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를 호령하던 충북 유도가 '명가 재건'의 기치를 다시 세웠다. 꾸준히 전국 대회에서 맹활약해온 충북 유도는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전 셋째 날까지 충북 유도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 넷째 날 남자대학부, 마지막 날 여자대학부 경기가 남아있어 메달 획득 수는 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도 국가대표 조구함(용인대)이 남자 대학부 무제한급과 +100㎏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조구함은 지난해 체전에서 금·은메달 1개씩을 충북에 안겼고,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금·은 각 3개, 동 6개를 획득한 지난해 전국체전과 비교할 때 경기력이 월등히 향상됐다는 평이다. 충북은 대회 첫날인 28일 남일부 81㎏급에 출전한 김원중(국군체육부대)의 아쉬운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둘째 날 여고부 무제한급에서 손정연(충북체고 2년)이 충북 유도에 첫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서소연(충북체고 3년), 김진선·조아라(충북도청)가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30일 메달이 쏟아졌다. 안재상(충북체고 3년)이 81㎏급에서, 박병민(충북체고 3년)이 +10
쌓인 눈 위에 또 눈이 내려서 추위는 안으로 깊이 익어갔다. 눈 덮인 숲 속의 추위는 바라보기에 따뜻했다. -김 훈 中날씨가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 그러나 춥기 때문에 오히려 따스함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날들이 되어 가고 있다. 곧 겨울이 올 것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95회 전국체전 2일째인 29일 충북이 본격적인 메달사냥에 나섰다.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충북은 이날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를 추가했다. 충북체고 김보미가 사격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보미는 제주고 사격장에 열린 여고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날 펼쳐진 여고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김우리(청주 중앙여고 1년), 서효정(충북체고 1년), 엄은진(충북체고 3년)과 조를 이뤄 출전, 금메달을 추가,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제주 성산고운동장에서 펼쳐진 남자일반부 양궁 70m에 출전한 청주시청 김우진은 352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전 세계신기록은 인천 계양군청 소속 김종호가 지난해 7월 기록한 350점이었다. 카누 남자일반부 C-1 1000m에 출전한 충북도청 신동진도 충북에 금메달을 안겼다. 충북대 김국진·전진민 조는 남자대학부 정구 개인복식에서 대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 남자일반부 54㎏에 출전한 진천군청 이명직은 울산 황인하를 상대로 승리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이날 은메달 소식도 이어졌다. 서원대 신영섭이 남자대학부 양궁 90m에서 327점을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고 외려 늘어나기까지 했다. -알랭 드 보통 中 사람이 사는 곳곳마다 쓰레기가 넘쳐난다. 버릴 게 많다는 것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상대적 결핍감에 행복하지 못할 때가 많다.
"충북축구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충북축구협회 35명의 임원진이 선수격려를 위해 제주도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성덕 충북축구협회장이 각 시·군 회장단, 임원들과 95회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제주도를 찾아 대규모 응원에 나서 남다른 축구사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도착한 이들은 축구가 열리고 있는 제주도 곳곳의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고 있다.강 회장은 숙박비 1천2백만원, 35명의 비행기 티켓값으로 600만원 상당의 거금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 시·도의 경우 제주도행 비행기표 값이 부담 돼 회장을 비롯한 7~8명 정도의 임원들만 제주도를 찾은 것에 비하면 놀라운 숫자다. 이재삼 충북축구협회 전무는 "충북축구협회 임원진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타 시·도 임원진들이 부러움 반, 놀람 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응원만큼 충북축구는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충북청주FC가 28일 1대0으로 패한데 이어 29일 청주대도 대구를 상대로 우세를 보이다 2대0
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양궁 김우진이 첫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29일 서귀포시 성산고에서 열린 양궁 남자 리커브 70M에 출전한 김우진(22 · 청주시청)은 36발 합계 352점을 쏘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계양구청 김종호 선수(351점)와 불과 1점차이로 우승했다. 김우진의 기록은 김종호(인천계양구청)가 작년 7월 19일 세운 세계기록 350점을 2점 앞선 신기록이다. 전국체전은 세계양궁연맹(WA)이 공인하는 국내대회라 김우진의 양궁 신기록은 세계신기록으로 등록될 전망이다.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우진(청주시청)은"오늘 컨디션도 좋았고, 시합장 환경과 조건도 좋았다. 4라운드부터 세계신기록을 의식했다. 오기 전에 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해 오조준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도민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를 드리고 내년 대표평가전과 인도 세계선수권을 대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종주국의 자부심을 지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주시청 선수들이 경기하는 내내 가슴조리며 지켜보던 청주시청 홍승진 감독은"김우진 선수가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탈락해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팀에 복귀하자마자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말할 수 없이 기쁘다"라며"앞으로
95회 전국체육대회가 제주에서 막을 올렸다. 내달 3일까지 1주간 열전에 돌입한다. 전국체전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이 28일 오후 6시에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제주종합경기장 등 제주도 내 74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고등, 대학, 일반, 해외동포부로 나눠 총 3만2천여 명의 선수들이 고향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벌인다. 제주도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1998년과 200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전국체전 종목은 총 47개로 택견과 수상스키, 바둑은 시범 종목으로 치러진다. 이밖에 종목 특성상 사이클(전남 사이클경기장), 핀수영(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 조정(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 등 3개 종목은 제주 이외의 곳에서 진행된다. 이번 체전에 충북선수단은 금메달 40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75개로 종합득점 3만2천점, 전국 9~10위를 목표로 잡았다. 강원과 대구, 전남, 전북, 개최지 제주도 등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28일 오전부터 충북선수단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제주신성여자중학교에서 오전 9시부터 열린 95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역도 56kg급에서 충북도청 임창윤(23)이 역도 3
95회 전국체육대회 역도경기 일반부 남자 -56kg급에서 충북도청의 임창윤(23)이 3관왕에 올랐다. 28일 9시부터 시작한 역도경기에서 임창윤은 인상 107kg, 용상140kg, 종합 256kg의 기록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막판 용상2차(140kg)에서 성공했지만 쥐가 나는 바람에 3차 기록도전은 포기했다. 하지만 용상 2위(134kg)를 기록한 고양시청 고석교와 6kg의 기록차이가 나 인상에 이어 가볍게 용상과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충북선수단에 첫 3관왕의 쾌거를 안겨준 임창윤은 "충북도민의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작년에 자만심으로 훈련에 소홀해 밑바닥까지 갔지만, 결국 일나서 3관왕을 이뤄 기쁘다"라고 말했다. 임창윤은 2012년 대구에서 열린 93회 전국체전에서 은메달2개, 동메달1개를 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나, 94회 인천전국체육대회는 슬럼프에 빠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절치부심,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 윤기윤 기자 jawoon62@naver.com
1988년'한글맞춤법'규정의 부록으로 처음 선을 보였던 가 26년 만에 새 옷을 입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오는 27일 용법을 보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한글 맞춤법'일부개정안을 고시했다. 시행은 2015년 1월 1일부터다. 그동안 글쓰기 환경이 컴퓨터와 인터넷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정 작업에 착수했고, 지난 8월29일 국어심의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돼 이를 확정 고시하게 됐다. 새 는 이전 규정에 맞추어 쓰더라도 틀리지 않도록 하되, 현실적인 쓰임에 맞도록 허용 규정을 대폭 확대했다. 개정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규범의 현실성을 높여 국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가로쓰기를 기준으로 문장 부호의 용법을 정비하여, '온점'과'반점'으로 부르던 부호'.'과','에 대하여 각각'마침표'와 '쉼표'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기존에 부르던 이름도 쓸 수 있게 했다. 또한'줄임표'를 다양한 형태로 쓸 수 있게 하는 등 사용자 편의와 활용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 문체부 관계자는
오는 11월 4일 오전 10시부터 청주시립도서관 강당에서 '여성! 인문학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다섯 번째 인문학콘서트가 열린다. 1부에서는 '숨 쉬는 사이'라는 의미로 결성된 젊은 연주자들의 모임인 '아템파우제 앙상블'의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2부에서는 김경일 교수(아주대)가 '생각 습관 바꾸기로 행복 찾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주부전문인클럽은 1996년 11월1일 '주부의 날'을 선포하며 발족했다. 약 12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주부전문인클럽은 KACE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 소속돼 강의활동을 하고 있다. 이 클럽은 주부회원 중심으로 정보를 나누고 새내기 주부강사를 배출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주부전문인클럽 김옥배 회장은 "자녀들이 자라는 과정 속에서 주부와 부모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자녀의 뒷모습이 바로 부모의 얼굴" 이라며 "오는 11월4일 열리는 인문학 콘서트는 격조 있는 음악도 감상하고 행복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보는 자리다. 여성뿐 아니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부전문인클럽은 2002년부터 청주시여성주간에 '시낭송대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정서와 문화시민의 긍지를 높이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만약 당신이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 그러니 마음이 한없이 움츠러들 때는, 어떻게 해도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을 때는 몸을 바꿔보라. -숀 스티븐슨 中 마음이 시달릴 때 운동이나 단순한 육체노동을 통해 상쾌함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날씨에는 햇볕만 쬐어도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십수 년 전 한 신문의 잊혀지지 않는 해외화제 기사가 있다. 일본에서 한 부부가 태어난 아이 이름을'악마'라 지었는데 정부가 그 이름에 사용 불가 판정을 내려서 부모가 다시 소송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부모가 자녀의 이름을 자유롭게 지을 권리야 당연하지만 정부는 아마도 사회적 혐오감과 부정적 정서를 주는 단어이므로 공적 서류에 등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을 터였다. 따라서 우리나라 축구 응원단'붉은 악마'를 방송에서 접할 때마다 이 신문기사의 내용이 떠오르면서 왜 하필이면'붉은 악마'일까를 생각하곤 했다. 수없이 멋지고 아름다운 어휘 중에 왜 굳이'악마'라는 말이 우리나라의 축구 응원단의 이름으로 굳어졌을까. 붉은 악마의 유래는 지난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한국축구대표팀이 뜻밖에 4강에 오르자, 당시 외국 언론들이 한국 대표팀을'붉은 악령(Red Furies)'이라는 표현을 쓰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 표현이 우리말로 번역되는 과정에서'붉은 악마'로 표기됐고, 영문 역시 좀 더 구체적으로'Red Devils'로 바뀌어 쓰게 됐다. '붉은 악마'라는 이름 속에는 다른 팀에게는 우리 팀이 공포의 대상으로, 세계 축구를 호령하는 축
강은 바다로 가는 중에 많은 일을 겪어. 돌부리에 채이고 강한 햇살을 만나 도중에 잠깐 마르기도 하고. 하지만 스스로 멈추는 법은 없어. 어쨌든 계속 흘러가는 거야. 그래야만 하니까.-팀 보울러 中 삶이 힘들 때 잠깐 쉬어갈 수는 있어도 아주 멈추어서는 안 된다. 한 번 받은 소중한 생을 스스로 버릴 수는 없다.
지난 19일 아침, 청주를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공업도시 천진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천진의 하늘은 뿌연 스모그로 덮여 천지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우뚝 솟은 빌딩만이 유령처럼 허공에 둥둥 떠 있는 듯 했다. 불과 몇 시간 전 떠나온 우리 고장의 맑은 하늘이 절로 생각났다. 그러나 한국 시각보다 1시간 정도 앞당겨진 천진 시각을 보니 날씨에 대한 서운함을 다소 보상받은 느낌이었다. 청주연극협회(회장 정창석)는 매년 해외교민들에게 우리 충북의 연극을 알리고 문화적 체험을 공유하기 위해 국제교류 연극공연을 실시해 왔다. 이번 청주 천진 간 국제교류 연극공연도 그런 목적 중 하나였다. 연극인들은 매년 전국연극제에서 수상을 하는 관록과 열정에 걸맞게 도착하자마자 쉴틈없이 천진시 하서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5층 대공연장에 찾아가 사전 답사를 마쳤다. '작은 사랑의 멜로디' 공연(연출 이창구)은 20일 오후 7시에 열렸다. 이는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무대에 올려 진 스페인 특유의 익살 풍자희극이다. 공연 시작 전 오후 내내 무대설치와 리허설이 이어졌다. 한국 연극 팀에서 간단한 의상은 준비해 왔지만, 다른 무대세트는 이곳 현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은 2014년도'10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노비에서 양반으로, 그 머나먼 여정'(권내현/역사비평사) 등 도서 10종과'10월 청소년 권장도서'로 중·고생 대상'세상을 바꾼 탐험'(김용만/다른) 등 총 9종을 선정 발표했다. 진흥원은 좋은 신간도서에 대한 정보를 일반에 제공해 출판 산업과 독서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좋은 책 선정위원회를 통해 문학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유아아동 분야의 책을 매달'이달의 읽을 만한 책'과'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발표하고 있다. ◇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 슈테판 볼만의 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말까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여성 22명의 생애와 업적을 조망했다. 22명 중에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앙겔라 메르켈이나 마가렛 대처 같은 정치가, 시몬 드 보부와르나 수전 손탁 같은 문인-사상가들, 한나 아렌트 같은 사회운동가도 있지만 이 책의 반쯤은 한국의 대중에게는 그리 친숙하지 않은 리제 마이트너(핵 물리학자), 에미 뇌터(수학자), 그리고 시실리 손더스(호스피스 운동의 시조)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여인의 삶이 숭고함으로 일관되지는 않았어도 그들
언제부턴가 새 책을 사는 일이 줄어들었다. 그 대신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게 되는데, 이것도 확장보다는 수렴을 지향하는 노화의 한 현상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인데 최근 새롭게 단장하여 재출간 되었다. 이 책은 독서의 길로 인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나의 비장의 콜렉션 중 하나이다. 쉽게 쓰여 가독성이 좋으면서도 어떤 독자가 읽더라도 감성을 두드리는 보편적인 감동이 있으며, 세상을 보는 시선을 따뜻한 것으로 수정할 수 있는 은근한 힘 또한 이 책이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은 책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감동했다는 찬사를 받는 것으로 검증되고 있다. 이 책의 원제목은 'The Education Of Little Tree'이다. 누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이라는 한국어판 제목을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탁월한 작명이 아닐 수 없다. 아직 읽지 못한 독자가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분명 이 생각에 공감할 것이다. 책의 내용은 고아가 된 어린 주인공 '작은 나무'가 체로키인디언인 조부모와 함께 산 속에서 살게 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디언들의 소박하고 진실한 삶의 모습을 그리고
무의미한 하루하루가 쌓여서 의미 있는 무언가가 될 거야. 고된 직장 일, 정처 없이 헤매는 산책, 책과 신문을 읽고, 일기를 쓰고 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 이런 것들이 모두 모여 네 자신이 될 거야. -세릴 스트레이드 中반복적인 일상을 영위하다 보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공연히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그러나 문득 뒤돌아보면 그래도 열심히 살아왔음을 자각할 때가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지역 드로잉작가 모임 '드로잉 더'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청주 예술의 전당 제2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2월 창립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회다. 다양한 소재와 재료로 작업한 작품 100여점이 선보인다. 출품작 외에 작가들의 습작이 별도로 설치돼 작가의 개성이 반영된 드로잉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흥미로운 드로잉의 세계에 상상을 더 할 수 있는 재미도 있다. 드로잉 더 관계자는 "화가는 항상 자기 자신을 그린다. 드로잉 자체가 본인의 내면을 객관화하여 바라보고 자신을 확인하며 반추해서 갱신하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속살을 확인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라며 "드로잉에 대한 회원들의 열정을 확인하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심열을 기울여 출품한 회원 모두와 함께 자축하며 주변과 소통하며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24일 충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충북선수단 결단식을 가졌다.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인천광역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충북선수단은 19개 종목 517명(선수 357명, 임원 및 보호자 160명)이 출전한다. 충북선수단은 금메달 60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65개와 종합점수 13만5천점 이상 획득으로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선수단은 전국대회 참가기록과 종목별 담당자 추천, 대표선발전 등을 통해 선수를 구성했으며 종목별 합숙훈련과 전지훈련, 현지 적응훈련 등을 실시했다. 임헌택 총감독은"8회 연속 결승진출을 바라보는 청각축구와 수영, 사격, 역도종목에서 최다관왕에 도전한다. 충북이 장애인체육 선두주자 임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6년 연속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충북선수단은 2006년 12월 출범이후 27회(경북) 6위, 28회(광주) 5위, 29회(전남) 종합3위, 30회(대전) 5위, 31회(경남) 6위, 32회(경기) 4위, 33회(대구) 7위에 입상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한국불교태고종 충북교구 주최로 도민안전을 기원하는 영산대재(靈山大齋)가 24일 오후1시 국민생활관에서 열렸다. 영산대재는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 회상을 오늘날에 재현시킨 불교 의식이다. 이번 영산대재는 호국영령, 전몰장병, 세월호 참사자 천혼을 위한 영산재이기도 하다. 어산(魚山)은 무형문화재 50호 전수자인 상진스님이, 회심곡은 국악인 김영임 명창이 불렀다. 한국불교태고종 충북교구 원해 교구원장은"도민안전과 재난방지를 위해 호국영령과 전몰장병의 애국충혼을 위령하고 세월호 참사자 영가를 천도하는 좋은 날"이라며"기쁠 때 기뻐하고 슬플 때 슬퍼하며 성낼 때 집착하지 않으면 일일시호일이다"라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 충주본부장 홍순목 ▷ 문화사업본부장 박희동 ▷ 기획조정실장 겸 비서실장 신규식 ▷ 경영기획국 기획관리팀장 채유석 ▷ 편성제작국 제작팀장 하용봉 ▷ 부장대우 황현구(보도국 취재팀장) ▷ 기술국 기술운용팀장 이승호 ▷ 기술국 기술제작팀장 강구훈 / 윤기윤 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문화재단에서는 2014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중 하나인'문화공감한마당'을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충북문화관 일원에서'모여라! 오색빛깔 조약돌'이라는 주제로 연다. 2014 무지개다리 지원 사업이란'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환경 조성을 통해 지역 문화다양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4년 충북사업은 총 1억5천만원의 사업비로 충북문화재단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컨소시엄 교류 사업으로 추진했다. 충북지역에서의 무지개다리 지원 사업은 문화다양성 기초연구조사사업, 문화다양성 라운드 테이블, 힐링문화예술공감, 도란도란 공예다락방, 문화공감한마당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감 한마당은 무지개다리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9월부터 15회간 진행 된'힐링문화예술공감'을 통해 교류한 체험과 교육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장이다. 공감한마당의 주요내용으로는 동작놀이, 청소년 연극, 택견 등의 무대발표와 나전, 규방, 압화, 한지공예 등의 결과물 전시로 나뉜다. 연계사업으로 충북문화관의 문화예술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오후 1시부터 펼쳐지는 공연분야 발표회는 옥천 삼양초등학교의 이주민과 선주민 자녀들이 함께 만든 연극'우린 널 사랑해
신인듀오 레거시(LEGACY)가 지난 9월에 낸 첫 앨범 '부르고 불러 봐도'가 깊어가는 가을, 잔잔한 반향을 몰고 오고 있다. 이들은 2007년 청주 사창동 대학로 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청주 SG워너비로 온라인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이번에 새로운 보컬 동료 테리와 R&B 듀오를 결성해 싱글앨범 '부르고 불러 봐도'를 발표했다. 이들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작사와 작곡까지 아우르는 싱어송라이터 R&B팀이라는 것이다. 레거시 신재광(28)은 "한순간 떴다 사라지는 가수가 아니라, '영원한' 뮤지션으로 남고 싶다. 한순간의 인기에 영합하기보다 오랫동안 팬들의 기억에 남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은행잎처럼 노랗게 물든 레거시 신재광의 머리색을 보면 소위 튀는 음악을 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들기 쉽다. 하지만 막상 그의 음악을 듣는 순간, 먼 여행길에서 집으로 돌아오다 만난 뜻밖의 저녁놀 풍경처럼 아득한 감미로움에 젖어든다. 전통 흑인 R&B와 한국적 감성을 절묘하게 배합해 가을의 깊은 한가운데서 더욱 감성적으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기타와 어우러진 사운드도 범상치 않다. 연주곡만 듣다보면 한때의 소낙비처럼 시원하면서도 새벽녘 창을 열고
청주시청 장애인 사격부 박진호(사진)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박진호 선수는 지난 21일에 단체 10m 공기소총 복사 혼성을 시작으로 22일에는 50m 화약소총 복사로, 23일에는 50m 화약소총 3자세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올랐다. 또한 50m 화약소총 복사 및 10m 공기소총 복사 혼성에서도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뿐 아니라, 박진호 선수는 예선 50m 화약소총 복사에서 본인의 세계기록인 626.8점을 깨고 628.9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쾌거도 이뤘다. 청주시청 장애인 사격부 박진호 선수는 지난 2014 독일IPC 장애인 사격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세계신기록 3개와 세계타이기록 1개를 수립하는 등 청주시청 장애인 사격부를 빛내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한국불교태고종 충북교구 주최로 도민안전을 기원하는 영산대재(靈山大齋)가 24일 오후1시 국민생활관(청주 예술의 전당 옆)에서 열린다. 영산대재는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 회상을 오늘날에 재현시킨 불교 의식이다. 이번 영산대재는 호국영령, 전몰장병, 세월호 참사자 천혼을 위한 기원재이기도 하다. 어산(魚山)은 무형문화재 50호 전수자인 상진스님이, 회심곡은 국악인 김영임 명창이 부른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