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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13 16:22: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피의자 J씨 조사 모습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에 걸린 20대 택시기사가 6년간 수많은 여성들과 아무런 예방조치도 없이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에이즈 환자로 판명이 난 이후 택시기사 일을 시작한 J씨는 여성 속옷 절도 혐의로 체포되기 전까지 최소한 10여명 이상의 여성들과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져왔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검거 당일 아침 그가 세 들어 사는 제천시 청전동 원룸을 급습한 경찰은 100여벌 이상의 여성 속옷과 함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10여명과의 성관계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 파일을 압수했다.

준수한 외모를 가진 J씨는 택시운전을 하면서 술에 취한 여성 승객들을 자신의 원룸이나 택시 안, 모텔 등지에서 성관계를 갖고 이를 몰래 촬영해 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J씨는 동성과 이성 모두와 성관계를 갖는 양성애자로 확인됐으며 J씨와 성관계를 가진 여성 중 일부는 에이즈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피의자 J씨가 훔친 여성 속옷들.

이에 따라 경찰은 일단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에 대한 신원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J씨의 여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 여성들 가운데 1명에 대한 신원파악이 이뤄진 상태며 나머지 여성들의 신원이 확인되는 데로 통보할 예정"이라며 "에이즈 감염 여성이 나올 경우 전파매개에 의한 중상해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씨는 지난해 8월께부터 자신이 세들어 살던 다세대 원룸 주택 등에서 여성 속옷 300여점을 훔친 혐의로 이날 구속됐다.

한편 검거된 J씨는 지난 2003년 군 훈련소에 입대했다가 에이즈 감염자로 확인돼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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