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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교수회, 현대백화점 인수절차 불만

김성렬 직대, "말도 안 되는 서명 작업 중단하라"

  • 웹출고시간2010.12.26 20:39: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현대백화점이 서원학원 인수를 위해 조건을 제시하자 서원대 교수들간 찬반논란이 일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서원대를 방문한 경청호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재단인수를 위한 조건들을 제시하고 "구성원들이 인수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학원인수계획을 즉시 포기하고 채권 양수도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백화점측은 지난 22일 △채권 인수 시 합의서 내용이 유효한지 확인해줄 것 △구성원들은 인사문제에 절대 개입하지 말 것 △교수회 등 학내단체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학원운영 전반에 관여하지 말 것 △학원인수 전에 인수조건과 마스터플랜(학원발전계획)을 요구하지 말 것 등을 서원대 구성원들에게 요구했다.

현대백화점의 이 같은 선언 이후인 지난 23일 서원대 직원노조와 총학생회 등은 현대백화점의 인수를 찬성한다는 입장을 학내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성렬 교수회장 직무대행은 학내 게시판을 통해 "말도 안 되는 서명 작업 당장 중단 하라"며 "현대백화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이후 학교 집행부와 회장단이 교수들에게 재단인수에 대한 찬반 서명을 종용하고 있다는 교수들의 전화를 받고 정말 이래도 되는가 하는 생각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대백화점은)일방적인 주장과 간단한 질문·답변만 한 상태에서 '당신들 이 조건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린 그만 두겠다'는 식으로 서명을 하라니 기가 막힌다"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나서서 막아야 할 집행부와 회장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서명을 종용하고 있으니 이건 또 웬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현대백화점과 대학 집행부, 회장단에게 "이런 일 그만 둬라. 점잖지 못한 일이다"라며 "그래도 굳이 서명 작업을 한다면 교수들에게 강요하지 마라. 의사표시를 하고 안하고도 마음대로 못하는 통제된 사회를 만들지 마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4일 서원학원 이사회가 열린 가운데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조교수 재계약, 교수 징계, 산하 학원 신임교원 채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의결이 요구되는 재단영입은 내년 초 논의키로 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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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