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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서원학원 인수 '브레이크'

공모마감 결과 제안서 4곳 제출

  • 웹출고시간2011.05.30 21:06: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서원학원 인수에 적극 나섰던 현대백화점 그룹은 지난 27일 마감한 학원 인수희망자의 공모에 현대백화점 그룹을 포함한 4곳에서 제안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고민과 함께 웃음을 머금고 있다.

당초 현대백은 다른 인수희망자가 없을 것으로 보고 새 재단 영입을 추진했으나 모두 4곳에서 인수 희망을 밝히자 학원측도 현대백화점측도 모두 당황하고 있다는 것이 대학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현대백화점 그룹이 서원학원 인수를 위해 수년간 공을 들여놓은 상태에서 다른 인수희망자가 나타나자 당황하면서도 한편으로 실소를 머금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현대백화점 그룹은 서원학원의 채권을 인수하고 부채상환을 위해 노력해 온 점, 대학원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은 점, 서원학원의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인수희망을 추진해 왔었다.

이번 인수희망자 4곳에 대해 일부에서는 억측과 추측 등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어 서원학원이 인수희망자 선정에 공정을 기하지 않을 경우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대학교수 A씨는 "학원측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인수희망자를 선정해야 한다"며 "어느 한곳에 유리하게 조건을 적용할 경우 반발을 가져올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현재 인수의사를 밝힌 희망자중 한곳은 500억원 이상을 출연키로 밝힌 것으로 알려지는 등 벌써부터 현대백화점 그룹의 인수를 저지하고 나섰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인수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는 견해는 서원학원의 채권을 현대백화점 그룹이 끌어안고 가는 것으로 다른 인수희망자에게는 부담이 가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채권 규모가 얼마인지는 서원학원의 채권을 행사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그룹만이 알고 있어 다른 인수희망자의 경우 인수대상자로 선정이 되더라도 채권의 원금과 이자가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것.

이외에도 대학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플랜이나 채권상환 계획 등도 현대백화점 그룹측이 대학의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있어 가장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구성원간의 지지도 문제로 떠 오르고 있다.

그동안 서원대 구성원들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학원인수를 강력하게 희망해 왔고 인수할 것을 믿고 있었다.

특히 인수희망자가 현대백화점 그룹이 아닌 다른 제 3자가 될 경우 서원대에 불어올 혼란은 현재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학의 B교수는 "만약 현대백화점 그룹이 아닌 제3자가 학원을 인수할 경우 또 다른 반발과 함께 후유증이 예상된다"며 "일부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측의 학원인수를 반대하고 있으나 모든 정황을 보더라도 현대백화점측이 학원을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C교수는 "현대백화점측이 학원을 인수하면 그동안 적대관계에 있던 교수들에 대한 숙청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럴 경우 학내문제로 또다시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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