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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지사 "남 시장 건방지고 한심하다"

항명이자 하극상, 받아들이지 않으면 밀어붙일 것

  • 웹출고시간2008.06.05 13:17: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우택 충북지사가 청주부시장 인사 갈등과 관련해 독설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정 지사는 5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일체의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 이제 언급할 때가 됐다”며 운을 뗀 뒤 “지난 5월 22일 남상우 청주시장이 찾아와 면담했을 때 분명히 현행 인사 관례나 질서를 송두리째 흔드는 행위로 허용할 수 없다고 충분히 설명했는데 또다시 영입발언을 하는 것은 항명으로 간주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말귀를 못 알아 듯 는 건지, 따르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가 또 외부인사 영입하겠다는 것은 지사에 대한 항명이고 하극상의 현상을 시장이 초래한 만큼 이것은 절대 안 되고 시장이 언제부터 건방져 졌는지 이해 못하겠다”며 “같이 노력해도 부족한 판에 지사를 현실성 없는 문제로 흔드는 것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어 “남 시장이 마치 시를 위해 좋은 인사하려는데 지사가 방해하는 것으로 시민과 도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도 도지사승인 없이는 희망자가 있어도 보낼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전달해왔고 행정안전부도 용납될 수 없는 사안으로 통보해와 절대 용납 안 되는 일”이라고 외부인사 불가론을 못 박았다.

남 시장에 대해서는 “지난 3월부터 남상우 청주시장이 부시장인사를 언급하며 협상 대상자인 자신과 상의 없이 일방적 언급을 계속해 오고 있는데 공무원생활을 오래해 성사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공무원으로 어떻게 고위직에 올라갔는지 의심되고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 시장이 지사 머리위에 앉겠다는 건방진 태도”라고 자질을 문제 삼았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지난 2일 후임자를 이미 시에 통보했고 다음 주까지 협의 없을 시 정당한 사유범위 내에서 청주시에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먼저 외부인사 영입을 포기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말을 쓸어 담는 모습을 보인다면 논의해 보겠지만 포기 안한다면 도도 밀어붙일 수밖에 없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연판장문제와 관련해서는 “행위 정당성과 실현가능성 판단해 돌려야 하는데 사려 깊은 판단 없이 돌린 건 엄청난 처사로 협의체를 빌미로 건의라는 미명하에 의도 자체가 불손하다”며 “연판행위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시장군수에게 자격 없다는 폄훼발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 되는 일로 한심한 작태”라고 덧붙였다.

청주시의 예산집행 및 사업과 관련해서는 “도가 현재까지 인사문제와 관련해 일체의 대응을 하지 않으며 청주시의 예산집행이나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돼 왔다”며 “그러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가능한 모든 조치에 포함돼 검토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 인진연기자 harrod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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