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에는 조해리와 이은별을 비롯한 대표팀이 여자 1500m 결승에 나선다. 지난 18일 500m에서 한국 대표팀 중 유일하게 준결승까지 오른 이은별은 주목할 만하다.
같은 날 이호석과 성시백, 이정수는 1000m에서 또 다시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1500m 결승에서 이호석과 성시백이 결승선을 눈 앞에 두고 넘어져 금은동 싹쓸이를 놓친 이정수와 이호석, 성시백은 1000m에서 이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25일에는 지난 14일 3000m 계주 준결승을 1위로 통과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 5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이 종목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한국이 5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만리장성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에이스 왕멍(25)과 저우양(19. 이상 중국)을 축으로 하는 중국은 단연 최강의 팀이다.
혹독한 체력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키운 여자 대표팀은 선배들이 쌓은 업적만은 이어가겠다며 재차 각오를 다지고 있다.
24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서는 김연아는 26일 프리스케이팅을 치른다.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한 김연아는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에 대한 부담만 피한다면 김연아는 무난히 금메달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성시백은 27일 한국이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500m 금메달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의 채지훈이 유일했다.
스타트 능력이 좋은 성시백은 500m 메달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대표팀 동료 조해리는 "성시백의 스타트 능력은 타고난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이어 열리는 여자 1000m에서 한국은 또 다시 중국의 벽에 도전한다. 조해리, 이은별 등이 500m의 부진함을 설욕하기 위해 나선다.
1000m 경기가 끝난 후 열리는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한국은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에이스 이정수와 이호석, 성시백을 필두로 하는 한국 대표팀은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 한국, 이 때 '金 나온다'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낮 12시 51분, 조해리 이은별 외)
남자 1000m 결승(오후 1시 5분 이정수 성시백 이호석)
▲ 24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오전 9시 30분, 김연아 곽민정)
▲ 25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오전 11시 26분, 조해리 이은별 박승희 김민정 외)
▲ 26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오전 10시, 김연아 곽민정)
▲ 27일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낮 12시 14분, 성시백 이정수 이호석)
여자 1000m 결승(낮 12시 24분, 조해리 이은별 외)
남자 5000m 계주 결승(낮 12시 51분, 이정수 성시백 이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