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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도매시장 진출 막아라"

중기중앙회 긴급 보도자료 "입찰방식 재고해야"
한 시장 귀국 대응책 주목…상인조합 '결사투쟁'

  • 웹출고시간2012.11.18 20:51: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내 유력 대기업의 청주지역 진출설이 확산되면서 청주 도매시장 내 상인들이 '대기업 자본'을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걸어 놓고 청주시의 대응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속보=국내 유명 식자재 전문 대기업이 청주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편익상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지역 중소 기업계 및 소상공인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는 18일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시가 농수산물시장 편익·수익상가 사용 계약 방식을 당초 수의계약에서 '최고가 공개입찰'로 변경하면서 지난 20여년 간 시장에서 일해 온 소상공인들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며 "청주시는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는 방안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본부는 이어 "편익상가 입점 상인들은 청주시의 입찰방식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더욱이 이번 입찰방식은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데다, 실제 대기업 참여가 예상되는 등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본부는 그러면서 "대기업 진출은 대형마트와 같은 부정적 효과가 있어 도매시장 입점상인 뿐만 아니라, 주변상권에도 심각한 타격을 안겨줄 수 있다"며 "대기업 참여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본부는 "지금이라도 청주시가 대기업 참여를 막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최근 비하동에 개점한 롯데아울렛으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한숨소리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공영시장인 청주농수산물시장까지 대기업에게 넘겨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편익상가 상인조합측도 시장 내에 '대기업 참여'를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걸어 놓고 청주시를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시장 곳곳에 '대기업 도매시장 장악 음모 중지하라'와 '경제민주화 역행하는 대기업 자본 물러가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어 놓고 수시로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 펠리사이드 IBM 돌체호텔에서 열린 스마터 시티 챌린지 서밋(Smarter Cities Challenge Summit)에서 '녹색교통을 통한 녹색수도 청주의 미래를 꿈꾸다'라는 제목으로 10분간의 주제발표를 하고 18일 귀국한 한범덕 청주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롯데쇼핑(주) 개점과 관련, 지난 11개월 간 집회를 계속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의 청주 공영시장 진출까지 현실화될 경우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농수산물시장 상가 사업협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진출은 기존 편익상가 뿐만 아니라 도매시장 내 법인과 중도매인, 지역 학교급식 납품업체 등 중소 및 소상공인 전체에 대해 '핵폭판'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청주시가 적정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비하동 대형마트 저지 비대위 등과 연대해 가능한 모든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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