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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지사·남 시장 '극비 화해회동'

4일 밤 모 음식점서 폭탄주 돌리며 앙금 털어내

  • 웹출고시간2008.08.04 19:37: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다 풀었어요

5개월만에 쌓였던 앙금을 털어낸 정우택 지사와 남상우 시장이 극비 회동을 끝낸 뒤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맨 오른쪽은 정종택 충청대학장, 맨 왼쪽은 이태호 청주상의회장.

충북도와 청주시 갈등의 정점에 섰던 정우택 지사와 남상우 시장이 4일 밤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극비 회동하며 화해를 했다.

정 지사가 최근 민선4기 후반기 도정운영 방향에 대한 브리핑 자리에서 “남 시장과 아무런 알력이 없고 적당한 시기에 만나겠다”면서 “도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화해의 제스처를 보 낸지 한달여만에 이뤄진 회동이다.

이날 회동은 정종택 충청대학장이 주선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한장훈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동석했다. 정 지사와 남 시장은 이날 회동에서 그동안 섭섭했던 점은 이 자리에서 풀고 앞으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결집해 나가자며 번갈아 건배 제의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정 학장은 “지역의 대선배로써 두 사람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이 자리를 주선했다”고 밝혔다.

정 학장은 이어 “비 온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을 계기로 충북도가 더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했다. 회동을 마친 뒤 남 시장은 “보름 전부터 정 지사님을 깍듯이 모시고 있는데 어떻게 거북하게 지낼 수 있겠느냐며 이미 화해는 했고 학장님이 주선한 이 자리에 기꺼이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이어 “내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데 갈등을 빚으면 되겠느냐”며 “갈등이 있어도 봉합해야 할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남 시장은 또 “도가 진행 중인 감사도 원리원칙대로 잘 해결될 것 이다”고 밝힌 뒤 의외의 변수에 대해 “그렇지 않을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지사는 “서로 많은 얘기를 나눴으며 충북도와 청주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2시간여 이어진 이날 회동은 정 지사와 남 시장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눈 뒤 끝났다.

한편 휴가 중이었던 남 시장은 이날 회동에 비서진 없이 참석했고 정 지사는 비서진들이 수행했다.

극비리에 이뤄진 이날 회동이다 보니 도청, 시청 공무원과 경찰들이 회동 장소를 파악하는데 진땀을 흘리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올 초부터 청주부시장 임명권과 음식물폐기물 감사결과 등을 놓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며 갈등을 빚어왔다.


/ 장인수·홍순철·인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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