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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서원학원에 조건부 요구

구성원들 수용여부 촉각… 직원노조, 23일까지 의견수렴

  • 웹출고시간2010.12.22 18:42: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서원학원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그룹이 학원 구성원들에게 인수를 전제로 하는 '조건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2일 오후 4시 서원대 미래창조관 세미나실에서 서원대 교수, 직원, 조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학원인수 여부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경청호 현대백화점 그룹 부회장은 서원학원 구성원들에게 △채권인수시 합의서 내용이 유효한지 확인해줄 것 △구성원들은 인사문제에 절대 개입하지 말 것 △교수회 등 학내단체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학원운영 전반에 관여하지 말 것 △학원인수 전에 인수조건과 마스터플랜(학원발전계획)을 요구하지 말 것 등을 요구했다.

경 부회장은 또 ""제시한 요구를 구성원들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학원인수계획을 즉시 포기하고 채권 양수도를 진행하겠다"면서 "다만, 학원인수를 포기하더라도 서원학원 정상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물심양면의 지원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성훈 총학생회장은 "최근 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학생회 차원의 의견을 수렴한 일이 있는데, 대표자 15명 전원이 그룹의 학원인수를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경 부회장은 서원대의 미래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서원대가 이런 상태로 2015년을 맞으면 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대학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경쟁력을 상실한 대학을 그룹이 인수할 가치도, 의미도 없다"고 말했다.

또 "인수를 하면 철저하게 기업윤리로 경영을 하겠다"고 밝혀 구조조정과 학과통폐합 등도 암시를 했다.

회의가 끝난후 대학측은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그룹이 제시한 요구사항을 수용여부에 들어갔다. 직원노조는 23일까지 의견수렴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열린 교수총회에서는 교수회 회장 재선거를 위한 규정 개정과 윤리위원회 운영 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다뤘으나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회의에 참석한 A교수는 "서원학원이 발전하기 위해 현대백화점 그룹이 들어와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며 "대학을 정상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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