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북도가 불법사금융 척결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경기악화 등으로 저소득·저신용자들의 사금융 이용이 늘면서 불법 고금리, 대출사기, 불법 채권추심과 같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8일 박경국 행정부지사 주재로 대부업관계기관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충북지방경찰청, 청주세무서,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 금융감독원 대전지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불법사금융 피해 집중신고기간 운영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운영 △대부업체 실태조사 △대부업체 지도·점검 철저 △대부업 관련 피해 방지를 위한 홍보 강화 등에 협의했다. 특히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오는 31일까지 도내에 집중 운영, 서민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내 등록 대부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채권추심행위와 무등록 의심업체에 대해 사법기관에 수사의뢰하고 불법 사항에 대해 시정권고 또는 행정 조치하는 등 단속 강화를 병행하기로 했다.도는 이날 협의된 사항에 대해 대부업 관리·감독 지침을 마련한 뒤 10일 시·군대부업담당자회의를 열고 시달할 계획이다. 3월 현재 도내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228곳에 이른다. 시군별 등록현황을 보면 청주가 137곳으로
충북도와 청주·충주의료원이 정부의 경영진단에 따른 후속조치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회계 법인을 통해 전국 지방의료원을 대상으로 운영평가와 경영진단을 진행 중에 있다. 경영진단 최종 결과는 내달 말께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번 경영진단 실시는 매년 반복되는 지방의료원의 만성적자가 사회문제화 되면서 이를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행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는 3개 사업 연도 이상 적자가 나거나 특별한 사유 없이 당기 순손실이 전년보다 크게 발생하는 등 경영 구조를 개편할 필요가 있는 경우 복지부 장관은 경영진단을 공표할 수 있다.또 그 결과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원장에게 임원 해임, 조직 개편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이번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체질개선이 필요할 경우 원장 해임이나 조직개편 등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그 수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지방의료원은 전국 34곳 중 5곳만 흑자를 냈다. 나머지 29곳은 평균 13억8천만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천안의료원 29억원, 공주의료원 14억원, 홍성의료원이 13억원의 적자를 냈다.
충북도 경제통상국장과 청주부시장을 지낸 행정안전부 정정순 제도정책관이 초대 세종시 부시장 대상자로 오르내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7월 1일 세종시 공식 출범을 앞두고 기반시설 조성과 인계인수를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이 때를 같이 해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와 함께 초창기 세종시를 이끌어 갈 부시장에 누구를 임명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대전, 충남·북 충청권 출신 공직자 가운데 적합한 인물이 낙점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행안부에 근무하고 있는 충청지역 출신 5명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정정순 제도정책관과 유상수 감사관, 노병찬 지방재정 세제국장, 송석두 재난안전관리관, 이재관 세종시출범준비단장 등이다. 다음 달 중에 대전, 충남·북과 연계한 부단체장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박상덕 대전부시장과 구본충 충남도부지사, 박경국 충북도부지사가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세종시를 비롯해 충청권에서 4자리(1급)의 인사요인이 생기게 되는 셈이다. 이럴 경우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의 의중과 유한식 당선자의 의중에 따라 세종시 부시장의 향배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부의 한 간부공무원은 "연기군이 광역시인 세종시
'뜰'이 모여 지역사회가 되고 국가를 이룬다. '가족'이라는 두 글자, 언제 들어도 가슴이 찡해지는 단어이다. 정이 묻어나고, 나의 허물까지도 감싸줄 수 있을 것 같은 말이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급격한 산업화를 거치면서 사회·경제 양극화, 핵가족화, 가족해체 등으로 가족기능이 약화됐다. '삼강오륜(三綱五倫)'으로 대표되던 가정과 사회의 기본질서는 박물관 수장고의 오래된 유물이 됐다. 위기의 가정을 지키기 위한 한 바가지의 '마중물' 같은 충북도의 복지정책을 최정옥 보건복지국장을 통해 들어봤다. -청소년은 국가의 미래 자원이다. 건전한 청소년 육성책은. 도내 학업중단 청소년 수가 증가추세에 있다. 작년 말 기준 1천578명으로 2010년도 말 1천455명에 비해 123명(8%)이 증가했다. 학업중단 청소년을 포함한 위기청소년 수의 증가는 바로 학교폭력과도 직결돼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으로 인한 절망과 고통을 고스란히 안겨주게 된다.도는 도내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2월에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 운영조례 제정했다. 도와 시군의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상담전화 1388
"학습용기자재로 도입한 KT의 스마트홈패드가 학생뿐만 아니라 각 지역센터, 연합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청주지역아동센터연합회 윤의식 회장이 최근 지역아동센터에 보급된 '스마트홈패드'를 놓고 평가한 말이다.청주지역아동센터를 찾는 방과 후 학생들이 첨단 교육용 IT기기로 수업을 받게 됐다.청주지역아동센터연합회 산하 57개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습용기자재로 KT가 출시한 IT기기인 스마트홈패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는 전국에서 첫 사례다. 현재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주로 활용하는 교육콘텐츠는 스마트홈패드에서 제공하는 초등학습, 외국어, 명사특강과 '스마트 에듀'를 통해 제공되는 동영상 강의 등이 대표적이다. EBS와 EI English 등의 실시간 방송은 물론 교육관련 업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어플 등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에서 취약한 부분인 중·고생 지도에 첨단기기를 이용해 지도함으로써 우수아동과 부진아동의 맞춤형 개별지도가 가능하게 됐다. 청주지역아동센터에 마치 한 명의 가정교사를 둔 셈이다. 이번에 청주지역아동센터에 스마트홈패드를 설치하게 된 것은 청주시 여성가족과 협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역아동센터의 관리감독 권한을
T.S. 엘리엇의 잔인한 달은 4월이나 평범한 가정의 가장인 아버지에겐 5월이 그렇다. 부모와 자녀에 끼인 4050세대가 느끼는 소회다. 가정의 달을 무슨 깃발인 양 내세우며 치고 들어오는 화려한 선물 홍보물들 속에 시원찮은 주머니가 주눅 들게 한다. 복지 지원 하나 없이 부모님 챙기랴, 사교육비로 월급과 퇴직금까지 털어 바쳐야 하는 넉넉치 않은 아버지들의 안타까운 자화상이다. 조기퇴직 압박 속에 아등바등 일에 매달리고 가족들과 단절된 채 때론 고달픈 기러기아빠 신세를 견뎌내야 한다. 아버지와 경제의 묘한 함수관계다. 요즘 주위에서 많이 들리는 아버지 이름이 달갑지 않은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가계부채 증가로 여기저기서 중산층 위기설이 회자된다. 바로 주택자금대출금 부담 때문이다. 치솟는 물가, 세금 압박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다 보니 안정된 직업을 가진 4천만원 안팎 연봉의 전형적인 중산층 가장들이 제2의 직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생활하기 빠듯한 현실과 미래 불안이 이유다. 여유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투잡을 갖는 선진국과 달리 경제위기감 고조에 따른 중산층의 생계형 고육지책인 셈이다. 직장인 10명에 8명꼴로 투잡을 갖고 싶다는 조사도 있다. 얼마
속보=충북도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이하 오송2단지)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4월30일자 2면, 1일자 1면박경국 도 행정부지사는 3일 오송2단지 사업시행자인 한국산업단지공단 김경수 이사장과 회동했다. 박 행정부지사는 이날 "지난 2010년 10월에 지구 지정된 뒤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하는 등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추진 중임에도 사업을 착수할 시점에서 사업 재검토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오송2단지 조성사업의 보상계획공고로 인해 이주 등 생계대책을 마련 중인 주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면서 "정부 산하 공기업으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는 김 이사장이 이 자리에서 "오송2산단 조성사업의 정상 추진을 약속하면서 공동사업 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와 함께 다각적으로 고민해 조속히 재원 마련을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왔다"고 전했다.산단공측은 그러면서 보상가 상승 등 여건변화에 따른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사업시행자 간 투자규모를 연차별로 조정하는 등 탄력 있는 방안 모색이 선행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김 이사장은 오송2단지 조성사업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얼마 전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 충북도의 외자유치 활동을 동행취재하기 위해서였다. 2박3일 짧은 일정동안 이시종 충북지사의 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성실을 바탕으로 일중독(Workaholic)자라는 애칭을 가진 이 지사는 표정이 없는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으로 인식돼 온 터다. 하지만 외자유치 일정동안 이 지사의 행보는 재치가 넘쳐났다. 일행을 배려하려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인간미 넘치는 격 없는 '시골아저씨' 그 자체였다. 물론 공식행사에서는 도를 대표하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기자를 더욱 놀라게 했던 것은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열정이었다. 일행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자신의 페이스 북에 글을 올리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외자유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기 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2박 3일 일정으로 투자유치 차 내일 일본 갑니다. 돈 많이 벌어(?)온다는 심정으로 두루 살펴보고 오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기자의 질문에 이 지사의 보좌진은 지사께서 한 달 전부터 카톡에 이어 페이스북 사용법에 열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외자유치 기간 중에 기자 또한 지사께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일본 방
지방공무원 승진소요 최저연수를 단축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충북 공직사회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현재 22년 걸리는 9급에서 3급까지의 승진소요 최저연수를 16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현재는 각 계급별로 승진소요 최저연수가 2~5년이다.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하려면 최저연수 2년이고 8급에서 7급, 7급에서 6급은 각각 3년이다. 6급에서 5급은 4년이고 5급에서 4급, 4급에서 3급은 5년씩이다.법령상으로는 9급으로 들어간 지방공무원이 고위공무원인 3급으로 승진하는데 최소 22년이 걸리는 셈이다. 하지만 실제 승진소요 기간은 그 두 배가 넘는 평균 46년 걸린다는 것이 행정안전부의 설명이다.특히 평균 연령이 55세인 지방 4급의 경우, 3급 승진 시 필요한 최저연수 5년이 지나면 퇴직이 임박해져 승진을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이 지적돼 왔다.개정안에 따라 9급에서 8급은 1.5년, 8급에서 7급은, 7급에서 6급은 2년, 6급에서 5급 3.5년, 5급에서 4급 4년, 4급에서 3급 3년 등으로 승진소요 최저연수가 줄어들게 됐다.이 개정안은 빠르면 이달 중순 이후 승
70대 한 노인이 좁은 단칸방에서 수개월째 꼼짝 않고 누웠다. 몸이 불편해 혼자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그를 지난 수개월 동안 단한명의 가족도 찾지 않았다. 돈 없고 병든 것 보다 하루 종일 말 한마디 건넬 곳이 없는 적적함이 이 노인에겐 가장 큰 시련이다. 홀몸노인 정모(73·청주시 상당구 탑동)씨의 하루는 아침 9시에 시작된다. 아침을 맞아도 지난밤과 다를 게 없는 신세지만 살아있다는 걸 느끼고 싶어 그는 꼭 같은 시각 눈을 뜬다.하루의 시작은 TV를 켜고 냉수 마시는 일. 밤새 허기에 지친 몸을 물로 채운다. 정씨는 매일 오전 11시 한 봉사단체로부터 배달되는 도시락 하나로 하루를 버틴다. 도시락을 반으로 나눠 아침 겸 점심은 오후 3시, 점심 겸 저녁은 밤 9시에 먹는다. 밥 먹고, 볼일 보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그의 하루는 TV 시청이 전부. TV는 그의 유일한 친구다. TV프로그램 중에서도 특히 가족과 관련된 방송을 꼭 본다. 지난 날 가족에게 잘못한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는 마음이다. 그의 바람은 간절했다. "바라는 것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단지 내가 살아있다는 걸 알려 줄 말동무만 있었으면 합니다." 정씨는 노인자살에 대한 뉴스를 들을 때
2013년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충북도는 3일 오후 오송 컨벤션웨딩홀에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화중)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조직위가 출범할 3일은 대회 개막일(내년 5월3일)을 1년 앞둔 날이다.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1월 국제행사로 승인한 박람회는 내년 5월3일부터 26일까지 24일 동안 KTX오송역 일원에서 열린다. / 장인수기자
'강송이(여·당시 만8세), 실종일자 2002년 5월 28일, 실종지역 충북 진천군, 신체특징 치아가 고르지 못하고 뾰족함 오른쪽 팔 털이 많이 났음. 검은 피부'보건복지부 위탁기관인 실종아동전문기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이다. 5월 가정의 달이 오면 더욱 서글퍼지는 가정이 적잖다. 아동과 장애인, 치매노인 등 매년 증가 추세인 실종사건으로 가정파탄 등 또 다른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수년 전부터 행방불명된 아이의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집을 나서는 정모(49·청주시 흥덕구)씨. 그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아동보호시설을 샅샅이 훑었지만 아이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도 없었다. 요즘 정씨는 실종 당시 아이 사진만으로는 점점 찾기 힘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고민에 살아가고 있다. "이젠 '빨리' 찾겠다는 마음은 버리고 '언젠가는' 꼭 찾겠다는 희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년 14세 미만 아동·지적장애인·치매 노인 및 질환자의 실종사건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각종 범죄행위 피해자로 노출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지난 2006년 아동·지적장애인·치매 질환자 실종 접수 건수는 1만7천470명. 이어 2007년 1만9천959명, 2008년 1만8천5
이시종 지사가 연일 내년 정부예산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도청 내에서 예산 확보전을 진두지휘하는 이 지사의 평가는 '집요하다'에 방점이 찍힌다. 이 지사는 1일 "지역출신 국회의원을 귀찮게 하라"고 도청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이날 열린 전체직원회의에서다. 이 지사는 "5월은 지자체가 정부에 내년도 국비를 정식으로 요청하는 달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이 귀찮아할 정도로 자주 찾아가 건의하고, 얘기를 귀담아 들으라"면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이란 자리는 주민들이 최대한 부려먹으라고 만든 것이고, 지역의 어려운 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 바로 국회의원"이라며 "국회의원들은 겉으론 피곤해하면서도 속으론 지역현안을 챙기려는 공직자들의 부탁을 가장 기뻐한다"고 덧붙였다. 국비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출신 간부들을 활용하라는 주문도 했다. 이 지사는 "우리는 기획재정부 출신 서덕모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이우종 경제통상국장과 김우종 문화관광환경국장, 강성조 기획관리실장, 기재부·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 협력관, 황필구 투자유치단장도 모셔왔다"며 "중앙인맥이 두터운 내부인력을 적극 활용해 사상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는데 매진해 달라"고
속보=도 출자기관인 충북개발공사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30일자 2면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사업지구에 편입되는 토지 및 지상 물건 등에 대해 조사를 마쳤으나 보상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10월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기본협약서를 체결하면서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이하 오송2단지) 조성사업은 원활히 추진되는 듯했다. 이들 3개 기관들은 이때 체결한 공동사업시행협약서에서 사업방식을 공동(지분)시행방식으로 총사업비(7천500억여원) 기준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70%, 충북개발공사가 30%로 비율로 참여키로 했다. 충북도는 2010년 10월 1일에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오송2단지 지구지정 건을 승인했다. 당초 산단공은 공동시행사인 충북개발공사와 함께 2011년 말 산업단지 개발 실시계획 승인과정을 거쳐 2012년 3월 부지조성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산단공은 지난 1월 김경수 8대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오송2단지 조성사업 추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는 오송2단지 설계비와 땅값 등이 급등해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2천여억원 이상 추가 소요될 수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청주 성안길에 위치한 한 커피전문점 종업원 A(28)씨는 매장 한켠에 위치한 흡연실만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커피와 흡연을 위해 설치한 흡연실이지만 최근 이곳을 이용하는 손님들 중에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흡연은 물론 학생들이 바닥에 침을 뱉거나 욕설을 섞어가며 큰소리로 대화를 나눠 주위 손님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A씨는 "신분증을 요구하며 내보내려 한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자신의 위조된 신분증을 꺼내 보여주며 당당하게 거부하는 모습에 그냥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는 가벼운 사례에 불과하다. 학교폭력, 청소년 비행 등으로 인해 자살까지 이르는 소식을 종종 듣게 된다. 충북에서 한해평균 3천200명 이상의 청소년이 각종 범죄를 저질러 경찰신세를 진 것으로 나타났다.충북지방경찰청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도내에서 범죄 혐의로 검거된 청소년은 모두 9천782명으로, 한해 평균 3천260.6명의 청소년이 경찰서를 찾았다.유형별로 절도범이 3천507명(3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력범 2천248명(22.9%), 지능범 559명(5.7%), 강력범 171명(1.7
충북도의 최대 현안과제인 오송바이오밸리 조성사업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바이오밸리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조성사업 추진이 지연될 분위기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지난 2010년 10월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기본협약서를 체결하면서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이하 오송2단지) 조성사업은 원활히 추진되는 듯했다. 이들 3개 기관들은 이때 체결한 공동사업시행협약서에서 사업방식을 공동(지분)시행방식으로 총사업비(7천500억여원) 기준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70%, 충북개발공사가 30%로 비율로 참여키로 했다. 충북도는 2010년 10월 1일에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오송2단지 지구지정 건을 승인했다. 당초 산단공은 공동시행사인 충북개발공사와 함께 2011년 말 산업단지 개발 실시계획 승인과정을 거쳐 2012년 3월 부지조성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청원권 강외면 일원 333만2천㎡ 규모로 조성되는 오송2단지는 2015년 준공 목표였다. 연구개발과 생산 기반을 함께 갖춘 바이오 융복합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는 민선5기 충북도의 비전인 오송바이오밸리 조성사업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그러나 산단공은 지난 1월 김경수 8대 이
"인성·창의성·감성교육과 친사회적 행동을 기를 수 있는 교육으로 미래사회를 주도해 나갈 인재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공립)산남유치원 남효예 원장이 지향하고 있는 교육철학이다.산남유치원이 과학의 달을 맞아 치러진 대단위 대회에서 원아 절반이상이 입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과학의 달을 맞아 '2012충북과학 싹 잔치 한마당' 행사가 치러졌다.충북교육과학연구원 광장과 각 실험실 일원에서다. 충북도교육청이 과학교육의 저변확대와 행복한 과학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한마당 행사는 과학상상 색종이꾸미기와 과학공작(수수깡)경연대회 분야로 나눠 열띤 경쟁을 벌였다.오전에는 유치원생 1천여 명, 학부모 3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과학상상 색종이 꾸미기' 대회가 열렸다. '과학상상 수수깡 공작대회' 에 참여한 초등학생 100여 명도 저마다 꿈꾸는 과학상상의 수수깡 작품을 만들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도내 청주·청원지역 유치원생 1천1명과 초등학생 104명, 학부모 360명, 인솔교사 106명 등 모두 1천457명이 참여한 '충북과학 싹 잔치' 그 자체였다. 산남유치원은 이날 원아 132명이 과학상상색종이꾸미기 분야에 참여했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권한대행은 28일 "1%의 특권 부패세력이 아니라 99%의 서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청주시 성안길에서 '총선 돌아보기·대선 바라보기' 주제로 이날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문 대표는 "민생안정에 매진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문 대행은 이어 "민주통합당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해 총선에서 실패했다"고 평가한 뒤"깊이 반성하고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성공시켜 서민들도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행은 "문재인·정세균·박지원·김한길·이해찬 등을 전면에 배치하는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철폐, 보편적 복지 실현, 경제민주화 등 서민과 중소기업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행은 특히 "현 정권이 손도 못된 반값 등록금도 3조4천억원이면 실현할 수 있다. 의지의 문제다"면서 "다수당 안 돼 국회에서는 이룰 수 없지만 대선에서 이기면 반드시 반값 등록금을 실현 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행은 이날 MB정부의 실정(失政)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4년 만에 서민경제는 완전히 파
최근 정부가 불법 사금융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경기악화 등으로 저소득·저신용자들의 사금융 이용이 늘면서 불법 고금리, 대출사기, 불법 채권추심과 같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5월31일까지 금융감독원에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해 신고 접수를 하고, 검경에 전담수사팀을 둬 대대적인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정부는 제도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또 지방자치단체 담당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금감원의 직권검사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정부가 불법 사금융 척결에 나선 배경은 실물경기 회복 지연과 물가불안 등으로 저신용층·청년·서민 등 취약계층이 사금융에 의존하는 경향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북도와 일선 시·군들은 사금융 근절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현재 충북도의 경우 행정부지사를 의장으로 하는 '대부업관계기관협의회(이하 대부업협의회)'가 설치돼 있다. 대부업계 관리 및 위법 행위를 감사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현행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광역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을 의장으로 하고 경찰 및 국세청 고위공무원, 지방공정거래사무소 관계자, 지
충북도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다시 한 번 도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산학융합지구를 전국 6곳으로 확대하기 위해 '2012년 조성사업 공고'를 냈다. 지난해 3곳의 지구를 선정한데 이어 올해 3개를 추가 선정하기 위해서다. 공모 마감일인 지난 10일까지였다. 산학융합지구는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산업단지에 대학캠퍼스를 세워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와 학생들에게 대학 정규교육을 제공하는 신개념 교육시스템이다.지난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도는 컨소시엄 구성을 강화한 개발계획(안)을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 이달 중에 서류·발표 평가에 이어 5월 현장실태를 조사한 뒤 6월 최종 선정한다. 도는 청원군 강외면 만수리 오송생명과학단지의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유 부지 8천529㎡에 산학융합지구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국비 230억원과 컨소시엄 투자분 140억원 등 모두 370억원이 투입된다.컨소시엄에는 기존 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대, 충북도립대 외에 청주대, 한국폴리텍대학, 마이스터고 등이 새로 참여 시켰다. 도는 특히 지난해 탈락 이유 중 하나인 노후산단이 없다는 점도 보완했다. 오래된 청주산업단지와 한국폴리텍대학을 포함시
충북도 산하 기관들이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나들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송바이오 과학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초등학생들이 현장과학을 배우며 유익하게 토요 체험학습일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배려한 것이다. 과학체험교실에 참여하면 보건환경연구원 실험실에서 전문 기자재를 사용해 미생물, 식품, 대기, 수질 검사를 체험할 수 있다. 체험 내용은 사탕의 타르색소 분리와 탄산음료 등의 pH 측정, 현미경 관찰과 손 씻기 효과, 소음도 실험, 먹는 물 수질 검사 등이고 1회 2가지 검사를 체험할 수 있다. 학기 중에는 학교를 통한 단체접수를, 방학 중에는 개인접수를 받는다. 체험교실의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전화(220-5902) 또는 팩스(220-5909)로 받으며 선착순 접수다.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미동산 숲과의 만남 행사'를 마련했다.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가 어우러지는 산림 체험 한마당 행사다. 사진전시회에서는 미동산에 자생하는 야생화와 말레이시아 희귀 야생 난초를 감상할 수 있다. 나뭇가지 솔방울로 만든 자연공예품도 볼 수 있다.어린이 날인 5
충북도의회가 인턴보좌관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나서 실현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도의원들이 보좌 인력을 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내세우는 것은 의원의 전문성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다.하지만 현재 행정안전부는 조례가 아닌 법으로 규정할 사안이라며 반대하고 있고 충북도 역시 예산편성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 '찬성' 대세…추경편성 재논의 충북도의회는 25일 오전 전체의원 간담회를 비공개로 열고 유급보좌관제 도입에 따른 예산편성 여부를 놓고 논의했다. 김형근 도의장은 이날 "대법원 판결, 행정안전부의 유급보좌관제 예산편성금지 지침 때문에 무력화된 상태다"면서 "하지만 전국시도의회의장단협의회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예산편성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소속 박문희 도의원은 "(청년인턴)보좌관제는 협의회가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가 거부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취했다. 임헌경 도의원도 "(충북도에 대한)행정사무감사 때 자료준비 하느라 너무 바쁘다. 보좌 인력은 꼭 필요하다. 의원 전문성 강화 측면을 고려할 때도 그렇지만 후배 도의원들을 위해서라도 보좌관제는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청년인턴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북 청주에서 '차기 대권'을 겨냥한 민생 행보를 재개했다. 박 위원장은 25일 지난 4·11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새누리당 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 총선공약 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신뢰의 정치와 민생 정치를 강조했다. 박 위원장의 충북투어 행보는 총선에서 지지를 보내준 지역민에게 감사를 표하고 총선공약 이행을 다짐하는 차원이란 게 당의 설명이다. 이런 취지에 부응하듯 박 위원장은 이날 총선공약 실천본부에 대해 "새누리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가는 '공약 AS센터'이자 주민과의 '소통센터'"라며 "총선 기간 동안 한 약속 중 안 지켜진 약속이 있다면 주민들께 신고 받고 무엇이 문제인지 체크해 구체적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충북은 IT산업 등 첨단산업이 발달됐고 발전해 가는 지역이다. 이를 위해 과학벨트를 잘 만들어 충북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과학벨트 발전이 충북 발전과 연결 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그 꿈은 앞으로 중요하고 실천해야 한다. 19대 국회 4년 동안과 다음 정권이 이를 뒷받침해줘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런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충북지역 내
충남 홍성에서 소규모 상수도 독극물 투입사건이 발생한 이후 지역 농촌마을 주민들이 충격 속에 떨고 있다. 충북지역 소규모 마을 상수도 상당수가 충남 홍성 사건처럼 독극물 테러에 거의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기 때문이다. 이때를 같이해 도내 농촌마을 소규모 상수도에 대한 관리실태 조사와 함께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북도가 24일 밝힌 '소규모 상수도시설 현황'에 따르면 도내에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마을상수도 614곳과 소규모 급수시설 1천377곳 등 모두 1천991곳이 산재해 있다. 시·군별로는 청원군이 369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주시 261곳, 단양군 205곳, 보은군 201곳, 괴산군 198곳, 영동군 188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제천시 167곳, 음성군 138곳, 옥천군 135곳, 진천군 103곳, 청주시 20곳, 증평군 6곳 등이 뒤따랐다. 그러나 대다수 지자체들은 농촌지역에 설치된 간이상수도를 공무원 1~2명이 담당하고 있는 처지다. 예산 때문에 간이상수도 주변에는 CC-TV와 보안등조차 없다. 그나마 위탁관리를 맡은 업체 직원이 한 달에 1~2회 점검할 때를 빼면 방문자는 없어 안전 무방비상태 그 자체다. 보
보건의료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인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새둥지를 튼다. 국내 최초의 인체자원은행 전용시설인 이 건물은 274억원을 들여 건축연면적 1만2천301㎡(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100만명분 이상을 보관할 수 있는 저장실과 100년 이상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냉동고, 전자동 자원관리시스템 등을 갖췄다.시설이 완공됨으로써 2008년 이후 확보한 50만명분의 인체자원을 체계적으로 재분류, 기업이나 연구자에게 분양할 수 있게 됐다.충북도 관계자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개관으로 질병연구재료의 적시공급과 기초·임상연구 활동이 크게 촉진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바이오 메카인 오송단지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개관식이 26일 오송 현지에서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 장인수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