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소설가로 활동 중인 김창식(사진) 충북과학고 수석교사가 월간 한국소설 2020년 7월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바르비종 여인'이 47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소설가협회는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자로 김 교사와 박희주·고경숙·최문경 작가를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했한국소설가협회는 해마다 문예지에 발표한 단편·중편소설 중에서 예심과 본심을 거쳐 한국소설문학상을 뽑아 시상한다. 역대 수상자들로는 정을병·이동하·김원일·최일남·정연희·김주영·안장환·김홍신·염재만·한승원·한강·은희경·공지영 등이 있다. 김 교사는 지난해 11월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작과 12편의 단편소설을 묶어 소설집 '바르비종 여인'을 출판했다. 옥천 출신으로 199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와 1995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등단했다. 작품으로는 5권의 장편대하 역사소설 '목계나루'를 비롯해 소설집 '아내는 지금 서울에 있습니다' 등 5권, 장편소설 '벚꽃이 정말 여렸을까' 등 4권을 출간했다. 김 교사는 "신춘문예 당선 이후 출간한 열세 권의 소설들이 호수에 던져진 돌처럼 누구도 관심 두지 않는 작품이 됐다는 자괴감으로 번민의 여운을 지우지 못하던 연말
[충북일보] 영동군 용화면 주민자치위원회가 한글교실 수강생들의 글과 그림을 모은 시화집 '용화 엄마 글 맛있다'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이번 시화집에는 추억의 시집살이, 세월, 우리 영감, 김장 하는 날, 우리집 박새 등 수강생 10인의 작품 97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화집 곳곳에는 지난 세월 배우지 못해 겪어 온 어려움과 그것을 견디며 살아온 이들의 가슴 뭉클한 사연들이 진솔하게 깃들어 있다. 이원철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시화집을 "척박한 땅 한 평 없고 집도 없는 가정에서 자식 때문에 포기하고 살았던 공부의 욕구를 누르고 가정을 지키면서 삶을 성공적으로 일궈낸 어머니들의 당당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배움의 길에는 부끄러움이란 없으며 오히려 용기 있는 일이다"라며 어머님들의 시화집 발간을 축하했다. 한편 용화면 주민자치위원는 이달 31일까지 '용화 엄마 글 맛있다'의 대표작 10점을 용화면사무소에 전시하여 면사무소에 방문하는 주민들과 함께 늦깎이 학생들의 굴곡진 삶의 감동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청주 출신 함기석 시인이 계간 '시와세계'가 주관하는 '13회 이상시문학상'에 선정됐다. 수상작은 '망초' 외 4편이다. 심사위원 박찬일·고영섭·송준영 시인은 "함 시인이 시편들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예술의 종말'이다. '중지손톱 크기만 한 거대한 우주', '무심천변 모래알'에서 예술과 자연과학의 탈경계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예술의 개시다. '망초'는 우주적 상상력, 자연과학적 상상력의 반영"이라고 평했다. 이수명 시인은 작품평을 통해 "함 시인의 시만큼 실험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예는 많지 않다"면서 "함 시인의 실험실 언어가 정신적이거나 영(靈)적인 영역으로 넓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변화이고, 새로움이고, 확장이다"라고 밝혔다. '이상시문학상'은 천재 시인 이상의 아방가르드 정신을 비판적으로 발전시키며 실험적인 감성과 사유를 지향하는 시인에게 주어진다. 함 시인은 1966년 청주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작가세계로 등단해 시집 '국어선생은 달팽이', '착란의 돌', '뽈랑 공원', '오렌지 기하학', '힐베르트 고양이 제로', '디자인하우스 센 텐스'를 펴냈다. 동시집 '숫자벌레',
[충북일보] 청주문화원이 올해 새마을운동 50주년과 경부고속도로 개통 50년을 맞아 청주문화총서 12집 '청주의 마을과 보호수'와 '35호 청주문화'를 함께 출간했다. '청주의 마을과 보호수'는 평생을 고장의 역사와 문화연구에 매진한 시인 홍강리 선생의 주관으로 조혁연 충북대학교 교수, 조범희 충북도 학예연구사, 임찬순 시인, 김영주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가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책은 총론과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무심천 물길 따라 모여든 마을'을 주제로 조혁연 교수가 집필했다. 2장은 '은성(殷盛)하던 그때, 그 시절'을 주제로 조범희 박사가 집필했다. 3장은 '바람결에 들려오는 옛날의 목소리'를 주제로 임찬순 시인이 집필했다. 4장 '선사와 현대의 공존지대'는 김영주 명예교수가, 5장 '천 년의 혜택, 마을과 보호수'는홍강리 시인이 집필을 맡았다. 이번 총서는 역사적인 마을의 실제 사진과 관련 자료를 함께 편집해 독자들에게 교양서로서 편의를 제공하고 가독성을 높였다. 보호수의 역사를 직접 조사하고 사진자료까지 첨부·제시, 역사 서술의 전거를 밝혀 역사적 전문도서로서의 권위도 지녔다. 청주문화35호는 한 해 동안 문화원의 소식과 문화 관련 인
[충북일보] 보은군 문학지 '문향' 2호가 발간됐다. 보은문화원은 지난 7월부터 10월 말까지 군민과 출향인, 지역 직장인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해 총 128편의 작품과 지역 문인의 작품을 문향 2호에 실었다. 문향편집위원회는 작품 128편 중에서 시, 수필 부문 각 5편의 우수작품을 뽑아 시상했다. 보은군민 문예작품 공모 우수작으로는 시부문 보은군수상 임용호 씨의 '장날', 보은군의회의장상 김경옥 씨의 '가락지', 보은교육장상 김연옥 씨의 '독수리봉', 보은경찰서장상 라정순 씨의 '가을', 보은문화원장상 송안순 씨의 '내가 살아온 길'이 선정됐다. 수필부문에서는 보은군수상 강정숙 씨의 '그리움에 젖은 환갑날', 보은군의회의장상 이제인 씨의 '어머니의 동동주', 보은교육장상 예가랑 씨의 '내 귀한 엄마', 보은경찰서장상 박영옥 씨의 '손녀와 숲속여행 이야기', 보은문화원장상 김은기 씨의 '중년의 사랑 그리고 이별'이 뽑혔다. 2020년 문향출판기념회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취소됐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 양문규 시인의 세 번째 산문집 '내 멋대로 생생'이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됐다. 이 산문집은 '아버지의 인삼 농사'와 '엄니의 병환과 꽃밭' 그리고 '아들내미의 군 입대' 등 뜨거운 가족애가 오롯하게 표현했다. 또한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등의 문인과 화가, 국악인, 설치미술가 등 문화예술인들과의 다른 듯 함께인 어울림, '쑥파, 문파, 불파' 등으로 불리는 친우와 동네 사람들과의 교유가 소박하게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삼봉산 삶터에 집짓기', '앞산 오르기', '채마밭 가꾸기' 등 자연과 상생하는 삶의 진경이 그윽하다. 특히 '풀 뽑기'와 '눈 치우기'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게 큰 고충임을 깨닫는 장면에 이르면 나이를 먹어가면서 몸으로 살아내는 삶의 땀 냄새를 맡게 된다. 양 시인은 "나이를 먹는다는 건 사랑을 사랑답게 슬픔을 슬픔답게 받아들이는 것이라 여깁니다. 또한 만남을 만남답게 이별을 이별답게 맞이하는 것이겠지요. 나이가 들면서 즐거움과 행복이 충만하기보다는 슬픔과 아픔이 교차하는 날들이 많습니다. 환갑으로 들어서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이와 같다"고 했다. 환갑
[충북일보] (재)충주중원문화재단과 충주시에서 주최한 제3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로 동시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 작가인 함민복(59) 씨가 선정됐다. 함 시인은 충주시 노은면에서 출생했으며, 1988년 세계의 문학 '성선설'로 등단했고, 2011년 제비꽃 서민시인상을 수상했다. 권태응 문학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충주가 낳은 동요시인인 권태응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숭고한 시인의 마음을 발전시키기 위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2018년 제정됐다. 이번 제3회 권태응 문학상은 권태응 선생의 문학정신에 맞춰 동시집 부문에 대해 심사를 진행하였다. 2019년 국내에서 출간된 동시집 135권을 대상으로 5명의 평가위원이 1차, 2차 심사를 통해 선정했으며, 수상자에게 2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심사위원들은 "함 작가의 동시는 우리가 기대하는 동시의 가능성을 한 단계 더 확장시켜 주며 동심이 지향해야 할 지점을 보여줬다"며 작품 선정에 대해 심사평을 했다. 함 작가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심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을 알기에 동시를 써왔다"며 "권태응 시인의 마음을 따라가기엔 아직 능력이 부족하지만 이번 기회
[충북일보] 청주옥산도서관은 내년 1월 31일까지 '직지소설문학상 수상 도서'를 전시한다. '직지소설문학상'은 세계 최고 금속활자 직지와 청주를 알리기 위해 올해로 8회째 공모를 진행했다. 옥산도서관은 현재 6권의 수상작을 소장·전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수상작을 비치할 예정이다. 옥산도서관 관계자는 "직지의 고장 청주 시민들이 직지소설문학 수상작을 보며 직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2000년대 이전의 여성시가 이성적 사유의 부정을 통해 남성 지배담론에 저항하는 방식을 취했다면 2000년대의 여성시는 유머와 웃음의 방식으로 남성 중심의 질서체제를 부정하고 나아가 인간이라는 개념 자체를 부정한다. 주체가 사라지고 조작되는 가상현실 세계, 외설스런 시뮬레이션 시공간을 제시하여 21세기 첨단문명의 폐부를 그로테스크하게 드러낸다. 김이듬 또한 이런 흐름 속에서 사물화 된 육체, 불구화된 자아를 절망적으로 그려내는 시인이다. 사실과 허구의 혼종을 통해 불모의 세계를 불모의 육체로 그려내는데 그녀는 자신의 육체를 씨앗을 수정하지 못하는 땅, 습관적 유산을 반복하는 비극의 공간으로 인식한다. 때문에 생산성을 상실한 육체는 분실물 보관소 또는 죽음이 봉인된 보관함 같은 사물들로 전락한다. 남녀 간의 사랑 또한 감정이 휘발된 기계적 행위로 그려지고 노골적 섹스 이미지와 비린 생리 혈, 강박적 자위행위가 등장하기도 한다. 김이듬 시의 섹슈얼리티는 어둠의 세계에서 불임과 유산을 반복하며 고독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메마른 삶에 대한 은유라 할 수 있다. 그녀에게 육체, 시, 세계는 하나의 자의식 삼각형을 이루는 세 개의 변에 해당된다. 기억 속의 아픈…
[충북일보] 쑥부쟁이꽃 뚱딴지꽃 오이풀꽃 국화꽃, 다섯 살배기 외손녀가 유치원에서 가을에 피는 꽃을 배웠다며 열거를 하더니 할미도 가을꽃을 아느냐고 묻는다. 글쎄! 뚱딴지 꽃은 뭘까· 하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내가 알고 있는 돼지감자 꽃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언뜻 보기에는 모양이 겹삼잎국화 같다. 꽃잎 색깔이 해바라기꽃과 유사해 보이지만 꽃송이가 크지 않고 예쁘장한 것이 이름과는 상반돼 보이기도 한다. 손주들에게 꽃도 보여주고 이름도 가르쳐 주기 위해 들녘으로 나섰다. 단풍 물결 사이로 계절은 어느새 마른 풀꽃 향기가 스며드는 듯하다. 아이들 손을 잡고 동심을 그리며 풍요로 물든 가을 길을 걷자니 저만치 낮은 언덕에 노랗게 무리 지어 피어있는 뚱딴지 꽃이 보인다. 그리고 하늘거리며 청초하게 핀 보랏빛 쑥부쟁이 꽃이 눈에 들어왔다. 뚱딴지, 쑥부쟁이, 촌스럽기도 하고 세련미 없는 이름이지만 민초들의 애환을 닮은 것 같아 친근하고 더욱 정감이 간다. 가을날 언젠가 논두렁을 거닐며 나에게 처음으로 돼지감자 꽃이란 이름을 가르쳐 주던 남편의 뒷모습이 불현듯 생각이 나고, 고단한 삶의 자락에 구절초를 꺾어다 한갓 한갓 엮으시던 어머니 모습이 꽃 속에 배어있
[충북일보] 충북도 공무원 문학단체인 행우문학회가 '문학과 생활' 제33집(사진)을 출간했다. 이번 동인지에는 회원 30명이 쓴 시 38편, 시조 35편, 수필 11편, 소설 1편 등 85편을 담았다. 행우문학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각자가 평소 일상에서 습작과 필사를 통해 창작활동을 했다. 행우문학회는 1987년 창립했으며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도내 지방행정 공무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충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준희(85) 소설가의 대하소설 '촌놈'이 제57회 한국문학상을 받는다. 한국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가 매년 회원 문인들을 대상으로 높은 완성도를 지닌 주목할 만한 작품을 선정해 수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강 소설가를 포함해 구재기 시인, 도광의 시인, 문삼석 아동문학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60여 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강 작가는 1966년 신동아에 '나는 엿장수외다' 당선, 197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하 오랜 이 아픔을' 당선, 현대문학에 '하느님 전상서'를 추천받고 등단했다. 이번에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촌놈'은 지방의 열악한 환경을 무릅쓰고 충주의 인쇄출판 정문사에서 출간해 44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작품이다. 한국문학상 시상식은 16일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아뜨리움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강준희 소설가 - 강준희 소설가 촌놈1 - 강준희 소설가 대하소설 '촌놈'. 강준희 소설가 대하소설 '촌놈', 제57회 한국문학상 수상 충주 정문사 출간, 44년 만에 세상의 빛 보게…
[충북일보] 홍상화 작가의 작품집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이 출간됐다. 이 작품집은 '능바우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지난 2000년 첫 발간됐다. 홍 작가는 2년 전 타계한 문학평론가 김윤식 선생을 기리는 마음에서 작품집을 재구성해 선보인다. 모두 8개의 중·단편을 실은 이번 작품집은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그려낸 작품부터 정치·경제 분야까지 아우르며 사회에 깊게 드리운 어둠과 그늘을 들여다본다. 단편 '능바우 가는 길'은 어린 시절 피란지였던 능바우에서의 시간에서 50년 세월이 지나 소설가로서 명망을 얻은 주인공이 멀고먼 킬리만자로까지 날아갔다가 다시 능바우로 귀환하는 서사 구조를 분단의 현실 속에서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담담하고 건조한 문체로 사회의 부조리와 억울함, 배신, 분노, 피해의식 등을 드러내면서도 이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직시하고 휴머니즘을 통해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고(故) 김윤식 문학평론가는 "모래를 씹는 듯한 문체, 승부를 노리는 강력한 대화체 등으로 샤머니즘적 문체와 분위기로 이루어진 이 나라 소설의 주류에서 비추어볼 때 매우 동떨어져 있는 이례적인 작품세계"라고 홍 작가의 작품을 평한 바 있다. 홍 작가는
[충북일보] 푸른솔문인협회가 청솔바람소리 24집을 출간했다. 이번 24집에는 회원 중 62명이 작품을 게재했다. 17회 홍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미옥 수필가의 '성연이 첫 예배드리는 날'과 13회 푸른솔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모임득 수필가의 '먹을 갈다'가 실렸다. 13회 도민백일장 수상작으로 운문부 장원을 차지한 조영행의 '장미, 떠나다'와 차상작 안미숙씨의 '연인', 운문부 대상을 차지한 최한식씨의 '내 베나뜨리체'와 차상을 차지한 김용술씨의 '형제 같은 이웃'도 함께 실렸다. 강대식 회장은 책을 통해 "사람이 문학을 통해 얻는 카타르시스는 삶의 원동력으로, 회원들이 살아가면서 느껴왔던 감정을 수필이라는 장르로 표현해왔고 이를 통해 문학을 발전시켜 왔다.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가슴에 담아두지 않고, 이를 끌어내 표현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때로는 감동을 선사해 준다. 그런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수필작품은 우리 생활의 일부다. 그런 의미에서 청솔바람소리 24집은 회원들이 살아오면서 느꼈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고 밝혔다. 푸른솔문인협회는 지난 1999년 창립한 지역의 대표적인 문학단체다. 등단작가…
△새벽을 사랑하는 남자 김규섭(55) 수필가가 첫 번째 수필집 '새벽을 사랑하는 남자'를 출간했다. 책에는 30여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낀 청주 이야기와 사람 이야기, 그리고 세상 물 흐르듯 순리대로 살고자 하는 김 작가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책의 표지와 속지의 그림은 공주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조그마한 회사에서 디자이너 일을 하고 있는 김 작가의 딸 태연(28)씨가 그렸다. 김 작가의 '새벽을 사랑하는 남자'엔 48편의 글이 실렸다. △1부 아버지의 눈물 △2부 무심천의 새벽 △3부 철없던 남편 △4부 안심사 가는 길 △5부 연인처럼으로 구성됐다. 그의 정감 있는 서정적 글과 소박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들은 독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이끈다. 김 작가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위로와 희망, 그리고 토닥거림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무언가를 채워서 느끼는 충만보다 비워서 오히려 고요해지는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푸른솔문학'으로 등단한 김 작가는 공저 '사색을 굽다'와 '청솔바람소리' 등을 펴냈다. 현재는
△우리 집에 늑대가 살아요 어린이 책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라는 무겁고 민감한 주제를 정면에서 아이의 시각으로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책이다. 특히 피해자인 여자아이의 내레이션으로 가정 폭력의 현실적인 모습을 오롯이 들려준다. 가정 폭력의 피해자인 엄마와 딸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이겨내며 대처하는 모습에서는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한다. 이 책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로 고통받는 친구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양이 난로 눈을 뗄 수 없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갸르릉 친구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깜찍한 고양이들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따뜻한 메시지와 긴 여운을 담은 글이 눈길이 가는 책이다. '갸르릉 친구들'은 한집에 사는 개성 만점 네 마리 고양이들의 특별한 겨울날을 그린 시리즈다. '덥수룩 고양이'에서는 덥수룩한 털 때문에 곤욕을 치르던 고양이 '니니'가 주인공이었다면 '고양이 난로'는 밖에 나가 노는 걸 좋아하는 개구쟁이 고양이 '포니'가 이야기를 이끈다. 강추위에도 혼자 외출을 감행한 포니가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고, 돕는 과정을 전한다. 배려와 사랑의
△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 "정녕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노력과 책임이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스페셜티커피 전문가인 서필훈 커피리브레 대표는 커피가 좋아 16년간 전 세계 커피 산지 곳곳을 누비며 살았다. 책에는 저자가 커피 생두를 한국에 들여오는 일을 하게 되고, 그도 모자라 남미 오지에서 직접 커피 농장을 운영하기까지 '범상치 않은' 이야기가 담겼다. 어느 날 우연히 마신 커피 한 잔은 그의 모든 시간과 감각이 커피를 향하게 했다. 저자는 원래 쿠바 여성사를 공부하던 대학원생이었다. 그가 커피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된 건 학교 앞 '보헤미안'이라는 카페에 발을 들이면서부터다. 바리스타 1세대인 박이추 선생의 제자 서영숙 점장이 운영하는 카페였다. 저자는 대학원에서의 공부보다 커피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보헤미안에서 낮에는 바리스타로 일하고, 밤에는 커피 책을 들추며 생두와 로스팅에 대한 공부를 이어갔고, 그러다 스페셜티커피의 매력에 깊숙이 빠져든다. 당시만 해도 '믹스커피 왕국'이었던 한국에 스페셜티커피를 소개한다는 건 불가능한 꿈처럼 보였다. 그는 영화 '나초 리브레'를 떠올렸다. 보육원 운영비를 벌기 위해 가면을 쓰고 프로레슬
[충북일보] 증평 출신 수필가 김길자(79)씨가 수필선 '노을빛 춤사위'를 펴냈다. '한국현대수필작가 대표작 선집'의 하나다. '달빛 유혹', '미루나무 숲에 들면', '파란 향기', '어느 날의 佛心(불심)', '가을밤 별을 품다', '산촌댁 도시 체험기' 등 32편을 실었다. 김 작가는 "최고의 자기표현을 하도록 심혈을 기울여 고뇌하지만, 흡족한 글이 나오지 않을 땐 부족한 재능을 탓한다"며 "이젠 하루하루의 시간이 소중하기만 하다. 독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덥혀 줄 수 있는 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필문학'으로 등단했고, 한국문인협회·국제PEN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 중인 작가다. 여백문학회장, 증평문학회장, 증평예총 회장 등을 지냈다. 김 작가는 충북우수예술인상, 한국예총연합회 공로상, 증평군 예술대상, 증평군민대상, 충북도민대상 등을 수상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김길자 (1) - 김길자수필 - 김길자 대표 수필 선집 '노을빛 춤사위' 증평 출신 수필가 김길자(79)씨가 수필선 '노을빛 춤사위'를 펴냈다. '한국현대수필작가 대표작…
[충북일보] '너도 누군가의 그리움이다'의 감성시인 이상명 작가가 새로운 책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지도사로 근무 중인 이 작가는 최근 '나는 도시농부다'를 출간했다. 이 작가는 귀농컨설턴트로서 기업체, 공공기관, 대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10년간의 귀농·귀촌 현장 경험을 살려 저서 활동에도 매진한 결과, 2017년 초보 귀농귀촌인을 위한 가이드북 '당신의 봄날'을 시작으로 올해 4번째 농업 전문서적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한 도시농업 가이드북 '나는 도시농부다'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도시의 필수 조건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농업'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책에는 텃밭, 원예치료, 도시농업, 치유농업, 약용작물, 양봉, 귀농·귀촌 핵심지원사업 등 청년농업인들의 관심을 채워줄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또 예비 도시농부들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행복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도시농업의 핵심가치와 운영 사례 등도 소개했다. 이 작가가 출간한 농업 전문서적은 전국 100여 개 지자체 도서관 등에 구비돼 귀농·귀촌을 꿈꾸는 수많은 독자들의 애독서로 사랑받고…
[충북일보] 충북수필문학회(회장 변종호)는 2020년 27회 충북수필문학상 수상자로 김윤희 수필가를 선정했다. 이방주 심사위원은 수상작 '어머니의 길', '옷을 벗다'에 대해 '일상에서 삭이고 우려낸 삶의 원형성'이라는 제목의 심사평을 했다. 이 심사위원은 "김 수필가는 한국 고유의 수필을 계승하면서도 수필 문학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수필은 철학과 문학 사이에 있다는 수필 문학 고유성을 유지하면서 삶의 철학을 아름다운 언어로 형상화해 수필의 문학적 존재감을 한층 공고히 했다"고 평했다. 진천에서 출생한 김 수필가는 청주대학교 사회복지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03년 '월간문학'을 통해 수필로 등단했다. 김 수필가는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회원으로 대표에세이문학 회장과 충북문인협회 편집부장 역임했다. 현재는 진천군립도서관 상주 작가와 충북수필문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으로는 '순간이 둥지를 틀다', '소리의 집', '사라져 가는 한국의 서정'을 출간했다. 충북수필문학상은 충북지역 수필가들의 창작 의욕과 수필 문학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제정돼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번 27회 충북수필문학상 시상식은…
[충북일보] 두 명이 짝을 이뤄 대화와 토론으로 진리를 찾는 유대인 공부법 하브루타(Havruta) 전문가 서원대 김정진 교수의 책 'K-하브루타'(사진)가 출간됐다. 김 교수는 '기적의 밥상머리 교육'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는 세계 최초로 하브루타 앱 '지혜톡톡'을 개발하고 한국형 하브루타를 완성해 책으로 펴내는 등 한국의 밥상머리 교육인 K-하브루타 확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 교수는 가정에서의 소통과 자녀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세계 최고의 자녀교육법으로 알려진 유대인의 하브루타를 시작했다. 그러나 탈무드를 바탕으로 하는 하브루타는 한국인에게 맞지 않다는 사실을 깨고 직접 한국형 하브루타 'K-하브루타'를 만들었다. 그는 5년간 가족들과 1주일에 1시간씩 대화를 나누며 축적한 하브루타 대화법의 다양한 사례와 지혜톡톡 앱의 활용 노하우를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령 교수(전 문화부 장관)는 추천사를 통해 "지식의 시대가 가고 지혜의 시대가 왔다"며 "지혜톡톡 앱을 이용한 K-하브루타는 좌뇌의 질문과 우뇌의 이미지를 융합해 사람과 사람이 새로운 지혜를 나누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평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
[충북일보] 이호철 작가의 무예소설 '용천검명(龍泉劒銘)'이 '2020년 무예소설문학상' 대상을 받는다. 충북도와 한국소설가협회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무예소설문학상' 수상작 6편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 올해 무예소설문학상 공모에는 모두 65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대상에는 이호철 작가의 '용천검명', 최우수상에는 김태환 작가의 '산적', 우수상에는 박이검 작가의 '칼에 눕다'가 각각 선정됐다. 신인상은 김소나 작가의 '쌍검무', 박순 작가의 '기린을 베다', 조용준 작가의 '척석웅'이 차지했다.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대상 3천만 원, 최우수상 500만 원, 우수상 300만 원, 신인상 각 100만 원)이 주어진다. 대상 수상자인 이호철 작가는 "애국 충심으로 가득한 충북이 낳은 호국영웅인 임경업과 그의 호위무사이자 책사인 정인 매환을 그리고자 했다"며 "시대의 아픔을 함께한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게 돼 참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 무예소설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크지도 작지도 않은 폭포와 소(沼)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며 때묻지 않은 절경의 수렴동 계곡. 보고 또 보아도 태고의 신비로움에 완연한 속세를 떠나 영계(靈界)에 들어온 것일까! 가을 속 예쁜 단풍은 옥색 물빛의 맑은 물속에 자리하고, 그 물길을 머금은 바람은 상큼하다. 순례자나 산객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사진에도 담고, 마음속에도 담으며 갈 길을 재촉한다. 오세암은 여러번 방문 기회가 있었으나, 인연이 닿지 않다가 이번에는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염원에 힘입어 연일 제처두고 드디어 찾게 되었다. 영시암을 지나 오세암이 내려다 보이는 만경대에 오르니 구름은 대청봉을 오르내리고 용아장성은 고운 단풍으로 한폭의 수채화다. 마등령은 웅장한 자태를 여전히 뽐내고, 내설악의 모든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세암은 고요히 설악의 품안에 있다. 드디어 오세암에 도착했다. 풍경 소리는 정겹게 모두를 반긴다. 앞은 사자봉이요 뒤에는 칠성병품암이다. 매월당과 만해 스님이 삭발 출가한 이곳, 책을 통해 매월당을 알고 만해를 알았을 때 가슴 뭉클한 그 무엇이 나를 며칠 동안 고뇌의 밤을 지새우게 했다. '일평생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매화와 언제나 변함없이 고
송승환은 기존의 사물과 세계를 새롭게 해부하여 재조립하는 파괴공학 언어 디자이너다. 그의 시에는 응시자의 직관적 눈, 사물의 내부를 파괴하는 날카로운 눈동자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의 시는 짧다. 간결하고 정제된 형식을 취한다. 그러나 중층적이고 복합적이다. 대체로 세 겹의 중첩된 시선이 나타난다. 첫째는 하나의 대상을 심부 깊숙한 곳까지 응시하는 미시적 관찰자의 시선이다. 이 시선을 통해 사물은 사물의 껍질을 벗고 사물성 자체를 드러내면서 해부된다. 둘째는 해부된 사물을 통해 세계를 재해석하는 해석자의 시선이다. 그는 사물이 놓여 있는 시공간과 언어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재해석한다. 셋째는 사물과 사물, 사물과 언어, 언어와 세계의 통념적 관계를 부수고 해체하여 새로운 관계망을 그리려는 지도 제작자의 시선이다. 이 거시적 시선에 의해 그의 언어는 기존의 언어미학과 세계관에 도전하면서 그만의 새로운 사물지도를 그려나간다. 송승환의 시 텍스트는 이러한 삼중의 욕망의 시선들이 정교하게 교차된 언어 직조물이자 사물지도라 할 수 있다. 그는 사물과 언어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특히 사물에 대한 감각적 통찰을 행할 때 사물에 대한 논리적 몽유, 사물들이 꾸는…
[충북일보] (사)국군문화진흥원(이사장 최병헌)이 3일 증평군립도서관에 도서 5천권을 기증했다. (사)국군문화진흥원의 도서 기증은 △2019년 2회 4천745권 △지난 8월 4천231권에 이어 이번이 4번째로 지금까지 기증한 도서는 총 1만3천976권(2억1천만 원 상당)이다. 증평군립도서관은 그동안 기증받은 도서 중 일부는 도서관 서가에 비치하고, 2권 이상 동일 도서는 관내 소방서 및 작은 도서관 등에 재기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천200권을 재기증했고, 올해에도 3천권 재기증을 목표로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국군문화진흥원의 연이은 도서 기증은 증평군립도서관, 작은 도서관, 군부대, 학교 등의 장서를 더욱 풍부하게 해 지역 독서문화 확산 기여는 물론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에 훈훈한 나눔의 의미를 더 해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군문화진흥원에서 기증해 준 도서를 잘 활용해 군민들에게 독서로 생활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