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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17 15:51: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 택시는 에이즈 택시기사가 근무했던 택시와 무관합니다"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택시기사 전모씨(26)의 무분별한 성생활 무대였던 충북 제천지역에서 요즘 택시를 타면 이런 방송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같은 회사 소속 택시들 사이에 구축돼 있는 무선 송수신 망을 이용한 이 안내방송은 승객들에게 에이즈와 무관한 택시임을 애써 설명하고 있다.

제천지역 택시 승객들의 태도도 다르지 않다.

택시기사 A씨(50)는 "에이즈 택시기사 파문 이후 '혹시 그 택시 아니냐'는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면서 "전씨가 근무했던 택시회사 이름을 물어 오는 경우도 적지 않아 같은 업계 종사자로서 곤혹스럽다"고 하소연했다.

택시업계에 종사하는 B씨(48)는 "승객들의 질문이 많고 불안해 하는 것 같아 수시로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승객 불안해소를 위해 방송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택시'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되면서 택시업계의 매출은 20~30% 떨어졌다. 특히 전씨가 근무했던 C택시 회사의 타격이 크다.

C회사 관계자는 "사실을 모르고 지냈던 지난 몇년을 돌아보면 아찔하다"면서 "그러나 이제라도 알게돼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침울한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회사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고, 승객들도 꺼리는 경향이 많아 조만간 회사명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이 지역 택시회사 2곳에서 지난 5~6년간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수십명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12일 전씨를 여성 속옷 절도 혐의와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전파매개행위) 위반 혐의로 구속한 경찰은 17일 수사를 종결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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