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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불

BBS청주불교방송 진행자·동기부여 강사

"I offer a dream,not just a dream,a possible dream. What am I?"

영어로 시작해서 좀 뭣하지만 한 번 쯤 생각해 볼 일이다.

'나'는 꿈을 제공한다.

단지 꿈만이 아닌 실현 가능한 꿈을….

'나'는 무엇일까·

봄이다.

겨우내 언 땅에선 여지없이 싹은 트고 도처에서 봄소식이다.

봄은 희망이다. 씨앗이다. 꿈의 계절이다.

우리는 늘 꿈을 꾼다.

소박한 꿈에서 아기자기한 꿈, 그리고 원대한 꿈까지….

어떤 꿈은 단지 꿈만으로 끝나고 또 어떤 꿈은 현실로 활짝 꽃 피우게 된다.

자, 그럼 "'나' 는 무엇일까?"라는 위 문제의 정답은 무엇인가?

답은 바로 '마음' 이다.

씨앗을 땅에 뿌리면 꽃이 피어나듯, 꿈을 마음밭에 잘 뿌리면 꿈의 열매가 열린다.

그렇다면 마음은 무엇인가·

"심심심 난가심(心心心 難可尋)"이라.

마음이라 마음하는 그 마음이여, 찾을 수가 없구나!

달걀을 보라.

눈 코 귀 없이 둥글둥글해 아무 지각도 없어 보이는데 따뜻한 곳에 두면 '꼬끼오'하고 우는 물건이 그 속에서 나오지 않는가.

매알이 비록 작으나 그 속에서 송골매가 나오고, 솔씨가 비록 작으나 낙락장송이 거기에서 나오듯 알로 있을 때 보면 무정한 물건 같으나 이렇듯 당당하게 박차고 나오는 산 물건이 아니던가.

우리네 마음도 이와 같은 것이다.

바야흐로 인터넷의 시대다. 물질문명의 발달이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시키고 있다. 허나 정말로 중요한 인터넷은 바로 우주와의 인터넷이 아닐까한다.

이제 마음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우주와 한방에 인터넷 할 수 있는 문제를 던져 보기로 한다.

학인 하나가 운문 선사를 찾아 질문을 던졌다.

"한 생각 일으키면 죄가 된다 하시니, 그렇다면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수미산!"

죄가 수미산처럼 크다는 것이다.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으면 죄가 없을 터인데, 어째서 죄가 크다 했는지 고인의 속뜻을 살펴 볼 일이다.

혹 알겠는가?

마음 밖에 마음 없는 한 소식을 하게 될지.

독자 여러분께서 이 봄, 멋진 꿈을 실현하시길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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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