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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0.02 12:29: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배우 최진실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2일 오전 서울 잠원동 최진실의 자택 주변에 경찰과 취재진이 둘러싸여 있다.

탤런트 최진실씨가 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6시15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신의 집 안방 샤워실에서 최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 정모씨(60)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경찰, "최진실씨 자살 유력"

최진실씨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 및 주변인 진술과 법의학자 검시 소견을 바탕으로 자살일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목을 맨 흔적이 있고 별다른 외상이 없는 자살이라는 검시소견을 받았고 유족 및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타살 혐의가 없었다"며 "자살이 명백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우울증으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병원 치료도 받아 왔으나 최근 증세가 심각해졌다는 유족들의 진술도 있었다"며 "사망 직전에 자신의 메이크업 담당자에게 보낸 유서성격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도 보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향후 자살 동기, 평소 또는 자살 전날의 행적을 유족 등 주변인물을 상대로 수사해 최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최진실, '사채업 소문' 유가족에 고통 토로

최씨는 사망하기 전 자신을 둘러싼 '사채업 소문'과 관련해 정신적 고통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최씨가 자신을 둘러싼 사채업 소문에 대해 정신적 고통을 유족들에게 토로했다"고 밝혔다.

최근 최씨는 고(故) 안재환씨의 사채 빚과 관련돼 있다는 소문이 퍼지는 등 안씨의 자살과 관련한 루머에 시달려 왔다. 최씨에 대한 악성 소문을 유포한 국내 증권사 직원 A씨(25·여)는 지난달 30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매니저인 박모씨(28)와 함께 어제 오후 소주 3병 가량을 나눠 마시고 취한 상태로 오늘 오전 0시께 귀가했다"며 "안방 침대에 앉아 모친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뭐니 나와는 상관이 없는데 나를 왜 괴롭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씨의 어머니가 남편(조성민)과 5년 전 이혼 이후 약간의 우울증 증세를 보여 늘 '외롭다', '힘들다'라는 식으로 고통을 토로해왔다"며 "그때부터 신경안정제를 조금씩 복용해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지인들에 대한 조사에서 최씨는 이혼 후 자녀양육 문제로 굉장히 힘들어했고 연예계에서 위상이 추락될까봐 굉장히 걱정도 많이 했다며 평소에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해왔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최진실 지인·이웃들 사망소식에 '침통'

최씨의 충격적인 사망소식을 접한 지인들과 이웃들은 안타까움과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부터 최씨 자택에는 충격적인 최씨 사망 소식을 접한 동료들과 지인, 친지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탤런트 신애씨는 동료들 중 가장 먼저 최씨 자택을 방문했다가 오전 9시35분께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리며 돌아갔다.

오전 10시20분께는 전 남편인 조성민씨가 현장에 도착했다. 입을 굳게 다문 채 최씨 자택으로 들어간 뒤 최씨 시신이 옮겨진 뒤 낮 12시24분께 자신의 차량을 타고 지하주차장에서 빠져나갔다.

코미디언 이영자씨는 오전 11시20분께 또 다른 지인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오전 11시49분께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눈물을 많이 흘린 듯 눈이 부어 있었고, 자신의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오전부터 최씨 자택 주변에는 인근 주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웃들은 충격적인 소식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연신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최씨의 시신은 오전 11시29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최씨 빈소는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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