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문화특구 2단계 발전 계획 중점 사업인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 건립공사가 22일 재개됐다.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은 지난해 7월23일 공개입찰로 A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뒤 8월13일 착공, 30%의 공정률을 보였으나 회사의 자금 등의 문제로 난항을 거듭해왔다.사업 주체인 청주고인쇄박물관은 A건설사로부터 받았던 계약보증을 건설공제조합의 공사이행보증으로 전환, 새로운 사업자인 B건설사를 선정해 했다. 공사재개는 보증기관인 건설공제조합에서 계약보증을 공사이행보증으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공사이행보증은 지방계약법 시행령 51조에 근거한 것으로 건축공사 보증기관인 건설공제조합 측에서 선정한 업체가 잔여공사를 승계해 마무리하는 방식이다.고인쇄박물관은 앞으로 감리, 감독, 현장소장 등이 참여하는 공정회의를 매주 개최해 오는 8월20일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미기자
'신대, 신촌, 신평, 신곡, 신기, 신풍, 신원'. 행정지명에 '신'(新) 자가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이중 '신대리'라는 지명은 두산백과를 기준으로 할 경우 지금도 전국적으로 25개나 존재하는 등 높은 분포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지명은 어떤 이유로, 언제 많이 생겨난 것일까. 인하대 임학성 교수가 호서사학회에 발표한 '18세기 후반 洞里의 증가와 新里 생성'(부제 충청도를 기준으로) 논문이 시간이 좀 지났지만 주목을 받고 있다. 임 교수에 따르면 '新'자 지명을 가진 행정마을 이름은 18세기에 집중적으로 등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그는 新자 마을의 출현 배경과 그후의 변화상을 살피기 위해 18세기에 발간된 여지도서(1759년)와 호구총수(1789년)를 집중 분석했다. 두 사료는 당시 인구 기록을 비교적 상세히 담고 있고, 또 시간차가 30년 정도로 적당하게 차이나고 있다. 분석 결과, 18세기 무렵이 '新' 자 마을이 집중적으로 출현한 것은 △인구증가 △동리(洞里)의 분동 △사회 계층의 변화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전자에 대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양란에 대한 피해상이 어느정도 극복되자 다시 인구가 증가하기 시
'김이교 유물' 등 공주지역 문화재 5건과 '쌍계사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논산면 양촌리)'이 22일 각각 충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김이교 유물(222호)은 1811년 신미통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김이교(1764∼1832) 선생이 작성한 '신미통신일록' '통신정사 인장' 등 20점이다. 공주 청련암 목조관음보살좌상(223호)은 1701년 조각승 마일이 만든 불상이고,공주 우성면 '부전대동계 문서(226호)'는 충남의 대표적 동약(마을 향약)이다. 이밖에 지정된 문화재는 △공주 원효사 소장 경전(224호) △논산 쌍계사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225호) △공주 보림사 소장 묘법연화경(227호)이다. 공주/최준호 기자
속보= '충북 4.19학생혁명 기념탑' 건립추진 위원장을 맡았던 김현수 전 청주시장은 탑 내용에 '충주고' 이름이 빠진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러니 지금와서 어떻게 하느냐"고 말해, 기념탑 명칭을 바꾸거나 문장을 수정하는 데 소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본보는 지난 19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제 53회 4.19혁명 기념행사가 끝난 후 김위원장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 청주 상당공원에 있는 '충북 4.18학생혁명 기념탑' 내용과 탑이름에 대해 충주시민들이 매우 서운해 하고 있다. 충북에서 최초로 시위를 한 '충주고'가 기념탑에 명문화되지 않은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기념탑 건립을 논의할 때 추진 회원들의 대부분은 청주사람이었다. 그 때문인지 당시 회의를 할 때 충주고 학생들의 시위 사실을 확인해주는 회원이 한 명도 없었다. 나 자신도 최근까지 충주고 학생들의 시위 사실을 전혀 몰랐다." - 당시 동아일보는 충주고 학생 3백명이 1060년 3월 10일 시내로 진출해 시위를 했다고 기사화했다. 당시 신문을 보지 못했나 "당시 동아일보를 보지 못했다. 신문을 봤다면 당연히 기념탑 내용에 충주고도 집어넣었을 것이다. 충주고가 빠
속보=지난 2010년 '충북 4.19 기념사업회'가 청주 상당공원에 건립한 '충북 4.19 학생혁명 기념탑'에 충북 최초의 시위인 충주고 학생시위가 누락됐다는 지적와 관련, 충주고 동문들과 충주시민들이 크게 분노하며 즉각 수정을 요구하고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충주고총동문회(회장 최창규)는 18일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대해 1960년 3월 10일 충주고 학생 300여 명이 반발, 충주시내에서 거리시위를 벌인 사실이 언론에 명확히 보도됐고, '4.19 혁명실록'에도 기록이 있으며, 당시 시위를 주도했던 동문들이 국민훈장을 받고 엄연히 살아있는데 이를 누락했다는 것은 기념탑추진위원회가 크게 잘못한 것"이라며 "위원회는 충주고 학생들의 시위 내용을 명문화하든지 기념탑명을 청주권만 한정해 '청주 4.19 학생혁명 기념탑'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충주고 3학년으로 시위를 주도했던 이상건(72)씨는 당시(3월 10일) 시위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며 "충주가 마산보다 먼저 자유당 부정선거에 대해 규탄하고 시위를 벌인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명확히 남아 있고 여러명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돼 고초를 겪었으며 '4.19 혁명실록'에도 나를 비롯한 여러명의 동
4.19 혁명과 관련된 충북 최초의 시위는 청주지역 학생들이 아닌, 충주고 학생들에 의해 충주지역에서 처음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충주고 학생들의 이름이 들어가 있지 않은 청주 상당공원의 '충북 4.19혁명 기념탑'은 자칫 역사를 오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본보는 제 53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앞두고 현존하는 한국기록원 자료와 당시 신문기사 등을 면밀히 살펴봤다. 그 결과, 4.19혁명과 관련된 충북에서의 최초 시위는 청주지역 학생들이 아닌, 충주고 학생들에 의해 1960년 3월 10일 처음으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동아일보는 전국 시위현황을 기사화하면서 1960년 4월 25일자 2면 기사를 '3월 10일 忠州에서 충주고교생 3백명이…'라고 적었고, 4.19관련 다른 단체의 자료에서도 같은 내용이 발견됐다.(그림참조) 충주고 학생들의 이같은 시위는 대구, 서울, 대전 등에 이은 전국 4번째로,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던 마산지역 시위(3월 15일)보다 닷새 정도 이른 것이다.(표참조) '충고 60년사'와 '충주시지' 등은 3월 10일을 전후한 당시 충주고 학생들의 시위 촉발 원인과 시내진출 과정을 보다 상세히 기록해 놓았
괴산 가마솥이 조선시대 명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정삼철 충북발전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장은 조선의 여성 실학자인 빙허각 이씨(1759~1824)가 엮은 생활경제 백과사전 '규합총서(閨閤叢書)'(1809년) 8도조에서 괴산 가마솥을 지역의 명품이자 명물로 소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정 부장은 "괴산의 명품 가마솥은 한국과학기술사의 위상을 확인하는 중요한 국가 자료로 활용했다"며 "괴산 가마솥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한국과학기술사 데이터베이스 자료에 소개했지만 정작 괴산군민과 충북도민은 이런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정 부장은 "괴산군이 제작한 세계 최대 규모 가마솥이 단순히 애물단지가 아니라 괴산의 역사적 명품을 상징하고 있는 만큼 그 가치를 재조명해 군민에게 자긍심을 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05년 7월 괴산읍 동부리 괴산청결고추유통센터 광장 한구석에 설치한 괴산군민가마솥은 둘레 17.85m, 지름 5.68m, 높이 2.2m, 무게 43.5t 규모로 쌀 50가마의 밥을 지어 4만 군민이 함께 식사할 수 있다.솥뚜껑에는 쌍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모양과 12마리의 거북과 무궁화를 조각했으며, 12개의 하구는 군과 11개 읍·면을…
25. 히로시마 대본영과 메이지천황 ■ 대본영의 메이지천황 일본이 청과 전쟁을 결정한 1894년 6월 5일은 조선침략을 결정한 날이기도 했다. 침략과 전쟁 준비는 착착 준비해놓았다. 1893년 5월 미리 칙령 제52호로 '전시대본영조례'를 제정해서 막료 편제를 정했다. 천황과 육군참모총장, 해군 군령부장, 참모차장 등 군 지휘부로 대본영회의를 구성하는 내용이다. 9월 15일 메이지천황이 도쿄에서 대본영과 함께 히로시마성 안으로 들어왔다. 10월 15일에는 임시제국의회도 히로시마에서 소집되었다. 의회는 전쟁을 뒷받침하는 기구에 불과했고, 정부는 도쿄에서 열강 외교를 통해 전쟁을 지원했다. 러일전쟁과 중일전쟁 대본영은 도쿄 청사를 사용했기 때문에 히로시마대본영은 희소성을 갖게 되었다. 패전시까지 존속한 중일전쟁 대본영은 1944년 8월 정부 협의기능까지 확장해 '최고전쟁지도회의'라고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어떤 이름이든 골자는 천황 아래 최고통수부를 두고 육해군을 망라해서 지휘한다는 것이다. 메이지천황(1852~1912)은 한국근대사에서 쓰라린 기록과 함께 나온다. 본명이 무쓰히토(睦仁)인 그의 생모는 궁녀인 나카야마 요시코(中山慶子)로서, 가계를 조사하면…
세계 주 식량인 밀을 이용해 엽록체 단백질 분리를 통해 향후 작물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교수가 있어 화제다.우선희(52.충북대 식물자원학과) 교수는 최근 세계 최초로 밀을 이용해 엽록체의 단백질을 분리해 이를 활용한 식량생산 증대에 성공했다. 우선희 교수팀은 최종순(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팀과 공동으로 밀을 이용해 엽록체를 분리후 질량분석장비(LTQ-TICR, MALDI-TOF-TOF MS)를 이용해 건조와 염 스트레스 반응과 밀의 광합성을 이해하는 단백질 수십종을 분리했다. 우 교수팀이 분리에 성공한 밀의 엽록체 단백질 연구는 최근 기후변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환경에서 세계주요 작물중의 하나인 밀의 전분, 단백질 합성기작 및 광합성 대사경로를 이해하는데 것을 물론 작물의 생산성 향상에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식량작물인 밀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것으로 앞으로 농업연구에 기초연구자료로 활용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우 교수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근본적으로 태양에너지에 생명을 의존하고 있으며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생물이 태양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식물의 광합성이야말로 지구상에
국립청주박물관이 국내 최초 판독 신기술인 RTI(Reflectance Transformation Imaging) 촬영을 이용해 20여 자에 이르는 고대문자를 판독해 내는 성과를 거뒀다. 박물관은 오는 23일 열리는 특별전 '불비상佛碑像, 염원을 새기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RTI 촬영을 통해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제108호)'에서 20여 자에 이르는 글자에 대해 새로 판독하거나 논란이 있던 글자를 정확히 판독해 냈다.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에 새겨진 글자는 대략 260여 자에 이르는데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모두 180여 자가 판독됐다. 이번 판독작업에서는 일부 논란이 됐거나 재판독한 글자가 10여 자, 새롭게 찾아낸 글자가 4자, 새로 추정한 글자는 6자로 대략 20여 자가 넘는 글자를 판독,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백제의 관등 '달솔達率'은 좌측면 아래쪽에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함께 새겨져 있는 내말乃末·대사大舍 등 신라의 관등과 더불어 당시 정치적인 상황을 엿볼 수 있고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만들었으나 제작 실체가 백제 유민들과 무관하지 않음이 명확해졌다. 그동안 판독되었던 글자 중 판독결과…
15세기 후반 충주 수안보에 온천 기능이 완전 마비될 정도의 대홍수가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충주시는 직영하고 있는 수안보 하이스파 건물 3층에 '수안보온천 홍보관'을 마련키로 하고 이날 설명회와 함께 용역참여 업체의 발표회를 가졌다. 이와 관련, 본보는 수안보 역사를 보다 상세히 살펴보기 위해 현존하는 사료를 인터넷 키워드 방식으로 검색했다. 그 결과, △고려사의 관련 내용 △세종대왕의 친형 양녕대군 일화 △연려실기술, 오주연문장전사고, 용재총화 등의 내용 △수안보온천을 직접 읊은 시 등 다양한 사료를 접했다. 이중 압권은 사림파 거두 김종직(金宗直·1431~1492)이 지은 '浴安保溫泉'(안보의 온천에서 목욕하다)라는 한시로, 점필재집의 서문에 이 시를 짓게 된 동기가 상세히 적혀 있다. 요약하면 △병신년(1476년 추정)의 여러 달 비로 수안보에 대홍수가 있었고 △이로 인해 '해사'(관공서 건물 지칭)의 우물이 무너졌으며 △이때 온천옆 민가 10여호도 사라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종직이 지은 '浴安保溫泉'은 이를 운문으로 적은 것으로, 칠언절구 형식을 하고 있다. 대홍수 후의 수안보 모습이 잘 표현돼 있다. '담장과 집 무너지고 샘은 곧…
김대중(충북대 수의학과)교수가 용어위원장으로 있는 한국수의해부학회가 최근 '우리말 수의해부학용어'를 출간했다.'우리말 수의해부학용어'는 수의학 분야에서 기초가 되는 학술용어로 이제까지 일본어 한자 중심의 학술용어를 사용하던 것을 이번에 우리말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출간한 것이다. 이번 출간을 주도한 김대중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불모지와 다름없는 수의해부학용어를 인체해부학용어의 학술용어 표준화와 보조를 맞추어 우리말로 집대성해 수의학도들의 지침서가 기쁘다"고 밝혔다. 또 "1993년 한국가축해부학연구회에서 '가축해부학용어' 발행한 이후 발견된 오타와 오류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이번에 체계적으로 바로 잡는 숙원 사업을 이루게 되어 수의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앞으로 '우리말 수의해부학용어'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아시아수의해부학회의 회원들에게 영어와 라틴어 용어 자료를 보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학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을 맞이해 12일부터 18일까지 도서관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충북중앙도서관(원장 김석재)은 이 기간 동안 '힐링이 필요한 순간, 도서관이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인형극과 동극공연, 북아트와 한지공예 체험, 원화전시회, 독서·키높이판 배부와 독서퀴즈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이 밖에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책 나누미 행사'를 통해 지난해 발간된 정기간행물(1천180여권)을 1인 3권 선착순 배부한다. 충북학생교육문화원(원장 홍준기)은 1층 로비에서 30일까지 그림동화 '손 없는 색시' 원화전시회 개최와 '책 읽는 모습 즉석사진 담아주기', '도서관 이용가방 나눠주기' 등을 진행한다.충주학생회관(관장 유환일)에서도 동화 '넉점반'과 '시리동동 거미동동' 원화 40점을 전시하며, 요일별로 탱탱볼 만들기, 생태로봇 만들기, 동화와 함께하는 상상화 그리기, 독서노트 만들기 등의 1일 체험 활동 등을 운영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따사로운 봄날 가족과 함께 도서관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보며 지친 일상을 힐링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병학기자
'직지의 대모' 고 박병선 박사의 유고집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2'가 12일 세상에 나온다.2011년 83세를 일기로 타계한 뒤 2년 만이다. 박 박사는 평생을 해외에서 떠도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헌신한 재불 역사학자다. 33세의 나이에 한국 여성 최초로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프랑스 도서관의 중국 서적 코너에서 고려시대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발견해 냈다.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것으로 1455년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인쇄한 '42행 성서'보다 78년 앞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다.박 박사는 그동안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들과 함께 의궤 반환 운동을 벌였고 그 결과 2011년 5월 297권의 외규장각 의궤가 145년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됐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조의 의궤-파리 소장본과 국내 소장본의 서지학적 비교 검토(1985)', '프랑스 소재 한국독립운동 자료집1(2006)',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2008)' 등이 있다.프랑스 파리에서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 후속편을 집필하던 중 2011년 11월23일 유명을 달리했다.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병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가 전국 순회전에 나선다.청주시는 직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5월29일까지 제주 한라도서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전시를 연다.'직지와 함께하는 옛 인쇄문화'를 주제로 하는 제주 특별전은 제주한라도서관에 직지홍보관을 설치, 제주 시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알린다.홍보관에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목판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화엄석경, 팔만대장경, 대방광불화엄경소, 남명천화상송증도가, 자비도량참법집해, 동의보감 활자판, 화성성역의궤, 직지금속활자인판, 한글창제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는 훈민정음 목판, 월인천강지곡 등 시대별 유물(복제) 15종을 전시한다.금속활자 만드는 과정을 상세하게 인형으로 연출한 직지 금속활자 주조 과정 디오라마, 각종 인쇄기구, 문방사우 등 우리나라 인쇄문화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전시도 한다.전시유물 설명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인쇄문화가 발달하게 된 경위, 신라·고려·조선시대 인쇄문화 설명, 우리나라와 세계의 인쇄문화 비교연표 등 인쇄문화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24. 히로시마 대본영 ■ 대본영 터의 기단석들 히로시마성에 들어서자마자 대본영 터를 급히 찾았다. 중앙부로 올라가니 작은 정원 건너 기단석이 즐비하다. 그 앞에 「히로시마대본영(廣島大本營)」이란 돌말뚝이 있다. 갑자기 등줄기가 서늘해진다. 어느 역사 유적지에서도 이렇게 전율한 적이 없었다. 포로로마노나 페르세폴리스에서도 그렇지 않았고, 아부심벨이나 아잔타석굴에서도 그렇지 않았다. 하찮게 보이는 기단석 무더기 앞에서 한참 동안 마음을 진정시켜야 했다. 이 대석 위의 건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1894년 조선의 치욕은 대본영에서 시작됐다. 조선정부가 청나라에 동학농민군 진압을 위한 원병을 청하자 이틈을 타서 일본군이 서울에 들어왔다. 히로시마의 5사단 소속 9여단이었다. 조선정부는 퇴거를 요구했으나 7월 23일 경복궁을 기습 점령했다. 이날 조선왕조는 망한 것과 다름없었다. 청일전쟁에서 일본군의 승리가 명백해졌을 때 동학농민군이 재봉기를 결정했다. 히로시마대본영은 후비보병 제19대대를 증파하면서 동학농민군 학살령을 내렸다. 공주 우금치, 장흥 석대들, 김제 원평, 진주 고승당산, 홍주성, 연산, 보은 북실 등에서 자행된 학살은 무자비했다. 그런 학살령의
이승만·박용만과 함께 독립운동계의 '3만'으로 불렸던 독립운동가 정순만(鄭淳萬, 1873~1911)의 생애와 활동에 관한 연구논문과 자료가 처음으로 집대성돼 출간됐다. 충북대학교 사학과 박걸순 교수가 국내외 지역 자료수집과 분석 등 6년여의 노력 끝에 '독립운동계의 '3만' 정순만' 자료집을 최근 경인문화사 이름으로 발간했다. 670여쪽 방대한 분량의 이번 책은 사진·논문·자료편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중 일제의 비밀문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선생의 아들 정양필과 미주지역 독립운동의 공적을 인정받아 독립운동가로 포상된 며느리 이화숙에 대한 자료도 첨부돼 있어, 사료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정순만은 충북 청원군 옥산면 덕촌리 하동정씨 집성촌에서 출생하여 독립협회, 상동청년회 등에서 간부를 역임하고 을사오적 암살 기도 등 한말 민족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일제의 탄압으로 더 이상 국내에서의 민족운동이 불가능하자, 1906년 봄 이상설·이동휘 등 동지들과 함께 망명길에 나서 북간도 용정에 터를 잡았다. 여기에서 그는 이상설 등과 북간도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개설하고 동포 자제들의 교육활동에 온 힘을 쏟았다. 1907
충주시 엄정면의 이종성(55)씨가 지난 5일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사기장(沙器匠) 기능보유자로 인정됐다.사기장 이씨는 1974년 전통도예(백자)에 입문해 호산 안동오(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호) 선생에게 백자 철학을 전승받아 조선백자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이씨는 백자 뿐만 아니라 청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도예를 두루 섭렵했다.특히 도예기법 중 투각기법은 많은 수련과정이 요구되는 기법으로 이씨는 투각에 뛰어난 솜씨를 지니고 있어 이번에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인정받게 됐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23 대륙침략 전진기지 히로시마(廣島) 2012년 히로시마의 여름은 매우 더웠다. 거리는 온통 열기로 짓눌려서 발걸음조차 떼기 어려웠다. 도심은 포장된 길로 가득 찼고, 아스팔트는 지열로 끓어올랐다. 히로시마성의 해자와 나무는 이런 더위를 식혀줄만한 곳으로 보였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히로시마성은 한 여름 열기보다 더 뜨거운 역사의 불꽃이 일어나는 장소였고, 한 세기가 넘는 역사의 냉기가 켜켜이 서린 곳이었다. 히로시마성! 1894년 여기에 일본정부는 대본영을 설치하였다. 대본영은 전시 최고통수기관이다. 청국은 예상하지도 못한 전쟁을 메이지정부가 결정한 것이다. 히로시마 대본영은 일본군 병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조선과 청에 보냈다. 대본영의 명령에 의해 조선과 청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은 역사의 상처를 입혔다. 1894년 7월의 경복궁은 기습공격을 감행한 일본군에 장악되었다. 우리는 1894년 갑오년을 동학농민혁명과 갑오개혁, 그리고 청일전쟁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일본군은 먼저 조선을 공격했고, 다음에 청군을 공격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동학농민군이 봉기해서 일본군을 축출하려고 했다. 그러자 일본군은 조선정부를 강요해서 조선 관군을 앞장세워 동학농민군을 진
충주보훈지청(지청장 박희철)은 4월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증평지역의 ‘6ㆍ25참전 기념비’를 선정했다.충주보훈지청은 우리고장의 현충시설을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더불어 나라사랑의 교육장으로 널리 활용하고자 매월 ‘이달의 우리고장 현충시설’을 지정, 홍보하고 있다.증평군 보건복지타운 정문에 있는 6ㆍ25참전 기념비는 지난 2008년 8월에 착공, 2009년 3월에 준공했다.‘6ㆍ25참전기념비’는 증평군 출신 6ㆍ25참전유공자 325명의 명단과 건립 취지문, 추진사항 등을 별도 비석에 각인하여 제작되었다.이 기념비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후손들이 바치는 정성이자 애국심의 상징’이며 국난을 겪지 않은 세대에게 우리 선열들이 아무 대가없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켜 왔음을 상기시켜 줄 지역의 호국 애향의 산 교육장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우리가 만든 '직지(直指)'를 우리 눈으로 보기가 왜 이리 어렵단 말인가.청주시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直指)'를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으로부터 일시적으로 '직지 대여'를 재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은 최근 이승철 학예사를 4박5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에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이 학예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이 계획하고 있는 오는 2016년 기획전 때 한국전을 여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청주시는 설명했다.자매결연을 통해 직지 원본을 일시 대여해 오는 방안이 핵심이다. 앞서 청주시는 2012년 직지축제 기간에 직지 원본을 전시하기 위해 2011년 11월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직지 일시 대여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당시 프랑스국립도서관 측은 "대여해서 전시하기에는 매우 조심스럽고 귀중한 자료"라며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프랑스는 한국에서 반환 운동이 일어날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0.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상·하권으로 간행된 금속활자본 직지 진본은 하권 1권만이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도서번호 109번과 기증번호 9832번을 달고 동양문헌실에 보관돼 있다.프랑스에…
원나라 밀교의 영향을 받은 범자문 와당(瓦當)은 유교 국가인 조선에도 사찰문화의 하나로 여전히 수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와당 암·수막새를 미술사적으로 분류를 하면 시기별로 일정한 특징을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기와학회(회장 장준식·충청대 교수) 제 17회 연구발표회가 지난 30일 충청대 도서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세종대학 이상규 학예사가 '고려-조선시대 범자문 와당 연구'라는 흔치 않은 주제의 발표를 했다. 특히 이날 발표 내용에는 영동 영국사지, 충주 숭선사지, 청룡사지 등에서 출토된 와당도 다수 소개돼 지역적인 관심을 함께 끌었다. 발표문에 따르면 고려 12세기에 처음 등장한 범자문양 와당은 양주 회암사지, 강화 선원사지, 영동 영국사지, 충주 숭선사지·청룡사지, 서사 보원사지, 예산 수덕사, 보령 성주사지 등 전국 14개 유적에서 출토됐다. 이와 관련해 와당 중 수막새의 문양을 분석한 결과, 범자+일휘문(A형), 범자+연와문(B형), 범자 단독문(C형), 범자+기하문(D형), 범자+운학문(F형) 등 6개 유형으로 대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휘문은 태양이 빛나는 문양을 말한다. 이 학예사는 이에 대해 "A형이 가장 이른 시기에 나타나
제천시 교동 향교 뒷산에 위치하고 있는 음나무가 충청북도의 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교동 음나무의 수령은 약 350년으로 추정되며 수고는 16m, 수관폭은 동서 14.5m, 남북 15.7m이며 흉고둘레는 5.3m, 근원둘레는 8.4m 정도로서 타 지역에서 천연 기념물로 지정·관리 되고 있는 음나무에 비해 수령은 다소 떨어지나 크기와 흉고둘레, 근원 둘레는 상대적으로 방대하며 수형이 빼어나 역사적,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큰 문화재로 평가 받고 있다음나무(일명 엄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만주 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3개소(창원 신방리, 청원 공북리, 삼척 궁촌리)의 음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음나무의 연한 잎은 나물로 먹기도 하며 가시가 있는 가지는 집안에 잡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안방 문 위쪽에 걸어두어 악귀를 물리치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음나무로 육각형의 노리개를 만들어 어린아이에게 채워줌으로써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게 했는데 이것을 '음'이라 해 음나무로 불리어지고 있다. 한편 교동 음나무는 오는 22일까지 지정 예고를 거쳐 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며 문화재 지정과 관련해 의견이 있으면 제천시청 문화예술과…
근현대 인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근현대전시관이 올 연말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909 직지특구 일원에 조성된다.청주고인쇄박물관은 국비와 시비 등 48억원을 들여 직지특구 일원에 근현대인쇄전시관을 개관한다.근현대인쇄전시관은 근현대 인쇄의 역사를 한 곳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와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청주시는 2011년 국토해양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돼 건립에 착수했으 현재 인근 매입주택 철거 공사를 진행해 오는 6월 공사에 들어간다.근현대인쇄전시관은 전체면적 1천500㎡(지하 1층, 지상 2층)로 1층에는 인쇄기술사관, 근현대인쇄문화사관, 기획전시실이 들어서고, 2층에는 교육실, 체험실, 북카페 등 다채로운 시민체험 공간으로 조성된다.직지특구는 2007년 지정받은 최초의 문화특구지역으로 고인쇄박물관 주변에 금속활자주조전수관, 근현대인쇄전시관 건립 등이 진행 중이며, 2012 청주직지축제 때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돼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김수미기자
조선후기 청주읍성을 마지막으로 수축(보수)한 내용이 '일성록'(日省錄)이라는 사료에 매우 상세하게 기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청주읍성은 각 문루(門樓)의 칸 수, 여장 높이, 보초소 수 등 기존에 알져지지 않았던 여러 제원을 마치 '설계도'를 보듯 정확히 아는 것이 가능해졌다. 지난주 청주 성안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청주읍성 복원과 관련된 세미나에는 '일성록'이라는 1쪽도 안 되는 짧은 원문사료가 공개됐으나 별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 본보가 이를 분석한 결과, 사료 '일성록'에는 청주읍성 마지막 수축에 대한 내용이 매우 상세하면서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동안 청주읍성에 대한 마지막 수축 내용은 '정조실록 10년 6월 3일 5번째 기사'에 등장하면서 지역 학계가 이 부분을 많이 인용해 왔다. 그러나 그 내용이 '청주성을 수축하였다. 전 병사 김영수가 시작하였는데, 이때에 이르러 병사 구세적이 모두 수축하였다. 둘레가 1천 4백여 보(步)였다'가 전부여서 읍성 어느 부분을, 어떤 방법으로 수축했는지 알 수 없었다. 일성록 상의 청주읍성 마지막 수축 사업은 당시 충청병사를 차례로 역임한 김영수와 구세적의 근무기간을 추적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