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형사3단독 남재현 판사는 4일 토지를 매입하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수차례에 걸쳐 사기행각을 벌인 A(36)씨에 대해 사기죄를 적용, 징역 2년을 선고했다.남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동종 사기 범행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그 집행을 마친지 얼마되지 않아 또 다시 이 사건 각 사기 범행을 했고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한 재산상 피해가 큰 점, 과거에도 사기 범행으로 이미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을 선고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A씨는 지난 2007년 10월29일 오후 3시께 청주시 수곡동 모 변호사 사무실에서 김모씨에게 토지를 매입하겠다고 속여 이 토지를 담보로 2억5000만원을 사채업자로부터 받아 1억원만 지급하고 1억50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수차례에 걸쳐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규철기자
어린이집 원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행을 베풀어 화제가 되고 있다.괴산군 청천면 청천어린이집(원장 맹주옥) 원아 70여명은 3일 자신들의 용돈을 절약해 모아온 저금통을 주위의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써달라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본부장 한전복)에 전달했다. 청천어린이집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어린이들에게 절약정신을 길러주고 이웃사랑 실천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금통 1개 갖기 운동을 벌여 왔다.각자 자신의 저금통을 갖게 된 어린이들은 그동안 부모님께 받은 용돈, 과자값을 아껴가며 '사랑의 저금통'을 채운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이날 가득찬 저금통을 전달한 박찬희(8)군은 "과자값을 아껴서 모은 동전으로 어려운 친구들 돕게 돼 신기하고, 착한 어린이상을 받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행복한 미소를 머금었다.맹주옥 원장은 "작지만 아이들에게 주변의 어려운 친구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뜻 깊다"며 "부모의 부재와 빈곤으로 아이들의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규철기자
예전에 각 직장마다 당직이나 숙직을 하던 시절의 추억은 지금에 와서는 군대시절이나 예비군 훈련의 추억처럼 회자되고 있다.그러나 최근 인건비 부담과 무인경비업체의 출현으로 인해 이러한 경험은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으며 무인경비업체를 믿고 의존해야만 하는 실정에 이르렀다. 이렇게 무인경비업체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무인경비업체의 수는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 이들이 정상적으로 경비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는 함께 밤을 새우지 않는 이상 확인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본 기자에게는 "무인경비업체 관계자들이 야간에 전화를 받지 않는다", "휴일에 사무실을 열고 들어와도 확인전화가 오지 않는다"는 등의 근무 태만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다.그런데 기본적인 자료조사를 위해 경찰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었던 본 기자는 경찰 관계자의 무성의하다 못해 지나친 답변에 기가 막혔다.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도내 전체 경비업체의 수와 명단 등 기본 현황과 그동안 지도점검결과 적발된 경비업체 수 등에 대해 모두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 했다.특히 지도점검과 관련된 자료 협조요청에 대해 이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와 경비업체의 영업에 지장
3일 오전 6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아파트에서 동부소방서 소속 A(32) 소방사가 숨져 있는 것을 부인(31)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부인은 경찰에서 "아침에 출근하려고 남편을 깨웠는데 일어나지 않아서 119에 연락했다"고 말했다.A소방사는 지난 2004년부터 동부소방서에서 근무해왔으며 평상시 건강상 특별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국과수에 의뢰,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규철기자
충북지방경찰청 수사과는 3일 돈을 투자하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200여명으로부터 15억여원을 가로챈 전 공무원 A(50)씨를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A씨는 지난 2007년 10월2일께 대전시 동구의 한 사무실에서 이모씨에게 "외국계 회사에 1구좌당 110만원을 투자하면 매주 8만원씩 320만원을 지급한다"고 속여 2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187명으로부터 14억8천200만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에게 투자했다 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대부분은 주부, 노인 등 경제적 약자인 것으로 드러났다.이 사건은 지난해 10월말 충북경찰청 수사과가 적발한 외국계 외환딜, M&A 전문회사 사칭 사기사건과 연결된 것으로 앞으로도 이 사건과 연관된 관계자들이 수사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경찰은 지난해 외국계 M&A전문회사 사칭 사기사건 관련 수사결과 10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3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7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당시 경찰은 이들로부터 사기당한 피해자만 4천여명, 피해금액만 350억원에 달한다고 밝
청주지방법원 제11민사부(재판장 금덕희 판사)는 3일 관리소장의 비리를 지적했다는 이유로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A(70·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씨의 청구를 기각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의 주장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고, A씨가 입주자대표회의 임원들의 업무지시를 거부해 급수펌프 등의 수리에 지장을 초래했고, 더 이상 이 사건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할 수 없을 정도로 입주자대표회의 임원들과 불화를 일으켜 피고와의 신뢰관계를 파괴했다"며 "이는 사회통념상 고용계약을 계속 유지할 수 없는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어 A씨를 해고한 것은 부득이한 사유로 인한 고용계약의 해지로서 정당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A씨가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70만 원의 급여를 지급받지 못했다는 점에 관하여는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으므로 이 부분 주장도 이유 없다"고 덧붙였다.A씨는 자신이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청주시 내덕동 모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가 정당한 이유 없이 아파트 관리소장 B씨의 업무상의 비리를 지적해 B씨가 해임되자 자신을 보복성 차원에서 해고한 것은 무효라며 미지급 급여 등에 대해 지급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김규철기자
구욱서 서울남부지방법원장이 대전고등법원장에 발령됐다.또 길기봉 서울고법 형사20부 수석부장판사를 대전지방법원장에, 민일영 대법원 도서관장을청주지방법원장에 각각 승진발령됐다.대법원은 오는 9일자로 전국 법원장 28명 중 24명을 교체했다.대법원은 또 16일자로 15명의 부장판사를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보임하는 등 고위 법관 72명의 인사를 실시했다. 구욱서 신임 대전고등법원장은 대구상고와 경북대 법정대학을 졸업했으며 1976년 18회 사법시험에 합격, 1978년 사법연수원(8기)을 수료했다. 1981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복을 입은 구 대전고법원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1991), 사법연수원 교수(1995),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특허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길기봉 신임 대전지방법원장은 서울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78년 2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0년 사법연수원(10기)을 거쳐 서울고등법원 판사(1991), 대법원 재판연구관(1993),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남부지원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민 신임 청주지법원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78년 20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8
속보=인도로 배달차량을 운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GS마트 상당점(이하 GS마트)이 유사시 고객들이 한꺼번에 대피하기 위해 마련된 비상출입구를 막고 다른 용도로 활용해 시민안전을 무시하고 있다. GS마트 1층 서쪽 주 출입구 옆에는 화재 등 비상시 고객들의 원활한 탈출을 돕기 위한 가로 16m, 세로 5m 규모의 비상구가 마련돼 있다.그러나 GS마트 측은 이 비상구의 안쪽에 이곳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소개하는 현수막은 물론 실제 판매 중인 각종 상품 샘플을 진열해놓고 있으며 선형 바리케이드까지 설치해 유사시 대피를 어렵게 하고 있다. 더욱이 이 비상구 바깥 부분에는 천막으로 벽을 만들어 창고를 만들고 상품과 빈 박스 등을 보관하고 있어 유사시 내부에서 비상구가 개방돼도 탈출이 불가능하도록 돼있는 등 시민안전이 무시되고 있다. GS마트는 지난 2007년 비상구를 가로막아 소방관서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지난해 상반기에도 상당구청으로부터 비상구를 가로막고 의류판매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적을 받자 곧바로 철거한 것으로 밝혀졌다.GS마트는 이처럼 관련기관으로부터 지적을 받았음에도 접이식 천막을 이용한 창고를 설치해 최근까지 활용해 오다가 지난 설 명절에
충북도소방본부가 2일 소방관서장 회의를 개최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이동성 도 소방본부장을 비롯하여 동부·서부소방서 등 8개 소방서 서장과 소방본부 과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회의에서는 지방조직개편에 따른 읍·면 지역 119지역대의 원할한 운영을 위한 소방력 재배치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소방분야 특별지원 대책,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의 성공적 마무리 등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이동성 소방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부족한 소방인력의 확충과 효율적인 재배치로 원할한 소방활동이 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둘 것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소방분야 특별지원대책 및 해빙기 긴급구조대응활동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규철기자
경찰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춘성(사진) 충북지방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충북지방경찰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 청장이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심했으며 명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충북지방경찰청장에 부임한 이 청장은 취임식을 1분 여만에 끝마쳤는가 하면간부들에게 종이를 나눠주고 총경 승진 예정자를 써내게 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또 일선 경찰서 초도순시 관행을 벗어나 지구대와 시장 등에서 직접 주민들과 만나 민생치안을 듣고 현장치안에 적극 반영하고 경미한 법규 위반자를 위해 '질서협조 요청서'와 '3진 아웃제'를 시행하기도 했다.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 청장이 부임 후 현장 중심의 파격행보와 직원화합 등을 강조해 호응을 얻어왔다"고 평가했다.경남 함양출신인 이 청장은 간부후보 27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부산청 경비과장, 수사과장, 경남청 차장, 서울청 보안부장, 울산청장 등을 지냈으며 정년을 1년여 남겨두고 있다.한편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충북 출신 한진희 경찰대학장(19대)도 이미 명퇴 의사를 밝혔고 박종환 중앙경찰학교장(20대)도 명퇴할 예정이어서 3대 청장이 동시에 경찰을 떠나게 됐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형진 판사는 외국인 명의의 여권을 도용한 뒤 휴대전화 계약서를 위조해 수천대의 일명 '선불폰'을 유통시킨 휴대전화대리점 업주 A(45)씨에 대해 사문서위조죄 등을 적용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또 B씨 등 8명에 대해서도 같은 죄를 적용해 징역 6월~10월에 집행유예 1∼2년을 각각 선고했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선불폰은 2차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유통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피고인 역시 이 같은 사정을 알면서도 대량으로 선불폰을 개통해 사용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나쁘고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등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아 이같이 판시했다"고 밝혔다.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는 A씨 등은 지난 2007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외국인 여권으로 휴대폰 계약서를 위조한 뒤 선불폰 1천800여대를 유통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김규철기자
대형할인매장에서 배달용 차량을 운행하면서 인도를 무단으로 저유하는가 하면 인도로 통행하는 등 불법을 저지르고 있으나 이에 대한 단속은 전무한 실정이다. GS마트 상당점(이하 GS마트)은 지난 2003년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주문을 하면 다마스 등 소형 밴과 스타렉스 등 6대의 차량을 이용해 배달하는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이 마트를 운영하는 GS리테일 관계자에 따르면 인터넷 배달 서비스는 전체 매출의 0.7%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관계자는 또 "인터넷 배달 서비스는 청주시 상당구 전지역과 율량동 등 흥덕구 일부 지역에까지 가능하며 일일 40여건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이처럼 인터넷 배달 서비스는 고객들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하고 대형할인매장에는 매출과 이미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그러나 GS마트는 이 배달 차량을 마트 전면의 인도에 마구 주차시켜놓는가 하면 시민들이 도로를 건널 때 편리하도록 설치된 횡단보도의 경사면을 출구로 사용하고 있다.GS마트의 이와 같은 불법차량운행은 시민들의 안전은 무시한 채 자신들의 편리함과 매출증가만 추구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더욱이 GS마트가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불법을 저지르고 있음에도
최근 지역출신 검사가 변호사로 개업하는 등 청주지역의 변호사계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첫 여성변호사도 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일 청주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에 있던 최용현 변호사(사법연수원 30기)가 권순형(34기), 김기정 변호사(28기)와 함께 가칭 '청남' 합동 법률사무소를 금명간 개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이 법률사무소에서는 현재 청주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여성변호사인 김난연(26·사진)씨를 영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법조계와 여성계로부터 관심과 기대가 일고 있다.서울 출신으로 이대 법대를 졸업한 뒤 올해 사법연수원(38기)을 수료한 김 변호사는 판사 시보 때 청주와 첫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김 변호사는 변호사 등록을 마치는 대로 여성인권 등 남성 변호사들이 다루기 어려운 여성관련 사건을 전문분야로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 변호사는 "청주지법에서 시보생활을 하면서 맺은 청주의 매력에 매료돼 이 지역에서 변호사로서의 첫 발을 내디게 됐다" 며 "앞으로 청주를 고향으로 여기고, 여성 변호사의 섬세함으로 여성계와 법조계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지역에는 전국 유일의 여성 수
충청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소장 김양희) '히말라야오지학교탐사대'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히말라야의 오지학교에 선물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전개해 호응을 얻었다.지난달 11일 히말라야오지의 팡보체 스쿨을 방문한데 이어 20일 네팔 카투만두 인근의 바니빌라스 세컨드리스쿨을 방문한 히말라야오지학교탐사대는 칠판, 노트북, 복사기 등 수업에 필요한 학습기자재를 전달해 도움을 줬다.이들은 또 200여점의 의류와 300점의 학용품, 100여점의 체육용품 등을 학생들에게 전달해 국경을 뛰어넘은 사랑을 전했다.해발 4천m에 위치한 팡보체 초등학교의 학부형들은 흰색 천을 대원들에게 걸어주었고 학생들도 야생화를 엮어 만든 꽃을 전하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두 나라의 학생들은 닭싸움(네팔학생들이 좋아하는 게임) 등 여러 전통놀이를 함께 즐기고 가수 신현대씨의 산상음악회로 한국노래와 네팔노래를 부르며 함께 어울리기도 했다.팡보체초등학교에 재학중인 다 장부 셀파(10)군은 "한국에서 형과 누나들이 와줘서 너무 고맙고 함께 놀아줘서 재미있고 즐겁다. 학용품과 신발을 받아서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구상 도르지(11)양도 "멀리서 이렇게 와줘서 고마워요, 한국의 언니 오빠들과 어깨동
청주지법 제11민사부(재판장 금덕희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A(58)씨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및 임금청구 소송에 대해 원고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전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등과 함께 관리비가 부당징수됐다며 납부를 거부한 감사 B씨에 대해 단전조치를 취했다는 이유로 보복성 차원에서 자신을 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입주민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A씨는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의 관리비 선입금 계좌에서 자신의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료 약 280만원과 소방기사자격 취득비 및 소방교육비 명목으로 25만원 상당을 동의없이 임의로 인출한 점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관리비 환급금 중 총100만원을 해당 입주자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임의로 소비했으며 이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자리를 떠나는 등 피고와의 고용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해 더 이상 이 사건 아파트에서 근무할 수 없을 정도로 신뢰관계가 파괴돼 사회통념상 고용계약을 계속 유지할 수 없는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A씨는 2007년 4월24일부터 월 급여 130만
청주지법 행정부(재판장 어수용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질병이 발생한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A(52·청주시 상당구)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업무상 재해는 근로자가 업무수행 중 그 업무에 기인해 발생한 재해를 말하며, 업무와 재해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어야 하고 이를 입증해야 한다"며 "법원이 건보 관계자, 병원장 등에 대한 사실조사결과와 증인들의 증언만으로는 이 주장을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원고는 뇌경색이 발병되기 5년 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나 임의로 약물치료를 중단했고, 약 30년 동안 매일 약 1∼2갑씩 담배를 피우고 1∼2병의 소주를 계속적으로 마신 점, 의학적으로 대개 당뇨병은 2~3배, 흡연은 1.5~3배 정도 뇌경색의 주요 위험인자로서 작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점, 병이 발생한 장소도 차량관리 및 석유배달 등 업무현장이 아니고 원고의 집이었던 점 등에 비춰 원고가 주장하는 재해로 인해 발병됐거나 악화됐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청주서부소방서(서장 남궁석)는 29일 대회의실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대학 소방안전학과 강민호 교수를 초청해 안전관리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강 교수는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의 각종 재난사고에 대한 대처 사례를 예로 들며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과 대형사고가 쉽게 잊혀지는 현실을 경계해야 한다"며 "철저한 사전준비와 예방만이 안전관리의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남궁석 서장은 "2008년은 유난히 대형화재로 인한 소방공무원들의 피해가 컸던 한해였다"며 "2009년을 안전모 착용 정착의 해로 정하고 각종 재난현장에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철기자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옥천군장애인종합복지관 등 3개 도내 장애인복지관이 보건복지가족부가 선정한 최우수 시설로 인정받았다.이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정신요양시설 55개소와 사회복귀시설 13개소, 부랑인 복지시설 36개소, 장애인복지관 119개소 등 총 323개소를 대상으로 벌인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시설로 인정받은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총 45개소로 서울 10개소, 경기 7개소, 경북·인천 각 4개소, 충북·충남·강원·전북 등이 각 3개소, 대구·부산·경남 각 2개소, 제주·울산 각 1개소 등이다.이번 평가에서 충북도는 3개소의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최우수시설로 선정돼 다른 광역지자체와 동등한 장애인복지를 펼치고 있다는 평을 받게 됐다. / 김규철 기자
대출서류를 위조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가로챈 노숙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3단독 남재현 판사는 29일 대출서류를 위조해 수천만원의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챈 A(26·경북 영주시)에 대해 사기죄와 공문서 위조죄, 위종공문서 행사죄 등을 적용해 징역 8월을, B(26·청주시 상당구)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6월을 선고했다.남 판사는 또 이들과 공모한 C(31·서울시 용산구)씨에 대해 같은 죄를 적용해 징역 4월을, D(46·수원시 팔달구)씨에 대해서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남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범행 횟수가 많고, 공문서를 위조해 전세자금을 가로채는 등 죄질이 무거운 점, 피해자와 합의가 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징역형 선고가 불가피하다"이같이 판시했다.이들은 지난해 2월 서울시 사당동 모 아파트에 D씨가 거주하는 것처럼 위장전입 신고를 한 뒤 아파트 전세계약서와 전입세대열람내역 등 서류를 위조해 모 상호저축은행에 제출, 전세자금 6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김규철기자
청주시의 노인복지시설인 청주노인복지마을(관장 이정숙)의 숙원사업이었던 증축이 올해 진행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노인여가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29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0월 개관한 청주노인복지마을 주변지역인 성화동·강서동 지역이 개발되면서 이 시설을 이용하는 노인이 늘어나 기존 문화관의 공간이 협소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청주노인복지마을은 그동안 이 곳을 이용해온 노인들이 지난 2002년 8월 증축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증축에 필요한 28억원의 예산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같은 해 11월 청주시의회 제217회 임시회에서 청주노인복지마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부결됐다.이후 이곳을 이용하는 100여명의 노인들은 청주시의회를 항의방문하고 2005년 12월에는 증축과 관련한 호소문을 제출해 시의회에서 '향후 청주내덕노인복지관, 선도노인복지마을 준공 후 본 시설의 증축 타당성을 적극 검토하라'는 의견을 집행기관으로 이첩 조치키로 검토돼 본회의에서 의결되는 성과를 거두었다.또 지난 2007년 노영민 국회의원이 7억원, 오제세 국회의원이 3억원 등 총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함에 따라 청주시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본격적인 제2문화관 증축에 들어
청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남재현 판사는 28일 지인들에게 수백만원씩 빌리고 승용차를 구입하는 등 억대의 빚을 지고 갚지 않아 사기죄로 재판에 회부된 A(여·52·광주시 서구 금호동)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사기범행을 함으로써 계속적으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고 이 사건범행으로 인한 실질적인 재산상 피해가 2억원 이상에 달하고 있다"며 판시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 2007년6월 청원군 낭성면의 식당을 인수해 한정식집으로 변경하면서 전 주인 B씨에게 9차례에 걸쳐 1천350만원을 빌리고 B씨의 신용카드로 924만여원을 사용한 것을 비롯, B씨의 언니에게 5천900만원, 자신의 친구 D씨에게 4천만원을 빌리는 등 1억8천여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또 9천400여만원 상당의 인테리어 공사비용과 2천만원 상당의 중고 BMW 승용차 구입비, 220만원 상당의 주유비도 갚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았다.청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형진 판사도 우체국 보험관리사로 근무하면서 동료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등 29차례에 걸쳐 2억300만원을 받아 가로채 사기혐의로 기소된 E(여·51·대전시 유성
최근 대형로펌의 잇단 출현으로 대형화되면서 과열경쟁이 일고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해 수임건수가 줄어드는 등 변호사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전고검 검사 2명이 청주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져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28일 청주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이광형 대전고검 청주지부장(사법연수원 17기)과 최용현 청주지검 검사(30기)가 사표를 제출하고 지역 변호사 업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장과 최 검사는 각각 청주고와 신흥고 출신으로 로펌과 합동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로서의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처럼 청주 출신 검사 2명이 변호사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변호사 업계 관계자들은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지역 변호사들은 최근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국선 변호인을 희망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운영난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변호사들은 법무법인으로 통합해 세력을 확장하고 운영비를 줄이는 등 자구노력을 펼치는가 하면 개인 변호사들은 수임료를 낮추는 등 어쩔 수 없는 경쟁을 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청주 출신인 검사가 사표를 내고 변호사 업계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변호사들은
전국 최초의 광역지자체급 종합사회복지센터로 개관한 충청북도종합사회복지센터(센터장 표갑수)가 개관 3년여 만에 사회복지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충청북도종합사회복지센터는 지난 2006년 9월8일 사회복지 종합정보망 구축과 사회복지종사자 전문교육에 의한 전문성 강화를 통해 복지충북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관됐다. 충북도는 당초 이 센터를 개관하면서 주민들에게는 최상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는 실시간 교육이 이뤄지는 등 새로운 사회복지의 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충북도로부터 충청북도종합사회복지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충청북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표갑수 청주대 교수)는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사회복지 전문교육은 물론 주민들을 위한 교육도 구준히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충청북도종합사회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개설된 사회복지전문교육은 31개 과정이었으며 2007년 61개 과정, 지난해에는 34과정이 개설되는 등 지금까지 총 126개 과정이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 교육과정에는 사회복지사 2천939명이 참여해 사회복지 전문가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을 받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