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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2.11 17:25: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매그나칩 반도체의 부도위기가 지역 경제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위기설의 이상 징후들이 올 여름부터 연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그나칩은 지난 2004년 10월 하이닉스 반도체에서 분사 된 이후 하이닉스에서 동력과 유틸리티, 기숙사 등 의 시설을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도록 계약관계를 맺고 3개월 이상 비용이 연체될 경우 소송 등의 법적 절차를 밟도록 돼 있다.

그러나 매그나칩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지난여름 처음으로 3개월 이상 비용이 결제되지 않으며 100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금액이 연체됐다.

이에 하이닉스는 비용 정산이 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최후통첩을 매그나칩에 보낸 뒤에야 입금이 이뤄지는 등 이상 징후를 보여 왔다.

이후 현재도 2개월 이상 비용이 연체돼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한 수준에는 못 미치나 100억원 가까운 금액의 결제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같은 처지인 하이닉스도 애를 태우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재무사정도 악화돼 지난 6월 현재 현금 및 단기 투자자산은 3천650만 달러이며 단기 차입금은 8천500만달러 수준으로 불어났다. 현금 흐름도 지난 2007년 잉여 영업 현금흐름에서 약1억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최악의 반도체 경기로 현금 손실 부분에서 이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 전개됐다.

이에 따라 국제적인 평가도 급격하게 부정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지난 10월 16일 매그나칩반도체의 장기 기업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 조정하고 매그나칩반도체가 발행한 선순위 담보 채권의 등급도 B에서 CCC로, 후순위 채권의 등급은 CCC+에서 CC로 동시에 떨어뜨렸다.

S&P는 이와 동시에 매그나칩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하고 추가 하향조정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보내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예의주시 했다.

이 당시 S&P는 이미 조기에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현금부도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며 강하게 경고했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매그나칩은 지속적인 손실을 내고 있는 이미징솔루션 사업을 지난 10월 말 접었지만 단기유동성의 해소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양한 자구노력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총 동원할 수 있는 시간이라도 존재했었으나 이제는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는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인진연 기자 harrod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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