 30여명과 기독교계 120여명, 불교계 120여명 등 지역 종교계 240여명이 참석한다. 민선6기 도정 발전과 바이오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도정발전 기도회와 도정발전 기원법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 지사의 인사와 함께 도청간부의 소개를 시작으로 민선6기 도정 주요 핵심과제 설명과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홍보영상을 상영한다. 충북발전을 견인할 현안들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역 종교계가 힘을 실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도목·도불협의회는 도와 지역 종교계 간 유대 강화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시작돼 종교계 상호간 친목도모와 교류증진을 위한 활동은 물론 도정과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2회 충북도지사배 전국장애인볼링대회를 오는 25일부터 27까지 3일간 청주시 라이프볼링장에서 개최한다. 대한장애인볼링협회 경기규정을 적용하여 국가대표 선발쿼터가 부여되는 메이저 전국대회로 4게임 총점에 의해 순위가 결정된다. 이번 충북도지사배 전국장애인볼링대회는 16개시도 750여명의 장애인 선수단이 출전하여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시상금이 지급된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임헌택 사무처장은 "전국 메이저대회로 개최되는 2회 충북도지사배 전국장애인볼링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우리고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014 오송국제 바이오산업엑스포를 홍보함과 동시에 장애인의 체육활동을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봉명여고 컬링팀(이하 봉명여고)이 지난 17일까지 열린 14회 회장배전국컬링대회에서 3위로 입상했다. 봉명여고는 지난 2014년 제2회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에서도 여고부 3위에 오르는 등 각종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냈다. 14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는 올해로 14번째로 전국에서 49개팀, 25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부산외고, 송현고A와 한조를 이룬 봉명여고는 1승1패를 거둬 조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쉽지만 준결승에서 송현고 B팀을 맞아 패배 3위에 머물렀다. 준결승 상대였던 송현고 B팀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21회 충청북도연합회장기 생활체육 볼링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1일 양일간 충주시 크리스탈볼링경기장에서 볼링동호인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충북도볼링연합회가 주최하고 충주시볼링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4인조, 여자4인조, 혼성4인조, 실버부4인조, 직장3인조, 임원부3인조 등으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방식은 남자부, 여자부, 실버부, 혼성부는 팀별 올핀 총16게임 합산 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직장부는 팀별 올핀 총12게임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대회 첫날은 실버부와 여자부, 혼성부 경기를 진행하고 다음날은 남자부, 직장부, 임원부가 진행된다. 한편 오는 21일 청주시 청소년광장에서는 5회 충북도연합회장배 생활체육 복싱대회가 개최된다. 복싱동호인 200여명이 참가하여 메달을 놓고 승부를 겨룬다. 경기종목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일반부, 중년부, 장년부, 여자부 등으로 나뉘며 각 부별 10개 체급씩 총 70개 체급의 경기가 진행 될 예정이다. 충청북도생활체육회 김용명 회장은"이번 대회를 통해 볼링과 복싱 동호인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화합과 교류의 장이 마련되어 생활체육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윤기
나 같은 사람은 점심 식사를 제공받을 가치가 없지만, 차(茶)는 가져다주겠노라고.- 도스토예프스키 中위 내용은 독일 비스바덴에서 도박에 빠졌던 도스토예프스키가 호텔비를 내지 못해 직원에게 수모를 겪었던 일을 술회한 것이다. 점심 먹을 가치도 없는 인간이라며 차 한 잔을 선심 쓰듯 적선한 인물이 훗날 세계적 대문호가 되리라고 그 직원은 짐작이나 했을까· 인생의 변화는 때로 상상력을 뛰어 넘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음식에는 단순히 생존을 위한 먹거리의 의미를 넘어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서와 지나온 역사가 함께 스며있다. '한·중·일 밥상문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같은 문화권에 속하지만 언어차이처럼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한·중·일 3국의 음식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본디 문화란 것이 긴 시간 동안 지리적으로 인접한 곳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온 것들이지만 뿌리가 같다 해도 그 지역의 환경·민족성 등의 차이로 인해 전혀 다른 형태로 진화해 나가기도 한다. 그 중 한 예가 같은 쌀을 재료로 만든 밥일지라도 그 위상이 동양 3국이 조금씩 다른데 한국의 식탁에선 주식과 부식의 구분이 명확하다. 즉 주식은 밥이며, 국을 포함해 아무리 맛있는 반찬이라도 밥을 먹기 위한 부식으로써의 보조역할에 머문다. 반면 중국과 일본에선 주식과 부식의 구분이 다소 모호하다. 반찬들이 꼭 밥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밥도 여러 요리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수평적 인식이 강하다. 처음 일본 여행 시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했을 때 밑반찬도 없이 주문한 음식만 달랑 나왔을 때의 내 당황스러움만큼이나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식당에서 놀라는 것이
◇웨이파인더 : 인류 최초의 지혜로 미래를 구하다 △ 왕상한 추천사 : 이 책의 제목인 웨이파인더는 인간의 상상력이 낳은 가장 큰 문화권인 폴리네시아의 항해가를 일컫는다. 고대 폴리네시아인들은 현대적 의미의 항해라기보다 바닷길잡이에 가깝다. 지구표면의 5분의 1, 남쪽 바다에 보석처럼 흩어져 있는 섬들을 예전엔 나침반도 없이 항해했다. 현대적 도구 없이 하늘, 바람, 별, 파도를 읽으며 살아간 인류의 지혜를 현대인들은 잃어버렸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옛 방식을 흉내 내자는 것도 아니고 발달한 과학기술의 혜택을 버리자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생태적 공간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그 다양한 방식을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순수와 세속, 성스러움과 야비함을 두루 살펴볼 수 있고 이 모두가 지구가 갖고 있는 다양함의 현실이며 인간은 이 모두를 간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서양식 발전모델을 따라야 서양국이 누리고 있는 물질적 번영을 누릴 것이라는 주장을 비판한다. 인간을, 인간사를 미개 對 문명, 전통 對 근대 등 2분법적 사고로 구분하는 것을 비판한다. 자기 삶의 요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보장하는 것이 인류가 다음 세대를 위해 해야
한국 현대 설치미술의 선구자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임충섭(73)작가가 청주우민센터에서 17일부터 11월15일까지 '사이, Between' 2014 작품전을 연다. 임 작가는 1970년대 초 뉴욕으로 건너가 평면, 드로잉, 설치 오브제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실험과 조형방법을 탐구해왔다. 작가는 자연과 문명을 가로 지르는 경계를 비춤과 동시에 그 둘 사이에 다리를 놓고자 하는 시도를 해왔다. 한국과 미국, 과거와 현재, 예술과 삶, 자연과 사회의'사이'를 끊임없이 접촉하며 그'사이'의 관계맺음 또는'사이'의 대화를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는 2천년부터 최근작을 포함 26여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천개의 강이란 뜻의'Tarae - Thousand River II'는 우민아트센터 전시장의 장소적 특성을 고려해 작품을 설치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준비했다. 임 작가는 충북 진천에서 출생,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91년 메리 윌쉬 샤아프 예술재단'스페이스 포르그램상'을 수상했고 1998년 우경 문화재단'올해의 예술가상'과 2010년 김세중 조각상을 수상했다. ▷문의 : 우민아트센터 043)222-0357
불안은 내면을 좀먹고 무기력은 자신을 파괴시킨다. -막스 말로 中인생의 희로애락은 서로 자리를 바꿔 가며 거듭 찾아온다. 그래서 삶은 원래 매끄럽지 못한 것이다. 혹시라도 불안과 걱정, 슬픔이 마음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다면 아예 병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일부러라도 웃으며 벗어나는 연습을 하자.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예술인과 도민이 만나 소통하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충북문화관이 개관 2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행사는 지난 13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진행한다. 이 체험행사는 도민 초상화 그려주기, 야외공연, 공예체험과 복화술 인형극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민에게 선사한다. 10월 문화의 달을 맞이하여 북 카페에서는'우리지역의 소리 - 중고제 원류를 찾아서'라는 판소리 풍류방을 연다. 내달 9일부터 4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진행할 계획인 이 행사는 전통의 맥을 잇는 소리꾼들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연말 기획전으로는 1939년 일제시대부터 개방까지 관사에 대한 역사, 건축, 역대 도지사 등 다양한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舊 도지사관사 71년 기록전'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도민들에게 관사의 역사를 생생히 전달하여 역사의 흔적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다"라며 "충북문화관을 도민의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예술과 낭만이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14년도 2차 사진 공모 당선작 전시회를 1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연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일 년에 두 번 관람객이 찍은 박물관의 사진공모전을 통해 입상작을 시상하고 전시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모두 40점이다. 사계절의 박물관 전경 뿐 아니라 전시품, 공연, 가족의 추억을 담은 사진 등 다양했다. 대상은 '딸 바보'이기현씨가 수상했다. 금상은 김대희(그림그리기)와 김연수(역사를 잇는 교육현장)씨가 차지하였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국립청주박물관은 아름다운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이 모습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내년에 개최되는 사진 공모전에 응모하여 박물관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번 전시뿐만 아니라 국립청주박물관은 시민들에게 열린 박물관으로 나아가고자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언젠가 내 고장 충북의 이름을 걸고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 오는 20일, 9시 2014인천아시안게임 5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우리 고장 출신 최영래(32 · 청주시청) 선수의 일성이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표방하며 열리는 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오는 19일부터 내달 10월 4일까지 45개국의 선수들이 16일 동안 열띤 경합을 벌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고장 선수들의 메달 전망이 어떨지 미리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먼저 개막식 다음날인 20일 오전 9시, 첫 총성과 함께 청주시청 최영래 선수가 남자 50m 공기권총에서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 선수는 사격 50m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후보로 유력하다. 지난 15일 인천선수촌에 입성한 최 선수는"욕심은 금물이다. 차분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딸 때는 정신이 없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는 그 경험을 되새겨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같은 날 시작하는 고교생 김청용 선수도 공기권총 10m에서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충북체육회 송석중 경기훈련팀장은"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공기권총
전통적 산후조리법, 신세대 한의사에게 속 시원히 물었다서늘한 바람(風)이 불기 시작하면, 여성들의 산후風이 뼈 속마다 시큰거린다.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엄청난 산고와 변화를 경험한다. 그런데 요즈음 출산 후 산후 조리법 문제로 어른들과 갈등을 겪는 산모들을 종종 본다. 과거에는 무조건 하루 세끼 미역국을 먹고, 머리감기는 물론 세안과 양치까지 상당기간동안 금했다. 삼칠일(21일)동안은 움직이지 말라는 엄명에 가만히 누워있는 것을 철칙으로 여겼다. 특히 한여름에도 찬바람, 찬물은 절대 금기시했다. 하지만 요즈음 신세대 산모들은 이 전통적인 산후조리법에 이의(異意)를 제기한다. 첫 아이를 낳고 산후관리중인 김향숙(31· 분평동)씨는 "서양에서는 산욕기라고 특별히 기간을 정하거나 금기사항이 없다고 들었다. 아기를 낳은 직후부터 간단한 샤워로 청결을 유지하고 갈증 해소를 위해서 얼음물을 마시기도 한다. 영양가 높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예전처럼 일상생활로 돌아간다" 며 "특히 외국에서는 출산 후, 산모가 빨리 움직일 것을 권하고 있다. 지나치게 누워만 있으면 후천적인 자궁후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나라는 시대에 맞지 않은 전통적인
충북문화재단은 청소년 예술동아리 전문예술가 파견교육 사업을 운영한다. 16일 일신여자고등학교 중창동아리'노래하는 아해들'의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30일까지 도내 중·고등학교의 동아리에 전문예술가를 파견한다. 청소년 예술동아리 전문예술가 파견교육 사업은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자체 기획사업으로 올해 처음 추진한다. 청소년들의 동아리에 전문예술가를 파견, 교육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문화 감수성을 키우고 미래의 예술 인력을 배출하기위해 준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동아리에 각각 10시간의 전문예술가 파견교육시수가 지원된다. 전문예술가의 경우 최대 20시간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 7월부터 모집한 결과 도내 다양한 분야의 청소년 예술동아리 26개, 전문예술가 22인의 지원신청서가 접수 됐다. 2차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문학, 연극, 중창, 국악, 연예 분야 등 동아리 16개와 담당 전문가 12명을 선정했다. 이번 청소년 예술동아리 전문예술가 파견교육 사업은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에서 자칫 소외 될 수 있는 청소년들의 문화예술동아리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가정처럼 좋은 학교,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문화'가
이시종(충북도장애인체육회장)도지사는 16일 오전11시 청주종합경기장내 역도훈련장을 방문해 장애인선수단을 격려했다. 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11. 4~8 인천광역시)를 D-49일 앞두고 청주종합경기장을 방문했다. 역도를 비롯한 펜싱·볼링·배드민턴·육상·농구선수단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장애인체육회 역도실업팀 선수들의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 이 도지사는"전국장애인체육대회 4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묵묵히 강화훈련에 임하는 역도와 종목별 선수단 여러분의 노력이 자랑스럽다"며"매년 상위권을 위한 여러분의 열정으로 충북의 기개를 전국에 떨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북장애인선수단은 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공식경기에 19종목 449명(선수 317, 임원 및 보호자 132)이 종합순위 6위를 목표하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시간은 약도 되지만 사과도 대신 해줍니다. 이 두 경우에는, 즉 위로가 필요하거나 사과가 필요한 경우에는, 말이 별로 힘을 못 쓰지요. -괴테 中어떤 말로도 위안이 되거나 마음이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조급한 심정을 버리고 그 말과 함께 익어가는, 시간의 숙성을 좀 더 기다려보는 여유를 가지면 좋을 것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끝까지 최선 다해 달라" 충북도체육회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95회 전국체육대회를 대비 강화훈련에 여념이 없는 충북선수단의 사기진작을 위해 격려에 나섰다. 도체육회는 지난 1일부터 김현준 상임부회장과 홍승원 사무처장, 도체육회 임원들은 영동지역을 시작으로 보은, 옥천, 제천, 충주지역 종목별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충북선수단은 오는 10월 28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개최되는 95회 전국체육대회를 대비 지난 7월 20일부터 47개 종목(정식44·시범) 1천124명의 충북대표선수를 확정해 강도 높은 강화훈련을 실시했다. 홍승원 사무처장은 16일 제천여고와 제천시청 체조 팀, 제천고와 제천상고 하키 팀, 제천산업고와 제천여고 배구 팀 훈련장을 방문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같은 날 김현준 상임부회장도 충주지역을 방문해 충북교통대 테니스팀, 예성여고 축구팀, 충주공고, 충주여고, 충주시청 배드민턴팀, 충주공고, 충주시청, 복싱팀, 충주상고 역도 팀을 순회 방문해 격려금을 전달하고 선전을 당부했다. 홍승원 사무처장은 선수들에게"우리 선수들이 강화훈련을 충실히 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충북의 명예를 높이고 도민
지난 15일 9대 충북요트협회 회장으로 박운우(53·사진)씨가 선출됐다. 박 회장은 충주고, 충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청주지방검찰청, 충주, 제천지청을 거쳐 사무관으로 퇴직했다.충북요트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던 중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충북요트협회 회장이란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무엇보다 청렴에 주력해 실추됐던 충북요트협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2014년 하반기 대관공모에서 선정된 3개의 전시가 16일부터 27일까지 청주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린다. 대청호미술관 1전시실은 강석범작가의 개인전이, 2전시실은 김미향 작가의 개인전을, 3전시실은 충북대 미술과에서 주최하는 9월의 이야기가 대청호반을 물들인다. 1전시실은 강석범 작가의 개인전이다. '소망-미래로'라는 주제로 작가의 조각 설치작품 50여점이 구성된다. 작가는 자연석을 이용해 암각화를 새기거나 조명을 설치, 과거로부터 이어온 인간의 소망을 재해석했다.'소망'이라는 의미는 개인을 넘어 사회, 도덕적 공통의 확산되고 결국 미래에 꿈꾸는 세상이 이루어 나갔으면 하는 작가의 마음을 담았다. 자연석에 울진암각화를 모티브로 사용해 현대적 조형언어와 결합하여 잃어버린 꿈들을 찾아내는 이정표로서 관람객들을 안내한다.2전시실 김미향 작가의 개인전'페이퍼 캐스팅의 촉각적 이미지'는 청주와 문의의 장소적 특성을 작품에 반영했다. 자신만의 독창적 기법을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판화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목판에 판각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얻어낸 이미지를 얇은 한지를 이용해 칼날이 지나간 미세한 흔적까지 표현했다. 페이퍼 캐스팅 기법을 이용해 판화가 가지는 질감과 아날로그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임진왜란 중 진주성이 함락될 때 왜장 게야무라 로구스케를 끌어안고 진주 남강에 투신한 의기 논개의 충절을 찬양한 변영로의 시이다. 이 시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으며, 논개에 대한 대중가요도 한동안 많은 인기를 얻은 적이 있어 논개에 대해서는 누구나 대부분 알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역시 비슷한 시기에 구국의 활약을 했던 의기 '어란'의 존재는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다. 최근 1700만 관객이라는 영화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영화 '명량'은 '명량해전'을 그리고 있는데, 이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명량해전 승리의 숨은 공신이 어란이라는 기록이 있다. 사실 영화 '명량'은 요즘 극중 인물로 나왔던 한 장군의 후손들로부터 조상을 왜곡되게 그려 정신적 피해가 막심하다는 항의를 받고 있다. 영화의 극적 효과를 위한 장치였는지는 모르지만,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 오히려 실제 명량해전에 기여했던 '어란'이라는 인물을 적절히 영화 내용에 삽입하였더라면 어떠했을까. 정유년(1597) 명량해전 이틀
나의 탄생을 위해 몇 천 년, 아니 몇 억겁의 만남과 사랑이 있었다. - 박완서 中자살 관련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인생이란 원래 울퉁불퉁하기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 몇 억겁의 준비로 태어난 이 신비한 생명체를 스스로 귀하게 여기자.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속도와 사람의 관계는 순결하다" 자전거 예찬론자인 작가 김훈은 이렇게 말했다. 자동차가 오로지 속도에 대한 욕망으로 달린다면, 자전거는 속도를 버리고 길의 꿈을 담으며 가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내달리자, 가을의 꿈이 더욱 깊어졌다. 지난 14일 오전 9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충북사이클연맹에서 주최한 '도전! 30km, 50km 꿈나무 자전거 대행진'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이날 참석한 아이들과 부모들은 무심천 자전거 길을 따라 옥산방향 왕복 총 30km, 50km의 가을 길을 청명한 날씨 속에 달렸다. "신나요. 아빠와 같이 달리니 더 재미있어요." 지윤성(7·남)어린이는 아빠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자전거 대행진은 고학년과 저학년으로 나뉘어 총 30개 조로 편성, 실시되었다. 참가자들은 조별 2열로 5m의 간격을 유지한 채 가을로 물드는 무심천 풍경을 만끽하며 힘껏 페달을 밟았다. 충북사이클연맹 김용현 회장은 "언제나 빠르고 바쁘기만 한 우리네 인생에 정말 필요한 쉼표는 이런 여유와 느림의 미학이다"라며 "자전거 장거리 완주 행사는 어린이들의 도전정신과 인내심 그리고 자신감을 기르기 위한 축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회 충청북도지사배 전국장애인배구대회 천안시청 선수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전국 남녀 16개 팀 260명이 참가해 좌식경기로 펼쳐졌다. 천안시청은 결승전에서 고양팀과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해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충북도지사배 전국장애인배구대회에서 우승한 천안시청은 2014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우승전망을 밝게 했다. 풀 리그로 진행된 여자부 경기는 충남엔젤, 광주어등, 경남 멋진여성이 각각 1위 2위 3위에 올랐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