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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19 18:01: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지역에서 에이즈환자가 많은 사람과 성적 접촉을 한 사실이 밝혀져 한동안 언론의 조명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보건당국의 관리소홀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으로 전염 여부를 위한 검사가 폭증하고 있다는 뉴스가 뒤를 이었다.

에이즈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의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HIV는 감염자의 혈액, 정액, 질분비물, 모유 등에 들어있어 이의 접촉을 통하여 감염된다. 특히 무분별한 성접촉을 통하여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에서는 오염된 주사침에 찔려 전염되는 경우도 있고, 모유수유를 통하여, 또는 출산과정에서 엄마에서 아이로 전염되기도 한다. 예전 이 병의 존재를 몰랐을 때는 수혈을 통하여 전염되는 경우도 있었고 특히 수혈이 많이 필요하였던 혈우병환자들이 희생되기도 하였는데, 요즈음에는 정확한 검사로 오염여부를 판정하기 때문에 수혈을 통한 감염 위험성은 없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침, 눈물, 소변 등에서도 HIV가 검출되기도 하나 입맞춤 등을 통하여 감염되지는 않는다고 생각되고 있다.

인간은 다른 미생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정교한 면역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역할을 하는 것이 림프구이다. HIV는 인체에 들어오면 주로 림프구에서 증식한다. 감염된 림프구는 결국 죽게 되기 때문에 점차로 림프구의 숫자가 감소하게 된다. 처음 HIV가 인체에 들어오면 감기몸살같이 열이 나며 목이 아프고 림프절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자연히 사그러진다. 그 후에는 상당기간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실은 HIV가 소리 없이 림프구에서 증식하면서 림프구를 파괴시키는 기간이 이어지는 것이다. 결국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림프구도 남지 않으면 드디어 에이즈가 되는 것이다. 이에는 수주부터 수십년이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다.

일단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망가지면 평소에는 별 것도 아닌 잡균도 무서운 맹위를 떨치게 된다. 환자는 체중이 감소되고, 축농증, 기관지염, 폐염 등의 감염증이 반복된다. 곰팡이에 의한 감염, 결핵감염도 흔히 일어나는 감염증이다.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치료에도 잘 듣지 않고, 반복되는 감염으로 쇠약해지는 악순환으로 결국 사망하게 된다. 또 면역체계가 헝클어지면 여러 종류의 암이 잘 발생하게 되는데 이 또한 에이즈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세계보건기구의 발표를 보면 1981년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되었던 이 병에 의하여 200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500만명 이상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2007년까지 5,000여명의 감염환자가 발견되고 있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지역이 감염률이 가장 높아 성인의 5%까지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동남아지역도 HIV감염자가 많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아직까지 HIV를 퇴치시키는 치료방법은 없다. 예방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즉, "건전한 성생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요즈음 같은 불경기에 콘돔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에이즈예방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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