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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덕동 우수저류지 공사 '새국면'

검찰, 비대위 진정 내용 '혐의없음' 결론

  • 웹출고시간2013.01.23 19:15: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가 추진하는 상당구 내덕동 우수저류지 설치 공사를 놓고 빚어진 시와 반대 주민 간 갈등이 새 국면을 맞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검찰이 22일 오후 비대위가 제기한 국비 확보 과정에서의 허위서류 제출, 지난해 8월 호우 때 우암배수펌프장 수문 조작 의혹 등을 조사한 결과 '혐의 없음' 결론을 얻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유선 통보가왔다고 밝혔다.

비대위가 우수저류지 설치 반대 이유로 내세웠던 명분이 대부분 사라진 것이어서 공사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청주시는 검찰에 사건 종결과 관련한 문서를 공식 요청하는 한편, 그동안 비대위의 반대로 착공하지 못한 공사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경찰의 중재로 비대위와 약속한 청주시장과 비대위의 면담이 오는 28일 오후 2시로 잡혀 있어 면담 결과를 본 뒤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면담에는 한범덕 청주시장과 박재일 청주시 건설사업본부장, 연제수 재난관리과장, 비대위 관계자 5명, 시의원 3명, 상당경찰서장 등 경찰 2명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과 관련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가 이미 공사 강행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어 이날 면담에서 공사를 늦추거나 계획을 변경하는 등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동안 비대위가 착공을 저지하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공사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을 해온데다,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2월 초부터는 공사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는 공사 구간을 3단계로 나눠 시공하고, 공사기간 시 직원 등이 가능한 이 지역 음식점 등을 이용하도록 권유해 인근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선희 비대위원장은 "국가 기관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지만, 청주시는 공사 때문에 빚어지는 인근 주민의 생존권 위협을 없앨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비대위는 저류지 설치 지역을 옛 MBC 터로 변경하거나 인근 청주농고 운동장 지하를 활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옛 MBC 터로 변경하면 토지사용료 등으로 사업비가 70억원 가까이 증가하고, 청주농고는 침수지역보다 높아 펌프 시설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비대위의 우려가 큰 만큼 인근 주민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공사구간을 나눠 순차적으로 시공하고, 시청 공무원 등이 이 지역 음식점 등을 적극 이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청주시는 상당구 내덕동 옛 MBC 앞 도로 지하에 올해 말까지 104억4천480만원을 들여 2만㎥ 용량의 우수저류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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