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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캐나다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벤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이승훈 선수(오른쪽)가 네덜란드의 밥 데용 선수를 앞지르며 역주하고 있다.

ⓒ 로이터
아시아인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메달을 따낸 이승훈(22. 한국체대)은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다.

이승훈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치몬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16초95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따냈다.

아시아인이 동계올림픽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승훈이 처음이다.

초등학교 시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뛰었던 이승훈은 중학교 때 쇼트트랙으로 전향했다. 쇼트트랙으로 종목을 바꾼 이승훈은 펄펄 날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주니어와 시니어 대표팀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린 이승훈은 대표팀 막내로 출전한 2005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1500m와 30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세대교체의 선봉장으로 떠올랐다.

2009년 2월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1000m와 1500m, 30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승훈은 지난해 4월 열린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충격을 받은 이승훈은 한동안 방황했다.

이승훈이 마음을 다잡은 것은 지난해 7월이었다. 7월부터 쇼트트랙과 초등학교 때 탔던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을 동시에 소화하며 마음을 추스르기 시작한 이승훈은 10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발전에서 대표팀에 뽑히는데 성공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로 뛰기 시작한 이승훈은 월드컵 대회에서 기염을 토해냈다. 김관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다른 아시아 국가 감독들이 어떻게 저렇게 빨리 기량이 성장했냐고 감탄하더라"고 말할 정도였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디비전B에 출전했던 이승훈은 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디비전A로 승격했다.

이후부터 이승훈의 한국 기록 경신 행진이 이어졌다.

이승훈은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5000m에서 6분25초03를 기록, 4년 묵은 한국기록(6분28초49)을 3초46이나 앞당겼다.

지난해 12월초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6분16초75로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을 20여일만에 8초 이상 단축했다.

12월 중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된 5차 대회에서는 6분14초67로 레이스를 마쳐 또 다시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 달 사이에 한국 기록을 무려 13초82나 단축시킨 이승훈은 디비전A에서 뛴 2차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10위권 내에 들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에서 아시아 선수가 월드컵 대회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월드컵 대회에서 착실히 기량을 쌓아온 이승훈은 올림픽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특유의 '배짱'을 발휘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펼쳐 은메달이라는 값진 열매를 수확했다.

이승훈이 품고있는 "아시아에서 다시는 나타나기 힘들 것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현실이 됐따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아시아 최초' 빙속 장거리 메달 딴 이승훈은 누구?

아시아인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메달을 따낸 이승훈(22. 한국체대)은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다.

이승훈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치몬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16초95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따냈다.

아시아인이 동계올림픽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승훈이 처음이다.

초등학교 시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뛰었던 이승훈은 중학교 때 쇼트트랙으로 전향했다. 쇼트트랙으로 종목을 바꾼 이승훈은 펄펄 날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주니어와 시니어 대표팀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린 이승훈은 대표팀 막내로 출전한 2005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1500m와 30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세대교체의 선봉장으로 떠올랐다.

2009년 2월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1000m와 1500m, 30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승훈은 지난해 4월 열린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충격을 받은 이승훈은 한동안 방황했다.

이승훈이 마음을 다잡은 것은 지난해 7월이었다. 7월부터 쇼트트랙과 초등학교 때 탔던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을 동시에 소화하며 마음을 추스르기 시작한 이승훈은 10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발전에서 대표팀에 뽑히는데 성공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로 뛰기 시작한 이승훈은 월드컵 대회에서 기염을 토해냈다. 김관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다른 아시아 국가 감독들이 어떻게 저렇게 빨리 기량이 성장했냐고 감탄하더라"고 말할 정도였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디비전B에 출전했던 이승훈은 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디비전A로 승격했다.

이후부터 이승훈의 한국 기록 경신 행진이 이어졌다.

이승훈은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5000m에서 6분25초03를 기록, 4년 묵은 한국기록(6분28초49)을 3초46이나 앞당겼다.

지난해 12월초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6분16초75로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을 20여일만에 8초 이상 단축했다.

12월 중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된 5차 대회에서는 6분14초67로 레이스를 마쳐 또 다시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 달 사이에 한국 기록을 무려 13초82나 단축시킨 이승훈은 디비전A에서 뛴 2차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10위권 내에 들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에서 아시아 선수가 월드컵 대회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월드컵 대회에서 착실히 기량을 쌓아온 이승훈은 올림픽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특유의 '배짱'을 발휘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펼쳐 은메달이라는 값진 열매를 수확했다.

이승훈이 품고있는 "아시아에서 다시는 나타나기 힘들 것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현실이 됐따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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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