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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유치장에서도 '대~한민국'

법무부, TV 시청시간 연장… 응원 열기 뜨거워

  • 웹출고시간2010.06.16 19:25: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승리의 짜릿함은 광장에 모인 붉은악마 만의 몫이 아니다.

지난 12일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 열기는 교도소와 유치장도 뜨겁게 달궜다.

법무부가 교도소 재소자들도 한국전 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TV 시청시간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그리스전이 있던 지난 12일 청주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는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재소자들의 응원 목소리로 들썩였다.

그들의 함성은은 교소도 밖에 모인 붉은악마들의 외침만큼이나 뜨거웠다.

전반 7분과 후반 7분에 대표팀의 슛이 그리스의 골문을 흔들자 교도소 여기저기서 '대한민국'이 터져 나왔다.

청주교도소 관계자는 "원래 9시면 TV를 끄고 취침을 해야 하지만 재소자들도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TV시청시간을 연장했다"며 "23일 새벽 3시30분에 열리는 나이지리아전은 다음날 녹화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서 유치장에서도 대표팀의 경기가 열릴 때마다 TV삼매경이 펼쳐진다. 유치장도 교도소와 마찬가지로 9시면 취침시간이지만 한국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은 예외다.

청주흥덕경찰서와 청주상당경찰서 내 유치장에서는 지난 12일 그리스전 경기를 유치인들이 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 평소 난동을 피우는 취객이나 각종 현행범들로 어수선하던 유치장 분위기도 이때만큼은 차분했다.

상당경찰서 관계자는 "유치인들도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는 마음은 우리와 같다"며 "그렇지만 장소가 장소인 만큼 함성보다는 박수로 응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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