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오는 7월1일 통합청주시 출범 3주년을 맞아 청주삼겹살거리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청주서문시장상인회와 청주삼겹살거리발전위원회는 시민의 날과 삼소데이가 겹치는 7월 1일 자체 문화행사와 기념품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당일인 7월 1일에는 서문시장 내 13개 삼겹살 업소에서 삼겹살 3인분마다 소주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삼겹살거리 통로에서 2차례 길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이에 앞서 이달 30일에는 서문주차장에서 오후 6시부터 전야제가 열린다. 전야제에서는 삼겹살을 비롯한 특화거리 음식이 제공된다. 김호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의 문화강연도 진행된다. 이승진 상인회장은 "상인회와 상인들의 작은 역량으로 성심껏 마련한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시민의 날 행사와 삼소데이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3일 청주 육거리시장, 서문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활성화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대구 서문시장, 인천 소래포구, 여수 수산시장 등 화재로 인해 아픔과 걱정이 크다"며 "나 또한 시장에서 먹고 입고 자랐기에 누구보다 상심이 크다. 재래시장 활성화와 안전대책 마련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선 핵심 공약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끊는 3년 임기 분권대통령', '일자리 창출 위한 중소기업 천국 대통령',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한 안보 대통령', '지속가능한 현장복지' 실현을 발표하기도 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에서 펼쳐진 '2017 청주 삼겹살 축제'가 지역 먹거리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 주최 측 추산 지난 3~5일 축제를 찾은 방문객만 2만2천여 명, 삼겹살은 1만5천인 분(1인분 200g)이 팔렸다. 7일 청주삼겹살축제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2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외지 방문객은 20%인 4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숫자 3이 겹쳐 '3·3데이'로 불리는 축제 첫날에는 1만여 명이 몰렸고 4일에는 7천여 명, 5일에는 5천여 명 등 모두 2만2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이는 이 기간 삼겹살 식당 14곳에서 판매된 삼겹살을 근거로 추정된 것으로 삼겹살 전체 판매량은 1만 5천 인에 이른다. 삼겹살 식당별 평균 판매량은 1천인 분량을 넘었으며 적게는 700인 분량에서 많게는 2천인 분량을 넘긴 업소도 있었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판매된 소주는 4천여 병이며 맥주는 1천여 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문제점도 지적됐다. 먼저 삼겹살 식당에 한꺼번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삼겹살 수급에 차질이 생긴 것도 큰 문제점이었다. 무료시식 행사에 지원 인력이 부족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주차장을 비롯해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편의시설도 부족했다. 서문시장 상인들은 삼겹살 축제를 상권 활성화의 기회로 보고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을 '삼겹살에 소주'의 줄임말인 '삼소데이'로 정하고 '치맥데이'에 버금가는 기획 홍보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김동진(52) 위원장은 "삼겹살거리가 생긴 이후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붐빈 적은 없었다. 이번 처음으로 실시한 축제 형식의 행사를 통해 상인 본인들은 물론 청주시와 시민들도 청주삼겹살과 삼겹살거리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위원회가 제안한 '한중일 토종문화 공존거리'조성 제안에 대해서는 청주시가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중일 토종문화 공존거리가 조성되면 침체된 시장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1964년 개장한 서문시장은 청주 최대 번화가로 성장했지만 1999년 시장 맞은편에 있던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경동으로 이전하고 대형마트가 문을 열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2012년 3월에는 삼겹살 식당이 잇따라 문을 열며 청주삼겹살특화거리가 조성됐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서문시장 상인 등로 구성된 '청주삼겹살축제 준비위원회'가 서문시장 일대를 '한중일 토종문화 공존 거리'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와 지자체에 촉구했다. 위원회는 '2017 청주 삼겹살축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행사장에서 상인들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중·일 문화공존 거리 선포식'을 갖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지난 1964년 개장한 서문시장은 청주 최대 번화가로 성장했지만 1999년 시장 맞은편에 있던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경동으로 이전하고 대형마트가 문을 열면서 쇠락했다. 이어 삼겹살 거리가 잇따라 문을 연 것을 계기로 2012년 3월 청주삼겹살특화거리가 조성되는 등 부활을 꿈꿔왔다. 위원회는 선언문에서 "삼겹살축제를 계기로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일대를 한·중·일 삼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거리를 조성할 것을 청주시와 충북도, 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4년부터 한·중·일은 매년 3곳의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선정하며 문화교류를 통한 우의와 협력을 다져오고 있다"며 "한·중·일의 토종 음식문화를 기반으로 각국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거리가 처음으로 생겨난다면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는 더욱 깊어지고 동아시아인의 우의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문시장 삼겹살거리는 대한민국의 가장 국민적인 음식인 '삼겹살을 통한 국민소통과 지역발전'이라는 주제로 태어난 곳"이라며 "상권으로서 기능을 잃은 도심 전통시장을 삼겹살거리로 특화함으로써 새로운 부활을 꿈꾸는 곳으로 삼겹살거리 일대에 한·중·일 토종문화 공존 공간이 들어선다면 한·중·일 문화 이해와 교류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숫자 3이 겹치는 3월3일 '3·3데이' 행사를 개최해 온 서문시장 삽겹살거리 상인들은 올해 청주삼겹살축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사를 3일간 열리는 '청주삼겹살축제'로 확대했다. 이들은 무료 시식 행사를 비롯해 현장에서 고기를 판매하는 길거리 푸줏간, 거리·마술 공연, 벼룩시장 등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상인들이 삼겹살 축제를 맞아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블로그시민단체 'SNS 좋은사람들', 채훈관(56) U1대학교 총장, 시민 백형목(71)씨에게 '청주삼겹살축제 시민상'을 수여했다. 2017청주삼겹살축제 준비위원회는 2일 오후 3시 청주시상권활성화재단 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열어 소통부문에 'SNS 좋은사람들', 골목발전부문에 채훈관 총장과 백형목씨를 선정하고 상패와 소정의 상품을 전달했다. 청주삼겹살축제 시민상은 삼겹살을 대한민국 소통음식으로, 청주삼겹살거리를 국민적인 소통공간으로 명소화하겠다는 상인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도심 곳곳의 침체된 골목상권을 차별화 전략으로 활성화시키자는 범시민 제안에서 비롯됐다. 소통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SNS 좋은사람들'은 청주지역 최초의 블로그 시민단체로, 주로 자영업에 종사하는 8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자체 심사 과정을 거쳐 업소 경쟁력이 있음에도 홍보 부족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곳을 선발해 무료로 홍보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도 각종 SNS채널을 통해 활발하게 홍보해 주고 있다. 골목발전 부문상 수상자인 채훈관 U-1대학 총장은 고향인 청주의 도심상권을 살려야 도시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소신에서 도심 대형주차장 건립사업에 조건 없이 협조하는 등 골목상권 살리기에 노블리스-오블리제의 모범을 보여 온 것으로 평가됐다. 채 총장은 현재 학교법인 형석학원 이사장이며 충북지역총장협의회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시민 백형목씨는 지난 1999년 고속버스 터미널 이전 이후 급격하게 쇠락한 서문시장을 보존하기 위해 청주지역 최초의 등록시장인 서문시장의 도시환경적인 중요성을 행정기관에 적극 호소하는 등 도심 상권 지키기에 앞장선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편 청주삼겹살축제 준비위원회는 3~5일 청주 서문시장 일원에서 삼겹살축제를 연다. 3일에는 삼겹살무료시식회, 4일에는 사물놀이패공연·킥복싱시범경기·배둘레햄 선발대회·돼지멱따기 대회, 5일에는 한중일 토종문화거리 유치를 염원하는 유치선언문이 공개된다. 축제기간 동안 삼겹살거리 모든 점포에서는 삼겹살 1인분이 8천 원에 제공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가 청주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충북라이온스는 오는 3일 서문시장에서 열리는 삼겹살축제 성공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청주 삼겹살거리발전위원회 상인들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충북라이온스는 청주지역 100여개 단위 클럽 회식 시 삼겹살거리 이용과 거리 활성화를 위한 대내외적 활동을 지원한다. 청주 삼겹살거리발전위는 앞으로 라이온스 클럽 단체 회식 시 할인과 라이온스 봉사활동에 동참키로 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청주] '6회 3·3데이 삼겹살축제'가 다음달 3일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진행된다. 청주서문시장상인회가 마련한 이번 축제는 전국 유일의 삼겹살 특화거리를 전국에 홍보하고, 서문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3월3일 당일에만 진행했던 삽겹살데이 행사를 3일 동안으로 확대했다. 축제는 기존에 진행했던 시식·할인행사는 물론 각종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문화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축제기간 동안 삼겹살거리 모든 점포에서는 1인당 8천원으로 삼겹살이 제공된다. 3일에는 삼겹살무료시식회, 4일에는 사물놀이패공연·킥복싱시범경기·배둘레햄 선발대회·돼지멱따기 대회 등이 진행된다. 5일에는 한중일 토종문화거리 유치를 염원하는 유치선언문이 공개된다. 청주서문시장상인회 관계자는 "청주의 자랑인 청주삼겹살 거리의 삼겹살을 맘껏 즐겨주길 바란다"며 "삼겹살거리가 365일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축제의 거리로 다시 태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 삼겹살 축제'가 오는 3월3~5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청주 서문시장 상인회는에 따르면 청주의 대표 음식인 삼겹살과 특화거리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숫자 '3'이 겹치는 3월3일 '3·3데이' 행사로 열리다 올해부터 '삼겹살 축제'로 바뀌었다. 축제는 먹거리와 공연, 장보기 등으로 구성됐다. 개막 전날인 2일에는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야제 행사로 '회식 데이'가 열린다. 삼겹살 거리를 찾는 기관, 관공서, 기업 등의 단체 방문객에게 축제 기간에 준하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축제는 연속 행사와 당일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행사기간에는 현장에서 덩어리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길거리 푸줏간, 버스킹·마술공연, 삼겹살구이 도구 전시 판매 등이다. 젓가락 공예품, 직지빵 , 쫄쫄이 호떡 등 청주 특산품 코너도 마련된다. 하루만 진행되는 당일 행사는 삼겹살 무료 시식, 배둘레햄 왕자 선발대회, 킥복싱 시범경기, 돼지 멱따기 대회, 짜글이 무료시식 등이 진행된다. 축제준비위원회는 행사에 앞서 오는 16일 한국냉장과의 삼겹살 공동구매 협약을 가질 예정이며 23일 서문시장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낮춰주는 발표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동진 축제준비위원장은 "대내외적인 경기악화와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몰리고 있는 현실에서 상인 스스로 간절하고도 과감한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감에 3·3데이 행사를 시민 모두가 즐기는 삼겹살 축제로 확대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서문시장 상인회가 삼겹살거리 활성화를 위해 블로그 홍보와 삼겹살 공동구매에 나서는 자구책을 마련했다. 서문시장 상인회는 이날 청주 지역 블로거 모임인 'SNS 좋은 사람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협약을 통해 'SNS 좋은 사람들' 소속 아마추어 블로거 40여 명은 주요 포털에 사진과 영상으로 구성된 게시글을 올려 서문시장과 삼겹살거리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삼겹살거리 상인들은 원가 절감과 질 좋은 삼겹살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한국냉장과 공동구매 협약도 할 예정이다. 이승진 서문시장 상인회장은 "소비침체로 삼겹살거리 식당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줄었다"며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만큼 시민들도 서문시장과 삼겹살 거리를 많이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대형마트와 SSM 등에 밀려 설 자리를 잃은 전통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대한 사후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부 공모사업으로 적게는 수천만 원, 많게는 수십억 원을 들여 추진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은 예산 집행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돌연 사라지거나 중단되는 등 부실 운영이 반복되고 있어 지자체와 상인회의 자정노력이 요구된다. '삼겹살거리'가 있는 청주 서문시장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서문시장과 옛 서울산부인과를 리모델링한 시민문화학교 운영 등에만 지난해 말까지 3년간 국비 등 57억3천800만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에는 서문시장 내에 운영되는 풍물야시장 운영이 포함됐다. 풍물야시장은 20년 전 사라진 야시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 10월8일 부활됐다. 26개 야시장 부스를 제작하는 데만 개당 270만원씩 7천여만원이 소요됐다 그러나 매출하락으로 고전하던 야시장은 참가 상인들의 운영 포기가 이어지며 개장 8개월만인 지난 6월9일 운영을 중단했다. 이르면 올가을 재개장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재개장 시기는 요원한 상태로, 주인을 잃은 부스는 현재까지 시장 내 한 창고에 방치돼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비 등 4억8천만원을 들여 BI 개발, 상징물 제작, 블로그 개설 등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했지만 블로그의 경우 지난 6월14일 이후 새글이 단 한 건도 올라오지 않고 있다. 서문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야시장 운영에 필요한 예산 지원이 중단됐고 한차례 실패를 겪어 섣불리 야시장을 개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상인들도 야시장 운영에 찬반의견을 보이고 찬성을 하더라도 운영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설명했다. 부실한 사후관리 문제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육거리시장에 설치된 루미나리에 일부가 철거됐다. 루미나리에는 전구를 이용한 조명건축물로 지난 2008년 국비, 도비, 시비, 자부담(상인회 2천400만원) 등 총 2억4천만원을 들여 설치했다. 전국 전통시장 가운데 최대 규모로 전구 10만개가 들어간 678m 길이의 루미나리에는 전기세 부담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가 결국 내구연한(5년) 종료에 따른 안전문제로 지난 2012년 6월 이후 방치돼 왔다. 결국 지난해 '육거리 전통시장 일원 테마가 있는 거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일부가 철거됐고 현재 남아있는 루미나리에도 내년 아케이드 교체와 맞물려 철거를 앞두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은 사후관리가 부실해도 상권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대규모 재정투입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50여 명의 상인회에 가입된 서문시장은 주차장과 고객지원센터 건립에 국비 등 50억원이 투입된다. 3천300여 명의 상인이 활동하는 육거리시장은 지난 2000년 초부터 현재까지 국비 등 총 174억이 투입돼 주차장, 멀티종합지원센터, CCTV, 루미나리에 등 기반 시설을 조성했다. 오는 10월에는 총사업비 27억원이 투입된 육거리시장 주차타워가 준공될 예정이다. 청주의 한 상인회 임원은 "선출직인 자치단체장은 생색내서 좋고 전통시장들은 제 돈 안 들이고 시설개선을 할 수 있으니 보조금을 눈먼 돈으로 보는 경향이 없지 않다"며 "선심성 지원에서 벗어나 시장별로 자구노력이나 고객·점포 현황, 그간 재정투입 규모를 분석해 각종 공모사업이나 현대화사업을 할 때 평가기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쇠퇴한 서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한 '풍물야시장'이 개장 8개월 만에 잠정 폐쇄됐다. 시는 서문시장상인회 등과 협의해 이르면 올가을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예산 낭비,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하긴 어렵게 됐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추억의 풍물야시장 및 시민문화공간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풍물야시장은 지난해 10월 개장한 뒤 대박조짐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 겨울부터 매출하락 등으로 고전을 하다 지난 9일 잠정 폐쇄됐다. 시는 서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국비 21억2천900만원, 시비 36억9천만원 등 57억3천800만원을 들여 '추억의 풍물야시장 및 시민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에는 보행환경 개선을 비롯해 옛 서울산부인과를 리모델링한 시민문화학교 개소, 청주읍성 복원과 함께 지난 1995년 무허가 영업 등으로 철거했던 풍물시장 부활도 포함됐다. 서문시장 아케이트 내 150m 구간에서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는 야시장에는 청년창업자,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등 다양한 계층을 참여시켜 야시장 운영의 명분도 만들었다. 경제적 취약계층인 점을 들어 이들에게는 각각 270만원 상당의 부스도 지원됐다. 개장 초기 입소문이 나면서 야시장을 찾는 손님이 부쩍늘며 대박조짐을 보였다. 서문시장 내 삼겹살 식당들도 매출이 덩달아 올랐다. 그러나 초기 26개였던 야시장 점포는 겨울 강추위 등으로 발길이 줄면서 매출하락으로 이어졌고 지난해 말 15개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하나둘씩 문을 닫으며 이탈자가 속출하다 지난 9일 모든 점포가 영업을 포기하며 야시장 운영이 잠정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야시장이 잠정 폐쇄된 원인으로는 지난해 말 공모사업 중단으로 청주시 관련 부서가 공모사업을 담당한 도시재생과에서 시장유통을 담당하는 일자리경제과로 변경된데다 민·관 사이에서 업무를 담당한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마저 손을 떼면서 관리가 소홀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서문시장 상인회장 교체와 운영 방식을 둘러싼 이견, 신메뉴 개발 등 야시장 참여 점포의 자구노력 부족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시와 상인회 등은 실패를 새로운 운영방식으로 야시장을 다시 열 예정이다. 전주 남부시장처럼 주말에만 야시장을 여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야시장의 부실한 운영은 예정된 일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시장 보행환경 개선을 명분으로 한 차선(무심동로 392번길) 감축에서 시작된 상인 간 불신, 기존 상인과의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야시장 판매 메뉴를 제한한 점 등으로 갈등이 꾸준히 지속돼 왔기 때문이다. 시장의 한 상인은 "시가 처음 풍물야시장 사업을 추진하며 일부 상인회 임원의 의견만 수렴해 나머지 상인들의 불신이 커져 왔다"며 "야시장 운영도 시민의 혈세가 투입됐지만 더 이상의 낭비가 없도록 진짜 필요한 사업인지 원점부터 다시 생각해볼 일"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장마와 휴가철 등으로 비수기를 맞은 청주 서문시장 상인들이 고객유치와 원가절감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문시장에서 삼겹살 식당을 운영하는 점주들은 지난 3월 청주 서문시장 상인회 분과조직으로 삼겹살거리발전위원회(이하 청주 삼발위)를 조직하고 대내적 조직경쟁력과 대외적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달 일정 금액의 회비를 갹출해 행사기금을 적립하기로 했다. 구성원들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매달 2회 등산로 입구 등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하며 삼겹살 거리를 홍보하기로 했다. 대외적인 사업으로는 삼겹살을 비롯한 식자재 공동구매, 각종 기관 단체와의 자매결연, 삼겹살 협동조합 결성, 삼삼데이 확대 등 삼겹살특화거리를 조기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기관 단체, 또는 협회와 자매결연을 활성화해 잠재된 고객들을 발굴하고 소비자 신뢰를 쌓아나갈 예정이다. 23일에는 한국병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상생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청주 삼발위 위원장인 김동진 함지락 대표는 "예전에는 공동구매에 반대하는 분들이 많았으나 업소의 원가절감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이라는 사실을 알고 거의 전원이 동의했다"며 "품질이 좋은 삼겹살을 공동구매하면 원가절감과 판매가 인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서문시장 상인회장은 "서문시장 삼겹살 식당 상인들의 모임을 활성화해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며 "삼겹살 거리가 활성화돼 서문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
[충북일보=청주] 청주 서문시장 상인회장에 이승진(53·사진)씨가 취임했다. 이씨는 22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상인과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씨는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상인들 간 화합이 가장 절실하고 필요하다"며 "시장 내 모든 일을 회원들과 함께 논의하며 즐거운 상인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는 6월 말까지 예정된 골목형 시장 관련사업을 상권활성화 재단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사업비만 확보한 채 아직 해결하지 못한 주차장 사업을 위해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4년 이후 30여 년간 누렸던 청주의 대표 전통시장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기는 힘들겠지만 전국 유일의 삼겹살거리를 통해 서문시장이 전국적인 명소로 부활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서문시장상인회가 오는 3일 오전 11시부터 서문시장 청주삼겹살거리에서 5회 3·3데이 삼겹살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청주의 대표음식인 청주 삼겹살과 전국 유일의 삼겹살 특화거리인 청주삼겹살거리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행사는 시민 노래자랑, 지역 유명 가수 공연, 젊을 층을 위한 비보이 공연, 마술공연 등의 볼거리와 경품행사, 삼겹살 할인 판매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오후 2시부터는 청주삼겹살 거리를 찾아오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삼겹살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겹살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김상돈 서문시장상인회 관계자는"삼겹살을 좋아하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청주의 자랑인 청주삼겹살 거리의 삼겹살을 맘껏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청주삼겹살거리가 3·3데이 뿐만 아니라 365일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축제의 거리로 다시 태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과거 50여 년간 최고의 상권을 형성했던 서문시장이 전통시장의 명성을 되찾고, 삼겹살을 청주 대표 음식으로 특화해 관광 명소화되도록 삼겹살거리를 조성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주머니가 가벼워도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죠. 그런데 두 세번 가보니 더이상 볼게 없더라고요." 청주 서문풍물야시장(이하 야시장) 개장 초기 수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는 시민 정모(41) 씨는 더이상 야시장을 찾지 않는다고 했다. 추워진 날씨 탓도 있지만 처음과 달리 야시장에 대한 흥미가 사라져 일부러 찾아가지 않게 됐다. 청주시는 서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95년 무허가 영업 등으로 철거했던 풍물시장을 지난해 10월8일 부활시켰다. 시는 부산의 명물 부평 깡통시장을 벤치마킹해 이동식 판매대를 만들어 다문화, 저소득층, 장애인, 청년들을 참여시켰다. 야시장 운영도 서문시장 상인회와 야시장 참여 상인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야시장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리 규약도 제정해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 야시장 운영이 시장활성화와 소외계층에 대한 자립 등 공익에 목적을 둔 만큼 권리금 형성이나 매매 등을 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이같은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지경에 이르렀다. 추운 날씨로 유동인구가 줄어 매출 하락으로 고전하는 사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서문시장 상인회와 야시장 참여자간의 불신이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야시장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운영위원회에 대한 불만으로 표출되고 있다. 야시장 운영위원회가 야시장 운영에 필요한 공동으로 사용하는 작업장·냉장고 운영, 음식물쓰레기 처리 등 각종 운영경비에 필요한 예산을 관리비 명목으로 점포 1곳당 10만원, 12만원을 거두고 있는데 일부 참여자들은 "경비 일부는 운영위원회가 아닌 상인회로 흘러가고 있고 정산도 보고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신메뉴를 선보이는 것도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야 하며 대부분 주변 식당과의 마찰 등을 이유로 제동이 걸린 것도 불만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개장 초기 26개던 야시장 점포가 15개로 줄은 이유도 이같은 불신이 한몫했다. 본보 취재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인한 청주시는 운영위원회가 법인으로 등록돼 있지않아 서문시장 상인회 명의의 통장에서 관리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시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운영위원회측에 통장 명의를 변경하도록 통보한 상태다.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운영위원인 야시장 참여자 대표가 참여자들에게 운영비 사용 내역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 같다"며 "정산 보고는 연말에 해야 했지만 관리비 미납 등으로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계를 인식한 상인회와 야시장 참가자들은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11일 선진지인 부산 부평깡통시장 벤치마킹을 떠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갈등의 여지는 남아있다. 운영위원회 위원 9명 중 공무원과 전문가를 제외한 나머지는 서문시장 상인회 임원 등 관계자는 5명, 야시장 참가자는 대표 1명만이 참여하고 있어 야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이 의사 결정에 반영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최근 야시장 영업을 포기한 한 A씨는 "손님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내 잘못이 가장 크겠지만 계절에 맞는 메뉴를 선보이려고 하면 인근 식당과 메뉴가 겹친다는 등 상인회 관계자들에게 여러 제약을 받았다"며 "겉만 보고 베낀 청주시의 정책과 야시장 참여자들과의 상생은 커녕 갑질을 하는 상인회로 야시장 참여자들은 의욕을 잃었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