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서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서문풍물야시장(이하 야시장)이 개장 3개월여 만에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 개장 초기 대박 조짐을 보인 야시장은 추운 날씨로 시민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일부는 야시장에 참여하는 일부 상인들이 영업을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자 나머지 상인들은 청주시와 협의를 거쳐 이달부터 두 달간 매주 월요일을 쉬기로 하고 날씨가 풀리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개장 100일도 되지 않아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야시장을 두 차례에 걸쳐 집중 보도한다. /편집자 서문풍물야시장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시는 서문시장과 서문시장 내 삼겹살 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허가 등으로 사라진 풍물시장을 20년 만인 지난해 10월8일 부활시켰다. 시는 야시장 점포 1곳당 270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26개 점포를 만들었다. 점포 운영은 청년, 저소득 가정, 다문화 가정 등에 맡겼다. 개장 초기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며 대박 조짐을 보였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 영업하는 야시장의 하루 매출은 먹거리 점포는 18만원, 예술 공예품은 12만원선을 기록했다. 인근 삼겹살 거리 상인들도 매출이 평소보다 50% 가까이 상승하며 야시장 개장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러나 11월 중순 이후 기온이 떨어지고 비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야시장에 참여했던 A씨는 "처음에는 10만~20만원 정도를 손에 쥐었지만 1만원 벌지못할 때가 있어 결국 포기했다"며 "날씨탓도 있지만 12월 들어 공연도 사라지고 홍보 활동도 없어지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A씨는 결국 해를 넘기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장사를 접었다. A씨처럼 야시장을 그만 둔 상인들로 개장 당시 26개던 점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5개로 줄었다. 상인들은 기존대로 연중무휴 하루 6시간 운영하는 야시장을 주 3일(금·토·일), 주중 1회 휴무, 2개월간 휴무 등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지난해 12월22일 야시장 운영위원회를 열어 1~2월 두 달간 주1회 문을 닫기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연중무휴로 출발한 야시장 운영 방식이 초창기 바뀌면 시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연중무휴 원칙을 지킬 것을 강조했지만 매출 부진과 강추위로 고생하는 상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절충점을 찾았다"며 "날씨가 풀리는 오는 2월 말부터는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박근혜 대통령의 깜짝 방문으로 어렵게 따낸 서문시장 주차장 조성 사업비를 한 푼도 써보지 못하게 됐다. 주차장 부지로 낙점했던 서문시장 내 토지 소유주가 제3의 매수자에게 매각하면서 결국 원점부터 절차를 밟게 됐다. 청주시 등에 따르면 주차장 부지로 확정한 토지 소유주는 지난달 27일 청주시의회 13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토지 매입을 위한 '6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통과시킨 뒤 매각 의사를 번복, 제3자에게 토지를 매각할 뜻을 전했다. 시가 주차장 부지 930.4㎡를 매입하기 위해 추산한 감정평가액은 11억원 정도로, 건물 철거와 주차장 조성에 드는 공사비를 포함해 25억3천만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들이 지난달 21일 현장을 방문했을 때만해도 토지 소유주도 11억원에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해 관련 예산이 담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도 시의회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토지 소유주가 매각 의사를 바꾼 이유는 제3의 매수자가 시가 감정평가액을 근거로 제시한 금액보다 1억원 웃돈을 주고 매입할 의사를 밝히면서 틀어졌다. 웃돈 거래는 지난달 서문시장 내 개장한 풍물야시장의 안착과 청주시의 도시재생 사업 등이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서문시장 주차장 조성은 토지 매입에 실패하면서 관련 예산을 다시 따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시가 서문시장 주차장 조성 명목으로 지원받은 국비는 15억1천800만원으로 중소기업청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지원 대상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기금이다. 시는 토지 매매계약서를 제출해만 이 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연내에 토지 매매계약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기금은 후순위인 타 지역 전통시장에게 돌아간다. 시 관계자는 "감정평가액보다 많은 예산을 들여 매입할 수 없는 만큼 공공의 이익이라는 이유만으로 토지 소유주를 설득할 수 없었다"며 "대체부지를 당장 찾더라도 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승인 등 관련 절차를 밟아야 하기에 연내에 기금을 받을 가능성은 사라졌다. 내년에 다시 기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50면 규모의 주차장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던 서문시장 상인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서문시장 내 주차장 부지를 찾는 데만 수개월을 보내며 접촉할 만한 곳은 다해봤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고 토지 소유주가 시에서 제시한 금액보다 웃돈을 받고 매각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대체 부지를 마련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문시장 내 한 상인은 "사유재산인 만큼 토지소유주를 탓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와 주차난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20년 만에 부활한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풍물야시장이 침체된 서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개장 1개월여 만에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로 입소문을 타면서 유동인구 증가는 물론 서문시장 기존 식당들의 매출을 올려주는 마중물 역할도 해내고 있다. 무허가와 안전문제로 1990년대 중반 사라진 풍물 야시장은 서문시장 상권 활성화와 관광명소 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의 하나로 다시 생겨났다. 우려 반 기대 반으로 지난달 8일 개장한 풍물야시장은 차별화된 먹거리와 볼거리로 손님끌기에 성공했다. 풍물야시장 운영을 위해 설치된 이동식 점포는 모두 26곳. 청년창업자,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등 다양한 계층이 '사장님'이다. 이곳에서는 왕스테이크, 문어꼬치, 씨앗호떡, 우즈베키스탄 밥상, 짜조국수 등 이색 먹거리를 몇천 원에 맛볼 수 있고 공예 관련 물품, 의류, 액세서리도 살 수 있다. 이 때문에 이색 먹거리를 찾는 젊은 층과 화려했던 옛 풍물야시장을 기억하는 중장년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가 지난달 8~27일 20일간 오후 8~9시 모니터링한 결과 저녁이면 발길이 뜸해지는 시장은 620명이 오갈 정도로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하루 6시간 문을 여는 점포당 평균 매출은 먹거리는 18만원, 예술 공예품 등은 12만원선으로 조사됐다. 눈여겨 볼 점은 먹거리 점포의 경우 최대매출을 올리는 점포는 59만원 정도로 최소 매출인 8만원과 비교해 7배 이상, 평균 매출과는 3배 이상 차이가 나 소비자들의 입맛만 잘 공략하면 대박을 터트릴 수도 있다. 풍물야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는 이동식 점포가 줄 수 있는 부정적 인식을 줄이고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와 위생적 관리를 위해 '이동판매대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시설기준 적용 특례 운영규정'훈령을 제정해 적법한 야시장 운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주변 상가들도 매출이 오르며 풍물야시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서문시장 식당 5곳을 대상으로 매출을 조사한 결과 풍물야시장 개장 전후와 비교해 평균 150% 정도 신장했다. 주말에는 200~250% 오른 곳도 있었다. 시는 유동인구를 늘리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성과분석을 물론,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주말에는 길거리 공연(버스킹), 마술쇼, 기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아직 시작단계지만 풍물야시장 운영으로 유동인구가 늘면서 침체됐던 삼겹살 거리와 주변 상권의 활력이 증진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풍물야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아이들과 몇만 원을 들고 실컷 먹고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옛날 생각도 나고 차별화된 맛과 볼거리만 있다면 계속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서문시장은 지난 1964년 개장해 청주 최대 번화가로 성장했지만 1999년 시장 맞은 편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경동으로 이전하고 대형마트가 문을 열면서 쇠퇴의길을 걸어왔다. 2012년 3월 삼겹살 거리가 조성되면서 상권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차별화에 실패하며 고전을 겪어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과 성안길 일대 원도심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백화점과 아웃렛과 비교해 불편했던 주차장은 확장하고 오랫동안 방치된 유휴건물은 시민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지지부진했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사업도 최근 청주시 도시·건축·경관·교통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속도를 낼 전망이다.청주시는 19억원을 들여 중앙공원 옆에 있던 옛 서울산부인과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소년 등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민문화학교로 조성했다. 1989년 폐원한 뒤 식당 등으로 활용되던 옛 서울산부인과 건물은 10여 년 전부터 빈 건물로 방치됐었다.시민문화학교는 21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청소년과 주민 등 160여 명을 대상으로 모두 8개 강좌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인근 서문시장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활력증진사업의 하나로 지난 8일부터 풍물야시장을 운영하고 있다.서문시장 아케이드 내 150m 에 설치된 풍물야시장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26개의 부스에서 베트남 음식, 씨앗호떡, 햄버거스테이크, 새우타코, 빠네 스프 등 젊은 층을 공략한 먹을거리와 공예품이 판매되고 있다.서문시장은 터미널 이전과 대형마트 입점으로 쇠퇴했던 서문시장이 음식특화거리인 삼겹살 거리를 조성해 주목을 받았던 시장으로 최근에는 주차장 건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주차장은 지난해 7월1일 박근혜 대통령 방문 시 시장 상인회가 건의했던 사업으로 국비를 확보해 놓고도 대체부지를 찾지못해 난항을 겪다 지난 8월에야 시장 인근 토지를 소유한 개인으로 부터 매각 의사를 받아냈다. 시는 상인회 의견을 수렴해 시장 내 사설 주차장이던 서문동 178-17 일대 930㎡ 규모의 부지를 주차장으로 매입, 활용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부지매입가는 11억원 가량으로 주차장 조성에는 총 25억3천만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서문시장 주차장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준공이 가능하다.시는 이밖에 청주시상권활성화재단 옆 주차장을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주차장은 이르면 11월 중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도청 인근으로 문화동 50-1 일원 추진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는 대원은 문화재 발굴 조사와 국보 41호 용두사지철당간 관련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와 설계변경 절차를 모두 마친 뒤 지난 14일 청주시 도시·건축·경관·교통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대원은 오는 12월께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주상복합은 1만6천925.8㎡를 대상으로 34층 65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원도심의 변화에 상권 활성화에 대한 상인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청주우체국(2016년), 상당구청(2018년)이 각각 율량동과 남일면으로 청사 이전을 앞두고 있어 원도심 공동화 현상과 상권 쇠퇴는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시민 유모 씨는 "수십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이는 것보다 이제는 원도심의 쇠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역할을 부여할 때가 된 것"이라며 "당장은 번듯해 보일지 모르지만 근본적으로 상권을 옛날처럼 부활시키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터미널 이전과 대형마트 입점으로 쇠퇴했던 서문시장이 음식특화거리인 삼겹살 거리와 함께 '서문 풍물야시장(이하 야시장)'으로 재도약을 시작했다. 청주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활력증진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야시장은 지난 8일 오후 5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을 위한 야시장은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아케이드 내 150m 구간에서 운영된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여는 야시장 운영은 청년창업자,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다.이들은 청주를 대표하는 직지 빵을 비롯한 간식류와 태국, 베트남 등 다문화 음식, 공예 관련 물품, 의류, 액세서리 등을 20여 개의 가판대에서 판매한다. 야시장 개장에 앞서 청주시는 풍물야시장 내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와 위생적 관리를 위해 '이동판매대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시설기준 적용 특례 운영규정'훈령을 제정해 적법한 야시장 운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서문 풍물야시장 개장으로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에 젊은 층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유입을 통해 서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삼겹살 거리'로 유명세를 탄 청주 서문시장이 주차장 조성을 위해 어렵게 따낸 국비를 한푼 써보지도 못하고 반납할 처지에 놓였다.청주시와 서문시장상인회가 당초 주차장 부지로 점 찍어둔 토지·건물의 소유주들이 감정평가액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 매입에 난항을 보이면서 자칫 주차장 조성이 물 건너 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서문시장은 지난 4월 중소기업청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지원 대상에 선정되며 노상 주차장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이 추진됐다.주차장 조성에 드는 총 사업비는 25억1천419만9천원으로 부지매입에만 18억25만6천원이 책정됐다.청주시는 상인회가 추천한 서문동 213-4번지 일원 3필지(1천113.8㎡) 토지 소유주들이 매매 의사가 있음을 확인해 감정평가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토지 소유주들은 감정평가액이 낮아 매매를 할 수 없다며 돌연 말을 바꿨다. 주차장 사업비 중 국비는 11억400만원으로, 시는 토지 매매계약서를 제출해만 기금인 이 예산을 받을 수 있다. 주차장 관련 사업비는 기금인 탓에 연말까지 쓰지 못하면 사실상 후순위에 있는 다른 지역 시장에게 돌아간다.청주시와 상인회 등은 부지 매입문제로 국비를 따고도 못 쓰는 일이 생길 것을 우려해 대체 부지 물색에 나섰지만 녹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인근 주차시설을 갖춘 인근 관광호텔을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관광진흥법상 지자체가 관광호텔을 소유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불발됐다. 또 영화관 노상 주차장 부지도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이 또한 토지 소유주가 주차장 사업비보다 10~20억원 이상 높은 가격을 제시해 성사되지 못했다.주차장 조성 사업이 부지 매입부터 꼬이자 주변 성안길 고객지원센터 주차장 주변 건물을 매입, 주차대수를 늘려 함께 쓰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그러나 상인회 회원 대부분이 서문시장 내에 주차장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일부는 연말까지 부지 매입이 어려운 만큼 시장과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면서 상인회 갈등으로 표출되고 있다. 김상돈 상인회장은 "기존 성안길 고객지원센터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주차요금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지만 시장과 떨어져 있어 불편하다는 이유로 이용이 저조하다"며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시장 내에 주차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가장 먼저 부지로 지목된 3필지 토지 소유주들을 설득하면서 대체 부지를 물색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연내에 부지 매입을 못하면 내년에 다시 사업비를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청주] 불판에 직접 지글지글 구워 먹는 삼겹살의 맛과 매력에 파라과이 교원들이 흠뻑 취했다. 여기저기 "원더풀"이 터져 나왔다.지난 27일 오후 5시 충북도교육청이 초청한 파라과이 교원 초청연수단이 청주 대표 특화음식거리인 서문시장 삼겹살거리를 찾았다.후아킨 단장(51)을 비롯한 15명의 교원들로 이뤄진 연수단은 지난 20~27일 단재교육연수원에서 ICT 활용 수업, 스마트교육을 받기 위해 청주를 방문했다. 교육을 마친 연수단은 출국 전 교육청 직원들과 회포를 풀기 위해 삼겹살거리 내 함지락 식당을 찾았다.생소한 좌식문화와 젓가락질, 생고기를 직접 불판에 구워 먹는 삼겹살까지 모두 처음으로 경험이었지만 삼겹살 익어가는 소리에 어색함은 금세 사라졌다.입식생활을 하는 외국인들이 의자없이 바닥에 다리를 꼬아 앉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한국의 음식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이쯤이야'하고 털썩 주저앉았다.교육청 직원들은 방문단 사이사이를 파고들어 삼겹살 굽기 시범을 선보였다. 입맛따라 골라 싸먹는 쌈 싸는 방법도 빼놓지 않고 소개했다. 파릇파릇 싱싱한 상추에 노릇노릇 구운 삼겹살을 올리고 파절이와 쌈장, 마늘까지 곁들여 쌈을 싸먹는 삼겹살의 매력에 방문단은 풍덩 빠져버렸다.삼겹살하면 빠질 수 없는 소주도 테이블을 오갔다. 3시간 동안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서 방문단과 교육청 직원들의 정은 켜켜이 쌓였다.후아킨 단장은 처음으로 경험한 삼겹살에 대해 "스스로 구워 먹는 음식 문화가 재미있었다"며 "삼겹살 맛도 좋지만 즐거움이 함께하는 식문화를 느낄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빠스(42) 사그라다 파밀리아 초중학교 교장은 "이렇게 구워 먹는 돼지고기는 처음 먹어보는 데 정말 맛있었다"며 "삼겹살은 우정을 키워주는 음식인 것 같아 인상 깊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파라과이의 교육정보화 지원을 위해 교원을 초청해 ICT, 스마트교육 등 교육정보화와 관련된 연수 교육을 펼쳐오고 있는 도교육청 직원들도 연수단과 삼겹살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김진완(59) 충북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 과장 "자매결연의 1차적인 목적은 교육적인 교류이지만 청주지역의 독특한 삼겹살 음식문화를 통해 서로 터놓고 마음까지 교류하게 돼 자매결연의 의미가 더욱 살아났다"고 말했다.삼겹살 거리 상인회 관계자는 "삼겹살이 한국인 뿐아니라 외국인과도 소통할 수 있는 음식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외국인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음식 맛과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
청주의 대표 음식 삼겹살과 전국 유일의 삼겹살 특화 거리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청주 서문시장 상인회(회장 김상돈)는 3일 오전 11시부터 서문시장 청주삼겹살거리에서 '4회 3·3데이 삼겹살축제'를 개최한다. 3·3데이 삼겹살축제는 삼겹살거리 조성 이후 매년 3월3일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직접적인 혜택과 청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청주삼겹살을 알리고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행사 이벤트로 오후 2~3시 방문객들에게 삼겹살 100㎏ 500인분을 무료로 나눠준 뒤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간장소스, 왕소금, 파절이, 김치 등을 채소류도 함께 제공된다. 삼겹살을 1인분에 7천원에 판매하는 할인행사와 모바일 경품이벤트, 시민노래자랑 등도 마련된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청주 삼겹살거리로 유명한 서문시장을 비롯해 도내 6개 시·군 12개 시장이 18일부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13 전국 우수시장박람회'에 충북 대표로 참가한다.중소기업청 주최, 시장경영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47개 부스가 참가한다.충북에서는 제천내토전통시장과 장재흥 충주자유시장 상인회장이 각각 우수시장과 유공상인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제천내토전통시장은 얼마 전 시장경영진흥원의 활성화수준 평가에서 전국 1천151개 시장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임장규기자
청주 삼겹살거리서 '33데이 삼겹살 축제' 청주 삼겹살거리를 명소화 하기 위한 '33데이 삼겹살 축제'가 다음 달 3일 청주 서문시장 내 삼겹살거리에서 펼쳐진다.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 삼겹살거리상인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청주문화원 소속 공연단과 색소폰 연주단, 민속 예술단이 참여해 공연을 선보이고 무료 가훈써주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삼겹살 1인분을 5천원에 즐길 수 있는 할인 행사도 열린다.삼겹살거리상인회는 매월 3일을 '청주삼겹살데이'로 정하고, 삼겹살 1인분을 5천원에 파는 할인행사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이고 있다.축산물과 해산물, 식자재 등도 도매가보다 20% 할인한 가격에 판다./ 김수미기자
매월 3일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 가면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청주삼겹살거리상인회는 내년 1월부터 매월 3일을 '청주 삽겹살데이'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첫 날인 내년 1월3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국내산 삼겹살 1인분(200g)을 평소보다 40% 할인한 5천원에 판매한다.삼겹살거리가 있는 서문시장 내 다른 상인들도 '삼겹살데이'에 동참한다.C해산물 도매상은 겨울 제철 생선과 새우, 굴 등을 도매가보다 20% 정도 할인 판매한다.삼겹살거리 내 식자재 도매상 3곳은 행사 당일 달걀을 비롯한 각종 식재료, 세제, 생활용품 등을 도매가보다 20% 싼가격에 판다.J축산물센터는 국내산 삼겹살을 1근(600g)을 7천200원에, 갈비 600g을 4천200원에, 찌개거리 600g을 3천600원에 각각 판매한다.먹거리 못지 않게 볼거리도 풍성하다.색소폰 동아리 회원들이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삼겹살거리 내 즉석 무대공연을 펼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즉석 노래자랑도 마련된다.방문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무심동로 제내지 내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권도 제공한다./ 김수미기자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 내 '삼겹살 골목'이 전국 전통시장 중 특화가 시도되고 있는 우수사례에 포함됐다. 전국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시장경영진흥원은 20일 청주 서문시장 내 삼겹살 골목과 더불어 △인천 전통시장 6곳-공동배송센터 △전주 남부시장-청년장사꾼 아카데미 △서울 수유시장-채소파는 정육점 등 4개 사례를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소비자와 '통(通)'하는 모범사례로 선정했다.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서문시장'에 들어서자 맛있는 냄새가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는다. 고소한 냄새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삼겹살'.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 자리 잡은 10여 개의 삼겹살 전문식당이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청주 서문시장상인회는 지난 3월 청주시와 손을 잡고 서문시장 내 '삼겹살 거리'를 출범했다. 청주가 오래 전부터 삼겹살의 고장으로 유명했다는 점을 착안한 아이디어다. 삼겹살의 '원조'답게 제공하는 메뉴도 특별하다. 삼겹살을 간장에 담갔다가 굽는 '간장구이', 왕소금을 뿌린 삼겹살을 연탄불에서 구워먹는 '소금구이' 등 이곳에 오면 값싸고 다양한 삼겹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삼겹살거리'가 인기를 얻자 서문시장도 활기를 띄었다.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주 최고 전통시장의 면모를 되찾아 가고 있다. 할인 축제, 스토리텔링 공모전 등 소비자 대상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무료 주차장 운영, 상인 대상 마케팅 교육 등 내실 다지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춘천 닭갈비 골목처럼 서문시장이 삼겹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맛·품질·서비스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광역시 내 전통시장 6곳에서 운영 중인 '공동배송센터'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공동배송센터'는 소비자들이 구매한 물품을 1~2시간 간격으로 무료 배달해주는 전통시장 내 서비스 센터로, 현재 서구 중앙시장, 동구 현대·송현시장, 남구 토지금고·용현시장,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도입 초기에는 상품을 판 점포에서 일정 금액의 운송비를 부담해야 했으나, 인천광역시가 올해 초 지원을 시작하면서 상인들의 부담이 줄고, 시설이 개선되는 등 센터가 활기를 되찾았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전주남부시장은 '청년장사꾼'들이 만들어내는 젊은 에너지 덕분에 밤낮으로 활기가 넘친다. '청년장사꾼'은 전주 남부시장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 중 하나다. 전주남부시장은 지난해 6월과 7월에 진행된 '청년장사꾼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청년야시장(8월)' 등을 통해 20~30대 젊은 사장들을 불러 모았다. 이 결과 주말 최대 1천500여 명의 관광객이 전주 남부시장을 찾았고, 자연스레 시장 매출액도 증가했다.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 원장은 "전통시장 스스로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시장경영진흥원은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 것은 물론, 보다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민기자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이용 고객을 위한 무료 주차장이 생겼다.서문시장 삼겹살거리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돈)는 삼겹살 거리 이용객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풍물교 아래 주차장 60면을 확보했다. 자구노력 차원에서 청주시시설관리공단과 이용 계약을 맺은 것이다.추진위는 또 이달 중 청원군과 청원생명쌀 공동구매 협약을 할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정업체와의 주류 공동구매도 추진 중이다.김 위원장은 "현재 삼겹살 가게 13곳이 들어서 있으며, 다음 달까지 6곳이 더 문을 열 예정"이라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가 무심천 벚꽃 개화기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2일~9일 무심천 벚꽃 개화기에 맞춰 각 점포 당 삼겹살 가격(1인분 200g)을 시중보다 1천원 싼 9천원에 정량 판매할 계획이다. 고기는 암퇘지만 쓰고, 간장 소스·파절이 등 상차림도 기존보다 특색 있게 꾸민다. 주차는 CGV극장 제2주차장에 하면 된다고 추진위는 전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