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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署 '에이즈 사건' 검찰 송치

택시기사 성관계 여성 파악 중단

  • 웹출고시간2009.03.16 14:28: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에이즈확산에 대한 공포감으로 물들었던 제천지역은 발표 4일이 지난 16일 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제천시 보건소를 찾아 에이즈감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사람은 모두 70여명에 이른다.

실제로 J씨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면서 검진현황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남자 16명과 여자 50명 등 모두 66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이중에 유흥업소 종사자는 42명으로 나타났다. 16일에도 5명이 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찾았다.

또 인근 단양군 보건소를 찾아 같은 검사를 실시한 경우도 10여명으로 평소보다 상당수가 늘었으며 인근 도시인 원주시 및 영월군 등지를 찾아 검사를 한 경우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있다.

경찰의 공식발표 이후 지역과 인근 보건소에서 에이즈 감염에 대한 검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모두가 100% 음성판정을 받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검사를 실시한 모든 사람이 100%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이 가운데는 J씨와 성 접촉을 한 1명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J씨와 접촉한 나머지 밝혀진 2명 또한 익명으로 이 검사군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경찰이 명단을 확보해 넘겨주는 대로 면담 등을 통해 검사를 권유해 정확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J씨가 지난 2003년 8월 26일 에이즈 감염인으로 등록, 이후에도 보건소 담당자와 30여 차례에 걸친 면담 및 전화 상담을 받아왔으며 지난달 4일까지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는 충북대학병원에서 상담 및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동안의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로 인해 J씨의 경우 전염성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보건당국과 지역민들이 안도의 한 숨을 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천경찰서는 16일 사건기록 일체를 검찰에 송치했으며 앞으로 검찰의 수사방향 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앞으로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서류를 검토한 뒤 J씨를 상대로 여성과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갖게 된 경위 등 경찰조사의 신빙성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검찰은 J씨가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수십여 명과 성관계를 가진 점으로 미뤄 에이즈예방법 위반은 물론 상대 여성이 에이즈가 걸렸을 경우 중상해 혐의 적용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J씨를 상대로 성관계를 가진 여성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이들과 성관계를 가진 것이 계획적이었는지 등을 파악한 뒤 이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인 만큼 총체적인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무엇보다 J씨와 접촉한 여성들에 대한 에이즈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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