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흥덕경찰서는 23일 여중생을 성추행한 A(63·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30분께 자신의 아파트 앞 공원을 지나가던 B(15)양에게 "과자를 사준다"고 접근한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흥덕경찰서는 22일 이웃상가에서 수십차례 옷과 화장품을 훔친 A(여·30·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초께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자신의 옷가게 근처 B(여·32)씨의 매장에서 15만원상당의 옷을 훔치는 등 지난 8개월 동안 53차례에 걸쳐 이웃 상가에서 700만원상당의 옷과 화장품을 훔친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충북도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와 충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장훈)는 22일 주택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단독경보형 감지기 기부확산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도내 소방관서는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홀로사는 노인과 장애인에게 기부해 달라'는 내용의 배너를 설치하게 되며 기부처는 충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맡게 된다.단독경보형 감지기란 건전지를 이용해 전선 등 배선공사 없이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발생하는 장치로 도소방본부와 공동모금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607가구에 경보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아유. 배가 나와서 못하겠네."21일 오후 1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난데없는 체력장이 펼쳐졌다. 청주흥덕경찰서 직원 200여명이 모여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있었다.한 50대 경찰관은 힘이 든다며 10개를 겨우 채운 뒤 측정을 포기했다.팔굽혀펴기는 하는 시늉만 냈고 오래달리기는 아예 측정을 거부했다. 모두 뱃살이 과하게 쪄서다.이 경찰관은 "오늘 망신살이 제대로 뻗쳤다"며 "준비도 안됐는데 갑자기 체력검정을 한다고 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경찰이 체력검정을 실시하는 이유는 앞으로 체력이 인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 경찰청은 올 7월부터 치안감 이하 전 경찰관을 대상으로 체력검정제를 시행, 결과를 인사고과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약골 경찰관'은 앞으로 승진이 어려워지는 것이다.게다가 지방경찰청별, 경찰서별, 부서별로 직원들의 체력검정 결과가 공개될 방침이다.이에 따라 각 경찰서에서는 월드컵 대표팀 훈련을 방불케 하는 체력 훈련이 한창이다.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주 예비체력검정을 실시했고, 흥덕서는 21일부터 3일 동안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예비고사를 치르고 있다. 상당서도 이날부터 일주일간 경찰서 상무관에서 예비체력검
청주와 대전에서 부녀자를 납치해 금품을 뺏은 3인도 강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에 대비해 대포차를 이용하고 CCTV가 없는 농촌길을 골라 이동해 가며 부녀자를 납치했다.청주상당경찰서는 21일 심야에 부녀자를 납치·성폭행한 뒤 금품을 뺏은 A(26·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씨 등 3명을 강도상해와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3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B(여·30)씨를 그레이스 승합차에 강제로 태운 뒤 현금 9만원을 뺏고 이날 오전 6시10분께 청원군 내수읍 내수리 인근 하천에 B씨를 버리고 달아났다.이어 17일 오전 3시께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한 대학교 앞길에서 C(여·19)양을 같은 수법으로 납치한 뒤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한 연립주택으로 끌고 간 뒤 현금 2만5천원을 뺏은 혐의다. C양은 18시간 동안 감금됐다가 이날 오후 9시께 청주의 한 상가 앞에 버려졌다. 이들의 폭행으로 C양은 코뼈가 부러지고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이들은 또 지난 10일 새벽 2시께 대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D(여·22)씨를 납치해 48시간 동안 감금하며 120만원을 뺏은
충북에서 가장 오래된 의사면허 '83번'을 갖고 있던 석영관 석내과 원장이 면허번호와 같은 향년 83세를 일기로 21일 새벽 2시30분께 지병으로 타계했다. 경북 경산이 고향인 석 원장은 만 20세이던 1948년 대구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당시 최연소 의사면허 소지자였던 석 원장은 부인 박소자(81) 여사를 만나면서 청주에 뿌리를 내렸다. 한국전쟁(6·25)에 군의관으로 참전하기도 했던 고인은 5년10개월의 군생활을 마치고 대학 수련의로 있다가 지금의 청주출신의 아내를 만났다.그 뒤 1960년 12월25일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99에 석내과를 개원해 운영하다가 1972년 현 위치(북문로1가)로 병원을 이전했다. 충북의사회 24대 회장을 역임한 석 원장은 청주에서 최초로 EKG(심전계)와 위내시경·대장내시경 장비를 도입해 대한내시경학회의 창립회원이 되기도 했다.석 원장은 지난 2001년 병원을 아들 석 균씨에게 맡긴 뒤에도 10년 가까이 청주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다.빈소는 청주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연락처는 043-224-2898. / 강현
이찬규 청주상당경찰서장이 전국 224명의 경찰서장을 대상으로 한 '2010 상반기 경찰서장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이번 평가결과는 1급지와 2·3급지를 구분해 성과지표와 업무성과를 평가한 것으로 이 서장은 전국 1급지 경찰서장 131명 중 하태춘 전주완산경찰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이 서장은 400만원 포상금과 경찰청장 표창을 받게 되며 이번 평가결과는 보직인사에 반영될 예정이다.이 서장은 "상당서 전 직원이 합심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국 제1의 경찰서를 목표로 전 직원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현재 충북도내에는 13곳의 보건소가 있다. 청주는 흥덕구와 상당구에 하나씩 있으며 그 외 시·군 단위 별로 하나씩 있다. 보건소가 하는 일은 상당히 다양하다.보건소법에 따르면 보건소는 △질병의 예방·관리와 보건의료정보의 관리 △지역보건의 기획·평가 △보건교육 △영양개선·식품위생·공중위생 △학교보건에 관한 협조 △보건에 관한 실험·검사 △구강위생·정신보건·노인보건과 장애인의 재활 △모자보건·가족계획 △직원의 업무에 대한 지도·감독 △의업에 대한 지도 △기타 국민보건의 증진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를 한다.다양한 업무활동을 분담시키기 위해 군 단위 보건소에서는 각 면과 리에 각각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를 한 곳씩 두고 있다. 보건지소에는 공중보건의가 1명 이상 상주하며, 보건진료소는 진찰과 투약 권한을 가진 간호사가 1명씩 상주한다.문제는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가 없는 시 단위 보건소에서는 군 단위 보건소와 비교해 심각한 인력불균형 현상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흥덕보건소는 31명, 상당보건소는 30명의 보건·간호·의료기술 등의 행정인력이 근무 중이다. 공중보건의는 각 보건소에 5명씩 근무하고 있다. 이에 반해 청원군보건소는 본소 34명을 포함한 93명의 행정인력이 근무
속보=청원군 한 마을저수지에서 농업용수 수천t이 바닥에 생긴 구멍으로 흘러들어가 전량 유실된 사고와 관련, 청원군이 정확한 원인규명에 나섰다. 지식경제부 산하 중부광산보안사무소는 사고 발생 뒤 저수지에서 200m 가량 떨어진 석회석광산의 발파작업 때문에 지반에 문제가 생겼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광산 관계자에게 다음달 11일까지 자체조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내라고 요구했다.그러나 주민들은 "사고를 낸 광산보고 원인조사를 하라니 그 결과를 믿을 수 있겠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이에 청원군은 예비비 3천만원을 투입해 다음주 중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지질조사를 벌여 오는 8월에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광산이 사고 원인으로 밝혀질 경우 책임규명과 피해보상 근거를 마련하고 인·허가권자인 충북도지사에게 행정조치를 요구키로 했다.앞서 지난 7일 청원군 가덕면 청용3리 금곡1소류지에서 바닥에 뚫린 5~6개의 구멍으로 농업용수 2천~3천t이 흘러들어가 전량 유실됐다.사고 뒤 저수지 주변 콘크리트 농로와 지반이 분리되고 주택 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 주민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여성을 유혹하기 위해 '축구'는 좋은 소재가 아니다. '축구얘기, 군대얘기,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는 미팅자리에서 해선 안 될 3대 얘기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그러나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가 열린 17일 밤은 예외였다.이날 저녁 수많은 젊은 남녀들은 단체응원을 즐기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외로운 '늑대'와 '여우'들이 이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실제로 거리응원이 펼쳐지던 현장에서는 여성에게 '작업'을 거는 남자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대학생 민모(22)씨와 김모(22)씨는 충북대 대운동장에 마련된 단체응원장에 가기 위해 응원용 막대풍선과 방석을 하나씩 더 준비했다.마음에 드는 2인조 여성이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접근하기 위해서다.이들은 "지난 그리스전 때도 여성에게 방석을 깔아주고 같이 응원을 펼친 뒤 경기가 끝나고 맥주도 한잔했다"며 "그 뒤의 상황은 상상에 맡기겠다"고 했다.본격적인 만남은 경기가 끝난 뒤 이뤄졌다. 경기를 보느라 스크린에 집중했던 시선은 자연스럽게 주변의 여성을 향했다.친구와 함께 충북대 중문 번화가를 찾은 최모(24)씨도 경기가 끝난 뒤 '헌팅'에 나섰다.젊은 여성 2명이 공원에 앉아 있는 것을 보자 곧바로 나가
6월이지만 벌써 한낮의 기온은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여름 날씨다. 이런 더운 날씨에는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쉽다. 특히 습도가 높아지면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꼼짝하기 싫은 여름 더위 탓에 입맛은 물론 건강까지 잃기 쉽다. 더위로 건강을 잃기 쉬울 때 건강 유지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운동이다. 운동은 외부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주고 활력을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여름철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은 물론 입맛을 찾아주는데 있어 운동만한 것은 없다. 하지만 더운 여름 무작정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쉬워 여름철 운동 시 주의사항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 여름운동이 겨울운동보다 어렵다 = 일반적으로 여름철보다 겨울철이 운동하기 더 힘들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여름철이 겨울철보다 운동하기 더 힘들다. 이는 더운 날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하기 때문이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엔 땀이 많이 나는 반면 증발은 빨리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발한 기능에 의한 체온조절이 잘 안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은 피부의 광범위한 부위에 혈액을 공급해 발한 기능을 촉진시키려 하게 되
우리 몸은 남자의 경우 체중의 60%, 여자의 경우 50% 정도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체중 70㎏의 남자라면 몸에는 약 42ℓ의 물이 있는 셈이다. 이러한 몸의 체액이 많아져서 몸이 붓는 현상이 부종이다. 정상적으로 사람이 물을 마시거나 수분이 많은 음식 등을 섭취해서 몸에 들어오는 물의 양이 증가되면 신장에서는 소변을 많이 배설하고 땀이나 대변 등으로 물을 제거하게 되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 체액의 양이 증가하는 경우 이것이 부종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평소에는 적당하던 시계나 반지가 꼭 끼거나 작아서 착용할 수 없게 된다든지, 눈이 붓는 증상, 구두가 꼭 끼는 경우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아침보다 오후에 몸이 더 부을 수 있고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주의할 점은 부종 때 느끼는 주관적 증상은 개인차가 심해 외모나 몸매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에는 실제로 체중 변화가 거의 없는 데도 붓는다고 느끼게 된다.가장 객관적으로 몸이 붓는 것을 측정하는 방법은 체중을 측정하면 된다. 얼굴이나 몸이 붓는다고 느끼더라도 체중의 증가가 없다면 체내에서 물의 균형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상태이므로 이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위에서 제시한 증상보다
세계보건기구(WHO) 비상위원회는 지난 3일 H1N1 독감 대유행이 아직도 제6단계인 최고 비상 단계 수준에 남아있다고 발표했다. 비상위원회는 오는 7월에 다시 회합을 갖고 남반부에 발생하는 겨울 독감 자료가 나오는 대로 재심사 할 예정이다.찬(Margaret Chan) WHO 청장은 "가장 심한 대유행 기간이 세계 여러 곳에서 지나간 것처럼 보이나 대유행은 기타 지역과 취약한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동남아시아와 칼리비안 지역에 아직도 독감 바이러스가 활성이어서 전문가들이 추가 유행을 염려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WHO가 신종독감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고 있다는 비판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는 신종 독감 증세가 일반적으로 온화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의 작은 변이가 더 신속하고 치명적인 것으로 번질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오는 19일부터 충북 남부지역이 장마권에 들어가겠다.청주기상대는 "제주도 남쪽에 형성된 장마전선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에 영향을 줘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라며 "이 때문에 19일 오후부터 충북 남부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이어 "18일에는 짙은 구름이 끼면서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고 덧붙였다.18일 오전 최저기온은 청주 21도, 충주 20도, 추풍령 19도 등 18도에서 21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30도, 추풍령 27도 등 27도에서 30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상당경찰서는 17일 대리운전 사무실에서 유사휘발유를 판 A(31·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씨 등 2명을 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1일부터 최근까지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대리운전 사무실에서 1천900만원 상당의 유사휘발유 1만7천ℓ를 판매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유사휘발유 1통(17ℓ) 당 3만8천원을 받고 대리운전기사 등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흥덕경찰서는 17일 영업이 끝난 주유소에 들어가 돈을 훔친 A(28)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주유소 2층 사무실에 들어가 현금 20만원을 훔친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남아공 월드컵 한국 대 그리스전이 열린 지난 12일 도내 곳곳에서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졌다.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운동장, 광장 등지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외쳤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저런 사정으로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경찰관, 소방관, 공장 근무자 등이다. 이들은 각자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느라 경기를 지켜보지 못하고 있다.청주시 흥덕구 사창지구대는 대표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5천명 수준의 대규모 응원전이 열리는 충북대 대운동장과 젊은이들이 몰리는 충북대 중문 번화가가 사창지구대의 관할이기 때문이다.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17일 오후 당직팀은 순찰4팀(팀장 윤병록)이다. 4팀은 운동장과 중문 번화가 주변의 치안감시 활동에 투입된다. 흥분한 응원단이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처럼 차량과 기물을 파손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차량이 많이 몰리는 것을 대비해 교통정리도 해야 한다. 다른 팀들도 편히 쉴 수는 없다. 지구대장과 다른 팀원들은 돌발상황에 대비해 충북대 대운동장 단체응원현장에 출동한다. 모든 사람들의 눈길이 대형 스크린에 쏠리더라도 이들의 눈길은 시민들을 향해야 한다.안병연 사창지
승리의 짜릿함은 광장에 모인 붉은악마 만의 몫이 아니다.지난 12일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 열기는 교도소와 유치장도 뜨겁게 달궜다. 법무부가 교도소 재소자들도 한국전 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TV 시청시간을 연장했기 때문이다.그리스전이 있던 지난 12일 청주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는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재소자들의 응원 목소리로 들썩였다. 그들의 함성은은 교소도 밖에 모인 붉은악마들의 외침만큼이나 뜨거웠다. 전반 7분과 후반 7분에 대표팀의 슛이 그리스의 골문을 흔들자 교도소 여기저기서 '대한민국'이 터져 나왔다.청주교도소 관계자는 "원래 9시면 TV를 끄고 취침을 해야 하지만 재소자들도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TV시청시간을 연장했다"며 "23일 새벽 3시30분에 열리는 나이지리아전은 다음날 녹화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찰서 유치장에서도 대표팀의 경기가 열릴 때마다 TV삼매경이 펼쳐진다. 유치장도 교도소와 마찬가지로 9시면 취침시간이지만 한국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은 예외다.청주흥덕경찰서와 청주상당경찰서 내 유치장에서는 지난 12일 그리스전 경기를 유치인들이 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 평소 난동을 피우는 취객이나
청주흥덕경찰서는 16일 처제를 수차례 성폭행 한 A(28·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중순 자신의 집에 같이 사는 처제 B(25)씨를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B씨를 성폭행 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혼한 B씨가 갈 곳이 없어져 자식들과 함께 자신의 집에 머물게 되자 아내가 출근한 틈을 타 B씨를 성폭행 한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서 30대 여성 납치… 3시간만에 풀려나30대 여성이 괴한 3명에게 납치된 뒤 돈을 뺏기고 풀려난 사건이 청주에서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16일 오전 3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A(여·30)씨가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3명에 의해 납치됐다.이들은 A씨의 현금 9만원과 현금카드 등을 뺏은 뒤 이날 오전 6시10분께 청원군 내수읍 내수리 인근 풀숲에서 A씨를 풀어줬다.A씨는 경찰에서 "집으로 가고 있는데 남성 3명이 입을 막고 봉고차 안으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가 납치된 지역 등의 CCTV 화면을 분석하는 한편, 동일 전과자와 인근 우범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리스를 상대로 거둔 2:0승리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한국팀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그러나 응원문화는 아직 동네 축구 수준이었다. 지난 12일 밤 단체응원이 펼쳐졌던 청주시내 주요 장소는 응원단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경기가 끝나고 시민들이 빠져나간 자리 곳곳에는 신문지와 빈 병, 응원도구 등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었다.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던 충북대 대운동장 주변과 중문 번화가 일대에는 맥주 캔과 남은 안주, 신문지, 물병, 각종 홍보물이 뒤섞여 나뒹굴었다.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처럼 주차된 차 위로 올라가거나 주변 기물을 부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지만 도로에 술을 뿌리고 바람이 빠진 응원용 풍선을 버리는 모습은 여전했다.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붉은 악마'가 빠져나간 자리는 몇 명 되지 않는 '붉은 천사'가 청소했다.일부 시민들은 응원단에게 쓰레기 봉투를 나눠주며 "주변의 쓰레기를 담아 가자"고 권유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외면했다.한 시민은 "아이들 보기가 민망하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을 보니 응원문화는 예선탈락 감"이라고 말했다.그러
공군사관학교는 15일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사자와 순직자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비인 '영원한 빛'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추모비에 헌액된 공군 378명은 6·25전쟁 중 전사하거나 전쟁 이후 임무수행이나 훈련 중 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이다.제막식에는 이계훈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와 전사 및 순직자 유가족, 보훈단체 임원 등이 참석했다.추모비는 높이 9.5m, 폭 24m 규모로 내부에 LED 조명을 설치, 밤에도 빛이 나게 설계됐다.이계훈 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역사를 무시하는 사람에게는 과거도, 미래도 없다"면서 "추모비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선후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심이 되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연무현상이 청주 전 지역을 뒤덮었다. 15일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습도가 낮아지자 연무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날 낮 동안 청주지역의 가시거리는 3km에 불과했다.연무현상은 습도는 낮고 먼지가 대기 중에 많을 때 미세입자가 공기 중에서 뭉치며 발생한다.연무가 끼면 가시거리가 짧아질 뿐만 아니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특히 도시에서 발생하는 연무입자는 자동차 매연에서 나오는 불완전 연소물(HC-탄화수소류)과 질소산화물이 주를 이뤄 신체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청주기상대는 "이날 오후 청주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먼지가 씻겨 연무현상은 사라진 상태"라고 말했다.한편 16일은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청주기상대는 "북서쪽에서 다가온 찬 공기가 충북지역 5천m상공을 지나가면서 지표면에서 올라온 더운 공기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진 상태"라며 "이 때문에 16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16일 오전 최저기온은 청주 20도, 충주 19도, 추풍령 18도 등 18도에서 20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31도, 충주·추풍령 30도 등 29도에서 32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 강현창기자 anb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