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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덕동 우수저류조 설치 청주시-비대위 충돌

시, 장비 투입하려다 주민들 저지로 실패

  • 웹출고시간2013.01.22 18:00: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2일 청주시 상당구 내덕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예정지에서 저류지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공사를 강행하려는 시공업체의 중장비를 막고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우수저류지 설치 공사 착공을 놓고 시와 반대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청주시가 22일 오전 굴착기 등 중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하려고 하자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저류지설치저지비상대책위가 격렬하게 몸으로 막아서 장비와 인력을 철수했다.

이날 저류지설치저지비대위 측의 항의에 청주시의회 황영호 의원과 김명수 의원, 오수희 의원 등이 동참하고 최진현 의원도 뜻을 같이해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는 앞서 공사 착공을 위해 지난 11일자로 우수저류지 설치 구간의 공영노상노자창을 공사기간인 2014년 6월까지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한 뒤 지난 14일 착공 준비를 위해 중장비 등을 투입했으나 반대 주민과 몸싸움 끝에 철수해야만 했다.

이날도 시는 공사를 강행할 의지를 보였으나 비대위 측의 반발이 거세지자 경찰이 제시한 중재안에 따라 철수를 결정했다.

경찰은 양 측의 마찰이 심해지자 비대위와 한범덕 청주시장이 면담을 한 뒤 공사 착공 여부를 결정하도록 중재안을 냈다.

시와 비대위는 경찰의 이 같은 중재안을 받아들여 현장에서 철수했다.

비대위 측은 "청주시가 예산 확보 과정에서 허위자료를 제출하고 지난해 8월 호우 때 우암배수펌프장의 수문을 조작한 의혹이 짙다"며 "현재 검찰에서 이들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 그 결과에 따라 공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재해 예방을 위해 우수 저류지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저류지 설치 지역을 옛 MBC 터로 변경하거나 인근 청주농고 운동장 지하를 활용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요구하고 있다.

청주시는 "옛 MBC 터로 변경하면 토지사용료 등으로 사업비가 70억원 가까이 증가하고 청주농고는 침수지역보다 높아 펌프 시설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다"며 공사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청주시는 상당구 내덕동 옛 MBC 앞 도로 지하에 올해 말까지 104억4천480만원을 들여 2만㎥ 용량의 우수저류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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