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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의 회장선거 '뒷거래' 있었나

경실련 "이 회장 위법 확인땐 적극 대응"

  • 웹출고시간2009.03.02 17:38: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충북 경제계를 대표하는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의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가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의 폄훼발언을 문제 삼으며 발끈하고 나섰다.

오 대표는 2일 청주상의 20대 의원 61명에 발송한 문건을 통해 "청주상의 회장선거와 관련해 내가 이 회장을 배신하고 의리 없는 사람이라고 폄훼하는 발언을 이 회장이 여러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문건 발송의 배경을 밝혔다.

오 대표는 "여러 곳에서 출마 제의를 받았지만 어려운 시기에 하나가 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 회장과의 돈독한 친분관계를 고려해 출마를 고사했다"며 "선거전에 아무리 큰 잡음이 있었더라도 덮어야 할 사람이 일구이언하면서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회장으로부터 만나달라는 제의를 받고 만난 자리에서 출마를 포기해 달라는 부탁을 하며 이번에 부회장에 추대하고 차기회장에 추대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며 "회장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 후에도 바로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오 이사장 고마워 부회장 맡아 같이 일하세'라고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7년 간 자존심 하나만으로 버티며 살아왔는데 기관장 수행기사들 입에 까지 내 얘기가 오르내리는 것을 듣고 너무 분개했다"며 "분란을 일으키기 싫지만 오해받는 게 싫어서 해명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그는 또 "어려울 때 회장에 당선됐으면 회관 신개축에 대한 건축기금도 내놓으면서 당면 문제들을 개혁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히고 판공비도 자기돈 써가며 무보수 명예직으로 임기를 마무리 하겠다는 포부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태호 청주상의 회장은 "다시 재론하고 싶지 않지만 오 대표의 불출마 기자회견 후 고맙다는 의사를 문자로 보내 준적은 있다"며 "선거 전에도 직접 만나 갑자기 나와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현안을 얘기해 줬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 자리에서 추후에도 할 수 있다고 얘기했고 선거위원회에도 부회장으로 강력히 추천했으나 안됐을 뿐"이라며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빠른 시일 내에 오해를 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일단 사실 확인을 해야겠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법여부를 따지고 도덕적으로 문제 된다면 이 회장의 자진사퇴 등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청주상의의 총체적 문제가 이번에 드러난 것으로 상당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 인진연 기자

청주상의 선거 관련 문건 전문

안녕하십니까? (주)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 오석송입니다.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선거와 관련하여 제가 이태호 회장을 배신하고 의리 없는 사람이라고 폄하하는 발언을 이회장이 여러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있어 그 사실을 해명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지역 언론에서 지적한 청주상공회의소의 위상과 운영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해오던 차에 지난 2월 7일 ○○○의원으로부터 차기 상의회장에 출마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 후 3일 동안 우리지역의 많은 어르신들과 유지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고민을 했습니다만, 현재는 경제상황도 어렵고 2년 후 임의가입제가 시행되면 상고회의소가 더 어려위지기 때문에 지금은 상공인들이 똘똘 뭉치고 하나가 되어 이 어려운 시국을 해쳐나가도록 하는게 좋겠다는 의견과 또한 그 동안 이회장과의 돈독한 친분관계를 고려해서 차기 상의회장을 출마를 고사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회장으로부터 만나달라는 제의를 받고 2월 10일 오후에 라마다호텔에서 만났습니다. 이 회장은 2시간여 동안 저의 상의회장 출마를 포기해 달라는 부탁을 하며, 금번에는 부회장에 추대하고 차기회장에 제가 추대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을 다짐했으나, 저는 아무 응답도 주지 않았습니다. 또한 저와 친한 지인들에게도 저를 부회장에 추대해 줄 테니 출마를 포기하게 하라는 권유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월 11일 오전 제가 회장출마를 않겠다는 기자회견이 있은 후 곧 바로 저에게 핸드폰 문자 메세지로 "오 이사장 고마워 부회장 맡아 같이 일하세"라고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그 후 선거일인 2월 26일 전까지 저는 이 회장을 포함한 어느 누구와 어떠한 만남도 논의도 한 적이 없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2월 26일 오전 9시 30분경 ○○○의원으로부터 상공회의소 총회에 참석하기 전에 호텔 1을 로비에서 커피한잔하자고 제의해와 일전에 출마권유를 고사해서 미안함을 얘기도 할 겸해서 10시 10분경에 커피숍에 도착하니, ○○○의원과 함께 있었습니다.

내가 지난번일로 미안하다고 얘기하니 ○○일보 ○○○ 편집국장의 기사를 copy한 신문을 보여주며 이회장이 회장에 선출되면 앞으로 상공회의소의 발전방향에 대해 건의 발언을 해달라고 저한테 권유하길래 저는 한마디도 얘기하지 않고 듣고만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날 총회는 잡음한 점 없이 일사천리로 잘 끝났고 회장추대도 만장일치로 가결됐습니다.

제가 ○○○의원과 ○○○의원 그리고 ○○○의원과 차 한 잔 한 것이 이회장을 배신한 일입니까?

지금 시점에서 이회장은 선거전에 아무리 큰 잡음이 있었더라도 덮어야할 사람이 일구이언하면서 동료의원들은 폄하 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봅니다.

어려울 때 회장에 당선됐으면 솔선수범하고 상공회의소회관 신개축에 대한 건축기금도 내놓으면서 회원들의 동참도 독려하고 상공회의소 당면 문제들을 개혁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히고 회장 판공비는 자기돈으로 써가면서 무보수 명예직으로 멋있게 마지막 3년 임기를 마무리 하겠다는 포부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저는 2007년 까지 대한민국 중소기업신지식인 협회장을 지냈고 지난달 2월 27일에는 중소기업청 산하 사단법인 중소기업 글로벌 CEO 클럽의 3년 임기 회장에 취임하였습니다. 저는 57년간 자존심 하나만으로 버티며 살아왔는데 기관장 수행기사들 입에까지 제 얘기가 오르내리는 것을 듣고 너무 분개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 글은 이태호 회장을 포함한 61명 청주상의 20대 의원님들께 보내드립니다.

2009년 3월 2일
주식회사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 오 석 송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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