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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골목' 전국서 주목

시장경영진흥원 전국 4대 특화시장 소개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선도사례로 '우뚝'

  • 웹출고시간2012.06.20 20:09: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 내 '삼겹살 골목'이 전국 전통시장 중 특화가 시도되고 있는 우수사례에 포함됐다.

전국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시장경영진흥원은 20일 청주 서문시장 내 삼겹살 골목과 더불어 △인천 전통시장 6곳-공동배송센터 △전주 남부시장-청년장사꾼 아카데미 △서울 수유시장-채소파는 정육점 등 4개 사례를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소비자와 '통(通)'하는 모범사례로 선정했다.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 전경.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서문시장'에 들어서자 맛있는 냄새가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는다. 고소한 냄새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삼겹살'.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 자리 잡은 10여 개의 삼겹살 전문식당이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청주 서문시장상인회는 지난 3월 청주시와 손을 잡고 서문시장 내 '삼겹살 거리'를 출범했다. 청주가 오래 전부터 삼겹살의 고장으로 유명했다는 점을 착안한 아이디어다.

삼겹살의 '원조'답게 제공하는 메뉴도 특별하다. 삼겹살을 간장에 담갔다가 굽는 '간장구이', 왕소금을 뿌린 삼겹살을 연탄불에서 구워먹는 '소금구이' 등 이곳에 오면 값싸고 다양한 삼겹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삼겹살거리'가 인기를 얻자 서문시장도 활기를 띄었다.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주 최고 전통시장의 면모를 되찾아 가고 있다.

할인 축제, 스토리텔링 공모전 등 소비자 대상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무료 주차장 운영, 상인 대상 마케팅 교육 등 내실 다지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춘천 닭갈비 골목처럼 서문시장이 삼겹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맛·품질·서비스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광역시 내 전통시장 6곳에서 운영 중인 '공동배송센터'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공동배송센터'는 소비자들이 구매한 물품을 1~2시간 간격으로 무료 배달해주는 전통시장 내 서비스 센터로, 현재 서구 중앙시장, 동구 현대·송현시장, 남구 토지금고·용현시장,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도입 초기에는 상품을 판 점포에서 일정 금액의 운송비를 부담해야 했으나, 인천광역시가 올해 초 지원을 시작하면서 상인들의 부담이 줄고, 시설이 개선되는 등 센터가 활기를 되찾았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전주남부시장은 '청년장사꾼'들이 만들어내는 젊은 에너지 덕분에 밤낮으로 활기가 넘친다. '청년장사꾼'은 전주 남부시장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 중 하나다.

전주남부시장은 지난해 6월과 7월에 진행된 '청년장사꾼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청년야시장(8월)' 등을 통해 20~30대 젊은 사장들을 불러 모았다.

이 결과 주말 최대 1천500여 명의 관광객이 전주 남부시장을 찾았고, 자연스레 시장 매출액도 증가했다.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 원장은 "전통시장 스스로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시장경영진흥원은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 것은 물론, 보다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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